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gilānasuttaṃ (SN 55.54-병 경)
6. sappaññavaggo, 4. gilānasuttaṃ (SN 55.54-병 경)
이렇게 나는 들었다. 한때 세존은 삭까에서 까삘라왓투의 니그로다 원림에 머물렀다. 그때 많은 비구가 ‘가사가 완성되면 세존께서 석 달의 안거를 마치고 유행을 떠나실 것이다.’라면서 세존의 가사를 만들고 있었다. 삭까 사람 마하나마는 많은 비구가 ‘가사가 완성되면 세존께서 석 달의 안거를 마치고 유행을 떠나실 것이다.’라면서 세존의 가사를 만들고 있다고 들었다. 그때 삭까 사람 마하나마는 세존께 갔다. 가서는 세존께 절한 뒤 한 곁에 앉았다. 한 곁에 앉은 삭까 사람 마하나마는 세존에게 이렇게 말했다. ― “대덕이시여, 저는 많은 비구가 ‘가사가 완성되면 세존께서 석 달의 안거를 마치고 유행을 떠나실 것이다.’라면서 세존의 가사를 만들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대덕이시여, 저는 ‘지혜를 가진 재가 신자는 중병에 걸려 아픔과 고통에 시달리고 있는 지혜를 가진 재가 신도를 교계 할 수 있다.’라는 것을 세존의 곁에서 직접 듣고 이해하지 못했습니다.”라고.
“마하나마여, 지혜를 가진 재가 신자는 중병에 걸려 아픔과 고통에 시달리고 있는 지혜를 가진 재가 신자에게 네 가지 안식(安息)을 가져오는 법으로 안식을 줄 수 있다. ― ‘존자는 안심하십시오. ― 존자에게는 ‘이렇게 그분 세존께서는 모든 번뇌 떠나신 분, 스스로 완전한 깨달음을 이루신 분, 밝음과 실천을 갖추신 분, 진리의 길 보이신 분, 세상일을 모두 훤히 아시는 분, 어리석은 이도 잘 이끄시는 위없는 분, 천상과 인간의 스승, 깨달으신 분, 존귀하신 분이시다.’라고 부처님에 대한 확실한 믿음이 있습니다. ‘세존에 의해 잘 설해진 법은 스스로 보이는 것이고, 시간을 넘어선 것이고, 와서 보라는 것이고, 향상으로 이끌고, 지혜로운 이에게 개별적으로 알려지는 것이다.’라고 법에 대한 확실한 믿음이 있습니다. ‘세존의 제자 상가는 잘 실천하고, 세존의 제자 상가는 올곧게 실천하고, 세존의 제자 상가는 방법에 맞게 실천하고, 세존의 제자 상가는 가르침에 일치하게 실천한다. 쌍으로는 넷이고, 홑으로는 여덟인 이들이 세존의 제자 상가이니, 공양받을만하고, 환영받을만하고, 보시받을만하고 합장 받을만하며, 세상의 위없는 복전(福田)이다.’라고 승가에 대한 확실한 믿음이 있습니다. ‘깨지지 않고, 끊어지지 않고, 결점이 없고, 얼룩지지 않고, 구속되지 않고, 지자들이 칭찬하고, 움켜쥐지 않고, 삼매로 이끄는’ 성자들이 지니는 계들을 갖췄습니다.’”라고.
“마하나마여, 지혜를 가진 재가 신자는 중병에 걸려 아픔과 고통에 시달리고 있는 지혜를 가진 재가 신자에게 이런 네 가지 안식(安息)을 가져오는 법으로 안식을 준 뒤에 이렇게 말해야 한다. ― ‘그대는 부모님을 염려합니까?’라고. 만약 그가 ‘제게는 부모님에 대한 염려가 있습니다.’라고 말하면 그에게 이렇게 말해 주어야 한다. ‘존자여, 존자는 죽기 마련입니다. 존자가 부모를 염려해도 그대는 죽을 것이고 부모님을 염려하지 않아도 죽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존자는 그대의 부모님에 대한 염려를 버리는 것이 좋습니다.’라고.
만약 그가 ‘저는 부모님에 대한 염려를 버렸습니다.’라고 말하면 그에게 이렇게 말해 주어야 한다. ― ‘그대는 자식과 아내를 염려합니까?’라고. 만약 그가 ‘제게는 자식과 아내에 대한 염려가 있습니다.’라고 말하면 그에게 이렇게 말해 주어야 한다. ― ‘존자여, 존자는 죽기 마련입니다. 존자가 자식과 아내를 염려해도 그대는 죽을 것이고 자식과 아내를 염려하지 않아도 죽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존자는 그대의 자식과 아내에 대한 염려를 버리는 것이 좋습니다.’라고.
만약 그가 ‘저는 자식과 아내에 대한 염려를 버렸습니다.’라고 말하면 그에게 이렇게 말해 주어야 한다. ‘그대는 인간에 속한 다섯 가지 소유의 사유에 묶인 것에 대해서 염려합니까?’라고. 만약 그가 ‘제게는 인간에 속한 다섯 가지 소유의 사유에 묶인 것에 대한 염려가 있습니다.’라고 말하면 그에게 이렇게 말해 주어야 한다. ― ‘존자여, 인간들의 소유의 삶보다 하늘의 소유의 삶이 더 훌륭하고 더 뛰어납니다. 그러므로 존자는 인간들의 소유의 삶으로부터 마음을 거두어들여서 사대왕천의 신들에게 심(心)을 확고하게 해야 합니다.’라고.
만약 그가 ‘저는 인간들의 소유의 삶으로부터 마음을 거두어들여서 사대왕천의 신들에게 심(心)을 확고히 하였습니다.’라고 말하면 그에게 이렇게 말해 주어야 한다. ‘도반이여, 사대왕천의 신들보다는 삼십삼천의 신들이 더 훌륭하고 더 뛰어납니다. 그러므로 존자는 사대왕천의 신들로부터 심(心)을 거두어들여서 삼십삼천의 신들에게 심(心)을 확고하게 해야 합니다.'라고"
만약 그가 ‘저는 사대왕천의 신들로부터 심(心)을 거두어들여서 삼십삼천의 신들에게 심(心)을 확고히 하였습니다.’라고 하면 그에게 이렇게 말해 주어야 한다. ― ‘도반이여, 삼십삼천의 신들보다는 야마천의 신들이 … 야마천의 신들보다는 도솔천의 신들이 … 도솔천의 신들보다는 화락천의 신들이 … 화락천의 신들보다는 타화자재천의 신들이 … 타화자재천의 신들보다는 범천의 세상이 더 훌륭하고 더 뛰어납니다. 그러므로 존자는 타화자재천의 신들로부터 심(心)을 거두어들여서 범천의 세상에 심(心)을 확고히 해야 합니다.’라고. 만약 그가 ‘저는 타화자재천의 신들로부터 심(心)을 거두어들여서 범천의 세상에 심(心)을 확고히 하였습니다.’라고 말하면 그에게 이렇게 말해 주어야 한다. ― ‘도반이여, 범천의 세상도 무상(無常)하고 안정되지 않고 영원하지 않고 유신(有身)에 속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존자는 범천의 세상으로부터 심(心)을 거두어들여서 유신의 소멸에 심(心)을 확고히 해야 합니다.'라고"
만약 그가 ‘저는 범천의 세상으로부터 심(心)을 거두어들여서 유신의 소멸에 심(心)을 확고하게 하였습니다.’라고 말하면, 마하나마여, 이렇게 해탈된 심(心)을 가진 재가 신자에게 번뇌로부터 해탈된 심(心)을 가진 비구에 의한 해탈과 비교하여 해탈에는 아무런 차이가 없다고 나는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