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문과경의 수행체계를 반복하는 경전들 ㅡ 1. 암밧타 경(D3)[법에 입각한 질문의 엄격함]
● 부처님과 암밧타 바라문 학도와의 대화에서 부처님의 법에 입각한 질문에 대답을 회피하는 암밧타 바라문 학도에 대한 엄격함.
그러자 세존께서는 암밧타 바라문 학도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암밧타여, 이것은 그대에게 주는 법에 입각한 질문이다. 비록 그대가 원하지 않는다 할지라도 설명해야 한다. 만일 그대가 설명하지 않고 다른 것으로 얼버무린다든지 침묵하고 있다든지 도망간다든지 하면 그대의 머리는 바로 이 자리에서 일곱 조각이 날 것이다. 암밧타여, 이를 어떻게 생각하는가? 그대는 늙고 나이든, 스승들의 전통을 가진 바라문들이 깐하야나(깐하의 후예)들이 어디서부터 유래되었는지, 누가 깐하야나의 선조인지에 대해서 설하는 것을 들은 적이 없는가?"
이렇게 말씀하시자 암밧타 바라문 학도는 침묵하였다.
두 번째로 세존께서는 암밧타 바라문 학도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암밧타여, 이를 어떻게 생각하는가? 그대는 늙고 나이든, 스승들의 전통을 가진 바라문들이 깐하야나(깐하의 후예)들이 어디서부터 유래되었는지, 누가 깐하야나의 선조인지에 대해서 설하는 것을 들은 적이 없는가?"
두 번째도 역시 암밧타 바라문 학도는 침묵하였다.
그러자 세존께서는 암밧타 바라문 학도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암밧타여, 이제 설명을 하여라. 지금은 그대가 묵묵부답할 때가 아니다. 암밧타여, 여래가 세 번 법다운 질문을 했는데 설명을 하지 않으면 그대의 머리는 바로 이 자리에서 일곱 조각이 날 것이다."
그때에 금강수 약카가 시뻘겋게 달구어지고 불꽃을 튀기고 빛을 내는 철 곤봉을 들고 '만일 이 암밧타 바라문 학도가 세존께서 세 번째 법에 입각한 질문을 했는데도 설명을 하지 않으면 이 자리에서 그의 머리를 일곱 조각 내어 버리리라.'라고 [벼르면서] 암밧타 바라문 학도 바로 위의 허공에 나타났다. 세존께서도 그 금강수 약카를 보셨고 암밧타 바라문 학도도 그를 보았다. 그러자 암밧타 바라문 학도는 두렵고 떨리고 털이 곤두서서 세존께 보호를 찾고 세존께 피난처를 찾고 세존께 의식처를 찾으면서 세존께 이렇게 말씀드렸다.
"고따마 존자시여, 지금 고따마 존자께서 말씀하신 것을 다시 제게 말씀해 주소서."
"암밧타여, 이를 어떻게 생각하는가? 그대는 늙고 나이든, 스승들의 전통을 가진 바라문들이 깐하야나(깐하의 후예)들이 어디서부터 유래되었는지, 누가 깐하야나의 선조인지에 대해서 설하는 것을 들은 적이 없는가?"
"고따마 존자시여, 고따마 존자께서 말씀하신 바로 그대로 저는 들었습니다. 깐하야나는 그분으로부터 시작되었고 그분이 바로 깐하야나의 시조입니다."
⇒ 「만일 그대가 설명하지 않고 다른 것으로 얼버무린다든지 침묵하고 있다든지 도망간다든지 하면 그대의 머리는 바로 이 자리에서 일곱 조각이 날 것이다」ㅡ 이 구문은 <삿짜까 짧은 경(M35)(http://cafe.naver.com/happybupdang/5779)>에도 나타납니다. 법다운 대화에서 법에 입각한 질문에 대해 법답게-사실대로 대답해야 하는 엄격함을 보여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