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딸리뿟따의 건설] pāṭaliputtanagaramāpanaṃ (DN 16.8)
4) 빠딸리뿟따의 건설
그 무렵에 마가다의 대신인 수니다 그리고 왓사까라가 왓지들을 정복하기 위해서 빠딸리 마을에 도시를 건설하고 있었다. 그때 천(千)의 많은 신들이 빠딸리 마을에 영역을 차지하고 있었다. 그 지역에서 큰 위력을 가진 신들이 영역을 차지하고 있는 곳에는 왕의 대신들 가운데 큰 권력을 가진 자들이 심(心)을 기울여 정착했고, 중간의 신들이 영역을 차지하고 있는 곳에는 왕의 대신들 가운데 중간의 권력을 가진 자들이 심(心)을 기울여 정착했고, 낮은 신들이 영역을 차지하고 있는 곳에는 왕의 대신들 가운데 낮은 권력을 가진 자들이 심(心)을 기울여 정착했다.
세존께서는 인간을 넘어선 청정한 천안(天眼)으로 천(千)의 신들이 빠딸리 마을에 영역을 차지하고 있는 것을 보셨다. 그러자 세존께서는 밤이 지나고 새벽에 일어나 아난다 존자에게 말씀하셨다. ㅡ “아난다여, 누가 지금 빠딸리 마을에 도시를 건설하고 있는가?” “대덕이시여, 마가다의 대신인 수니다 그리고 왓사까라가 왓지들을 정복하기 위해서 빠딸리 마을에 도시를 건설하고 있습니다.”
“아난다여, 마치 삼십삼천의 신들과 의논이라도 한 듯이 마가다의 대신 수니다 그리고 왓사까라는 왓지들을 정복하기 위해서 빠딸리 마을에 도시를 건설하는구나. 아난다여, 여기서 나는 인간을 넘어선 청정한 천안(天眼)으로 천(千)의 많은 신들이 빠딸리 마을에 영역을 차지하고 있는 것을 보았다. 그 지역에서 큰 위력을 가진 신들이 영역을 차지하고 있는 곳에는 왕의 대신들 가운데 큰 권력을 가진 자들이 심(心)을 기울여 정착했고, 중간의 신들이 영역을 차지하고 있는 곳에는 왕의 대신들 가운데 중간의 권력을 가진 자들이 심(心)을 기울여 정착했고, 낮은 신들이 영역을 차지하고 있는 곳에는 왕의 대신들 가운데 낮은 권력을 가진 자들이 심(心)을 기울여 정착했다. 아난다여, 고귀한 사람들이 터전으로 삼는 한, 무역이 계속되는 한, 이곳은 빠딸리뿟따라 불리는 가방을 열어젖히는 최고의 도시가 될 것이다. 아난다여, 빠딸리뿟따에게는 세 가지 장애가 있을 것이니 불 또는 물 또는 동맹의 해체이다.”
그때 마가다의 대신 수니다 그리고 왓사까라가 세존께 다가갔다. 가서는 세존과 함께 인사를 나누었다. 유쾌하고 기억할만한 이야기를 알려주고 한 곁에 섰다. 한 곁에 서서 마가다의 대신 수니다 그리고 왓사까라는 세존께 이렇게 말씀드렸다. ㅡ “고따마 존자께서는 비구상가와 함께 내일 저희들의 공양을 받아주십시오.” 세존께서는 침묵으로 동의하셨다. 그러자 마가다의 대신 수니다 그리고 왓사까라는 세존께서 동의하신 것을 알고서 자리에서 일어나 세존께 절을 올리고 오른쪽으로 돈 뒤에 자기들의 집으로 돌아갔다. 돌아간 뒤에 그 밤이 지나기 전에 자신들의 집에서 맛있는 딱딱한 음식과 부드러운 음식을 준비하고 세존께 시간을 알려드렸다. ㅡ “고따마 존자시여, 시간이 되었습니다. 공양이 준비되었습니다.”라고.
그때 세존께서는 오전에 옷차림을 바르게 하고 발우와 가사를 지니고 비구상가와 함께 마가다의 대신 수니다 그리고 왓사까라의 집으로 가셨다. 가서는 비구상가와 함께 지정된 자리에 앉으셨다. 그러자 마가다의 대신 수니다 그리고 왓사까라는 부처님을 으뜸으로 하는 비구상가에게 맛있는 딱딱한 음식과 부드러운 음식을 자기 손으로 기쁘게 대접했다. 세존께서 공양을 마치고 발우에서 손을 떼시자 마가다의 대신 수니다 그리고 왓사까라는 어떤 낮은 자리를 잡아서 한 곁에 앉았다
“yasmiṃ padese kappeti, vāsaṃ paṇḍitajātiyo.
sīlavantettha bhojetvā, saññate brahmacārayo.
“yā tattha devatā āsuṃ, tāsaṃ dakkhiṇamādise.
tā pūjitā pūjayanti, mānitā mānayanti naṃ.
“tato naṃ anukampanti, mātā puttaṃva orasaṃ.
devatānukampito poso, sadā bhadrāni passatī”ti.
세존께서는 한 곁에 앉은 마가다의 대신 수니다 그리고 왓사까라를 이런 게송으로 기쁘게 하셨다. ㅡ
"다음 생에 대해 어떤 세상을 준비하는 현자(賢者)들은
여기서 계를 중시하고 범행(梵行)을 실천하는 자들을 공양한다.
신들이 있는 거기에서 그들의 보시가 베풀어지면
신들은 그들을 예배하고 그들을 존중 한다.
거기서 그들을 연민하나니 마치 어머니가 친아들을 그리하듯이.
신들이 연민하는 사람은 언제나 행운을 맞이한다."
그때 세존께서는 이 게송으로 마가다의 대신 수니다 그리고 왓사까라를 기쁘게 하신 뒤 자리에서 일어나 돌아가셨다.
“ye taranti aṇṇavaṃ saraṃ, setuṃ katvāna visajja pallalāni.
kullañhi jano bandhati, tiṇṇā medhāvino janā”ti.
그러자 마가다의 대신 수니다 그리고 왓사까라는 세존을 등 뒤에서 바짝 뒤따라갔다. ㅡ “사문 고따마께서 나가시는 문은 오늘부터 고따마의 문으로 불릴 것이고, 그 분이 강가 강을 건너시는 나루터는 오늘부터 고따마의 나루터로 불릴 것이다,”라고 하면서. 그래서 세존께서 나가신 문은 ‘고따마의 문’이 되었다. 그 때 세존께서는 강가 강으로 가셨다. 그 무렵에 강가 강은 까마귀가 먹을 수 있을 만큼 넘칠 듯이 가득 차 있었다. 저쪽 언덕으로 가기 위해서 어떤 사람들은 배를 찾고 있었고, 어떤 사람들은 탈 것을 찾고 있었고, 어떤 사람들은 뗏목을 묶고 있었다. 그러자 세존께서는 마치 힘센 사람이 구부렸던 팔을 펴고 폈던 팔을 구부리는 것처럼 비구상가와 함께 이쪽 언덕에서 사라져서 저쪽 언덕에 나타나셨다. 세존께서는 사람들이 저쪽 언덕으로 가기 위해서 어떤 사람들은 배를 찾고 있고, 어떤 사람들은 탈 것을 찾고 있고, 어떤 사람들은 뗏목을 묶고 있는 것을 보셨다. 그때 세존께서는 이런 이로움을 아시고 저쪽 언덕에서 이런 감흥을 읊으셨다. ㅡ
“큰 바다나 호수나 작은 연못을 건너려고 사람들은 다리를 놓거나 뗏목을 묶지만
지혜로운 자들은 이미 건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