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dasamasikkhāpadaṃ
Vinaya Piṭaka, bhikkhunīvibhaṅgo, 4. pācittiyakaṇḍaṃ (bhikkhunīvibhaṅgo), 2. andhakāravaggo, 10. dasamasikkhāpadaṃ
그때 불(佛)-세존께서는 사왓티에서 제따와나의 아나따삔디까 사원에 머무셨다. 그때 짠다깔리 비구니가 비구니들과 다투고 나서 거듭 학대하면서 울었다. 비구니들 가운데 욕망을 여의고 만족을 알고 부끄러움을 알고 후회할 줄 알고 배움을 원하는 자들은 혐책하고 분개하고 비난했다. ㅡ “어찌 존귀한 자매 짠다깔리가 자신을 거듭 학대하면서 울 수 있단 말인가?” 그래서 그 비구니들은 비구들에게 그 사실을 알렸다. 비구들 가운데 욕망을 여의고 만족을 알고 부끄러움을 알고 후회할 줄 알고 배움을 원하는 자들은 혐책하고 분개하고 비난했다. ㅡ “어찌 존귀한 자매 짠다깔리가 자신을 거듭 학대하면서 울 수 있단 말인가?”
그래서 그 비구들은 세존께 그 사실을 알렸다. 그러자 세존께서는 이러한 인연 이러한 기회에 비구상가를 불러 모으게 하고 연유를 설하고 비구들에게 물었다. ㅡ “비구들이여, 비구니 짠다깔리가 자신을 거듭 학대하면서 운 것이 사실인가?” “그렇습니다, 대덕이시여.” 불(佛)-세존께서는 견책했다. ㅡ
“비구들이여, 비구니 짠다깔리는 적절하지 않고 자연스럽지 않고 알맞지 않고 수행자의 삶이 아니고 부당하고 해서는 안 될 일을 행한 것이다. 비구들이여, 어찌 비구니 짠다깔리가 자신을 거듭 학대하면서 울 수 있단 말인가? 비구들이여, 그것은 믿음이 없는 자를 믿음으로 이끌고 믿음이 있는 자를 더욱 믿음으로 이끄는 것이 아니다. 비구들이여, 그것은 오히려 믿음이 없는 자를 불신으로 이끌고 믿음이 있는 자 가운데 어떤 자들을 타락시키는 것이다.”
그래서 세존께서는 비구니 짠다깔리에 대하여 여러 가지 방편으로 견책하여 키우기 어렵고, 부양하기 어렵고, 탐욕이 많고, 만족을 모르고, 교제를 좋아하고, 나태한 것에 대하여 질책하고 여러 가지 법문으로 고무하여 키우기 쉽고, 부양하기 쉽고, 욕심을 여의고, 만족을 알고, 버리고 없애는 삶, 악을 제거하는 삶, 믿음의 삶, 쌓아 모으지 않는 삶, 용맹정진의 삶을 칭찬하고 비구들을 위하여 그에 알맞고 그에 걸맞게 경책하여 법문을 하고 비구니들에게 일렀다. ㅡ
“비구니들이여, 그러므로 비구니들을 위하여 열 가지 이유에 기초하여 즉 상가의 수승을 위하여, 상가의 안락을 위하여, 악한 비구니의 조복을 위하여, 품행이 바른 비구니의 평안한 삶을 위하여, 지금여기에서의 번뇌의 제어를 위하여, 다가오는 번뇌를 물리치기 위하여, 믿음이 없는 자에게 믿음을 주기 위하여, 믿음이 있는 자에게 믿음을 증대시키기 위하여, 올바른 가르침을 지속시키기 위하여, 계율을 수호하기 위하여, 학습계율을 시설하니, 비구니들이여, 비구니들은 이와 같이 학습계율을 암송해야 한다. ㅡ
“어떤 비구니이던지 자신을 거듭 학대하면서 울면 속죄죄를 범하는 것이다.”
‘어떠한’이라는 것은 어떠한 관계, 어떠한 태생, 어떠한 이름, 어떠한 성씨, 어떠한 계행, 어떠한 주거, 어떠한 활동영역에서든지, 장로이든지, 신참이든지, 중참이든지, 이러한 자들을 형용하는 것으로 ‘어떠한 자이든’이라는 뜻이다. ‘비구니’라고 하는 것은 탁발하는 여자로서의 비구니, 탁발을 위해 돌아다니는 여자로서의 비구니, 분소의를 입은 자로서의 비구니, 사미니, 자칭에 의한 비구니, ‘오라! 비구니여’에 의한 비구니, 삼귀의에 의해 구족계를 받은 비구니, 현선한 비구니, 진실한 비구니, 유학인 비구니, 무학인 비구니, 화합상가와 한 번 제안-세 번 제청의 갈마와 부동의 아라한의 속성을 갖춘 비구니가 있는데, 그들 가운데 화합상가와 양쪽으로부터 구족계를 받은 자로서 한 번 제안-세 번 제청의 갈마와 부동의 아라한의 속성을 갖춘 비구니를 이러한 의미에서의 비구니라고 하는 것이다.
‘자신’이라는 것은 ‘각자’를 의미한다. 거듭 학대하면서 울면 속죄죄를 범하는 것이다. 학대하면서 울지 않으면 악작죄를 범하는 것이다. 울면서 학대하지 않으면 악작죄를 범하는 것이다.
친척과 관련된 실패거나 재물과 관련된 실패거나 병과 관련된 실패를 겪게 되어 울지만 학대하지 않는 경우거나 정신착란자거나 초범자인 경우는 무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