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kāyasaṃsaggasikkhāpadaṃ(승단잔류죄, 몸의 접촉의 학습계율)
pārājikapāḷi, 2. saṅghādisesakaṇḍaṃ, 2. kāyasaṃsaggasikkhāpadaṃ(승단잔류죄, 몸의 접촉의 학습계율)
그때 불(佛)-세존(世尊)은 사왓티에서 제따와나의 아나타삔디까 사원에 머물렀다. 그리고 우다이 존자는 숲에 머물렀다. 그 존자의 승원은 아름답고, 보일만 하고, 사랑스러웠다. 중앙에 방이 있고, 사방에 건물이 있었다. 침상과 쿠션과 베개가 잘 준비되어 있고, 마실 것과 먹을 것이 잘 준비돼 있고, 승방은 잘 정리되어 있었다. 많은 사람들이 우다이 존자의 승원을 보기 위해 왔다. 어떤 바라문도 아내와 함께 우다이 존자에게 왔다. 와서는 우다이 존자에게 이렇게 말했다. ㅡ “우리는 우다이 존자의 승원을 보고자 합니다.”라고. “그렇다면, 바라문이여, 보십시오.”라며 열쇠를 가지고서 빗장을 열고 덧문을 밀고서 승원으로 들어갔다. 그 바라문도 우다이 존자의 뒤를 따라 들어갔다. 그 바라문의 아내도 바라문의 뒤를 따라 들어갔다. 그런데 우다이 존자는 어떤 창문은 열고, 어떤 참문은 닫으면서, 방의 여기저기를 가면서, 뒤따라오면서 그 바라문의 아내의 몸을 여기저기 만졌다. 그리고 그 바라문은 우다이 존자와 함께 인사를 나누고서 돌아갔다. 그리고 만족한 그 바라문은 만족한 말을 했다. ㅡ “이렇게 멋진 숲에 머무는 사꺄의 아들인 사문들은 고귀합니다. 이렇게 멋진 숲에 머무는 우다이 존자도 고귀합니다.”라고.
이렇게 말했을 때, 그 바라문의 아내가 그 바라문에게 이렇게 말했다. ㅡ“그의 어디에 고귀함이 있나요? 당신이 나의 몸을 여기저기 만지듯이 사문 우다이는 나의 몸을 여기저기 만졌는걸요.”라고. 그러자 그 바라문은 속을 태우고 낙담하고 열을 내었다. ㅡ “사꺄의 아들인 이 사문들은 부끄러움을 모르고, 계(戒)를 경시하고, 거짓을 말하는 자들이다. 참으로 이들은 법을 실천하는 자, 바르게 실천하는 자, 범행을 실천하는 자, 진실을 말하는 자, 계(戒)를 중시하는 자, 선한 성품을 가진 자라고 공언하지만, 이들에게는 사문됨이 없고, 이들에게는 범천다움이 없다. 이들에게 사문됨은 없어졌고, 이들에게 범천다움은 없어졌다. 이들의 어디에 사문됨이 있고, 이들의 어디에 범천다움이 있는가! 이들에게 사문됨은 제거되었고, 이들에게 범천다움은 제거되었다. 어떻게 우다이 존자가 내 아내의 몸을 여기저기 만질 수 있는가! 가문의 여인들, 가문의 딸들, 가문의 처녀들, 가문의 며느리들, 가문의 하녀들은 사원이나 승원에 가서는 안 된다. 만약 가문의 여인들, 가문의 딸들, 가문의 처녀들, 가문의 며느리들, 가문의 하녀들이 사원이나 승원에 가면, 사꺄의 아들인 그 사문들이 더럽힐 것이다.”라고.
한 비구가 그 바라문이 속을 태우고 낙담하고 열을 내는 것을 들었다. 바라는 것이 적고, 만족하고, 수치심이 있고, 성실하고, 공부를 좋아하는 비구들은 속을 태우고 낙담하고 열을 내었다. ㅡ “어떻게 우다이 존자는 여인과 함께 몸을 접촉한단 말인가!”라고.
그 비구들은 우다이 존자를 여러 방법으로 꾸짖은 뒤에 세존에게 이런 뜻을 알렸다. 그러자 세존은 이런 인연에 대해, 이런 경우에 대해 비구상가를 모이게 한 뒤에 우다이 존자에게 물었다 - “우다이여, 그대가 여인과 함께 몸을 접촉한 것이 사실인가?” “사실입니다, 세존이시여.” 불(佛) 세존(世尊)은 꾸짖었다. ㅡ “쓸모없는 자여, 타당하지 않고 적절하지 않고 알맞지 않고 사문의 삶의 아니고 부당하고 해서는 안 될 일을 행한 것이다. 쓸모없는 자여, 어떻게 그대는 여인과 함께 몸을 접촉할 것인가! 쓸모없는 자여, 나는 여러 방법으로 탐(貪)있음이 아니라 이탐(離貪)을 위한 법을 설했고, 속박이 아니라 속박에서 벗어남을 위한 법을 설했고, 집착 있음이 아니라 집착 없음을 위한 법을 설하지 않았는가! 거기서, 쓸모없는 자여, 그대는 내가 이탐(離貪)을 위해 설한 법에 대해 탐(貪)있음을 의도할 것이고, 속박에서 벗어남을 위해 설한 법에 대해 속박을 의도할 것이고, 집착 없음을 위해 설한 법에 대해 집착을 의도할 것이다! 쓸모없는 자여, 나는 여러 방법으로 탐(貪)의 바램을 위한 법을 설했고, 자기화를 억누르기 위한, 갈증의 제어를 위한, 집착의 경향을 뿌리 뽑기 위한, 윤회를 끊기 위한, 갈애의 부서짐을 위한, 이탐(離貪)을 위한, 소멸(消滅)을 위한, 열반(涅槃)을 위한 법을 설하지 않았는가! 쓸모없는 자여, 나는 여러 방법으로 소유의 삶의 버림을 선언하고, 소유의 상(想)[욕상(慾想)]의 완전한 지혜를 선언하고, 소유의 갈증의 억누름을 선언했고, 소유의 위딱까의 뿌리 뽑음을 선언했고, 소유의 열기의 가라앉음을 선언하지 않았는가! 쓸모없는 자여, 그것은 믿음이 없는 자들을 믿음으로 이끌고, 믿음이 있는 자들을 더욱 확대시키는 것이 아니다. 쓸모없는 자여, 그것은 오히려 믿음이 없는 자들을 불신으로 이끌고 믿음이 있는 자들 가운데 어떤 자들을 변화로 이끈다.”라고.
그리고 세존은 우다이 존자를 여러 방법으로 꾸짖은 뒤에 유지하기 어렵고, 부양하기 어렵고, 바람이 많고, 만족하지 못하고, 교제를 좋아하고, 게으른 것을 나무랐다. 다양한 방법으로 유지하기 쉽고, 부양하기 쉽고, 바람이 적고, 만족하고, 벗어남을 실천하고, 제거하고, 믿음을 가지고, 모으지 않고, 열심히 노력하는 것을 찬탄하여 말한 뒤에 비구들에게 알맞고 적절한 법의 말씀을 말하고서 비구들에게 말했다. ㅡ “그러므로 비구들이여, 열 가지 이유를 연(緣)하여 비구들에게 학습계목을 제정할 것이다. ㅡ ①승가의 뛰어남을 위하여, ②승가의 편안함을 위하여, ③침묵하기 힘든 자들을 억제하기 위하여, ④잘 행동하는 비구들의 편안한 머묾을 위하여, ⑤지금여기에 속하는 번뇌들을 단속하기 위하여, ⑥다음 생에 속하는 번뇌들을 저항하기 위하여, ⑦믿음이 없는 자들을 믿음으로 이끌기 위하여, ⑧믿음이 있는 자들을 더욱 확대시키기 위하여, ⑨정법(正法)을 흔들리지 않게 하기 위하여, ⑩율(律)을 보조하기 위하여. 이와 같이, 비구들이여, 그대들은 이런 학습계율을 암송해야 한다. ㅡ
‘더럽혀진 심(心)으로 여인과 함께 손을 잡거나 땋은 머리를 잡거나 사지가 깊이 닿는 등 몸을 접촉하는 타락한 비구는 상가디세사[승단잔류죄]이다.’라고.
271. yo panāti yo yādiso ... pe ... bhikkhūti ... pe ... ayaṃ imasmiṃ atthe adhippeto bhikkhūti.
‘어떤’이란 ㅡ 관계, 태생, 이름, 성, 계행(戒行), 거처, 영역에 대해 어떤 것이든, 장로거나 신참이거나 중진이거나 이것이 ‘어떤’이라고 불린다.
‘비구’란 ㅡ 탁발하는 비구, 탁발을 위해 돌아다니며 얻는 비구, 분소의를 입는 비구, 사미인 비구, 자칭에 의한 비구, ‘오라, 비구여!’에 의한 비구, 삼귀의에 의해 비구계를 받은 비구, 존엄한 비구, 뛰어난 비구, 유학(有學)인 비구, 무학(無學)인 비구, 화합승가의 네 번 발표[한 번 제안, 세 번 제청]의 절차와 부동(不動)의 아라한의 경지에 의해 비구계를 받은 비구가 있다. 거기에서 화합승가의 네 번 발표[한 번 제안, 세 번 제청]의 절차와 부동(不動)의 아라한의 경지에 의해 비구계를 받은 이 비구가 이 의미에서 의도된 비구이다.]
otiṇṇo nāma sāratto apekkhavā paṭibaddhacitto.
‘타락한’이란 ㅡ 친밀한, 갈망으로 가득한, 묶인 심(心)을 가진 자이다.
‘더럽혀진’이란 좋아하는 심(心)[탐심(貪心)]으로 더럽혀진 것, 싫어하는 심(心)[진심(嗔心)]으로 더럽혀진 것, 모르는 심(心)[치심(癡心)]으로 더럽혀진 것이다. 그리고 또한 좋아하는 심(心)[탐심(貪心)]이 이 의미에서 의도된 더럽혀짐이다.
mātugāmo nāma manussitthī, na yakkhī na petī, na tiracchānagatā. antamaso tadahujātāpi dārikā, pageva mahattarī.
‘여인’은 여자 약카가 아니고, 여자 아귀가 아니고, 암컷 짐승이 아니고, 인간의 여인이다. 오늘 태어난 여자아이에 이르기까지이니 어른들은 말할 것도 없다.
saddhinti ekato.
‘함께’란 한쪽에서 함께함이다.
kāyasaṃsaggaṃ samāpajjeyyāti ajjhācāro vuccati.
‘몸을 접촉하는’은 잠깐 손을 대는 것을 말한다.
hattho nāma kapparaṃ upādāyaṃ yāva agganakhā.
‘손’은 팔꿈치로부터 손톱 끝까지이다.
veṇī nāma suddhakesā vā, suttamissā vā, mālāmissā vā, hiraññamissā vā, suvaṇṇamissā vā, muttāmissā vā, maṇimissā vā.
‘땋은 머리’란 단순한 머리카락이나, 실로 꾸몄거나, 화환으로 꾸몄거나, 가공되지 않은 금으로 꾸몄거나, 금으로 꾸몄거나, 진주로 꾸몄거나, 보석으로 꾸민 머리카락이다.
aṅgaṃ nāma hatthañca veṇiñca ṭhapetvā avasesaṃ aṅgaṃ nāma.
‘사지(四肢)’란 팔과 땋은 머리를 제외한 나머지 사지를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