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SN 6.1-범천의 요청 경) ― 경의 위치 & 부처님이 성취한 법[딱까와 알라야 & 연기와 열반 & 저세상의 결…
▣ (SN 6.1-범천의 요청 경) ― 경의 위치 & 부처님이 성취한 법[딱까와 알라야 & 연기와 열반 & 저세상의 결함에 대해 두려움을 보는 자](근본경전연구회 해피스님 250428)
[동영상] https://www.youtube.com/watch?v=LJC1oOP0u5U
1. (SN 6.1-범천의 요청 경)은 불교의 정체성을 드러내는 4개의 경 가운데 (MN 26-덫 경)과 (MN 85-보디 왕자 경)에 소개되는 깨달음의 소회 부분을 발췌하여 독립된 경으로 편집한 경입니다. ☞ https://sutta.kr/bbs/board.php?bo_table=nikaya05_09_05&wr_id=14참조
2. 딱까(takka) = 애(愛)의 형성 과정
부처님의 깨달음의 소회는 ‘내가 성취한 법’의 소개인데, atakkāvacaro(딱까의 영역을 넘어선 것)이 중심입니다. takka는 vitakka와 대응하는데, 떠오른 생각(vitakka)이 takka로부터 떠남이란 의미여서 takka는 생각 이전의 어떤 영역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깨달음 이전, 중생으로의 삶은 고집성제(苦集聖諦)인 애(愛)가 원인인 고성제(苦聖蹄)입니다. 그래서 부처님의 성취는 애멸(愛滅)을 통한 고멸성제(苦滅聖諦)의 실현입니다. 그래서 atakkāvacaro(딱까의 영역을 넘어선 것)은 애(愛)가 생겨나 원인으로 작용하는 고(苦)의 삶에서 애멸(愛滅)을 통한 고멸(苦滅)의 삶으로의 전환입니다. 그렇다면 takka는 애(愛)의 형성 과정이고, takkāvacaro는 애(愛)가 형성되는 영역입니다.
이렇게 takka(딱까)는 ‘애(愛)의 형성 과정’이라고 해석됩니다.
3. 잡기(ālaya-알-라야) = 애(愛)의 작용성/성질
이렇게 atakkāvacaro 즉 딱까의 영역을 넘어 애멸(愛滅)을 실현한 반대편에는 애멸(愛滅)을 실현하지 못해 애(愛)의 영역에 있는 중생들이 있는데, 이런 존재들에 대해 경은 잡기(ālaya)를 즐기고 좋아하고 기뻐한다고 말합니다. 즉 애(愛)가 형성된 존재를 잡기(ālaya)로써 서술하는데, 잡기(ālaya)가 애(愛)의 작용성/성질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 전도된 상(想)이 2차 인식에 공동주관으로 참여하는 작용성/성질 = 번뇌(漏-āsava)
; 번뇌 때문에 생기는 탐(貪)으로 구성된 심(心)의 행위에서의 작용성/성질 = 망(望-lobha)
; 심(心)의 행위에서 생기는 소망(nandi)과 탐(貪)이 함께한 것으로의 애(愛)의 작용성/성질 = 잡기(ālaya)
; 「상(想) → 심(心) → 애(愛) ↔ 번뇌(漏-āsava) → 망(望-lobha) → 잡기(ālaya)」
4. 두 가지 토대 ― 연기(緣起)와 열반(涅槃)
부처님은 여기에서의 조건성인 연기(緣起)를 깨닫고 그 조건 관계를 해소하여 열반을 실현합니다. 이때, 여기에서의 조건성은 열반의 실현 이전, 중생의 영역인 세상이고 행(行)들의 영역입니다. 반면에 모든 행(行)을 그치면 열반이 실현됩니다. 제행무상(諸行無常)-제행개고(諸行皆苦)-제법무아(諸法無我)의 삼법인(三法印)이 설명하는 행(行)들과 열반의 개념입니다.
atakkāvacaro(딱까의 영역을 넘어선 법)의 성취를 통해 애멸(愛滅)을 실현한 부처님은 연기와 열반을 알고 봅니다(知見). 그러나 딱까의 영역을 넘어서지 못해 애(愛)를 형성하는 중생들은 애(愛)의 작용성/성질인 잡기(ālaya) 때문에 연기와 열반을 보기 어렵습니다.
5. 한편, 부처님은 이런 성취에 의해 불사(不死)의 문을 열었다고 말합니다. 생사 문제의 해결이 부처님 깨달음의 본질이라는 선언입니다. 그리고 사람들에 대해서도 저세상의 결함에 대해 두려움을 보며 지내는 자와 보지 않고 지내는 자로 구분함으로써 윤회에 대한 바른 시각을 이끕니다. 그래서 윤회를 부정하는 주장은 부처님의 가르침이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