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moggallānasuttaṃ (SN 51.14-목갈라나 경)
2. pāsādakampanavaggo, 4. moggallānasuttaṃ (SN 51.14-목갈라나 경)
이렇게 나는 들었다. ― 한때 세존은 사왓티에서 동쪽 사원의 미가다마뚜 저택에 머물렀다. 그때 많은 비구가 들뜨고 오만하고 촐랑대고 수다스럽고 함부로 말하고 사띠를 잊고 옳고 그름을 판단하지 못하고 삼매를 닦지 않고 흔들리는 심(心)으로 기능을 제어하지 못한 채 미가라마뚜 저택의 아래층에 머물렀다.
세존이 마하목갈라나 존자에게 말했다. ― “목갈라나여, 이 동료수행자들은 들뜨고 오만하고 촐랑대고 수다스럽고 함부로 말하고 사띠를 잊고 옳고 그름을 판단하지 못하고 삼매를 닦지 않고 흔들리는 심(心)으로 기능을 제어하지 못한 채 미가라마뚜 저택의 아래층에 머물고 있다. 가라, 목갈라나여, 그대가 비구들에게 감흥을 일으키게 하라.”라고.
“알겠습니다, 대덕이시여.”라고 마하목갈라나 존자는 세존에게 대답한 뒤 미가라마뚜 저택을 발가락으로 짓밟고 흔들리게 하고 심하게 흔들리게 하는 신통을 행했다. 그러자 놀라고 소름이 끼친 그 비구들은 “존자들이여, 참으로 놀랍습니다. 존자들이여, 참으로 신기합니다. 이 미가라마뚜 저택은 바람도 없고 기초가 튼튼하고 잘 묻혔고 움직이지 않고 흔들리지 않습니다. 그런데도 짓밟히고 흔들리고 심하게 흔들립니다.”라면서 한 곁에 섰다.
그때 세존이 그 비구들에게 왔다. 와서는 그 비구들에게 “비구들이여, 그대들은 왜 놀라고 소름이 끼친 채 한 곁에 서 있는가?”라고 말했다. “대덕이시여, 참으로 놀랍습니다. 대덕이시여, 참으로 신기합니다. 이 미가라마뚜 저택은 바람도 없고 기초가 튼튼하고 잘 묻혔고 움직이지 않고 흔들리지 않습니다. 그런데도 짓밟히고 흔들리고 심하게 흔들립니다.” “비구들이여, 그대들에게 감흥을 일으키기 위해서 목갈라나 비구가 발가락으로 미가라마뚜 저택을 짓밟고 흔들리게 하고 심하게 흔들리게 했다. 그것을 어떻게 생각하는가, 비구들이여, 목갈라나 비구는 어떤 법들을 닦고 많이 행하여서 이렇게 큰 신통과 이렇게 큰 위엄이 있는가?” “대덕이시여, 저희에게 법들은 세존을 뿌리로 하고, 세존을 도관(導管)으로 하고, 세존을 의지합니다. 대덕이시여, 이 말씀의 의미를 세존께서 분명히 해주시면 참으로 감사하겠습니다. 비구들은 세존에게서 듣고서 명심할 것입니다.”
“그렇다면 들어라, 비구들이여. 목갈라나 비구는 사여의족(四如意足)을 닦고 많이 행해서 이렇게 큰 신통과 이렇게 큰 위엄이 있다. 어떤 네 가지인가? 여기, 비구들이여, 목갈라나 비구는 관심의 삼매와 노력의 행(行)들을 갖춘 여의족(如意足)을 닦았다. … 정진의 삼매와 노력의 행(行)들을 갖춘 여의족을 닦았다. … 심(心)의 삼매와 노력의 행(行)들을 갖춘 여의족을 닦았다. … 관찰의 삼매와 노력의 행(行)들을 갖춘 여의족을 닦았다. ― 이렇게 나의 관심은 지나치게 움츠러들지도 않을 것이고, 지나치게 뻗치지도 않을 것이다. 안으로 수축하지도 않을 것이고, 밖으로 흩어지지도 않을 것이다. ‘먼저처럼 나중을, 나중처럼 먼저를.’이라며 선후(先後)의 상(想)을 가진 자로 머문다. ‘아래처럼 위로, 위처럼 아래로.’라며 머물고, ‘낮처럼 밤을, 밤처럼 낮을.’이라며 머문다. 이렇게 열려있고 덮여있지 않은 심(心)으로 빛나는 심(心)을 닦는다. 비구들이여, 이런 사여의족(四如意足)을 닦고 많이 행한 목갈라나 비구는 이렇게 큰 신통과 이렇게 큰 위엄이 있다. 또한, 비구들이여, 이런 사여의족(四如意足)을 닦고 많이 행한 목갈라나 비구는 여러 가지 종류의 신통을 실행한다. … 범천의 세상까지도 몸으로 나아간다. … 또한, 비구들이여, 이런 사여의족(四如意足)을 닦고 많이 행한 목갈라나 비구는 번뇌들이 부서졌기 때문에 번뇌가 없는 심해탈(心解脫)과 혜해탈(慧解脫)을 지금여기에서 스스로 실답게 안 뒤에 실현하고 성취하여 머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