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 akkhamasuttaṃ (AN 5.139-참지 못함 경)
4. rājavaggo, 9. akkhamasuttaṃ (AN 5.139-참지 못함 경)
비구들이여, 다섯 가지 요소를 갖춘 왕의 코끼리는 왕을 위한 자격이 없고, 왕에게 쓰일 만하지 못하고, 왕의 수족이라는 이름을 얻지 못한다. 어떤 다섯인가? 여기, 비구들이여, 왕의 코끼리는 색(色)들을 참지 못하고, 성(聲)들을 참지 못하고, 향(香)들을 참지 못하고, 미(味)들을 참지 못하고, 촉(觸)들을 참지 못한다.
그러면, 비구들이여, 왕의 코끼리는 어떻게 색(色)들을 참지 못하는가? 여기, 비구들이여, 전쟁에 나간 왕의 코끼리는 코끼리 무리[상병(象兵)]을 보거나 말의 무리[마병(馬兵)]을 보거나 전차의 무리[전차병(戰車兵)]을 보거나 보병(步兵)을 본 뒤에 주저앉고 낙담한다. 자제하지 못하고 전장으로 전진하지 못한다. 이렇게, 비구들이여, 왕의 코끼리는 색(色)들을 참지 못한다.
그러면, 비구들이여, 왕의 코끼리는 어떻게 성(聲)들을 참지 못하는가? 여기, 비구들이여, 전쟁에 나간 왕의 코끼리는 코끼리의 소리를 듣거나 말의 소리를 듣거나 전차의 소리를 듣거나 보병(步兵)의 소리를 들거나 북-심벌즈-소라고둥-띠나와(북의 일종)들이 내는 소리를 들은 뒤에 주저앉고 낙담한다. 자제하지 못하고 전장으로 전진하지 못한다. 이렇게, 비구들이여, 왕의 코끼리는 성(聲)들을 참지 못한다.
그러면, 비구들이여, 왕의 코끼리는 어떻게 향(香)들을 참지 못하는가? 여기, 비구들이여, 전쟁에 나간 왕의 코끼리는 전쟁 경험이 많은 좋은 태생의 왕의 코끼리들의 오줌과 똥 냄새를 맡은 뒤에 주저앉고 낙담한다. 자제하지 못하고 전장으로 전진하지 못한다. 이렇게, 비구들이여, 왕의 코끼리는 향(香)들을 참지 못한다.
그러면, 비구들이여, 왕의 코끼리는 어떻게 미(味)들을 참지 못하는가? 여기, 비구들이여, 전쟁에 나간 왕의 코끼리는 한 번 주어진 풀과 물로 존중받지 못하거나, 두 번이거나, 세 번이거나, 네 번이거나, 다섯 번 주어진 풀과 물로 존중받지 못하면 주저앉고 낙담한다. 자제하지 못하고 전장으로 전진하지 못한다. 이렇게, 비구들이여, 왕의 코끼리는 미(味)들을 참지 못한다.
그러면, 비구들이여, 왕의 코끼리는 어떻게 촉(觸)들을 참지 못하는가? 여기, 비구들이여, 전쟁에 나간 왕의 코끼리는 한 번 강한 화살에 맞거나, 두 번이거나, 세 번이거나, 네 번이거나, 다섯 번 강한 화살에 맞으면 주저앉고 낙담한다. 자제하지 못하고 전장으로 전진하지 못한다. 이렇게, 비구들이여, 왕의 코끼리는 촉(觸)들을 참지 못한다.
비구들이여, 이런 다섯 가지 요소를 갖춘 왕의 코끼리는 왕을 위한 자격이 없고, 왕에게 쓰일 만하지 못하고, 왕의 수족이라는 이름을 얻지 못한다.
이와 같이, 비구들이여, 다섯 가지 요소를 갖춘 비구는 공양 받을 만하지 못하고, 환영 받을 만하지 못하고, 보시 받을 만하지 못하고, 합장 받을 만하지 못하며, 세상의 위없는 복전(福田)이 못된다. 어떤 다섯인가? 여기 비구들이여, 비구는 색(色)들을 참지 못하고, 성(聲)들을 참지 못하고, 향(香)들을 참지 못하고, 미(味)들을 참지 못하고, 촉(觸)들을 참지 못한다.
그러면, 비구들이여, 비구는 어떻게 색(色)들을 참지 못하는가? 여기, 비구들이여, 비구는 안(眼)으로 색(色)을 보면서 탐(貪)하기 마련인 색(色)들을 탐닉한다. 심(心)이 삼매에 드는 것은 불가능하다. 이렇게, 비구들이여, 비구는 색(色)들을 참지 못한다.
그러면, 비구들이여, 비구는 어떻게 성(聲)들을 참지 못하는가? 여기, 비구들이여, 비구는 이(耳)로 성(聲)을 들으면서 탐(貪)하기 마련인 성(聲)들을 탐닉한다. 심(心)이 삼매에 드는 것은 불가능하다. 이렇게, 비구들이여, 비구는 성(聲)들을 참지 못한다.
그러면, 비구들이여, 비구는 어떻게 향(香)들을 참지 못하는가? 여기, 비구들이여, 비구는 비(鼻)로 향(香)을 맡으면서 탐(貪)하기 마련인 향(香)들을 탐닉한다. 심(心)이 삼매에 드는 것은 불가능하다. 이렇게, 비구들이여, 비구는 향(香)들을 참지 못한다.
그러면, 비구들이여, 비구는 어떻게 미(味)들을 참지 못하는가? 여기, 비구들이여, 비구는 설(舌)로 미(味)를 맛보면서 탐(貪)하기 마련인 미(味)들을 탐닉한다. 심(心)이 삼매에 드는 것은 불가능하다. 이렇게, 비구들이여, 비구는 미(味)들을 참지 못한다.
그러면, 비구들이여, 비구는 어떻게 촉(觸)들을 참지 못하는가? 여기, 비구들이여, 비구는 신(身)으로 촉(觸)을 닿으면서 탐(貪)하기 마련인 촉(觸)들을 탐닉한다. 심(心)이 삼매에 드는 것은 불가능하다. 이렇게, 비구들이여, 비구는 촉(觸)들을 참지 못한다.
비구들이여, 이런 다섯 가지 법들을 갖춘 비구는 공양 받을 만하지 못하고, 환영 받을 만하지 못하고, 보시 받을 만하지 못하고, 합장 받을 만하지 못하며, 세상의 위없는 복전(福田)이 못된다.
비구들이여, 다섯 가지 요소를 갖춘 왕의 코끼리는 왕을 위한 자격이 있고, 왕에게 쓰일 만하고, 왕의 수족이라는 이름을 얻는다. 어떤 다섯인가? 여기, 비구들이여, 왕의 코끼리는 색(色)들을 참고, 성(聲)들을 참고, 향(香)들을 참고, 미(味)들을 참고, 촉(觸)들을 참는다.
그러면, 비구들이여, 왕의 코끼리는 어떻게 색(色)들을 참는가? 여기, 비구들이여, 전쟁에 나간 왕의 코끼리는 코끼리 무리[상병(象兵)]을 보거나 말의 무리[마병(馬兵)]을 보거나 전차의 무리[전차병(戰車兵)]을 보거나 보병(步兵)을 본 뒤에 주저앉지 않고 낙담하지 않는다. 자제하고 전장으로 전진한다. 이렇게, 비구들이여, 왕의 코끼리는 색(色)들을 참는다.
그러면, 비구들이여, 왕의 코끼리는 어떻게 성(聲)들을 참는가? 여기, 비구들이여, 전쟁에 나간 왕의 코끼리는 코끼리의 소리를 듣거나 말의 소리를 듣거나 전차의 소리를 듣거나 보병(步兵)의 소리를 들거나 북-심벌즈-소라고둥-띠나와(북의 일종)들이 내는 소리를 들은 뒤에 주저앉지 않고 낙담하지 않는다. 자제하고 전장으로 전진한다. 이렇게, 비구들이여, 왕의 코끼리는 성(聲)들을 참는다.
그러면, 비구들이여, 왕의 코끼리는 어떻게 향(香)들을 참는가? 여기, 비구들이여, 전쟁에 나간 왕의 코끼리는 전쟁 경험이 많은 좋은 태생의 왕의 코끼리들의 오줌과 똥 냄새를 맡은 뒤에 주저앉지 않고 낙담하지 않는다. 자제하고 전장으로 전진한다. 이렇게, 비구들이여, 왕의 코끼리는 향(香)들을 참는다.
그러면, 비구들이여, 왕의 코끼리는 어떻게 미(味)들을 참는가? 여기, 비구들이여, 전쟁에 나간 왕의 코끼리는 한 번 주어진 풀과 물로 존중받지 못하거나, 두 번이거나, 세 번이거나, 네 번이거나, 다섯 번 주어진 풀과 물로 존중받지 못해도 주저앉지 않고 낙담하지 않는다. 자제하고 전장으로 전진한다. 이렇게, 비구들이여, 왕의 코끼리는 미(味)들을 참는다.
그러면, 비구들이여, 왕의 코끼리는 어떻게 촉(觸)들을 참는가? 여기, 비구들이여, 전쟁에 나간 왕의 코끼리는 한 번 강한 화살에 맞거나, 두 번이거나, 세 번이거나, 네 번이거나, 다섯 번 강한 화살에 맞더라도 주저앉지 않고 낙담하지 않는다. 자제하고 전장으로 전진한다. 이렇게, 비구들이여, 왕의 코끼리는 촉(觸)들을 참는다.
비구들이여, 이런 다섯 가지 요소를 갖춘 왕의 코끼리는 왕을 위한 자격이 있고, 왕에게 쓰일 만하고, 왕의 수족이라는 이름을 얻는다.
이와 같이, 비구들이여, 다섯 가지 요소를 갖춘 비구는 공양 받을 만하고, 환영 받을 만하고, 보시 받을 만하고, 합장 받을 만하며, 세상의 위없는 복전(福田)이다. 어떤 다섯인가? 여기 비구들이여, 비구는 색(色)들을 참고, 성(聲)들을 참고, 향(香)들을 참고, 미(味)들을 참고, 촉(觸)들을 참는다.
그러면, 비구들이여, 비구는 어떻게 색(色)들을 참는가? 여기, 비구들이여, 비구는 안(眼)으로 색(色)을 보면서 탐(貪)하기 마련인 색(色)들을 탐닉하지 않는다. 심(心)이 삼매에 드는 것은 가능하다. 이렇게, 비구들이여, 비구는 색(色)들을 참는다.
그러면, 비구들이여, 비구는 어떻게 성(聲)들을 참는가? 여기, 비구들이여, 비구는 이(耳)로 성(聲)을 들으면서 탐(貪)하기 마련인 성(聲)들을 탐닉하지 않는다. 심(心)이 삼매에 드는 것은 가능하다. 이렇게, 비구들이여, 비구는 성(聲)들을 참는다.
그러면, 비구들이여, 비구는 어떻게 향(香)들을 참는가? 여기, 비구들이여, 비구는 비(鼻)로 향(香)을 맡으면서 탐(貪)하기 마련인 향(香)들을 탐닉하지 않는다. 심(心)이 삼매에 드는 것은 가능하다. 이렇게, 비구들이여, 비구는 향(香)들을 참는다.
그러면, 비구들이여, 비구는 어떻게 미(味)들을 참는가? 여기, 비구들이여, 비구는 설(舌)로 미(味)를 맛보면서 탐(貪)하기 마련인 미(味)들을 탐닉하지 않는다. 심(心)이 삼매에 드는 것은 가능하다. 이렇게, 비구들이여, 비구는 미(味)들을 참는다.
그러면, 비구들이여, 비구는 어떻게 촉(觸)들을 참는가? 여기, 비구들이여, 비구는 신(身)으로 촉(觸)을 닿으면서 탐(貪)하기 마련인 촉(觸)들을 탐닉하지 않는다. 심(心)이 삼매에 드는 것은 가능하다. 이렇게, 비구들이여, 비구는 촉(觸)들을 참는다.
비구들이여, 이런 다섯 가지 요소를 갖춘 비구는 공양 받을 만하고, 환영 받을 만하고, 보시 받을 만하고, 합장 받을 만하며, 세상의 위없는 복전(福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