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kacūpamasuttaṃ (MN 21-톱의 비유 경)
3. opammavaggo, 1. kakacūpamasuttaṃ (MN 21-톱의 비유 경)
이렇게 나는 들었다. — 한때 세존은 사왓티에서 제따와나의 아나타삔디까 사원에 머물렀다. 그때 몰리야팍구나 존자는 비구니들과 함께 장시간 교제하며 머물렀다. 몰리야팍구나 존자는 이렇게 교제하면서 비구니들과 함께 머물렀다. — 만약 어떤 비구든지 몰리야팍구나 존자의 곁에서 그 비구니들을 비난하여 말하면, 그것 때문에 화나고 만족하지 못한 몰리야팍구나 존자는 분쟁을 일으켰다. 만약 어떤 비구든지 그 비구니들의 곁에서 몰리야팍구나 존자을 비난하여 말하면, 그것 때문에 화나고 만족하지 못한 그 비구니들은 분쟁을 일으켰다. 이렇게 교제하는 몰리야팍구나 존자는 비구니들과 함께 머물렀다. 그러자 어떤 비구가 세존에게 왔다. 와서는 세존에게 절한 뒤 한 곁에 앉았다. 한 곁에 앉은 그 비구는 세존에게 이렇게 말했다. — “대덕이시여, 몰리야팍구나 존자는 비구니들과 함께 장시간 교제하며 머뭅니다. 대덕이시여, 몰리야팍구나 존자는 이렇게 교제하면서 비구니들과 함께 머뭅니다. — 만약 어떤 비구든지 몰리야팍구나 존자의 곁에서 그 비구니들을 비난하여 말하면, 그것 때문에 화나고 만족하지 못한 몰리야팍구나 존자는 분쟁을 일으킵니다. 만약 어떤 비구든지 그 비구니들의 곁에서 몰리야팍구나 존자를 비난하여 말하면, 그것 때문에 화나고 만족하지 못한 그 비구니들은 분쟁을 일으킵니다. 대덕이시여, 몰리야팍구나 존자는 이렇게 교제하면서 비구니들과 함께 머뭅니다.”라고.
그러자 세존은 어떤 비구에게 말했다. — “오라, 비구여, 그대는 나의 말로써 몰리야팍구나 비구를 불러라. — ‘도반 팍구나여, 스승께서 그대를 부릅니다.’라고.” “알겠습니다, 대덕이시여.”라고 그 비구는 세존에게 대답한 뒤 몰리야팍구나 존자에게 갔다. 가서는 몰리야팍구나 존자에게 이렇게 말했다. — “도반 팍구나여, 스승께서 그대를 부릅니다.”라고. “알겠습니다, 도반이여.”라고 몰리야팍구나 존자는 그 비구에게 대답한 뒤 세존에게 왔다. 와서는 세존에게 절한 뒤 한 곁에 앉았다. 한 곁에 앉은 몰리야팍구나 존자에게 세존은 이렇게 말했다. —
“팍구나여, 그대가 비구니들과 함께 장시간 교제하며 머무는 것이 사실인가? 팍구나여, 그대는 비구니들과 함께 이렇게 교제하면서 머무는가? ― ‘만약 어떤 비구든지 그대의 곁에서 그 비구니들을 비난하여 말하면, 그것 때문에 화나고 만족하지 못한 그대는 분쟁을 일으키고, 만약 어떤 비구든지 그 비구니들의 곁에서 그대를 비난하여 말하면, 그것 때문에 화나고 만족하지 못한 그 비구니들은 분쟁을 일으킨다.’ 팍구나여, 그대는 비구니들과 함께 이렇게 교제하면서 머무는가?”라고. “그렇습니다, 대덕이시여.” “팍구나여, 그대는 믿음으로 집에서 집 없는 곳으로 출가한 좋은 가문의 아들이 아닌가?” “그렇습니다, 대덕이시여.”
“팍구나여, 그대가 비구니들과 함께 장시간 교제하며 머문다는 것은 믿음으로 집에서 집 없는 곳으로 출가한 좋은 가문의 아들인 그대에게 어울리는 것이 아니다. 그러므로 팍구나여, 누구든지 그대의 곁에서 그 비구니들의 비난을 말한다 해도, 거기서, 팍구나여, 그대는 재가에 연결된 관심들과 재가에 연결된 생각들을 버려야 한다. 또한, 거기서 팍구나여, 그대는 이렇게 공부해야 한다. — ‘나는 심(心)을 더럽히지 않을 것이다. 나는 악한 말을 내뱉지 않을 것이다. 나는 이익과 연민을 가지고 머물 것이다. 그리고 내면에 진(嗔)을 가지지 않고, 자심(慈心)을 가지고 머물 것이다.’라고. 팍구나여, 그대는 이렇게 공부해야 한다.
그러므로 팍구나여, 누구든지 그대의 곁에서 그 비구니들을 손으로 공격하고, 흙덩어리로 공격하고, 몽둥이로 공격하고, 칼로 공격한다 해도, 거기서, 팍구나여, 그대는 재가에 연결된 관심들과 재가에 연결된 생각들을 버려야 한다. 또한, 거기서 팍구나여, 그대는 이렇게 공부해야 한다. — ‘나는 심(心)을 더럽히지 않을 것이다. 나는 악한 말을 내뱉지 않을 것이다. 나는 이익과 연민을 가지고 머물 것이다. 그리고 내면에 진(嗔)을 가지지 않고, 자심(慈心)을 가지고 머물 것이다.’라고. 팍구나여, 그대는 이렇게 공부해야 한다.
그러므로 팍구나여, 누구든지 그대의 곁에서 비난을 말한다 해도, 거기서, 팍구나여, 그대는 재가에 연결된 관심들과 재가에 연결된 생각들을 버려야 한다. 또한, 거기서 팍구나여, 그대는 이렇게 공부해야 한다. — ‘나는 심(心)을 더럽히지 않을 것이다. 나는 악한 말을 내뱉지 않을 것이다. 나는 이익과 연민을 가지고 머물 것이다. 그리고 내면에 진(嗔)을 가지지 않고, 자심(慈心)을 가지고 머물 것이다.’라고. 팍구나여, 그대는 이렇게 공부해야 한다.
그러므로 팍구나여, 누구든지 그대를 손으로 공격하고, 흙덩어리로 공격하고, 몽둥이로 공격하고, 칼로 공격한다 해도, 거기서, 팍구나여, 그대는 재가에 연결된 관심들과 재가에 연결된 생각들을 버려야 한다. 또한, 거기서 팍구나여, 그대는 이렇게 공부해야 한다. — ‘나는 심(心)을 더럽히지 않을 것이다. 나는 악한 말을 내뱉지 않을 것이다. 나는 이익과 연민을 가지고 머물 것이다. 그리고 내면에 진(嗔)을 가지지 않고, 자심(慈心)을 가지고 머물 것이다.’라고. 팍구나여, 그대는 이렇게 공부해야 한다.
그리고 세존은 비구들에게 말했다. — “비구들이여, 한때 비구들은 나의 심(心)을 기쁘게 했었다. 여기, 비구들이여, 나는 비구들에게 말했다. — 비구들이여, 나는 하루에 한 번 음식을 먹는다. 하루에 한 번 음식을 먹는 나는 장애 없고, 병 없고, 가볍게 일어나고, 힘 있고, 편히 머묾을 상(想)한다. 오라, 비구들이여, 그대들도 하루에 한 번 음식을 먹어라. 비구들이여, 하루에 한 번 음식을 먹는 그대들도 장애 없고, 병 없고, 가볍게 일어나고, 힘 있고, 편히 머묾을 상(想)할 것이다. 비구들이여, 그 비구들에 대하여 나는 가르침의 근본(이어지는 가르침)을 행할 필요가 없었다. 비구들이여, 그 비구들에 대해 사띠를 일으키도록 행했을 뿐이다.
예를 들면, 비구들이여, 땅이 평평한 사거리에서 좋은 말이 끄는 마차가 서 있고 채찍도 준비되었다. 능숙한 조련사가 조련된 말에 올라타서 왼손으로는 고삐를 쥐고 오른손으로는 채찍을 잡고서 원한다면 원하는 대로 말을 이끌기도 하고 되돌리기도 할 것이다. 이처럼, 비구들이여, 그 비구들에 대하여 나는 가르침의 근본(이어지는 가르침)을 행할 필요가 없었다. 비구들이여, 그 비구들에 대해 사띠를 일으키도록 행했을 뿐이다. 그러므로 비구들이여, 그대들도 불선(不善)을 버려야 하고, 선법(善法)들에 대해 노력해야 한다. 이렇게 그대들도 이 법(法)과 율(律)에서 자라나고 늘어나고 충만하게 되어야 한다.
예를 들면, 비구들이여, 마을이나 번화가의 멀지 않은 곳에 큰 살라 숲이 있다. 그것이 에란다 풀에 의해 덮여있다. 누구든지 이득을 바라고, 이익을 바라고, 유가안온(瑜伽安穩)을 바라는 어떤 사람이 그 살라 숲을 위해 나타날 것이다. 그는 굽고 수액을 빼앗긴 어린 살라 나무들을 자른 뒤에 밖으로 빼낼 것이다. 숲 내부를 깨끗하게 할 것이다. 그러면 곧고, 품종이 좋은 어린 살라 나무들은 잘 보호될 것이다. 이렇게, 비구들이여, 그 살라 숲은 나중에 늘어나고 자라고 충만하게 될 것이다. 이처럼, 비구들이여, 그대들도 불선을 버려야 하고, 선법들에 대해 노력해야 한다. 이렇게 그대들도 이 법과 율에서 자라나고 늘어나고 충만하게 되어야 한다.
예전에 비구들이여, 여기 사왓티에 웨데히까라는 장자의 부인이 있었다. 비구들이여, 장자의 부인 웨데히까에게 이런 좋은 명성이 퍼져 있었다. — ‘장자의 부인 웨데히까는 친절하다. 장자의 부인 웨데히까는 겸손하다. 장자의 부인 웨데히까는 침착하다.’라고. 그리고 비구들이여, 장자의 부인 웨데히까에게는 영리하고 부지런하고 시킨 일을 잘 처리하는 깔리라는 하녀가 있었다.
그런데 비구들이여, 하녀 깔리에게 이런 생각이 떠올랐다. — ‘나의 주인에게는 이런 좋은 명성이 퍼져 있다. — ‘장자의 부인 웨데히까는 친절하다. 장자의 부인 웨데히까는 겸손하다. 장자의 부인 웨데히까는 침착하다.’라고. 나의 주인은 안에 있는 화를 드러내지 않는 것일까 아니면 안에 화가 없는 것일까? 아니면 없는 것이 아니라, 내가 시킨 일을 잘 처리하는 것 때문에 나의 주인은 안에 있는 화를 드러내지 않는 것일까? 그렇다면 나는 주인을 시험해 보아야겠다.’라고.
그리고 비구들이여, 하녀 깔리는 낮에 일어났다. 그러자 비구들이여, 장자의 부인 웨데히까는 하녀 깔리에게 ‘이 보렴, 깔리야.’라고 말했다. ‘왜요, 주인님?’ ‘얘야, 어떻게 낮에 일어났느냐?’ ‘아무것도 아니에요.’ ‘아무것도 아니라니, 낮에 일어나는 못된 하녀 같으니!’라고 화가 나고 만족하지 못해서 눈살을 찌푸렸다.
그러자 비구들이여, 하녀 깔리에게 이런 생각이 떠올랐다. — ‘나의 주인은 안에 있는 화를 드러내지 않는 것이다. 안에 화가 없는 것이 아니다. 없는 것이 아니라, 내가 시킨 일을 잘 처리하는 것 때문에 나의 주인은 안에 있는 화를 드러내지 않는 것이다. 그렇다면 나는 주인을 조금 더 시험해 보아야겠다.’라고.
그리고 비구들이여, 하녀 깔리는 낮이 지나서 일어났다. 그러자 비구들이여, 장자의 부인 웨데히까는 하녀 깔리에게 ‘이 보렴, 깔리야.’라고 말했다. ‘왜요, 주인님?’ ‘얘야, 어떻게 낮이 지나서 일어났느냐?’ ‘아무것도 아니에요.’ ‘아무것도 아니라니, 낮이 지나서 일어나는 못된 하녀 같으니!’라고 화가 나고 만족하지 못해서 만족하지 못한 말을 내뱉었다.
그러자 비구들이여, 하녀 깔리에게 이런 생각이 떠올랐다. — ‘나의 주인은 안에 있는 화를 드러내지 않는 것이다. 안에 화가 없는 것이 아니다. 없는 것이 아니라, 내가 시킨 일을 잘 처리하는 것 때문에 나의 주인은 안에 있는 화를 드러내지 않는 것이다. 그렇다면 나는 주인을 조금 더 시험해 보아야겠다.’라고.
그리고 비구들이여, 하녀 깔리는 낮이 지나서 일어났다. 그러자 비구들이여, 장자의 부인 웨데히까는 하녀 깔리에게 ‘이 보렴, 깔리야.’라고 말했다. ‘왜요, 주인님?’ ‘얘야, 어떻게 낮에 일어났느냐?’ ‘아무것도 아니에요.’ ‘아무것도 아니라니, 낮에 일어나는 못된 하녀 같으니!’라고 화가 나고 만족하지 못해서 빗장걸이를 집어서 머리를 때렸고, 머리가 깨졌다. 그러자 비구들이여, 머리가 깨져서 피를 흘리면서 하녀 깔리는 이웃들에게 불평하였다. — ‘친절한 행동을 보세요, 마님들. 겸손한 행동을 보세요, 마님들. 침착한 행동을 보세요, 마님들! 어떻게 하나뿐인 하녀가 낮에 일어났다고 화를 내고, 만족하지 못하고, 빗장걸이를 집어서 머리를 때릴 수 있습니까, 머리를 깨뜨릴 수 있습니까?’라고.
그러자 비구들이여, 이후에 장자의 부인 웨데히까에게 이런 나쁜 평판이 퍼졌다. — ‘장자의 부인 웨데히까는 난폭하다. 장자의 부인 웨데히까는 겸손하지 못하다. 장자의 부인 웨데히까는 침착하지 못하다.’라고.
이처럼, 비구들이여, 여기 어떤 비구는 마음에 들지 않는 말의 길에 닿을 때까지는 거듭 친절하고, 거듭 겸손하고, 거듭 침착하다. 그러나 비구에게 마음에 들지 않는 말의 길이 닿았을 때 비구들이여, 비구는 ‘친절하다.’라고 알려져야 하고, ‘겸손하다’라고 알려져야 하고, ‘침착하다’라고 알려져야 한다. 비구들이여, 나는 가사와 탁발 음식과 거처와 병(病)의 조건으로부터 필요한 약품을 원인으로 유연하고, 원만한 비구를 ‘유연한 자’라고 말하지 않는다. 그 원인은 무엇인가? 그런 비구는 가사와 탁발 음식과 거처와 병(病)의 조건으로부터 필요한 약품을 얻지 못하면 유연하지 않고, 원만하지 않다. 비구들이여, 오직 법을 존경하고, 법을 존중하고, 법을 숭상하고, 법을 예배하고, 법을 중시하면서 유연하고, 원만한 비구를 나는 ‘유연한 자’라고 말한다. 그러므로 비구들이여, ‘오직 법을 존경하고, 법을 존중하고, 법을 숭상하고, 법을 예배하고, 법을 중시하는 유연한 자가 될 것이다. 원만할 것이다.’라고, 비구들이여, 그대들은 이렇게 공부해야 한다.
비구들이여, 이런 다섯 가지 말의 길이 있는데, ①적절하거나 적절하지 않은 때에 하는, ②사실이거나 사실 아닌, ③부드럽거나 거친, ④이익되거나 손해 되는, ⑤자심(慈心)을 가지거나 내면의 진(嗔)을 가진 말의 길이다. 그 길에 의해, 말하고 있는 다른 사람들이 그대들에게 말할 것이다.
비구들이여, 말하고 있는 다른 사람들은 적절하거나 적절하지 않은 때에 말할 것이다. 비구들이여, 말하고 있는 다른 사람들은 사실이거나 사실 아니게 말할 것이다. 비구들이여, 말하고 있는 다른 사람들은 부드럽거나 거칠게 말할 것이다. 비구들이여, 말하고 있는 다른 사람들은 이익되거나 손해되게 말할 것이다. 비구들이여, 말하고 있는 다른 사람들은 자심(慈心)을 가지거나 내면의 진(嗔)을 가지고 말할 것이다.
거기서, 비구들이여, 그대들은 이렇게 공부해야 한다. — ‘우리는 심(心)을 더럽히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악한 말을 내뱉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이익과 연민을 가지고 머물 것이다. 그리고 내면에 진(嗔)을 가지지 않고, 자심(慈心)을 가지고 머물 것이다. 그리고 그 사람에게 자(慈)가 함께한 심(心)으로 두루 미치면서 머물 것이다. 세상의 그 모든 대상을 크고 귀하고 무량한, 원망 없고 거슬림 없는 자(慈)가 함께한 심(心)으로 두루 미치면서 머물 것이다.’라고. 비구들이여, 그대들은 이렇게 공부해야 한다.
예를 들면, 비구들이여, 어떤 사람이 갈고리와 바구니를 가지고 올 것이다. 그는 ‘나는 이 대지를 땅 아닌 것으로 만들 것이다.’라고 말할 것이다. 그는 ‘땅 아닌 것이 된다. 땅 아닌 것이 된다.’라면서 거기서 거듭 팔 것이고, 거기서 거듭 흩을 것이고, 거기서 거듭 침을 뱉을 것이고, 거기서 거듭 오줌을 눌 것이다. 비구들이여, 그것을 어떻게 생각하는가? 그 사람은 이 대지를 땅 아닌 것으로 만들 수 있겠는가?” “아닙니다, 대덕이시여.” “그 원인은 무엇인가?” “대덕이시여, 이 대지는 깊고, 경계가 없습니다. 그것은 땅 아닌 것으로 만드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오히려 그 사람은 지치고 짜증이 날 것입니다.”
“이처럼, 비구들이여, 이런 다섯 가지 말의 길이 있는데, 적절하거나 적절하지 않은 때에 하는, 사실이거나 사실 아닌, 부드럽거나 거친, 이익되거나 손해 되는, 자심(慈心)을 가지거나 내면의 진(嗔)을 가진 말의 길이다. 그 길에 의해, 말하고 있는 다른 사람들이 그대들에게 말할 것이다. 비구들이여, 말하고 있는 다른 사람들은 적절하거나 적절하지 않은 때에 말할 것이다. 비구들이여, 말하고 있는 다른 사람들은 사실이거나 사실 아니게 말할 것이다. 비구들이여, 말하고 있는 다른 사람들은 부드럽거나 거칠게 말할 것이다. 비구들이여, 말하고 있는 다른 사람들은 이익되거나 손해되게 말할 것이다. 비구들이여, 말하고 있는 다른 사람들은 자심(慈心)을 가지거나 내면의 진(嗔)을 가지고 말할 것이다. 거기서, 비구들이여, 그대들은 이렇게 공부해야 한다. — ‘우리는 심(心)을 더럽히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악한 말을 내뱉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이익과 연민을 가지고 머물 것이다. 그리고 내면에 진(嗔)을 가지지 않고, 자심(慈心)을 가지고 머물 것이다. 그리고 그 사람에게 자(慈)가 함께한 심(心)으로 두루 미치면서 머물 것이다. 세상의 그 모든 대상을 크고 귀하고 무량한, 원망 없고 거슬림 없는 땅과 같은 심(心)으로 두루 미치면서 머물 것이다.’라고. 비구들이여, 그대들은 이렇게 공부해야 한다.
예를 들면, 비구들이여, 어떤 사람이 붉은 랙[바니시나 적색 천연 염료의 재료]이나 심황[인도산의 생강과; 근경(根莖)]이나 남색이나 심홍색 염료를 가지고 올 것이다. 그는 ‘나는 이 하늘에 색을 입힐 것이다. 형상을 나타낼 것이다.’라고 말할 것이다. 비구들이여, 그것을 어떻게 생각하는가? 그 사람은 이 하늘에 색을 입히고, 형상을 나타낼 수 있겠는가?” “아닙니다, 대덕이시여.” “그 원인은 무엇인가?” “대덕이시여, 이 하늘은 무색(無色)이고, 견줄 수 없습니다. 거기에 색을 입히고 형상을 나타내기는 쉽지 않습니다. 오히려 그 사람은 지치고 짜증이 날 것입니다.”
“이처럼, 비구들이여, 이런 다섯 가지 말의 길이 있는데, 적절하거나 적절하지 않은 때에 하는 … ‘우리는 심(心)을 더럽히지 않을 것이다 … 세상의 그 모든 대상을 크고 귀하고 무량한, 원망 없고 거슬림 없는 공간과 같은 심(心)으로 두루 미치면서 머물 것이다.’라고. 비구들이여, 그대들은 이렇게 공부해야 한다.
예를 들면, 비구들이여, 불타고 있는 건초 횃불을 가지고 올 것이다. 그는 ‘나는 이 불타는 건초 횃불로 강가 강을 가열하고, 마르게 할 것이다.’라고 말할 것이다. 비구들이여, 그것을 어떻게 생각하는가? 그 사람은 이 불타는 건초 횃불로 강가 강을 가열하고, 마르게 할 수 있겠는가?” “아닙니다, 대덕이시여.” “그 원인은 무엇인가?” “대덕이시여, 이 강가 강은 깊고 경계가 없습니다. 그것은 이 불타는 건초 횃불로 가열하고, 마르게 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오히려 그 사람은 지치고 짜증이 날 것입니다.”
“이처럼, 비구들이여, 이런 다섯 가지 말의 길이 있는데, 적절하거나 적절하지 않은 때에 하는 … ‘우리는 심(心)을 더럽히지 않을 것이다 … 세상의 그 모든 대상을 크고 귀하고 무량한, 원망 없고 거슬림 없는 강가 강 같은 심(心)으로 두루 미치면서 머물 것이다.’라고. 비구들이여, 그대들은 이렇게 공부해야 한다.
예를 들면, 비구들이여, 밟아지고 잘 밟아지고 완전히 밟아져서, 비단 같이 부드럽고, 마찰음이 없고 흔들리는 소리가 없는 고양이 가죽으로 만든 주머니가 있다. 그때 어떤 사람이 나무토막이나 자갈을 가지고 올 것이다. 그는 ‘나는 이 밟아지고 잘 밟아지고 완전히 밟아져서, 비단 같이 부드럽고, 마찰음이 없고 흔들리는 소리가 없는 고양이 가죽으로 만든 주머니를 나무토막이나 자갈로 마찰음을 내고, 흔들리는 소리를 낼 것이다.’라고 말할 것이다. 비구들이여, 그것을 어떻게 생각하는가? 그 사람은 이 밟아지고 잘 밟아지고 완전히 밟아져서, 비단 같이 부드럽고, 마찰음이 없고 흔들리는 소리가 없는 고양이 가죽으로 만든 주머니를 나무토막이나 자갈로 마찰음을 내고, 흔들리는 소리를 낼 수 있겠는가?” “아닙니다, 대덕이시여.” “그 원인은 무엇인가?” “대덕이시여, 이 고양이 가죽으로 만든 주머니는 밟아지고 잘 밟아지고 완전히 밟아져서, 비단 같이 부드럽고, 마찰음이 없고 흔들리는 소리가 없습니다. 그것은 나무토막이나 자갈로 마찰음을 내고, 흔들리는 소리를 내기는 쉽지 않습니다. 오히려 그 사람은 지치고 짜증이 날 것입니다.”
“이처럼, 비구들이여, 이런 다섯 가지 말의 길이 있는데, 적절하거나 적절하지 않은 때에 하는, 사실이거나 사실 아닌, 부드럽거나 거친, 이익되거나 손해 되는, 자심(慈心)을 가지거나 내면의 진(嗔)을 가진 말의 길이다. 그 길에 의해, 말하고 있는 다른 사람들이 그대들에게 말할 것이다. 비구들이여, 말하고 있는 다른 사람들은 적절하거나 적절하지 않은 때에 말할 것이다. 비구들이여, 말하고 있는 다른 사람들은 사실이거나 사실 아니게 말할 것이다. 비구들이여, 말하고 있는 다른 사람들은 부드럽거나 거칠게 말할 것이다. 비구들이여, 말하고 있는 다른 사람들은 이익되거나 손해되게 말할 것이다. 비구들이여, 말하고 있는 다른 사람들은 자심(慈心)을 가지거나 내면의 진(嗔)을 가지고 말할 것이다. 거기서, 비구들이여, 그대들은 이렇게 공부해야 한다. — ‘우리는 심(心)을 더럽히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악한 말을 내뱉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이익과 연민을 가지고 머물 것이다. 그리고 내면에 진(嗔)을 가지지 않고, 자심(慈心)을 가지고 머물 것이다. 그리고 그 사람에게 자(慈)가 함께한 심(心)으로 두루 미치면서 머물 것이다. 세상의 그 모든 대상을 크고 귀하고 무량한, 원망 없고 거슬림 없는 고양이 가죽으로 만든 주머니 같은 심(心)으로 두루 미치면서 머물 것이다.’라고. 비구들이여, 그대들은 이렇게 공부해야 한다.
만약, 비구들이여, 양쪽에 손잡이가 있는 톱으로 도둑이나 수사관들이 사지를 잘라낸다 해도, 거기서 의(意)를 불쾌하게 한다면, 그것으로 인해 그는 나의 가르침을 따르는 자가 아니다. 거기서도, 비구들이여, 그대들은 이렇게 공부해야 한다. — ‘우리는 심(心)을 더럽히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악한 말을 내뱉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이익과 연민을 가지고 머물 것이다. 그리고 내면에 진(嗔)을 가지지 않고, 자심(慈心)을 가지고 머물 것이다. 그리고 그 사람에게 자(慈)가 함께한 심(心)으로 두루 미치면서 머물 것이다. 세상의 그 모든 대상을 크고 귀하고 무량한, 원망 없고 거슬림 없는 자(慈)가 함께한 심(心)으로 두루 미치면서 머물 것이다.’라고. 비구들이여, 그대들은 이렇게 공부해야 한다.
비구들이여, 그대들은 이 톱에 비유한 가르침을 항상 생각해야 한다. 비구들이여, 그대들은 작든 크든 그대들이 참아낼 수 없는 말의 길을 보는가?” “아닙니다, 대덕이시여.” “그러므로 비구들이여, 이 톱에 비유한 가르침을 항상 생각해야 한다. 그것은 그대들에게 오랫동안 이익과 행복을 위한 것이 될 것이다.”
세존은 이렇게 말했다. 그 비구들은 즐거워하면서 세존의 말씀을 기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