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nirodhasuttaṃ (AN 5.166-소멸 경)
2. āghātavaggo, 6. nirodhasuttaṃ (AN 5.166-소멸 경)
거기서 사리뿟따 존자가 비구들에게 말했다. … “여기, 도반들이여, 계(戒)를 갖추고 삼매를 갖추고 지혜를 갖춘 비구가 상수멸(想受滅)을 증득할 것이라거나 일어날 것이라는 그런 경우는 있습니다. 만약 지금여기에서 무위(無爲)의 앎을 얻지 못하면 덩어리진 자량(資糧)을 먹는 신(神)들의 동료를 넘어서 어떤 의성(意成)의 몸으로 태어나 상수멸(想受滅)을 증득할 것이라거나 일어날 것이라는 그런 경우는 있습니다.”
이렇게 말했을 때, 우다이 존자가 사리뿟따 존자에게 이렇게 말했다. ㅡ “도반 사리뿟따여, 그런 경우는 없고, 불가능합니다. 덩어리진 자량(資糧)을 먹는 신(神)들의 동료를 넘어서 어떤 의성(意成)의 몸으로 태어난 그 비구가 상수멸(想受滅)을 증득할 것이라거나 일어날 것이라는 그런 경우는 없습니다.”
두 번째도 … 세 번째도 사리뿟따 존자는 비구들에게 말했다. ㅡ “여기, 도반들이여, 계(戒)를 갖추고 삼매를 갖추고 지혜를 갖춘 비구가 상수멸(想受滅)을 증득할 것이라거나 일어날 것이라는 그런 경우는 있습니다. 만약 지금여기에서 무위(無爲)의 앎을 얻지 못하면 덩어리진 자량(資糧)을 먹는 신(神)들의 동료를 넘어서 어떤 의성(意成)의 몸으로 태어나 상수멸(想受滅)을 증득할 것이라거나 일어날 것이라는 그런 경우는 있습니다.”
세 번째도 우다이 존자는 사리뿟따 존자에게 이렇게 말했다. ㅡ “도반 사리뿟따여, 그런 경우는 없고, 불가능합니다. 덩어리진 자량(資糧)을 먹는 신(神)들의 동료를 넘어서 어떤 의성(意成)의 몸으로 태어난 그 비구가 상수멸(想受滅)을 증득할 것이라거나 일어날 것이라는 그런 경우는 없습니다.”
그러자 사리뿟따 존자에게 이런 생각이 떠올랐다. ㅡ “세 번째까지도 우다이 존자는 나를 부인했다. 그리고 어떤 비구도 나를 인정하지 않는다. 나는 세존에게 가야겠다.”라고. 그러자 사리뿟따 존자는 세존에게 갔다. 가서는 세존에게 절한 뒤 한 곁에 앉았다. 한 곁에 앉은 사리뿟따 존자는 비구들에게 말했다. ㅡ “여기, 도반들이여, 계(戒)를 갖추고 삼매를 갖추고 지혜를 갖춘 비구가 상수멸(想受滅)을 증득할 것이라거나 일어날 것이라는 그런 경우는 있습니다. 만약 지금여기에서 무위(無爲)의 앎을 얻지 못하면 덩어리진 자량(資糧)을 먹는 신(神)들의 동료를 넘어서 어떤 의성(意成)의 몸으로 태어나 상수멸(想受滅)을 증득할 것이라거나 일어날 것이라는 그런 경우는 있습니다.”
이렇게 말했을 때, 우다이 존자가 사리뿟따 존자에게 이렇게 말했다. ㅡ “도반 사리뿟따여, 그런 경우는 없고, 불가능합니다. 덩어리진 자량(資糧)을 먹는 신(神)들의 동료를 넘어서 어떤 의성(意成)의 몸으로 태어난 그 비구가 상수멸(想受滅)을 증득할 것이라거나 일어날 것이라는 그런 경우는 없습니다.”
두 번째도 … 세 번째도 사리뿟따 존자는 비구들에게 말했다. ㅡ “여기, 도반들이여, 계(戒)를 갖추고 삼매를 갖추고 지혜를 갖춘 비구가 상수멸(想受滅)을 증득할 것이라거나 일어날 것이라는 그런 경우는 있습니다. 만약 지금여기에서 무위(無爲)의 앎을 얻지 못하면 덩어리진 자량(資糧)을 먹는 신(神)들의 동료를 넘어서 어떤 의성(意成)의 몸으로 태어나 상수멸(想受滅)을 증득할 것이라거나 일어날 것이라는 그런 경우는 있습니다.”
세 번째도 우다이 존자는 사리뿟따 존자에게 이렇게 말했다. ㅡ “도반 사리뿟따여, 그런 경우는 없고, 불가능합니다. 덩어리진 자량(資糧)을 먹는 신(神)들의 동료를 넘어서 어떤 의성(意成)의 몸으로 태어난 그 비구가 상수멸(想受滅)을 증득할 것이라거나 일어날 것이라는 그런 경우는 없습니다.”
그러자 사리뿟따 존자에게 이런 생각이 떠올랐다. ㅡ “세존의 곁에서도 우다이 존자는 나를 세 번까지 부인했다. 그리고 어떤 비구도 나를 인정하지 않는다. 나는 침묵해야겠다.”라고. 그래서 사리뿟따 존자는 침묵했다.
그러자 세존이 우다이 존자에게 말했다. ㅡ “그러면 우다이여, 그대는 누가 의성(意成)의 몸이라고 여기는가?” “대덕이시여, 무색(無色)을 가졌고 상성(想成)인 신(神)들입니다.” “우다이여, 어리석고 배우지 못한 그대의 말로써 무엇을 하겠는가! 그대도 말해야 한다고 생각하는가!”라고. 그리고 세존은 아난다 존자에게 말했다. ㅡ“아난다여, 그대들이 곤경에 처한 장로 비구를 소홀히 한다면, 참으로, 아난다여, 곤경에 처한 장로 비구로부터의 연민도 없을 것이다.”라고.
그리고 세존은 비구들에게 말했다. ㅡ “여기, 비구들이여, 계(戒)를 갖추고 삼매를 갖추고 지혜를 갖춘 비구가 상수멸(想受滅)을 증득할 것이라거나 일어날 것이라는 그런 경우는 있다. 만약 지금여기에서 무위(無爲)의 앎을 얻지 못하면 덩어리진 자량(資糧)을 먹는 신(神)들의 동료를 넘어서 어떤 의성(意成)의 몸으로 태어나 상수멸(想受滅)을 증득할 것이라거나 일어날 것이라는 그런 경우는 있다.”라고. 세존은 이렇게 말했다. 이렇게 말한 뒤에 선서(善逝)는 자리에서 일어나 거처로 들어갔다.
그러자 세존이 들어간 뒤 오래지 않아 아난다 존자는 우빠와나 존자에게 갔다. 가서는 우빠와나 존자에게 이렇게 말했다. ㅡ “여기, 도반 우빠와나여, 다른 장로 비구들을 난처하게 했습니다. 그것 때문에 우리는 자유롭지 못합니다. 저녁에 홀로 머묾에서 나오신 세존께서 그것에 대해 말씀하실 것이고, 그것에 대해 우빠와나 존자께서 대답해야 할 것이자명합니다. 여기 저희들은 소심해졌습니다.”라고. 그리고 저녁에 홀로 머묾에서 나온 세존은 강당으로 왔다. 와서는 준비된 자리에 앉았다. 앉은 뒤 세존은 우빠와나 존자에게 이렇게 말했다. ㅡ
“우빠와나여, 몇 가지 법을 갖춘 장로 비구는 동료수행자들에게 사랑받고, 마음에 들고, 존중되고 존경받는가?”라고. “대덕이시여, 다섯 가지 법을 갖춘 장로 비구는 동료수행자들에게 사랑받고, 마음에 들고, 존중되고 존경받습니다. 어떤 다섯 가지입니까? 여기, 대덕이시여, 장로 비구는 ①계(戒)를 갖추고, 계목(戒目)을 갖추어 머뭅니다. 계목(戒目)의 단속으로 단속하고, 행동의 영역을 갖추어 작은 결점에 대해서도 두려움을 보면서 머뭅니다. 받아들인 뒤 학습계목들 위에서 공부합니다. ②많이 배우고, 배운 것을 명심하고, 배운 것을 쌓습니다. 처음도 좋고 중간에도 좋고 끝도 좋은, 의미를 갖추고 표현을 갖춘 법을 설하고, 온전하게 완전하고 청정한 범행(梵行)을 선언하는 법들을 많이 배우고, 지지하고, 말로 실행하고, 의(意)로 숙고하고, 견해로써 잘 꿰뚫습니다. ③선(善)한 말을 하고, 선(善)한 대화를 하고, 점잖은 말을 갖췄고, 발음이 명확하고, 흠이 없고, 뜻을 전달합니다. ④높은 심(心)에 속하고 지금여기의 행복한 머묾인 사선(四禪)을 원하는 대로 얻고, 어렵지 않게 얻고, 고통스럽지 않게 얻습니다. ⑤번뇌들의 부서짐으로부터 번뇌가 없는 심해탈(心解脫)과 혜해탈(慧解脫)을 지금여기에서 스스로 실답게 안 뒤에 실현하고 성취하여 머뭅니다. 대덕이시여, 이런 다섯 가지 법을 갖춘 장로 비구는 동료수행자들에게 사랑받고, 마음에 들고, 존중되고 존경받습니다.”
“훌륭하고 훌륭하다, 우빠와나여! 우빠와나여, 이런 다섯 가지 법을 갖춘 장로 비구는 동료수행자들에게 사랑받고, 마음에 들고, 존중되고 존경받는다. 우빠와나여, 만약 이런 다섯 가지 법들이 장로 비구에게서 보이지 않으면 동료수행자들이 치아가 부러지고, 머리가 희고, 얼굴의 주름살이 있다고 해서 그를 존경하지 않을 것이고, 존중하지 않을 것이고, 숭상하지 않을 것이고, 예배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우빠와나여, 이런 다섯 가지 법들이 장로 비구에게서 보이면 동료수행자들이 그를 존경하고 존중하고 숭상하고 예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