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hīṇāsavābhabbaṭhānaṃ (DN 29.12-정신경(淨信經), 번뇌 다한 자에게 불가능한 경우)
6. pāsādikasuttaṃ, khīṇāsavābhabbaṭhānaṃ (DN 29.12-정신경(淨信經), 번뇌 다한 자에게 불가능한 경우)
쭌다여, 외도 유행승들이 ‘사문 사꺄의 아들들은 일관되지 않는 법들로 머문다.’라고 말하는 경우가 있을 것이다. 쭌다여, 이렇게 말하는 외도 유행승들에게 이렇게 말해야 한다. ― ‘도반들이여, 알고 보는 분, 그분 세존-아라한-정등각이 제자들을 위해 가르치고 선언한 법, 살아있는 한 지켜야 하는 법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도반들이여, 뿌리 깊이 잘 묻힌 인드라의 기둥이나 쇠기둥은 떨리거나 흔들리지 않습니다. 이처럼, 도반들이여, 알고 보는 분, 그분 세존-아라한-정등각이 제자들을 위해 가르치고 선언한 법, 살아있는 한 지켜야 하는 법이 있습니다. 도반들이여, 번뇌 다하고, 삶을 완성하고, 해야 할 바를 하고, 짐을 내려놓고, 최고의 선(善)을 성취하고, 존재의 족쇄가 완전히 부서지고, 바른 무위의 앎으로 해탈한 아라한은 아홉 가지 경우를 범할 수 없습니다. 번뇌 다한 비구가 고의적으로 살아있는 생명으로부터 목숨을 빼앗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번뇌 다한 비구가 도둑질이라고 불리는, 주어지지 않은 것을 가지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번뇌 다한 비구가 성교를 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번뇌 다한 비구가 알면서 거짓을 말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번뇌 다한 비구가, 예를 들면 이전에 재가자일 때처럼, 소유적인 것들을 저장해 두고 즐기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번뇌 다한 비구가 관심 때문에 방향 아닌 곳으로 가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번뇌 다한 비구가 진(嗔) 때문에 방향 아닌 곳으로 가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번뇌 다한 비구가 치(癡) 때문에 방향 아닌 곳으로 가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번뇌 다한 비구가 두려움 때문에 방향 아닌 곳으로 가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도반들이여, 번뇌 다하고, 삶을 완성하고, 해야 할 바를 하고, 짐을 내려놓고, 최고의 선(善)을 성취하고, 존재의 족쇄가 완전히 부서지고, 바른 무위의 앎으로 해탈한 아라한이 이런 아홉 가지 경우를 범할 수 없습니다.’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