paṭhamasandiṭṭhikasāmaññaphalaṃ (DN 2.10-사문과경, 첫 번째 스스로 보이는 사문의 결실)
● paṭhamasandiṭṭhikasāmaññaphalaṃ (DN 2.10-사문과경, 첫 번째 스스로 보이는 사문의 결실)
대덕이시여, 그런 저는 세존께도 질문합니다. — ‘대덕이시여, 이런 다양한 기술 분야들 즉 코끼리를 다루는 사람, 말을 다루는 사람, 마차를 모는 사람, 궁수, 기수, 부관, 보급 담당, 고위관리, 왕자, 정찰대, 용사, 갑옷을 입은 전사, 하인의 아들, 요리사, 이발사, 목욕 보조사, 빵 만드는 사람, 화환 만드는 사람, 표백하는 사람, 베 짜는 사람, 바구니 만드는 사람, 옹기장이, 회계 보는 사람, 반지 만드는 사람이 있습니다. 또는 다른 여러 가지 기술 분야들이 있습니다. 그들은 지금여기에서 눈에 보이는 기술의 결실을 의지합니다. 그들은 그것으로 자신을 행복하게 하고 만족하게 하고, 부모를 행복하게 하고 만족하게 하고, 처자식을 행복하게 하고 만족하게 하고, 친구와 동료를 행복하게 하고 만족하게 합니다. 삶을 향상케 하고 하늘로 이끌고 행복의 보(報)를 있게 하고 천상으로 이끄는 사문․바라문들에 대한 보시를 빠뜨리지 않습니다. 이처럼, 대덕이시여, 지금 여기에서 눈에 보이는 사문의 결실을 저에게 말씀해 주실 수 있습니까?’라고.”
“대왕이여,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대왕이여, 여기서 그것을 되묻겠습니다. 좋으시다면, 그대에게 좋아 보이는 대로 그것을 설명하십시오. 대왕이여, 그것을 어떻게 생각합니까? 여기, 먼저 일어나고, 나중에 자고, 어떤 일이든 순종하고, 마음에 들게 행동하고, 사랑스럽게 말하고, 그대의 얼굴을 살피는, 그대의 일을 하는 하인이 있습니다. 그에게 이런 생각이 들 것입니다. — ‘벗이여, 참으로 놀랍다. 벗이여, 참으로 신기하다. 공덕들의 갈 곳과 공덕들의 보(報)가 있다. 이분 마가다의 왕 아자따삿뚜 웨데히뿟따도 인간이고, 나도 인간이다. 그러나 이분 마가다의 왕 아자따삿뚜 웨데히뿟따는, 생각건대 신(神)처럼, 다섯 가지 소유의 사유에 묶인 것들이 만들고 부여한 것을 즐긴다. 그러나 나는 먼저 일어나고, 나중에 자고, 어떤 일이든 순종하고, 마음에 들게 행동하고, 사랑스럽게 말하고, 그의 얼굴을 살피는, 그의 일을 하는 하인이다. 참으로 그런 나도 공덕을 지어야겠다. 그러니 나는 머리와 수염을 깎고, 노란 옷을 입고, 집에서 집 없는 곳으로 출가해야겠다.’라고. 그는 나중에 머리와 수염을 깎고, 노란 옷을 입고, 집에서 집 없는 곳으로 출가할 것입니다. 이렇게 출가자가 된 그는 몸으로 단속하면서 머물고, 말로 단속하면서 머물고, 의(意)로 단속하면서 머물 것입니다. 먹고 입는 것을 절제하여 만족하면서 머물고, 여읨을 기뻐하면서 머물 것입니다. 만약 사람들이 ‘대왕이시여, 아셔야 합니다. 먼저 일어나고, 나중에 자고, 어떤 일이든 순종하고, 마음에 들게 행동하고, 사랑스럽게 말하고, 대왕의 얼굴을 살피는, 대왕의 일을 하던 하인이었던 그가, 대왕이시여, 머리와 수염을 깎고, 노란 옷을 입고, 집에서 집 없는 곳으로 출가하였습니다. 이렇게 출가자가 된 그는 몸으로 단속하면서 머물고 말로 단속하면서 머물고 의(意)로 단속하면서 머뭅니다. 먹고 입는 것을 절제하여 만족하면서 머물고, 여읨을 기뻐하면서 머뭅니다.’라고 그를 그대에게 알린다면, 대왕께서는 ‘여봐라, 그 사람을 나에게 데려오라. 그 사람은 다시 먼저 일어나고, 나중에 자고, 어떤 일이든 순종하고, 마음에 들게 행동하고, 사랑스럽게 말하고, 나의 얼굴을 살피는, 나의 일을 하는 하인이 될 것이다.’라고 말할 것입니까?”
“아닙니다, 대덕이시여. 오히려 우리는 그에게 절을 하고, 자리에서 일어나고, 자리에 앉기를 권하고, 가사와 탁발 음식과 거처와 병(病)의 조건으로부터 필요한 약품으로 그에게 공양하고, 법답게 경계하고, 장애로부터 보호할 것입니다.”
“대왕이여, 그것을 어떻게 생각합니까? 이런 경우는 눈에 보이는 사문의 결실입니까, 아닙니까?” “대덕이시여, 이런 경우는 눈에 보이는 사문의 결실입니다.” “이것이, 대왕이여, 그대에게 내가 말하는 첫 번째 지금여기에서 눈에 보이는 사문의 결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