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baṭṭhasuttaṃ, ambaṭṭhavaṃsakathā (DN 3.8-암밧타 경, 암밧타의 가계 이야기)
3. ambaṭṭhasuttaṃ, ambaṭṭhavaṃsakathā (DN 3.8-암밧타 경, 암밧타의 가계 이야기)
이렇게 말했을 때, 그 젊은 바라문들은 시끄럽고 큰 소리로 떠들썩했다. ― “존자들이여, 참으로 젊은 바라문 암밧타는 태생이 나쁩니다. 존자들이여, 참으로 젊은 바라문 암밧타는 좋은 가문의 아들이 아닙니다. 존자들이여, 참으로 젊은 바라문 암밧타는 사꺄들의 하녀의 아들입니다. 참으로 젊은 바라문 암밧타에게 사꺄들은 주인입니다. 참으로 우리는 법을 말하는 사문 고따마를 얕봐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라고.
그때 세존에게 이런 생각이 떠올랐다. ― “이 젊은 바라문들은 젊은 바라문 암밧타를 하녀의 아들이란 말로 지나치게 굴욕을 주고 있다. 내가 벗어나게 해주어야겠다.”라고. 그러자 세존은 그 젊은 바라문들에게 이렇게 말했다. ― “젊은 바라문들이여, 그대들은 젊은 바라문 암밧타를 하녀의 아들이란 말로 지나치게 굴욕을 주지 마시오. 그 깐하는 고귀한 선인이었소. 그는 남쪽 지방으로 가서 바라문의 만뜨라를 공부한 뒤에 옥까까 왕에게 가서 맏다루삐 공주를 요구했소. ‘아! 어떻게 하녀의 아들인 이 사문이 나의 맏다루삐 공주를 요구할 수 있는가?’라는 생각에 화가 나고 마음에 들지 않은 옥까까 왕은 그에게 활을 겨누었소. 그러나 그는 그 활을 쏠 수도, 거둘 수도 없었소.
그러자 젊은 바라문들이여, 사적인 고문들과 의회 의원들이 깐하 선인에게 와서 이렇게 말했소. ― ‘대덕이시여, 왕을 해치지 마십시오. 대덕이시여, 왕을 해치지 마십시오.’라고. ‘활을 아래로 쏜다면 왕은 안전할 것이오. 그러나 왕국의 땅이 쪼개질 것이오.’ ‘대덕이시여, 왕을 해치지 마십시오. 대덕이시여, 왕국을 해치지 마십시오.’라고. ‘활을 위로 쏜다면 왕은 안전할 것이오. 그러나 왕국은 7년 동안 비가 오지 않을 것이오.’ ‘대덕이시여, 왕을 해치지 마십시오. 대덕이시여, 왕국에 비가 오게 해 주십시오.’라고. ‘활을 큰 왕자에게로 겨눈다면 왕도 안전하고 왕국에 비도 올 것이오. 왕자도 안전하니 안심해도 될 것이오.’ 그러자 젊은 바라문들이여, 사적인 고문들은 옥까까 왕에게 말했소. ― ‘옥까까 왕은 큰 왕자에게 활을 겨누십시오. 왕자는 안전할 것이니 안심해도 됩니다.’라고. 그러자 옥까까 왕은 큰 왕자에게 활을 겨누었고, 왕자는 안전해서 안심하였소. 그러자 두렵고 놀랍고 소름이 끼친 옥까까 왕은 범천의 징계가 두려워서 그에게 맏다루삐 공주를 주었소. 젊은 바라문들이여, 그대들은 젊은 바라문 암밧타를 하녀의 아들이란 말로 지나치게 굴욕을 주지 마시오. 그 깐하는 고귀한 선인이었소.”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