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mālukyaputtasuttaṃ (AN 4.257-말루꺄뿟따 경)
6. abhiññāvaggo, 4. mālukyaputtasuttaṃ (AN 4.257-말루꺄뿟따 경)
말루꺄뿟따 존자가 세존에게 왔다. 와서는 세존에게 절한 뒤 한 곁에 앉았다. 한 곁에 앉은 말루꺄뿟따 존자는 세존에게 이렇게 말했다. ―
“대덕이시여, 세존께서 저에게 간략한 가르침을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저는 세존에게 법을 들은 뒤 외딴곳에서 홀로 방일하지 않고 노력하고 단호한 의지로써 머물겠습니다.”라고. “비구여, 늙고 연로하고 노쇠하고, 수명의 절반을 지나 노년에 이른 그대가 간략한 가르침을 요청한다면, 말루꺄뿟따여, 이제 젊은 비구들에게 우리가 무엇을 말하겠는가!” “대덕이시여, 세존께서는 제게 간략하게 법을 설해주십시오. 선서께서는 제게 간략하게 법을 설해주십시오. 참으로 저는 세존 말씀의 의미를 알 것입니다. 참으로 저는 세존 말씀의 후계자가 될 것입니다.”
“말루꺄뿟따여, 비구에게 생겨나는 것인 애(愛)가 생길 때는 이런 네 가지 애(愛)가 생긴다. 어떤 네 가지인가? 옷을 원인으로, 말루꺄뿟따여, 비구에게 생겨나는 것인 애(愛)가 생기거나, 탁발 음식을 원인으로, 말루꺄뿟따여, 비구에게 생겨나는 것인 애(愛)가 생기거나, 잠잘 자리를 원인으로, 말루꺄뿟따여, 비구에게 생겨나는 것인 애(愛)가 생기거나, 이런 존재와 비존재를 원인으로, 말루꺄뿟따여, 비구에게 생겨나는 것인 애(愛)가 생긴다. 말루꺄뿟따여, 비구에게 생겨나는 것인 애(愛)가 생길 때는 이런 네 가지 애(愛)가 생긴다. 말루꺄뿟따여, 비구에게 애(愛)가 버려지고 뿌리 뽑히고 윗부분이 잘린 야자수처럼 되고 존재하지 않게 되고 미래에 생겨나지 않는 상태가 될 때, 이것이, 말루꺄뿟따여, ‘비구는 애(愛)를 잘랐고, 족쇄를 끊었고, 자기화의 바른 관통을 통해 괴로움을 끝냈다.’라고 불린다.”
그러자 세존에게서 이런 가르침을 들은 말루꺄뿟따 존자는 자리에서 일어나 세존에게 절하고, 오른쪽으로 돈 뒤에 돌아갔다. 그리고 외딴곳에서 홀로 방일하지 않고 노력하고 단호한 의지로써 머문 말루꺄뿟따 존자는 오래지 않아 좋은 가문의 아들들이 집으로부터 집 없는 곳으로 출가한 목적인 위없는 범행(梵行)의 완성을 지금여기에서 스스로 실답게 안 뒤에 실현하고 성취하여 머물렀다. “태어남은 다했다. 범행은 완성되었다. 해야 할 일을 했다. 다음에는 현재 상태[유(有)]가 되지 않는다.”라고 실답게 알았다. 말루꺄뿟따 존자는 아라한들 중의 한 분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