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맛지마 니까야 관통 법회 - 44.교리문답의 작은 경3)[마음은 어떻게 생겨나는 것일까(心行=想-受)](근본경전연구…

▣ 맛지마 니까야 관통 법회 - 44.교리문답의 작은 경3)[마음은 어떻게 생겨나는 것일까(心行=想-受)](근본경전연구회 해피스님 220112)

[동영상] https://www.youtube.com/watch?v=YKaSgi5K3wg

 

 

심(心-마음)은 무아(無我)입니다. 그래서 생겨나는 것입니다. 그러면 어떻게 생겨납니까? 식(識)은 내입처-외입처의 인식 과정에서 외입처에 대한 앎으로 생겨납니다. 부처님은 식(識)의 생겨남에 연장하여 심의 생겨남 즉 형성작용을 설명하는데, 상(想)-수(受)입니다. 하지만, 멸희론소(滅戱論疏)는 심행(心行)에 대해 심의 작용이 상과 수라고 거꾸로 해석합니다. 이런 해석 때문에 불교 안에 심이 어떻게 생겨나는지에 대한 부처님의 설명이 배제되는데, 심을 참된 것이라고 잘못 보는 관점을 생겨나게 합니다. 그러나 멸희론소의 해석을 내려놓고 경을 해석하면 식의 생겨남에서 연장되는 심의 생겨남은 심이 참된 것이라는 오해를 배제하고 삶의 메커니즘을 그려줍니다. 

 

심(心-마음)은 무아(無我)입니다. 그래서 원래 있는 것이 아니라 생겨나는 것입니다. 그러면 심(心)은 어떻게 생겨납니까?

마음은 심(心)이라고도 의(意)라고도 식(識)이라고도 불리는데, 이 세 가지의 동질성 가운데 차별성을 이해하는 것이 삶에 대한 이해의 출발입니다. 이때, 의(意)는 심(心) 또는 식(識)이 몸과 함께할 때를 지시하는 말입니다. 그래서 심(心)과 식(識)에 대한 답을 찾으면 의(意)는 삶의 과정에서 몸과 함께하는 심(心) 또는 식(識)으로의 답이 함께 찾아집니다.

식(識)은 여러 경에서 ‘안(眼)과 색(色)을 연(緣)하여 안식(眼識)이 있다.’라는 설명을 통해 생겨남이 알려집니다. 안(眼)과 색(色) 즉 내입처(內入處)와 외입처(外入處)의 인식작용은 주관인 내입처가 객관인 외입처를 작의(作意)하여 알고[식(識)], 삼사화합(三事和合) 촉(觸)에 의해 경험하는[수(受)] 과정입니다. 내입처와 외입처의 대응이 작의와 촉에 의해 활성화된 것이고, 여기에 중생이란 개념이 있습니다(SN 35.49-사밋디 중생 질문 경).

이렇게 식(識)은 내입처-외입처의 인식 과정에서 외입처에 대한 앎으로 생겨납니다. 그리고 이런 활성화는 행(行)들의 성장(saṅkhārānaṃ vuddhi)으로 이어져 미래에 다음의 존재로 태어납니다(SN 12.64-탐(貪) 있음 경). 이때, 행(行)들의 성장은 세 가지 행(行)의 관점에서 이해해야 하는데, 신(身)-구(口)-심(心)의 생겨남을 설명하는 연기(緣起)의 행(行)들[신행(身行)-구행(口行)-심행(心行)]과 생겨난 신(身)-구(口)-의(意)[심(心)이 몸과 만난 상태]의 유위(有爲)의 행위를 말하는 오온(五蘊)의 행(行)들 그리고 유위(有爲)인 것들을 말하는 삼법인(三法印)의 행(行)입니다.

 

이런 교리적 체계 위에서 부처님은 신(身)-구(口)와 함께 심(心)의 생겨남 즉 형성작용을 설명하는데, 들숨-날숨과 위딱까-위짜라와 상(想)-수(受)입니다. 그리고 이 경과 (SN 41.6-까마부 경2 ☞ http://sutta.kr/bbs/board.php?bo_table=nikaya06_04_07&wr_id=1)은 왜 들숨-날숨이 신행(身行) 즉 몸을 형성하는 작용이고, 위딱까-위짜라가 구행(口行) 즉 말을 형성하는 작용이고, 상(想)-수(受)가 심행(心行) 즉 심(心)을 형성하는 작용인지 분석해 줍니다.

하지만, 맛지마 니까야 주석서인 멸희론소(滅戱論疏)는 신행(身行)과 심행(心行)에 대해 몸의 작용이 들숨-날숨이고, 심(心)의 작용이 상(想)과 수(受)라고 거꾸로 해석하는데, 여기서부터 불교 교리의 오류-왜곡-변질이 시작되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특히, 이런 해석 때문에 불교 안에 심(心)이 어떻게 생겨나는지에 대한 부처님의 설명이 배제되는데, 심(心)을 참된 것 즉 아(我-attan/atman)라고 잘못 보는 관점을 생겨나게 합니다.

그러나 멸희론소의 전통적 해석을 내려놓고 활성화에 이어지는 행(行)들의 성장(saṅkhārānaṃ vuddhi)의 관점으로 경을 해석하면 식(識)의 생겨남에서 연장되는 심(心)의 생겨남은 심(心)이 참된 것이라는 오해를 배제하고 삶의 메커니즘을 그려줍니다. 또한, 메커니즘의 관점은 연기(緣起) 즉 십이연기(十二緣起)에 대한 바른 해석을 위한 토대가 되고, 불교에 대한 형이상학적인 접근을 해소해 줍니다.

수업에서는 심(心)이 생겨나는 과정을

1) (MN 43-교리문답의 큰 경)이 설명하는 식(識)-수(受)-상(想)의 관계 즉 ①연결된 것이면서 ②수(受)한 것을 상(想)하고 상(想)한 것을 식(識)하는 인식의 전개와

2) 번뇌-무명(無明)-탐(貪)-진(嗔)-치(癡)의 의미 해설

을 통해 설명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