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dinnabhāṇavāro(첫 번째 빠라지까, 수딘나 부문) 마무리
1. pārājikakaṇḍaṃ, 1. paṭhamapārājikaṃ, sudinnabhāṇavāro(첫 번째 빠라지까, 수딘나 부문) 마무리
그러자 수딘나 존자는 후회하고 뉘우쳤다. ― “나는 부적절했다. 나는 적절치 못했다! 나는 잘못했다. 나는 잘한 것이 아니다! 이런 나는 이렇게 잘 설해진 법(法)과 율(律)에서 출가한 뒤에 살아있는 내내 완전하고 청정한 범행을 실천하는 것이 불가능해졌다.”라고. 그는 그 후회와 뉘우침 때문에 초췌하고 절망적이고 얼굴빛이 나쁘고 매우 창백하고 온몸에 혈관이 드러나 보이고 움츠리고 부끄러워하고 괴로워하고 슬퍼하며 뉘우침으로 타들어갔다.
그때 수딘나 존자의 동료 비구들이 수딘나 존자에게 이렇게 말했다. — “도반 수딘나여, 예전에 그대는 용모를 갖추었고 기능이 살졌고 얼굴빛이 밝았고 피부색깔이 깨끗했습니다, 그런 그대가 지금은 초췌하고 절망적이고 얼굴빛이 나쁘고 매우 창백하고 온몸에 혈관이 드러나 보이고 움츠리고 부끄러워하고 괴로워하고 슬퍼하며 뉘우침으로 타들어가고 있습니다. 도반 수딘나여, 그대는 범행을 닦는 것이 기쁘지 않습니까?” “도반들이여, 범행을 닦는 것이 기쁘지 않은 것이 아닙니다. 나는 악업(惡業)을 저질렀습니다. 옛 아내와 함께 음행(淫行)을 하였습니다. 도반들이여, 그런 나에게 ‘나는 부적절했다. 나는 적절치 못했다! 나는 잘못했다. 나는 잘한 것이 아니다! 그런 나는 이렇게 잘 설해진 법과 율에 출가한 뒤에 살아있는 내내 완전하고 청정한 범행(梵行)을 실천하는 것이 불가능해졌다.’라는 후회가 있고, 뉘우침이 있습니다.” “도반 수딘나여, 그대가 이렇게 잘 설해진 법과 율에 출가한 뒤에 살아있는 내내 완전하고 청정한 범행(梵行)을 실천하는 것이 불가능할 것이라는 후회는 그대에게 당연하고, 뉘우침은 그대에게 당연합니다. 도반이여, 세존은 여러 방법으로 친밀(親密)이 아니라 이탐(離貪)을 위한 법을 설했고, 속박이 아니라 속박에서 벗어남을 위한 법을 설했고, 집착 있음이 아니라 집착 없음을 위한 법을 설하지 않았습니까! 거기서, 도반이여, 그대는 세존이 이탐(離貪)을 위해 설한 법에 대해 친밀을 의도할 것이고, 속박에서 벗어남을 위해 설한 법에 대해 속박을 의도할 것이고, 집착 없음을 위해 설한 법에 대해 집착을 의도할 것입니다! 도반이여, 세존은 다양한 방법으로 탐(貪)의 바램을 위한 법 ― 자기화를 억누르고, 갈증을 제거하고, 잡음을 뿌리 뽑고, 윤회를 멈추고, 애(愛)의 부서짐과 이탐과 소멸과 열반을 위한 법을 설하지 않았습니까! 도반이여, 세존은 여러 방법으로 소유의 삶의 버림을 선언하고, 소유의 상(想)[욕상(慾想)]의 완전한 지혜를 선언하고, 소유의 갈증의 억누름을 선언했고, 소유의 위딱까의 뿌리 뽑음을 선언했고, 소유의 열기의 가라앉음을 선언하지 않았습니까! 도반이여, 그것은 믿음이 없는 자들을 믿음으로 이끌고, 믿음이 있는 자들을 더욱 확대시키는 것이 아닙니다. 도반이여, 그것은 오히려 믿음이 없는 자들을 불신으로 이끌고 믿음이 있는 자들 가운데 어떤 자들을 변화로 이끕니다.”
그 비구들은 수딘나 존자를 여러 방법으로 꾸짖은 뒤에 세존에게 이런 뜻을 알렸다. 그러자 세존은 이런 인연에 대해, 이런 경우에 대해 비구 상가를 모이게 한 뒤에 수딘나 존자에게 물었다 - “수딘나여, 그대가 옛 아내와 함께 음행(淫行)을 한 것이 사실인가?” “사실입니다, 대덕이시여.” 불(佛) 세존(世尊)은 꾸짖었다. — “쓸모없는 자여, 타당하지 않고 적절하지 않고 알맞지 않고 사문의 삶의 아니고 부당하고 해서는 안 될 일을 행한 것이다. 쓸모없는 자여, 어떻게 그대는 이렇게 잘 설해진 법과 율에 출가한 뒤에 살아있는 내내 완전하고 청정한 범행(梵行)을 실천하는 것이 불가능해질 것인가! 쓸모없는 자여, 나는 여러 방법으로 친밀(親密)이 아니라 이탐(離貪)을 위한 법을 설했고, 속박이 아니라 속박에서 벗어남을 위한 법을 설했고, 집착 있음이 아니라 집착 없음을 위한 법을 설하지 않았는가! 거기서, 쓸모없는 자여, 그대는 내가 이탐(離貪)을 위해 설한 법에 대해 친밀을 의도할 것이고, 속박에서 벗어남을 위해 설한 법에 대해 속박을 의도할 것이고, 집착 없음을 위해 설한 법에 대해 집착을 의도할 것이다! 쓸모없는 자여, 나는 여러 방법으로 탐(貪)의 바램을 위한 법 ― 자기화를 억누르고, 갈증을 제거하고, 잡음을 뿌리 뽑고, 윤회를 멈추고, 애(愛)의 부서짐과 이탐과 소멸과 열반을 위한 법을 설하지 않았는가! 쓸모없는 자여, 나는 여러 방법으로 소유의 삶의 버림을 선언하고, 소유의 상(想)의 완전한 지혜를 선언하고, 소유의 갈증의 억누름을 선언했고, 소유의 위딱까의 뿌리 뽑음을 선언했고, 소유의 열기의 가라앉음을 선언하지 않았는가! 쓸모없는 자여, 그대는 뱀의 무섭고 독이 있는 아가리에 성기를 넣는 것이 더 낫다. 그러나 여인의 성기에 성기를 넣는 것은 아니다. 쓸모없는 자여, 그대는 검은 뱀의 아가리에 성기를 넣는 것이 더 낫다. 그러나 여인의 성기에 성기를 넣는 것은 아니다. 쓸모없는 자여, 그대는 타오르고 화염을 내고 달아오른 숯불 구덩이에 성기를 넣는 것이 더 낫다. 그러나 여인의 성기에 성기를 넣는 것은 아니다. 그 원인은 무엇인가? 쓸모없는 자여, 그것을 인연으로 죽거나 죽음만큼의 고통을 당할 것이다. 그러나 그것의 조건으로부터 몸이 무너져 죽은 뒤에 상실과 비탄의 상태, 비참한 존재, 벌 받는 상태, 지옥에 태어나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나 쓸모없는 자여, 이것을 인연으로 몸이 무너져 죽은 뒤에 상실과 비탄의 상태, 비참한 존재, 벌 받는 상태, 지옥에 태어날 것이다. 쓸모없는 자여, 거기서 그대는 정법(正法)이 아니고, 저열한 법이고, 비천한 법이고, 더럽고, 지저분하고, 비밀스럽고, 거듭 거짓된 죄를 범할 것이다. 쓸모없는 자여, 그대는 많은 불선법(不善法)의 시작에 앞선 자이다. 쓸모없는 자여, 그것은 믿음이 없는 자들을 믿음으로 이끌고, 믿음이 있는 자들을 더욱 확대시키는 것이 아니다. 쓸모없는 자여, 그것은 오히려 믿음이 없는 자들을 불신으로 이끌고 믿음이 있는 자들 가운데 어떤 자들을 변화로 이끈다.”라고.
그리고 세존은 수딘나 존자를 여러 방법으로 꾸짖은 뒤에 유지하기 어렵고, 부양하기 어렵고, 원함이 많고, 만족하지 못하고, 교제를 좋아하고, 게으른 것을 나무랐다. 다양한 방법으로 유지하기 쉽고, 부양하기 쉽고, 원함이 적고, 만족하고, 더 높은 삶을 살고, 제거하고, 믿음을 가지고, 모으지 않고, 열심히 노력하는 것을 찬탄하여 말한 뒤에 비구들에게 알맞고 적절한 법의 말씀을 말하고서 비구들에게 말했다. — “그러므로 비구들이여, 열 가지 이유를 연(緣)하여 비구들에게 학습 계목을 제정할 것이다. — ①승가의 뛰어남을 위하여, ②승가의 편안함을 위하여, ③침묵하기 힘든 자들을 억제하기 위하여, ④잘 행동하는 비구들의 편안한 머묾을 위하여, ⑤지금여기에 속하는 번뇌들을 단속하기 위하여, ⑥다음 생에 속하는 번뇌들을 저항하기 위하여, ⑦믿음이 없는 자들을 믿음으로 이끌기 위하여, ⑧믿음이 있는 자들을 더욱 확대시키기 위하여, ⑨정법(正法)을 흔들리지 않게 하기 위하여, ⑩율(律)을 보조하기 위하여. 이렇게, 비구들이여, 그대들은 이런 학습계율을 암송해야 한다. ―
‘음행(淫行)을 저지른 비구는 빠라지까[바라이죄를 범한 자]이다. 함께 살 수 없다.’라고.
이렇게 세존은 비구들을 위해 이 학습 계목을 제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