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戒)를 경시하는 자의 위험] dussīlāadīnavā (DN 16.6)
4. 빠딸리 마을의 이야기
날란다를 떠나 빠딸리 마을에 온 부처님은 마을사람들의 청으로 빠딸리 마을의 공회당에 머뭅니다. 여기서 부처님은 계를 지키지 않는 삶의 위험과 계를 지키는 삶의 이익을 설명합니다.
한편, 빠딸리 마을의 일화에서 부처님은 신(神)에 대한 이야기와 신통(神通)의 행사를 보여줍니다.
빠딸리 마을은 왓지를 공격하기 위한 마가다의 거점이어서 마가다의 대신 수니다 그리고 왓사까라가 도사를 건설하고 있었는데, 마딸리 마을에 터를 잡고 있는 많은 신들이 자기 위력만큼으로 대신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을 보고 부처님은 마딸리뿟따라는 최고의 도시가 될 것이라고 예언합니다. 또한, 마가다의 대신 수니다 그리고 왓사까라의 공양청을 받은 후 부처님은 계를 지니고 범행을 닦는 자들을 부양하는 현자(賢者)에 대한 신들의 존경을 설하는 게송을 읊어 줍니다. 그리고 돌아가는 길에는 강가 강을 배 없이 신통으로 비구상가와 함께 건넙니다.
1) 빠딸리 마음의 집회 ㅡ 집회의 형식
그때 세존께서는 날란다에서 있을 만큼 머무신 뒤 아난다 존자에게 말씀하셨다. ㅡ “오라, 아난다여, 우리는 빠딸리 마을로 갈 것이다.” “알겠습니다, 대덕이시여.”라고 아난다 존자는 세존께 대답했다. 그리하여 세존께서는 많은 비구상가와 함께 빠딸리 마을에 도착하셨다.
빠딸리 마을의 남신자(男信者)들은 세존께서 빠딸리 마을에 오셨다고 들었다. 그러자 빠딸리 마을의 남신자들은 세존께 다가갔다. 가서는 세존께 절을 올린 뒤 한 곁에 앉았다. 한 곁에 앉은 빠딸리 마을의 남신자들은 세존께 이렇게 말씀드렸다. ㅡ “대덕이시여, 세존께서는 저희들의 강당에 머물러 주십시오.” 세존께서는 침묵으로 동의하셨다. 그러자 빠딸리 마을의 남신자들은 세존께서 동의하신 것을 알고서 자리에서 일어나 세존께 절하고 오른쪽으로 돈 뒤에 강당으로 갔다. 가서는 강당을 덮개로 완전하게 덮고 자리를 준비하고 물 항아리를 마련하고 기름 등불을 매달고서 세존께서 계신 곳으로 갔다. 가서는 세존께 절하고 한 곁에 섰다. 한 곁에 서서 빠딸리 마을의 남신자들은 세존께 이렇게 말씀드렸다. ㅡ “대덕이시여, 강당을 덮개로 완전하게 덮었고 자리를 준비하고 물 항아리를 마련하고 기름 등불을 매달았습니다. 대덕이시여, 이제 세존께서 가실 시간입니다.” 그러자 세존께서는 옷차림을 바르게 하고 발우와 가사를 지니고 비구상가와 더불어 강당으로 가셨다. 발을 씻고 강당으로 들어가서 중간 기둥 곁에 동쪽을 향하여 앉으셨다. 비구상가도 역시 발을 씻고 강당으로 들어가서 서쪽 벽 근처에 동쪽을 향하여 세존을 앞에 모시고 앉았다. 빠딸리 마을의 남신자들도 역시 발을 씻고 강당으로 들어가서 동쪽 벽 근처에 서쪽을 보고 세존을 앞에 모시고 앉았다.
2) 계(戒)를 경시하는 자의 위험
[190112] atha kho bhagavā pāṭaligāmike upāsake āmantesi — “pañcime, gahapatayo, ādīnavā dussīlassa sīlavipattiyā. katame pañca?
그러자 세존은 빠딸리 마을의 남신자들에게 말했다. ㅡ “장자들이여, 계(戒)를 경시하고, 계(戒)를 위반하는 자에게 다섯 가지 위험이 있습니다. 무엇이 다섯입니까?
idha, gahapatayo, dussīlo sīlavipanno pamādādhikaraṇaṃ mahatiṃ bhogajāniṃ nigacchati. ayaṃ paṭhamo ādīnavo dussīlassa sīlavipattiyā.
여기, 장자들이여, ①계(戒)를 경시하고, 계(戒)를 위반하는 자는 방일(放逸)의 결과로 큰 재물을 잃습니다. 이것이 계(戒)를 경시하고, 계(戒)를 위반하는 자의 첫 번째 위험입니다.
“puna caparaṃ, gahapatayo, dussīlassa sīlavipannassa pāpako kittisaddo abbhuggacchati. ayaṃ dutiyo ādīnavo dussīlassa sīlavipattiyā.
다시 장자들이여, ②계(戒)를 경시하고, 계(戒)를 위반하는 자에게 나쁜 평판이 퍼집니다. 이것이 계(戒)를 경시하고, 계(戒)를 위반하는 자의 두 번째 위험입니다.
“puna caparaṃ, gahapatayo, dussīlo sīlavipanno yaññadeva parisaṃ upasaṅkamati — yadi khattiyaparisaṃ yadi brāhmaṇaparisaṃ yadi gahapatiparisaṃ yadi samaṇaparisaṃ — avisārado upasaṅkamati maṅkubhūto. ayaṃ tatiyo ādīnavo dussīlassa sīlavipattiyā.
다시 장자들이여, ③계(戒)를 경시하고, 계(戒)를 위반하는 자는 끄샤뜨리야의 무리이든, 바라문의 무리이든, 장자의 무리이든, 사문의 무리이든, 그 어떤 무리에 들어가더라도 자신감 없이 풀이 죽은 채 들어간다. 이것이 계(戒)를 경시하고, 계(戒)를 위반하는 자의 세 번째 위험이다.
“puna caparaṃ, gahapatayo, dussīlo sīlavipanno sammūḷho kālaṅkaroti. ayaṃ catuttho ādīnavo dussīlassa sīlavipattiyā.
다시 장자들이여, ④계(戒)를 경시하고, 계(戒)를 위반하는 자는 당황스럽게[이성을 잃은] 죽는다. 이것이 계(戒)를 경시하고, 계(戒)를 위반하는 자의 네 번째 위험이다.
“puna caparaṃ, gahapatayo, dussīlo sīlavipanno kāyassa bhedā paraṃ maraṇā apāyaṃ duggatiṃ vinipātaṃ nirayaṃ upapajjati. ayaṃ pañcamo ādīnavo dussīlassa sīlavipattiyā. ime kho, gahapatayo, pañca ādīnavā dussīlassa sīlavipattiyā.
다시 장자들이여, ⑤계(戒)를 경시하고, 계(戒)를 위반하는 자는 몸이 무너져 죽은 뒤에 상실과 비탄의 상태, 비참한 존재, 벌 받는 상태, 지옥에 태어난다. 이것이 계(戒)를 경시하고, 계(戒)를 위반하는 자의 다섯 번째 위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