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문과경의 수행체계를 반복하는 경전들 ㅡ 1. 암밧타 경(D3)[삼십이상]
● "존자시여, 그분 고따마 존자가 소문처럼 그러한지 그렇지 않은지, 그분 고따마 존자는 [실제] 그런 분인지 아닌지 제가 어떻게 알아보면 되겠습니까?"
"얘야 암밧타야, 우리의 만뜨라들에는 서른두 가지 대인상들이 전해 내려온다. 그런 대인상을 갖춘 분에게는 두 가지 길만이 열려 있고 다른 것은 없다. 그가 만일 재가에 머물면 전륜성왕이 될 것이다. 그는 정의로운 분이요, 법다운 왕이요, 사방을 정복한 승리자가 되어 나라를 안정되게 하고 일곱 가지 보배를 두루 갖추게 된다. 그에게 이런 일곱 가지 보배들이 있으니, 그것은 윤보(輪寶), 상보(象寶), 마보(馬寶), 보배보(寶貝寶), 여인보(女人寶), 장자보(長子寶), 그리고 주장신보(主藏臣寶)가 일곱 번째이다. 천 명이 넘는 그의 아들들은 용감하고 훤칠하며 적군을 정복한다. 그는 바다를 끝으로 하는 전 대지를 징벌과 무력을 쓰지 않고 법으로써 승리하여 통치한다. 그런데 만일 그가 집을 나와 출가하면 아라한-정등각이 되어 세상의 장막을 벗겨버릴 것이다. 얘야 암밧타야, 나는 이 만뜨라들을 너에게 전해주노니 너는 이 만뜨라로 그의 특질을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ㅇ 삼십이 상을 갖춘 자의 두 길 ← 브라만들의 만뜨라의 전승
1) 만일 재가에 머물면 전륜성왕이 될 것
2) 만일 집을 나와 출가하면 아라한-정등각이 되어 세상의 장막을 벗겨버릴 것
⇒ 1) <대전기경(D14)에서는 위빳시 부처님의 경우로 나타남 ☞ http://cafe.naver.com/happybupdang/5727
2) 아시따 선인의 예언과 관련해 두 가지 길[전륜성왕-깨달은 자]이 알려져 있지만 숫따니빠따의 [날라까의 경]에는 한 가지 길[깨달은 자] 만이 나타남 ☞ http://cafe.naver.com/happybupdang/5740
● 경의 뒷 부분에서 암밧타 바라문 학도와 뽁카라시띠 바라문에게 나머지 두 가지 대인상을 보여 주심
암밧타 바라문 학도는 포행하시는 세존을 따라 포행하면서 세존의 몸에서 서른 두 가지 대인상들을 찾았다. 그는 두 가지를 제외하고는 대체적으로 세존의 몸에서 서른두 가지 대인상들을 보았다. 음경이 감추어진 것이 마치 말의 그것과 같은 것[마음장상(馬陰藏相)]과 혀가 아주 긴 것[광장설상(廣長舌相)]의 두 가지 대인상에 대해서는 의문을 가지고 의심을 하고 확신하지 못하고 결정하지 못했다.
그러자 세존께 이런 생각이 드셨다. '이 암밧타 바라문 학도는 내게서 두 가지를 제외하고 대체적으로 사른두 가지 대인상들을 보았다. 그러나 음경이 감추어진 것이 마치 말의 그것과 같은 것[마음장상(馬陰藏相)]과 혀가 아주 긴 것[광장설상(廣長舌相)]의 두 가지 대인상에 대해서는 의문을 가지고 의심을 하고 확신하지 못하고 결정하지 못하는구나.'
그러자 세존께서는 암밧타 바라문 학도가 음경이 감추어진 것이 마치 말의 그것과 같은 것을 볼 수 있도록 그런 형태의 신통변화를 나투셨다. 그 다음에 세존께서는 혀를 빼서 두 귓구멍을 이리저리 건드리셨고 두 콧구멍을 이리저리 건드리셨고 온 이마를 혀로써 덮으셨다.
그러자 암밧타 바라문 학도에게 이런 생각이 들었다. '사문 고따마는 서른두 가지 대인상을 구족하셨구나. 구족하지 않은 것이 아니구나.'
그리고 나서 암밧타 바라문 학도는 세존께 이렇게 말씀드렸다. "고따마 존자시여, 이제 저희는 그만 물러가겠습니다. 저는 바쁘고 해야 할 일이 많습니다."
"암밧타여, 지금이 적당한 시간이라면 그렇게 하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