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환 & 깨달음의 결정] anāvattidhammasambodhiparāyaṇā (DN 16.10)
6. 나디까의 이야기
꼬띠가마를 떠나 나디까에 도착하신 부처님과 일행들은 나디까의 벽돌집에 머뭅니다. 거기서 아난다 존자는 살하 비구와 난다 비구니 등 많은 사부대중의 임종을 고하고 그들의 태어남에 대해 여쭙니다. 살하 비구는 아라한이고, 난다 비구니는 불환자여서 정거천에 화생하였다는 등 부처님은 그들의 태어남에 대해 답을 줍니다. 그러나 이런저런 사람이 죽을 때마다 부처님에게 뭍는 것은 성가신 일입니다. 그래서 부처님은 예류자 됨을 마치 거울처럼 스스로를 비추어 설명할 수 있는 법을 설하는데, 법의 거울[법경(法鏡)]에 대한 법문입니다.
3. mahāparinibbānasuttaṃ, anāvattidhammasambodhiparāyaṇā (DN 16-10대반열반경, 돌아오지 않는 법과 깨달음을 겨냥함)
그때 세존께서는 꼬띠가마에서 있을 만큼 머문 뒤, 아난다 존자에게 말했다. ― “오라, 아난다여, 우리는 나띠까로 갈 것이다.”라고. “알겠습니다. 대덕이시여.”라고 아난다 존자는 세존에게 대답했다. 세존은 큰 비구 상가와 함께 나띠까에 도착하셨다. 세존은 거기 나띠까에서 벽돌집에 머물렀다.
그때 아난다 존자가 세존에게 왔다. 와서는 세존에게 절한 뒤 한 곁에 앉았다. 한 곁에 앉은 아난다 존자는 세존에게 이렇게 말했다. ― “대덕이시여, 살하 비구가 나띠까에서 죽었습니다. 그의 갈 곳은 어디이고, 내세의 태어남은 어디입니까? 대덕이시여, 난다 비구니가 나띠까에서 죽었습니다. 그의 갈 곳은 어디이고, 내세의 태어남은 어디입니까? 대덕이시여, 수닷따 남신자가 나띠까에서 죽었습니다. 그의 갈 곳은 어디이고, 내세의 태어남은 어디입니까? 대덕이시여, 수자따 여신자가 나띠까에서 죽었습니다. 그의 갈 곳은 어디이고, 내세의 태어남은 어디입니까? 대덕이시여, 까꾸다 남신자가 … 깔링가 남신자가 … 니까따 남신자가 … 까띳사바 남신자가 … 뚯타 남신자가 … 산뚯타 남신자가 … 밧다 남신자가 … 수밧다 남신자가 나띠까에서 죽었습니다. 그의 갈 곳은 어디이고, 내세의 태어남은 어디입니까?
“아난다여, 살하 비구는 번뇌들이 부서졌기 때문에 번뇌가 없는 심해탈(心解脫)과 혜해탈(慧解脫)을 지금여기에서 스스로 실답게 안 뒤에 실현하고 성취하여 머물렀다[아라한(阿羅漢)]. 아난다여, 아난다여, 난다 비구니는 오하분결(五下分結)이 완전히 부서졌기 때문에 화생(化生)하고, 거기서 완전히 열반하니, 그 세상으로부터 돌아오지 않는 존재[불환자(不還者)]이다. 아난다여, 수닷따 남신자는 세 가지 족쇄가 완전히 부서지고 탐진치(貪嗔癡)가 엷어졌기 때문에 한 번 만 더 돌아올 자[일래자(一來者)]이니, 한 번만 더 이 세상에 온 뒤에 괴로움을 끝낼 것이다. 아난다여, 수자따 여신자는 세 가지 족쇄가 완전히 부서졌기 때문에 흐름에 든 자[예류자(預流者)]여서 떨어지지 않는 자, 확실한 자, 깨달음을 겨냥한 자이다. 아난다여, 까꾸다 남신자는 오하분결(五下分結)이 완전히 부서졌기 때문에 화생(化生)하고, 거기서 완전히 열반하니, 그 세상으로부터 돌아오지 않는 존재[불환자(不還者)]이다. 아난다여, 깔링가 남신자는 … 니까따 남신자는 … 까띳사바 남신자는 … 뚯타 남신자는 … 산뚯타 남신자는 … 밧다 남신자는 … 수밧다 남신자는 오하분결(五下分結)이 완전히 부서졌기 때문에 화생(化生)하고, 거기서 완전히 열반하니, 그 세상으로부터 돌아오지 않는 존재[불환자(不還者)]이다. 아난다여, 50명이 넘는 나디까의 죽은 남신자들은 오하분결(五下分結)이 완전히 부서졌기 때문에 화생(化生)하고, 거기서 완전히 열반하니, 그 세상으로부터 돌아오지 않는 존재[불환자(不還者)]이다. 아난다여, 90명이 넘는 나디까의 죽은 남신자들은 세 가지 족쇄가 완전히 부서지고 탐진치(貪嗔癡)가 엷어졌기 때문에 한 번 만 더 돌아올 자[일래자(一來者)]이니, 한 번만 더 이 세상에 온 뒤에 괴로움을 끝낼 것이다. 아난다여, 500명이 넘는 나디까의 죽은 남신자들은 세 가지 족쇄가 완전히 부서졌기 때문에 흐름에 든 자[예류자(預流者)]여서 떨어지지 않는 자, 확실한 자, 깨달음을 겨냥한 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