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장소멸] 5. loṇakapallavaggo, 9. loṇakapallasuttaṃ (AN 3.101-소금 종지 경)
5. loṇakapallavaggo, 9. loṇakapallasuttaṃ (AN 3.101-소금 종지 경)
비구들이여, 어떤 사람이 이렇게 말할 것이다. ― ‘이 사람이 업을 거듭 지은 만큼 거듭 그것을 경험한다.’라고. 비구들이여, 이런 존재에게는 범행(梵行)의 삶이 없고, 바르게 괴로움을 끝내기 위한 기회가 알려지지 않는다. 비구들이여, 다시 어떤 사람이 이렇게 말할 것이다. ― ‘이 사람이 경험되어야 하는 업을 거듭 지은 만큼 보(報)를 경험한다.’라고. 비구들이여, 이런 존재에게는 범행(梵行)의 삶이 있고, 바르게 괴로움을 끝내기 위한 기회가 알려진다.
여기, 비구들이여, 사소하게 지은 악업도 어떤 사람에게는 곧바로 지옥으로 이끈다. 그러나 비구들이여, 여기 그만큼 사소하게 지은 악업이 어떤 사람에게는 지금여기에서 경험되어질 것이다. 아주 조금도 보이지 않는데 어찌 많겠는가!
비구들이여, 어떤 사람에게 사소하게 지은 악업도 곧바로 지옥으로 이끄는가? 여기, 비구들이여, 몸을 닦지 않고 계(戒)를 닦지 않고 심(心)을 닦지 않고 지혜를 닦지 않은, 하찮고 작은 존재인 어떤 사람은 작은 것에 의해서도 괴롭게 머무는 자이다. 비구들이여, 이런 사람에게는 사소하게 지은 악업도 곧바로 지옥으로 이끈다.
비구들이여, 어떤 사람에게 그만큼 사소하게 지은 악업이 지금여기에서 경험되어질 것인가? 아주 조금도 보이지 않는데 어찌 많겠는가? 여기, 비구들이여, 몸을 닦고 계(戒)를 닦고 심(心)을 닦고 지혜를 닦은, 하찮지 않고 큰 존재인 어떤 사람은 무량하게 머무는 자이다. 비구들이여, 이런 사람에게는 그만큼 사소하게 지은 악업은 지금여기에서 경험되어질 것이다. 아주 조금도 보이지 않는데 어찌 많겠는가!
"비구들이여, 예를 들면 어떤 사람이 물이 조금 밖에 없는 그릇에 소금 종지를 넣을 것이다. 비구들이여, 이를 어떻게 생각하는가? 그 적은 물과 그 소금 종지의 소금은 마실 수 없을 것인가?" "그렇습니다, 대덕이시여." "그 원인은 무엇인가?" "대덕이시여, 그 물그릇 안에 물은 조금 밖에 없습니다. 그런 소금 종지가 담긴 그 물은 마실 수 없습니다."
"예를 들면, 비구들이여, 어떤 사람이 강가 강에 소금 종지를 넣을 것이다. 비구들이여, 이를 어떻게 생각하는가? 그 강가 강과 그 소금 종지의 소금은 마실 수 없을 것인가?" "아닙니다, 대덕이시여." "그 원인은 무엇인가?" "대덕이시여, 그 강가 강에는 많은 물의 무더기가 있습니다. 그런 소금 종지가 담긴 그 물의 무더기는 마실 수 없지 않습니다."
이와 같이, 비구들이여, 사소하게 지은 악업도 여기 어떤 사람에게는 곧바로 지옥으로 이끈다. 비구들이여, 그만큼 사소하게 지은 악업이 여기 어떤 사람에게는 지금여기에서 경험되어질 것이다. 아주 조금도 보이지 않는데 어찌 많겠는가!
비구들이여, 어떤 사람에게 사소하게 지은 악업도 곧바로 지옥으로 이끄는가? 여기, 비구들이여, 몸을 닦지 않고 계(戒)를 닦지 않고 심(心)을 닦지 않고 지혜를 닦지 않은, 하찮고 작은 존재인 어떤 사람은 작은 것에 의해서도 괴롭게 머무는 자이다. 비구들이여, 이런 사람에게는 사소하게 지은 악업도 곧바로 지옥으로 이끈다.
비구들이여, 어떤 사람에게 그만큼 사소하게 지은 악업이 지금여기에서 경험되어질 것인가? 아주 조금도 보이지 않는데 어찌 많겠는가? 여기, 비구들이여, 몸을 닦고 계(戒)를 닦고 심(心)을 닦고 지혜를 닦은, 하찮지 않고 큰 존재인 어떤 사람은 무량하게 머무는 자이다. 비구들이여, 이런 사람에게는 그만큼 사소하게 지은 악업은 지금여기에서 경험되어질 것이다. 아주 조금도 보이지 않는데 어찌 많겠는가!
여기, 비구들이여, 어떤 사람은 동전 반개로도 구속되고, 동전 한 개로도 구속되고, 동전 백 개로도 구속된다. 여기, 비구들이여, 어떤 사람은 동전 반개로도 구속되지 않고, 동전 한 개로도 구속되지 않고, 동전 백 개로도 구속되지 않는다.
비구들이여, 어떤 사람이 동전 반개로도 구속되고, 동전 한 개로도 구속되고, 동전 백 개로도 구속되는가? 여기, 비구들이여, 어떤 사람은 부랑자고 가난하고 재물이 적다. 비구들이여, 이런 사람이 동전 반개로도 구속되고, 동전 한 개로도 구속되고, 동전 백 개로도 구속된다.
비구들이여, 어떤 사람이 동전 반개로도 구속되지 않고, 동전 한 개로도 구속되지 않고, 동전 백 개로도 구속되지 않는가? 여기, 비구들이여, 어떤 사람은 호화롭고 큰 부자이고 재물이 많다. 비구들이여, 이런 사람이 동전 반개로도 구속되지 않고, 동전 한 개로도 구속되지 않고, 동전 백 개로도 구속되지 않는다.
이와 같이, 비구들이여, 사소하게 지은 악업도 여기 어떤 사람에게는 곧바로 지옥으로 이끈다. 비구들이여, 그만큼 사소하게 지은 악업이 여기 어떤 사람에게는 지금여기에서 경험되어질 것이다. 아주 조금도 보이지 않는데 어찌 많겠는가!
비구들이여, 어떤 사람에게 사소하게 지은 악업은 곧바로 지옥으로 이끄는가? 여기, 비구들이여, 몸을 닦지 않고 계(戒)를 닦지 않고 심(心)을 닦지 않고 지혜를 닦지 않은, 하찮고 작은 존재인 어떤 사람은 작은 것에 의해서도 괴롭게 머무는 자이다. 비구들이여, 이런 사람에게는 사소하게 지은 악업은 곧바로 지옥으로 이끈다.
비구들이여, 어떤 사람에게 그만큼 사소하게 지은 악업이 지금여기에서 경험되어질 것인가? 아주 조금도 보이지 않는데 어찌 많겠는가? 여기, 비구들이여, 몸을 닦고 계(戒)를 닦고 심(心)을 닦고 지혜를 닦은, 하찮지 않고 큰 존재인 어떤 사람은 무량하게 머무는 자이다. 비구들이여, 이런 사람에게는 그만큼 사소하게 지은 악업은 지금여기에서 경험되어질 것이다. 아주 조금도 보이지 않는데 어찌 많겠는가!
여기, 비구들이여, 몸을 닦고 계(戒)를 닦고 심(心)을 닦고 지혜를 닦은, 하찮지 않고 큰 존재인 어떤 사람은 무량하게 머무는 자이다. 비구들이여, 이런 사람에게는 그만큼 사소하게 지은 악업은 지금여기에서 경험되어질 것이다. 아주 조금도 보이지 않는데 어찌 많겠는가! 예를 들면, 비구들이여, 양고기 장사나 양을 잡는 사람은 양을 훔친 자들 가운데 어떤 자는 죽이거나 묶거나 태우거나재산을 몰수하거나 하고 싶은 대로 할 수가 있지만 양을 훔친 자들 가운데 어떤 자는 죽이거나 묶거나 태우거나재산을 몰수하거나 하고 싶은 대로 할 수 없다.
비구들이여, 어떤 사람을 양고기 장사나 양을 잡는 사람은 양을 훔친 자들 가운데 죽이거나 묶거나 태우거나재산을 몰수하거나 하고 싶은 대로 할 수 있는가? 비구들이여, 여기 어떤 사람은 부랑자고 가난하고 재물이 적다. 이런 사람을, 비구들이여, 양고기 장사나 양을 잡는 사람은 양을 훔친 자들 가운데 죽이거나 묶거나 태우거나재산을 몰수하거나 하고 싶은 대로 할 수 있다.
비구들이여, 어떤 사람을 양고기 장사나 양을 잡는 사람은 양을 훔친 자들 가운데 죽이거나 묶거나 태우거나재산을 몰수하거나 하고 싶은 대로 할 수 없는가? 여기, 비구들이여, 어떤 사람은 호화롭고 큰 부자이고 재물이 많은 왕이거나 왕의 으뜸 신하이다. 비구들이여, 이런 사람을 양고기 장사나 양을 잡는 사람은 양을 훔친 자들 가운데 죽이거나 묶거나 태우거나재산을 몰수하거나 하고 싶은 대로 할 수 없다. 오히려 손을 맞잡고 그 사람에게 요청한다. ㅡ ‘존자여, 저에게 양이나 양의 값을 주십시오.’라고. 이와 같이, 비구들이여, 그러한 사소하게 지은 악업도 여기 어떤 사람에게는 곧바로 지옥으로 이끈다. 그러나 비구들이여, 그러한 사소하게 지은 악업이 여기 어떤 사람에게는 지금여기에서 경험되어질 것이다. 아주 조금도 보이지 않는데 어찌 많겠는가!
비구들이여, 어떤 사람에게 사소하게 지은 악업도 곧바로 지옥으로 이끄는가? 여기, 비구들이여, 몸을 닦지 않고 계(戒)를 닦지 않고 심(心)을 닦지 않고 지혜를 닦지 않은, 하찮고 작은 존재인 어떤 사람은 작은 것에 의해서도 괴롭게 머무는 자이다. 비구들이여, 이런 사람에게는 사소하게 지은 악업도 곧바로 지옥으로 이끈다.
비구들이여, 어떤 사람에게 그만큼 사소하게 지은 악업이 지금여기에서 경험되어질 것인가? 아주 조금도 보이지 않는데 어찌 많겠는가? 여기, 비구들이여, 몸을 닦고 계(戒)를 닦고 심(心)을 닦고 지혜를 닦은, 하찮지 않고 큰 존재인 어떤 사람은 무량하게 머무는 자이다. 비구들이여, 이런 사람에게는 그만큼 사소하게 지은 악업은 지금여기에서 경험되어질 것이다. 아주 조금도 보이지 않는데 어찌 많겠는가!
비구들이여, 어떤 사람이 이렇게 말할 것이다. ― ‘이 사람이 업을 거듭 지은 만큼 거듭 그것을 경험한다.’라고. 비구들이여, 이런 존재에게는 범행(梵行)의 삶이 없고, 바르게 괴로움을 끝내기 위한 기회가 알려지지 않는다. 비구들이여, 다시 어떤 사람이 이렇게 말할 것이다. ― ‘이 사람이 경험되어야 하는 업을 거듭 지은 만큼 보(報)를 경험한다.’라고. 비구들이여, 이런 존재에게는 범행(梵行)의 삶이 있고, 바르게 괴로움을 끝내기 위한 기회가 알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