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mahāpadānasuttaṃ, bodhisattadhammatā (DN 14.2-대전기경, 보살의 법다움)
1. mahāpadānasuttaṃ, bodhisattadhammatā (DN 14.2-대전기경, 보살의 법다움)
acchariyābbhutasuttaṃ (MN 123-놀랍고 신기한 것 경) 참조
비구들이여, 보살은 도솔천의 무리로부터 죽은 뒤 알아차리고 옳고 그름을 판단하면서 어머니의 태에 들어왔다. 여기서 이것이 법다움이다.
이것이 법다움이다, 비구들이여, 보살이 도솔천의 무리로부터 죽은 뒤 어머니의 태에 들어올 때, 신과 마라와 범천과 함께하는 세상에서, 사문-바라문과 신과 사람을 포함한 존재들에게 신들의 신통을 능가하는 무량하고 고귀한 빛이 세상에 나타났다. 세상들의 사이에 있는 깜깜하고, 빛이 전혀 비치지 않는, 끝이 없는 어두운 공간에도, 큰 신통과 큰 위엄을 가진 달과 태양의 빛조차 미치지 못하는 이곳에도 신들의 신통을 능가하는 무량하고 고귀한 빛이 세상에 나타났다. 거기에 태어난 중생들도 그 빛에 의해서 서로를 알았다. — ‘존자들이여, 참으로 여기에 태어난 다른 중생들도 있습니다.’라고. 그리고 일만의 세계가 흔들렸고, 격렬히 흔들렸고, 요동쳤다. 신들의 신통을 능가하는 무량하고 고귀한 빛이 세상에 나타났다. 여기서 이것이 법다움이다.
이것이 법다움이다, 비구들이여, 보살이 어머니의 태에 들어왔을 때, 네 명의 신의 아들들이 ‘인간이나 비인간이나 어떤 누구라도 보살이나 보살의 어머니를 해쳐서는 안 된다.’라면서 보호하기 위해서 사방에서 다가왔다. 여기서 이것이 법다움이다.
이것이 법다움이다, 비구들이여, 보살이 어머니의 태에 들어왔을 때, 계(戒)를 중시하는 성품을 가진 보살의 어머니는 생명을 해치는 행위로부터 피하고, 주지 않는 것을 가지는 행위로부터 피하고, 음행(淫行)에 대한 삿된 행위로부터 피하고, 거짓을 말하는 행위로부터 피하고, 술과 발효액 등 취하게 하는 것으로 인한 방일한 머묾으로부터 피했다. 여기서 이것이 법다움이다.
이것이 법다움이다, 비구들이여, 보살이 어머니의 태에 들어왔을 때, 보살의 어머니에게 남자들에 대한 소유의 사유에 묶인 것으로 이끄는 의(意)가 생기지 않았다. 그리고 어떤 남자들도 좋아하는 심(心)으로 보살의 어머니를 넘어서지 않았다. 여기서 이것이 법다움이다.
이것이 법다움이다, 비구들이여, 보살이 어머니의 태에 들어왔을 때, 보살의 어머니는 다섯 가지 소유의 사유에 묶인 것을 얻었다. 보살의 어머니는 다섯 가지 소유의 사유에 묶인 것을 얻었고, 소유했고, 즐겼다. 여기서 이것이 법다움이다.
이것이 법다움이다, 비구들이여, 보살이 어머니의 태에 들어왔을 때, 보살의 어머니에게 어떤 병도 생기지 않았다. 보살의 어머니는 몸이 피곤하지 않았고, 즐거웠다. 보살의 어머니는 태(胎)를 가로질러 모든 수족을 갖추고 기능의 결점이 없는 보살을 보았다. 예를 들면, 아난다여, 깨끗하고 빛나고 팔각형으로 잘 가공된 하늘색 보석이 있다. 거기에 파란색이나 노란색이나 붉은색이나 흰색이나 연노랑 색의 실이 묶고 있다. 그것을 눈이 있는 사람이 손에 놓고서 생각할 것이다. — '이 깨끗하고 빛나고 팔각형으로 잘 가공된 하늘색 보석이 있다. 거기에 파란색이나 노란색이나 붉은색이나 흰색이나 연노랑 색의 실이 묶고 있다.'라고. 이처럼, 아난다여, 보살이 어머니의 태에 들어왔을 때, 보살의 어머니에게 어떤 병도 생기지 않았다. 보살의 어머니는 몸이 피곤하지 않았고, 즐거웠다. 보살의 어머니는 태(胎)를 가로질러 모든 수족을 갖추고 기능의 결점이 없는 보살을 보았다. 여기서 이것이 법다움이다.
이것이 법다움이다, 비구들이여, 보살이 태어나고 칠일이 지났을 때, 보살의 어머니는 죽어서 도솔천의 무리에 태어났다. 여기서 이것이 법다움이다.
이것이 법다움이다, 비구들이여, 다른 여인들이 아홉 달이나 열 달 동안 태아를 태에 품은 뒤에 낳는 것처럼 보살의 어머니는 보살을 낳지 않았다. 보살의 어머니는 보살을 꼭 열 달 동안 태에 품은 뒤에 낳았다. 여기서 이것이 법다움이다.
이것이 법다움이다, 비구들이여, 다른 여인들이 앉거나 누워서 낳는 것처럼 보살의 어머니는 보살을 낳지 않았다. 보살의 어머니는 보살을 오직 서서 낳았다. 여기서 이것이 법다움이다.
이것이 법다움이다, 비구들이여, 보살의 어머니가 보살을 출산할 때, 신들이 그를 먼저 받고, 나중에 사람들이 받았다. 여기서 이것이 법다움이다.
이것이 법다움이다, 비구들이여, 보살이 어머니의 태에서 나올 때, 보살은 땅에 닿지 않았다. 네 명의 신의 아들들이 그를 받은 뒤에 ‘왕비여, 기뻐하십시오. 커다란 위력을 가진 그대의 아들이 태어났습니다.’라며 어머니의 앞에 놓았다. 여기서 이것이 법다움이다.
이것이 법다움이다, 비구들이여, 보살이 어머니의 태에서 나올 때, 깨끗하게 나왔다. 양수에 의해 더러워지지 않고, 가래에 의해 더러워지지 않고, 피에 의해 더러워지지 않고, 어떤 더러운 것에 의해 더러워지지 않고, 청결하고 깨끗했다. 예를 들면, 비구들이여, 훌륭한 보석을 까시의 천 위에 내려놓으면 훌륭한 보석도 까시의 천을 더럽히지 않고, 까시의 천도 훌륭한 보석을 더럽히지 않는다. 그 원인은 무엇인가? 둘 모두의 청결함이다. 이처럼, 비구들이여, 보살이 어머니의 태에서 나올 때, 깨끗하게 나왔다. 양수에 의해 더러워지지 않고, 가래에 의해 더러워지지 않고, 피에 의해 더러워지지 않고, 어떤 더러운 것에 의해 더러워지지 않고, 청결하고 깨끗했다. 여기서 이것이 법다움이다.
이것이 법다움이다, 비구들이여, 보살이 어머니의 태에서 나올 때, 하나는 차갑고 하나는 뜨거운 두 개의 물줄기가 나타났다. 그것으로 보살과 어머니는 씻었다. 여기서 이것이 법다움이다.
이것이 법다움이다, 비구들이여, 태어나자마자 보살은 편평한 두 발로 땅 위에 굳게 선 뒤에 북쪽으로 일곱 발자국을 걸었다. 그리고 하얀 일산이 펼쳐질 때, 모든 방향을 바라보고, 황소의 소리로 말했다. — ‘나는 세상에서 최상이고, 첫째이고, 으뜸인 자이다. 이것이 마지막 태어남이고, 이제 다음의 존재[유(有)]는 없다.’라고. 여기서 이것이 법다움이다.
이것이 법다움이다, 비구들이여, 보살이 어머니의 태에서 나올 때, 신과 마라와 범천과 함께하는 세상에서, 사문-바라문과 신과 사람을 포함한 존재들에게 신들의 신통을 능가하는 무량하고 고귀한 빛이 세상에 나타났다. 세상들의 사이에 있는 깜깜하고, 빛이 전혀 비치지 않는, 끝이 없는 어두운 공간에도, 큰 신통과 큰 위엄을 가진 달과 태양의 빛조차 미치지 못하는 이곳에도 신들의 신통을 능가하는 무량하고 고귀한 빛이 세상에 나타났다. 거기에 태어난 중생들도 그 빛에 의해서 서로를 알았다. — ‘존자들이여, 참으로 여기에 태어난 다른 중생들도 있습니다.’라고. 그리고 일만의 세계가 흔들렸고, 격렬히 흔들렸고, 요동쳤다. 신들의 신통을 능가하는 무량하고 고귀한 빛이 세상에 나타났다. 여기서 이것이 법다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