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시] nimittobhāsakathā (DN 16.14)
5) 짜빨라 탑의 이야기
웰루와가마에서 자리를 옮긴 짜빨라 탑에서는 부처님의 반열반이 결정되는 과정이 설해집니다.
부처님과 아난다 존자 간 대화에서 일 겁을 머물러 달라고 청하지 않는 아난다 존자의 실수에 이어 부처님과 마라 빠삐만 간의 대화에서는 부처님이 기대하는 제자들의 성취 상태가 이루어졌기 때문에 완전한 열반에 들 때가 되었다는 점이 지적되면서 부처님은 완전한 열반에 들 것을 결정하고 수명의 형성작용을 포기합니다.
이제 부처님은 아난다 존자와의 대화를 통해 몇 가지 중요 교리를 설명하면서 비로소 일 겁을 머물러 달라는 아난다 존자의 간청을 거절합니다.
5-1> 일 겁을 머물 수 있다는 부처님의 암시를 아난다 존자가 알아차리지 못함
그때 세존께서는 오전에 옷차림을 바르게 하고 발우와 가사를 지니고 탁발을 위해서 웨살리로 들어갔다. 웨살리에서 탁발을 하여 공양을 마치고 탁발에서 돌아와 아난다 존자에게 말씀하셨다. ㅡ “아난다여, 좌구를 챙겨라. 낮 동안의 머묾을 위해서 짜빨라 탑으로 갈 것이다.” “알겠습니다, 대덕이시여.”라고 아난다 존자는 세존께 대답한 뒤 좌구를 챙겨서 세존의 뒤를 따라갔다. 세존께서는 짜빨라 탑으로 가셔서 마련된 자리에 앉으셨다. 아난다 존자도 세존께 절을 올린 뒤 한 곁에 앉았다.
한 곁에 앉은 아난다 존자에게 세존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ㅡ “아난다여, 웨살리는 마음에 든다. 우데나 탑도 마음에 들고, 고따마까 탑도 마음에 들고, 삿땀바까 탑도 마음에 들고, 바후뿟따 탑도 마음에 들고, 사란다다 탑도 마음에 들고, 짜빨라 탑도 마음에 든다. 아난다여, 누구든지 사여의족(四如意足)을 닦고, 많이 행하고, 정통하고, 철저히 실천하고, 영향 받게 하고, 쌓고, 완벽하게 이룬 사람은 원하기만 하면 일 겁을 머물 수도 있고, 겁의 남은 기간을 머물 수도 있다. 아난다여, 여래는 사여의족을 닦고, 많이 행하고, 정통하고, 철저히 실천하고, 영향 받게 하고, 쌓고, 완벽하게 이루었다. 여래는 원하기만 하면 일 겁을 머물 수도 있고 겁의 남은 기간을 머물 수도 있다."
이와 같은 세존의 충분한 암시와 충분한 빛이 있었는데도 아난다 존자는 그 뜻을 꿰뚫어 보지 못해서 세존에게 청하지 않았다. ㅡ "대덕이시여, 세존께서는 많은 사람들의 이익을 위하고, 많은 사람들의 행복을 위하고, 세상의 연민을 위하여, 신과 인간의 휴식과 이익과 행복을 위하여, 일 겁을 머물러 주소서. 부디 선서께서는 일 겁을 머물러 주소서."라고. 그것은 마라에게 마음이 사로잡혔기 때문이다.
두 번째로 … 세 번째로 세존께서는 아난다 존자에게 말씀하셨다. ㅡ “아난다여, 웨살리는 마음에 든다. 우데나 탑도 마음에 들고, 고따마까 탑도 마음에 들고, 삿땀바까 탑도 마음에 들고, 바후뿟따 탑도 마음에 들고, 사란다다 탑도 마음에 들고, 짜빨라 탑도 마음에 든다. 아난다여, 누구든지 사여의족(四如意足)을 닦고, 많이 행하고, 정통하고, 철저히 실천하고, 영향 받게 하고, 쌓고, 완벽하게 이룬 사람은 원하기만 하면 일 겁을 머물 수도 있고, 겁의 남은 기간을 머물 수도 있다. 아난다여, 여래는 사여의족을 닦고, 많이 행하고, 정통하고, 철저히 실천하고, 영향 받게 하고, 쌓고, 완벽하게 이루었다. 여래는 원하기만 하면 일 겁을 머물 수도 있고 겁의 남은 기간을 머물 수도 있다."
이와 같은 세존의 충분한 암시와 충분한 빛이 있었지만 아난다 존자는 그 뜻을 꿰뚫어 보지 못해서 세존에게 청하지 않았다. ㅡ "대덕이시여, 세존께서는 많은 사람들의 이익을 위하고, 많은 사람들의 행복을 위하고, 세상의 연민을 위하여, 신과 인간의 휴식과 이익과 행복을 위하여, 일 겁을 머물러 주소서. 부디 선서께서는 일 겁을 머물러 주소서."라고. 그것은 마라에게 마음이 사로잡혔기 때문이다.
그러자 세존께서는 아난다 존자에게 말씀하셨다. ㅡ "그대는 비켜있어라, 아난다여. 이제 그럴 시간이 되었다." "알겠습니다, 대덕이시여."라고 아난다 존자는 세존께 대답한 뒤 자리에서 일어나 세존께 절을 올리고 오른쪽으로 돈 뒤에 가까이 있는 어떤 나무 아래 앉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