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담론의 원칙, 2.바라문도 행위를 우선함[동일한 오계를 설명함]
● 소나단다바라문이 다섯 가지 구성요소 중 세 개를 배제할 수 있다고 답변했을 때 그 자리에 함께했던 바라문들이 반대 의사를 표합니다. 이에 대한 부처님과 소나단다 바라문의 대응입니다.
1. 담론의 원칙
이렇게 말하자 바라문들은 소나단다 바라문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소나단다 존자는 그렇게 말씀하지 마십시오. 소나단다 존자는 그렇게 말씀하지 마십시오. 소나단다는 외모를 비난하고 만뜨라를 비난하고 태생을 비난하면서 전적으로 사문 고따마의 말에 넘어가고 있습니다."
그러자 세존께서는 바라문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만일 그대 바라문들이 '소나단다 바라문은 적게 배웠습니다. 소나단다 바라문은 말을 제대로 못합니다. 소나단다 바라문은 우둔합니다. 소나단다 바라문은 고따마 존자와 함께 이 담론에 참여할 능력이 없습니다.'라고 생각한다면 소나단다 바라문은 가만히 있게 하고 그대들이 나와 더불어 이 담론에 참여하시오. 그러나 만일 그대들이 '소나단다 바라문은 많이 배웠습니다. 소나단다 바라문말을 제대로 합니다. 소나단다 바라문은 현자입니다. 소나단다 바라문은 고따마 존자와 함께 이 담론에 참여할 능력이 있습니다.'라고 생각한다면 그대들은 가만히 있고 소나단다 바라문이 나와 더불어 이 담론에 참여하게 하시오."
⇒ 담론에 직접 참여한 사람에게 담론의 당사자로서의 책임과 권한이 부여되므로 담론에 직접 참여하지 않은 사람들이 함부로 끼어들지 않아야 한다는 것을 알려줍니다. 요즘의 담론에서도 적용되는 원칙이라고 할 것입니다.
이 표현은 <암밧타 경(D3)(http://cafe.naver.com/happybupdang/8369)>에도 나타납니다.
2. 바라문도 행위를 우선함 ㅡ 불교의 오계를 동일하게 설명함(?)
이렇게 말씀하시자 소나단다 바라문은 세존께 이렇게 말씀드렸다. "고따마 존자께서는 가만히 계십시오. 고따마 존자께서는 말씀하지 마십시오. 제가 저들에게 법답게 대답하겠습니다." 그런 다음 소나단다 바라문은 바라문들에게 이렇게 말했다. "존자들은 그렇게 말하지 마시오. 존자들은 '소나단다 존자는 그렇게 말하지 마시오. 소나단다 존자는 그렇게 말하지 마시오. 소나단다는 외모를 비난하고 만뜨라를 비난하고 태생을 비난하면서 전적으로 사문 고따마의 말에 넘어가고 있습니다.'라고 그렇게 말하지 마시오. 존자들이여, 나는 외모와 만뜨라와 태생을 비난하지 않습니다."
그때 소나단다 바라문의 조카인 앙가까라는 바라문 학도가 그 회중에 앉아 있었다. 그런자 소나단다 바라문은 그 바라문들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존자들이여, 그대들은 우리의 조카인 앙가까 바라문 학도를 봅니까?"
"그렇습니다, 존자시여."
"앙가까 바라문 학도는 수려하고 멋지고 훤하며 최상의 외모를 갖추고 있으며 숭고한 미와 숭고한 풍채를 가졌으며 친히 보기에 모자람이 없습니다. 이 회중에서 고따마 존자를 제외하고 누구도 외모로 그와 동등한 자가 없습니다. 그리고 앙가까 바라문 학도는 베다를 공부하는 자이고 만뜨라를 호지하며 어휘와 제사와 음운과 어원에 이어 역사를 다섯 번째로 하는 삼베다에 통달하고 언어와 문법에 능숙하며 자연의 이치와 대인상에 능통합니다. 내가 그에게 직접 만뜨라를 가르쳤습니다. 그리고 앙가까 바라문 학도는 모계와 부계 양쪽 모두로부터 순수 혈통을 이어왔고 입곱 선대 동안 태생에 관한 한 의심할 여지가 없고 나무랄 데가 없습니다. 내가 그의 양친을 잘 압니다.
그런데 만일 앙가까 바라문 학도가 생명을 죽이고 주지 않은 것을 가지고 남의 여인을 범하고 거짓말을 하고 술을 마신다면 이제 그의 외모가 무슨 소용이 있으며 만뜨라가 무슨 소용이 있으며 태생이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그러므로 (1) 계를 갖춘 자이며 계행이 원만하고 원숙한 계행을 구족한 것과 (2) 현명하고 슬기로워서 헌공주걱을 쥐는 자들 가운데 첫 번째거나 두 번째인 것 ㅡ 이 두 가지 구성요소를 두루 갖추어야만 바라문들은 그를 바라문이라고 인정할 것입니다. 그래서 '나는 바라문이다.'라고 말할 때 바르게 말한 것이고 거짓말을 하지 않은 것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