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N44) 3.[계정혜와 팔정도 & 행(行)-心行 & 도론 유감](메커니즘 특강 180514)
▣ (MN44) 3.[계정혜와 팔정도 & 행(行)-心行 & 도론 유감](메커니즘 특강 180514)
[동영상] https://youtu.be/qagb-uEemXs
http://nikaya.kr/bbs/board.php?bo_table=happy04_04&wr_id=39에 포함된 동영상입니다.
cūḷavedallasuttaṃ (MN 44-교리문답의 작은 경)은 이어서 팔정도(八正道)를 설명하는데, 고멸도(苦滅道)인 팔정도가 유위(有爲)라는 점을 먼저 알려줍니다. 무위(無爲)인 열반 자체가 아니라 무위(無爲)에 닿기 위한 과정이므로 팔정도도 아직은 유위(有爲)에 속한다는 이해입니다.
경은 다시 계(戒)-정(定)-혜(慧) 삼온(三蘊)과 팔정도의 관계를 말해주는데, 삼온(三蘊)에 의해 팔정도가 구성됩니다.
도반 위사카여, 여덟 요소로 구성된 성스러운 길에 의해 삼온(三蘊)이 구성되는 것이 아닙니다. 삼온(三蘊)에 의해 여덟 요소로 구성된 성스러운 길이 구성됩니다.
경은 삼온과 팔정도의 구성관계를 이렇게 설명합니다.
도반 위사카여, 정어(正語)와 정업(正業)과 정명(正命)의 이 법들은 계온(戒蘊)에서 구성된 것들입니다. 정정진(正精進)과 정념(正念)과 정정(正定)의 이 법들은 정온(定蘊)에서 구성된 것들입니다. 정견(正見)과 정사유(正思惟)의 이 법들은 혜온(慧蘊)에서 구성된 것들입니다.
그런데 Khuddaka Nikāya(소부 니까야)의 nettippakaraṇa[도론(道論)]은
거기서 정어(正語)와 정업(正業)과 정명(正命) ㅡ 이것은 계온(戒蘊)이다. 정정진(正精進)과 정념(正念)과 정정(正定)의ㅡ 이것은 정온(定蘊)이다. 정견(正見)과 정사유(正思惟) ㅡ 이것은 혜온(慧蘊)이다. 거기서 계온(戒蘊)과 정온(定蘊)은 사마타이고, 혜온(慧蘊)은 위빳사나이다.
라고 설명합니다. 삼온(三蘊)과 팔정도(八正道)의 구성관계를 더 나아가 사마타-위빳사나에 배분하였습니다. 그런데 nettippakaraṇa[도론(道論)]의 이런 설명은 경에 부합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어쩌면 심(心)의 형성과정의 문제를 해소하는 것으로의 사마타-위빳사나가 다른 의미로 사용되고 있는 작금의 현상의 원인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부처님 가르침은 ‘passaṃ na passatī’ti - ‘보면서 보지 못함’의 가르침입니다(http://nikaya.kr/bbs/board.php?bo_table=happy03_01&wr_id=63). 부처님에 의해 설해진 가르침 위에 경(經)이라는 이름으로 다른 내용을 부가하는 것은 가르침을 변질시키는 원인인 됩니다. 현명한 제자라면 부처님에 의해 설해진 경(經)들에 기준하여 바르게 분별하고, 공부의 기준으로 삼아야 할 것입니다. ㅡ [도론(道論) 유감(遺憾)]
경은 이어서 행(行)들[saṅkhārā]을 설명하는데, 신행(身行)-구행(口行)-심행(心行)입니다. 즉 십이연기(十二緣起)의 행(行)이어서. 몸과 말과 마음의 형성작용들입니다(http://nikaya.kr/bbs/board.php?bo_table=happy06_01&wr_id=203&sca=%EA%B9%A8%EB%8B%AC%EC%9D%8C&page=4참조). 경은 무엇이 신행(身行)-구행(口行)-심행(心行)고, 왜 그러한지 설명합니다. 이때,
“assāsapassāsā kho, āvuso visākha, kāyikā ete dhammā kāyappaṭibaddhā, tasmā assāsapassāsā kāyasaṅkhāro. pubbe kho, āvuso visākha, vitakketvā vicāretvā pacchā vācaṃ bhindati, tasmā vitakkavicārā vacīsaṅkhāro. saññā ca vedanā ca cetasikā ete dhammā cittappaṭibaddhā, tasmā saññā ca vedanā ca cittasaṅkhāro”ti.
“도반 위사카여, 들숨도 날숨도 몸에 속하는 것들이고, 그 법들은 몸에 묶여있는 것들입니다. 그래서 들숨도 날숨도 신행(身行)입니다. 도반 위사카여, 먼저 위딱까 한 뒤, 위짜라 한 뒤 나중에 말을 터뜨립니다. 그래서 위딱까도 위짜라도 구행(口行)입니다. 상(想)과 수(受)는 심(心)에 속하는 것들이고 그 법들은 심(心)에 묶여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상(想)과 수(受)가 심행(心行)입니다.”
의 문장에 대해서 십이연기(十二緣起)의 행(行)은 몸과 말과 마음의 형성작용들이라는 이해 위에서 그 연결 관계를 설명하는 것이라고 이해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