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bākulasuttaṃ (MN 124-바꿀라 경)
3. suññatavaggo, 4. bākulasuttaṃ (MN 124-바꿀라 경)
이렇게 나는 들었다. ― 한때 바꿀라 존자는 라자가하에서 웰루와나의 다람쥐 기르는 곳에 머물렀다. 그때 바꿀라 존자의 이전 재가자 때 친구인 나체 수행자 깟사빠가 바꿀라 존자에게 왔다. 와서는 바꿀라 존자와 함께 인사를 나누었다. 유쾌하고 기억할만한 이야기를 주고받은 뒤 한 곁에 앉았다. 한 곁에 앉은 나체 수행자 깟사빠가 바꿀라 존자에게 이렇게 말했다. ―
“도반 바꿀라여, 그대는 출가한 지 얼마나 되었소?” “도반이여, 나는 출가한 지 80년이 되었소.” “도반 바꿀라여, 그 80년 동안 그대는 몇 번이나 성행위를 하였소?” “도반 깟사빠여, 나에게 ‘도반 바꿀라여, 그 80년 동안 그대는 몇 번이나 성행위를 하였소?’라고 묻는 것은 타당하지 않소. 도반 깟사빠여, 나에게 ‘도반 바꿀라여, 이전의 그 80년 동안 그대에게 소유의 상(想)이 몇 번이나 일어났소?’라고 묻어야 하오.
도반이여, 나의 출가자로의 이전의 그 80년 동안 소유의 상(想)이 일어났던 것을 나는 기억하지 못하오.” “바꿀라 존자가 이전의 그 80년 동안 소유의 상(想)이 일어났던 것을 기억하지 못하는 것도 우리는 바꿀라 존자의 놀랍고 신기한 법이라고 명심합니다.”
“도반이여, 나의 출가자로의 이전의 그 80년 동안 분노의 상(想)이 … 폭력의 상(想)이 일어났던 것을 나는 기억하지 못하오.” “바꿀라 존자가 이전의 그 80년 동안 폭력의 상(想)이 일어났던 것을 기억하지 못하는 것도 우리는 바꿀라 존자의 놀랍고 신기한 법이라고 명심합니다.”
“도반이여, 나의 출가자로의 이전의 그 80년 동안 소유의 생각이 떠올랐던 것을 나는 기억하지 못하오.” “바꿀라 존자가 이전의 그 80년 동안 소유의 생각이 떠올랐던 것을 기억하지 못하는 것도 우리는 바꿀라 존자의 놀랍고 신기한 법이라고 명심합니다.”
“도반이여, 나의 출가자로의 이전의 그 80년 동안 분노의 생각이 … 폭력의 생각이 떠올랐던 것을 나는 기억하지 못하오.” “바꿀라 존자가 이전의 그 80년 동안 폭력의 생각이 떠올랐던 것을 기억하지 못하는 것도 우리는 바꿀라 존자의 놀랍고 신기한 법이라고 명심합니다.”
“도반이여, 나의 출가자로의 이전의 그 80년 동안 장자가 주는 옷을 받은 것을 나는 기억하지 못하오.” “바꿀라 존자가 이전의 그 80년 동안 장자가 주는 옷을 받은 것을 기억하지 못하는 것도 우리는 바꿀라 존자의 놀랍고 신기한 법이라고 명심합니다.”
“도반이여, 나의 출가자로의 이전의 그 80년 동안 칼로 옷을 자른 것을 나는 기억하지 못하오.” “바꿀라 존자가 이전의 그 80년 동안 칼로 옷을 자른 것을 기억하지 못하는 것도 우리는 바꿀라 존자의 놀랍고 신기한 법이라고 명심합니다.”
“도반이여, 나의 출가자로의 이전의 그 80년 동안 바늘로 옷을 꿰맨 것을 나는 기억하지 못하오 … 염료로 옷을 염색한 것을 나는 기억하지 못하오 … 까티나에서 옷을 꿰맨 것을 나는 기억하지 못하오 … 동료수행자와 함께 옷 작업을 한 것을 나는 기억하지 못하오 … 초청을 받아들인 것을 나는 기억하지 못하오 … ‘오, 참으로 누가 나를 초청하기를’이란 심(心)이 이전에 일어난 것을 나는 기억하지 못하오 … 집안에 앉은 것을 나는 기억하지 못하오 … 집안에서 먹은 것을 나는 기억하지 못하오 … 여인의 뒤따르는 상(相)을 붙잡은 것을 나는 기억하지 못하오 … 여인에게 사구게(四句偈)조차도 법을 설한 것을 나는 기억하지 못하오 … 비구니의 거처를 방문한 것을 나는 기억하지 못하오 … 비구니에게 법을 설한 것을 나는 기억하지 못하오 … 식카마나에게 법을 설한 것을 나는 기억하지 못하오 … 사미니에게 법을 설한 것을 나는 기억하지 못하오 … 출가시킨 것을 나는 기억하지 못하오 … 구족계(具足戒)를 준 것을 나는 기억하지 못하오 … 의지를 준 것을 나는 기억하지 못하오 … 사미의 시봉을 받은 것을 나는 기억하지 못하오 … 목욕탕에서 목욕한 것을 나는 기억하지 못하오 … 비누로 목욕한 것을 나는 기억하지 못하오 … 동료수행자의 몸을 씻어준 것을 나는 기억하지 못하오 … 이전에 아주 작은 병조차도 걸린 것을 나는 기억하지 못하오 … 하리따끼 한 조각만큼 조차의 약을 받은 것을 나는 기억하지 못하오 … 기댈 것에 기댄 것을 나는 기억하지 못하오 … 잠잘 자리를 준비한 것을 나는 기억하지 못하오.” “바꿀라 존자가 이전의 그 80년 동안 잠잘 자리를 준비한 것을 기억하지 못하는 것도 우리는 바꿀라 존자의 놀랍고 신기한 법이라고 명심합니다.”
“도반이여, 나의 출가자로의 이전의 그 80년 동안 마을 경계에 있는 거처에서 안거를 지낸 것을 나는 기억하지 못하오.” “바꿀라 존자가 이전의 그 80년 동안 마을 경계에 있는 거처에서 안거를 지낸 것을 기억하지 못하는 것도 우리는 바꿀라 존자의 놀랍고 신기한 법이라고 명심합니다.”
(*) (SN 16.11-의복 경) 참조
“도반이여, 단지 칠 일을 나는 의지처를 가진 자로서 사람들이 주는 음식을 먹었소. 팔 일째에 무위(無爲)의 앎이 생겼소.” “바꿀라 존자가 단지 칠 일을 의지처를 가진 자로서 사람들이 주는 음식을 먹었고, 팔 일째에 무위(無爲)의 앎이 생긴 것도 우리는 바꿀라 존자의 놀랍고 신기한 법이라고 명심합니다.”
“도반 바꿀라여, 나는 이 법과 율에서 출가하고자 합니다. 구족계를 받고자 합니다.” 나체수행자 깟사빠는 이 법과 율에서 출가하여 구족계를 받았다. 새로 구족계를 받고 홀로 외딴곳에서 방일하지 않고 노력하고 확고한 의지로써 머문 깟사빠 존자는 오래지 않아 좋은 가문의 아들들이 집에서 집 없는 곳으로 출가한 목적인 위없는 범행의 완성을 지금여기에서 스스로 실답게 안 뒤에 실현하고 성취하여 머물렀다. ‘태어남은 다했다. 범행은 완성되었다. 해야 할 일을 했다. 다음에는 현재 상태[유(有)]가 되지 않는다.’라고 실답게 알았다. 깟사빠 존자는 아라한들 가운데 한 분이 되었다.
나중에 바꿀라 존자는 열쇠를 가지고 거처에서 거처를 다니며 “존자들은 나와 보시오. 존자들은 나와보시오. 내가 오늘 완전히 꺼질 것이오.”라고 말했다. 나중에 바꿀라 존자는 열쇠를 가지고 거처에서 거처를 다니며 “존자들은 나와 보시오. 존자들은 나와보시오. 내가 오늘 완전히 꺼질 것이오.”라고 말한 것도 우리는 바꿀라 존자의 놀랍고 신기한 법이라고 명심합니다.
바꿀라 존자는 비구 상가 가운데 앉아서 완전히 꺼졌다. “바꿀라 존자가 비구 상가 가운데 앉아서 완전히 꺼진 것도 우리는 바꿀라 존자의 놀랍고 신기한 법이라고 명심합니다.”
bākulasuttaṃ niṭṭhitaṃ catuttha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