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mārabhaccajīvakakathā (DN 2.2-사문과경, 지와까 꼬마라밧짜 이야기)
● komārabhaccajīvakakathā (DN 2.2-사문과경, 지와까 꼬마라밧짜 이야기)
그런데 그때 지와까 꼬마라밧짜는 마가다의 왕 아지따삿뚜 웨데히뿟따에게서 멀지 않은 곳에 조용히 앉아 있었다. 그러자 마가다의 왕 아자따삿뚜 웨데히뿟따는 지와까 꼬마라밧짜에게 이렇게 말했다. — ”친애하는 지와까여, 그대는 왜 침묵하고 있는가?“ ”대왕이시여, 그분 세존-아라한-정등각께서 1,250명의 많은 비구와 함께 저희의 망고 숲에 머물고 계십니다. 참으로 그분 세존께는 이런 좋은 명성이 퍼져있습니다. — ‘이렇게 그분 세존께서는 모든 번뇌 떠나신 분, 스스로 완전한 깨달음을 이루신 분, 밝음과 실천을 갖추신 분, 진리의 길 보이신 분, 세상일을 모두 훤히 아시는 분, 어리석은 이도 잘 이끄시는 위없는 분, 천상과 인간의 스승, 깨달으신 분, 존귀하신 분이시다.’라고. 대왕께서는 그분 세존을 만나보십시오. 세존을 만나면 참으로 대왕의 심(心)이 밝아질 것입니다.“
“친애하는 지와까여, 그렇다면 타고 갈 코끼리들을 준비하게 하시오.” “알겠습니다. 대왕이시여.”라고 지와까 꼬마라밧짜는 마가다의 왕 아자따삿뚜 웨데히뿟따에게 대답한 뒤에 500마리의 암코끼리와 왕이 탈 코끼리를 준비하게 하고서 마가다의 왕 아자따삿뚜 웨데히뿟따에게 알렸다. — “대왕이시여, 타고 갈 코끼리들이 준비되었습니다. 이제 적당한 시간을 알려주십시오.”라고.
그러자 마가다의 왕 아자따삿뚜 웨데히뿟따는 준비된 500마리의 암코끼리에 각각 여인들을 태우고, 왕이 탈 코끼리에 오른 후 횃불을 들게 하여 왕의 위엄을 갖추고 라자가하에서 나와 지와까 꼬마라밧짜의 망고 숲으로 출발했다.
망고 숲이 멀지 않은 곳에서 마가다의 왕 아자따삿뚜 웨데히뿟따에게 두려움이 생기고, 놀라움이 생기고, 소름이 끼쳤다. 그러자 두렵고 놀랍고 소름이 끼친 마가다의 왕 아자따삿뚜 웨데히뿟따는 지와까 꼬마라밧짜에게 이렇게 말했다. — “친애하는 지와까여, 그대가 나를 속이는 것은 아닌가? 친애하는 지와까여, 그대가 나를 기만하는 것은 아닌가? 친애하는 지와까여, 그대가 나를 적들에게 넘기는 것은 아닌가? 1,250명이나 되는 많은 비구에게 어떻게 기침 소리도, 목을 가다듬는 소리도, 떠드는 소리도 없을 것인가?”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대왕이시여.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대왕이시여. 대왕이시여, 저는 대왕을 속이지 않습니다. 대왕이시여, 저는 대왕을 기만하지 않습니다. 대왕이시여, 저는 대왕을 적들에게 넘기지 않습니다. 대왕이시여, 앞으로 나아가십시오. 대왕이시여, 앞으로 나아가십시오. 저 원형 천막에 등불이 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