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구경 강의(230323) ― 24. 애(愛) 품, 게송(337-339)[애(愛)를 뿌리뽑음 = 삼매의 제약 없는 깨달음](근…
▣ 법구경 강의(230323) ― 24. 애(愛) 품, 게송(337-339)[애(愛)를 뿌리뽑음 = 삼매의 제약 없는 깨달음](근본경전연구회 해피스님)
[동영상] https://www.youtube.com/watch?v=KvMn_JH-9Fg
여기 모인 모든 사람, 참으로 그대들을 위해 나는 이것을 말한다.
방초의 뿌리를 원하는 사람이 방초의 뿌리를 캐내듯이, 애(愛)의 뿌리를 캐내어라.
흐르는 물이 갈대를 꺾지 못하듯이, 마라가 거듭거듭 그대들을 꺾지 못하게 하라.
뿌리가 다치지 않고 견고하면 잘린 나무도 다시 자라는 것처럼
애(愛)의 잠재성향이 뿌리뽑히지 않으면 그 괴로움도 거듭거듭 생겨난다.
어떤 사람의 36가지의 마음에 들고 강력한 흐름
탐(貪)의 과정인 사유의 급류는 나쁜 견해를 나른다.
• (SN 36.22-백팔 경)-36가지 경험/(MN 137-육처(六處) 분석 경)-36가지 중생의 발걸음 ― 세간과 출리에 연결된 여섯 가지 만족과 불만족과 평정
; 부처님은 사람들을 위해 애(愛)의 뿌리를 캐내라고 말합니다.
삼매를 성취한 뒤, 내적인 심(心)의 사마타와 법(法)의 위빳사나를 통한 여실지견(如實知見)이 깨달음인데, 삼매의 토대 즉 삼매의 제약 위에서의 깨달음입니다[딱까 밖에서 접근하는 여실지견]. 그러나 온전한 깨달음은 삼매의 제약 없는 일상에서의 여실지견이어서 딱까 즉 애(愛)의 형성과정에서 번뇌의 소멸[누진(漏盡)]을 통해 애멸(愛滅)을 실현한 결과로 생겨나는 여실지견 즉 해탈지견(解脫知見)입니다[딱까 안에서 접근하는 여실지견]. 그래서 딱까 안에서 번뇌를 부수는 사마타-위빳사나의 과정으로 애(愛)의 잠재성향을 뿌리 뽑아야 합니다. 그래야 애멸(愛滅)의 확립에 의해, 삼매의 제약 위에서가 아닌, 일상의 여실지견 즉 해탈지견하게 되고 이것이 깨달음 즉 아라한의 실현입니다.
이렇게 번뇌가 부서지지 않은 삶은 탐(貪)의 과정이고, 이 과정에서의 사유는 36가지의 급류라고 설명됩니다. 이때는 나쁜 견해 즉 상락아정(常樂我淨)의 전도된 견해로 삶을 보면서 거듭 괴로움을 나릅니다.
그러나 번뇌가 부서진 삶은 무탐(無貪)의 과정이어서 바른 견해 즉 무상(無常)-고(苦)-무아(無我)-부정(不淨)의 전도되지 않은 견해로 삶을 보게 되어 괴로움을 나르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