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시나라의 역사 & 말라들의 친견] mahāsudassanasuttadesanā (DN 16.33)
8) 꾸시나라의 역사
이렇게 말씀하시자 아난다 존자는 세존께 이렇게 말씀드렸다. ㅡ “대덕이시여, 세존께서는 이처럼 작고 메마르고 외진 소도시에서 완전한 열반에 들지 마십시오. 대덕이시여, 다른 큰 도시들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짬빠, 라자가하, 사왓티, 사께다, 꼬삼비, 와라나시입니다. 거기에서 세존께서는 완전한 열반에 드십시오. 거기에는 여래에 대한 믿음이 있는 많은 끄샤뜨리야 부자들과 바라문 부자들과 장자 부자들이 있습니다. 그들이 여래의 유해의 예배를 실행할 것입니다.” “아난다여, 참으로 이렇게 말하지 말라. 아난다여, 참으로 이렇게 말하지 말라. ㅡ ‘작고 메마르고 외진 소도시’라고.”
아난다여, 옛날에 법다운 법왕이고 사방을 정복하고 나라를 안정되게 하고 일곱 가지 보배를 갖춘 마하수닷사나라는 전륜성왕이 있었다. 아난다여, 이 꾸시나라는 마하수닷사나 왕의 수도였는데, 꾸사와띠라는 이름이었다. 동서의 길이는 12요자나였고 남북의 폭은 7요자나였다. 아난다여, 수도 꾸사와띠는 번영하고 부유하고 사람이 많고 사람들로 붐비고 식량이 풍족하였다. 아난다여, 예를 들면 알라까만다라는 신들의 수도가 번영하고 부유하고 사람이 많고 사람들로 붐비고 식량이 풍족하듯이, 이처럼 아난다여, 수도 꾸사와띠는 번영하고 부유하고 사람이 많고 사람들로 붐비고 식량이 풍족하였다. 아난다여, 수도 꾸사와띠는 밤낮으로 열 가지 소리가 끊어지지 않았으니 즉 코끼리 소리, 말 소리, 마차 소리, 북 소리, 무딩가 소리, 류트 소리, 노래 소리, 소라고둥 소리, 심벌즈 소리, ‘드십시오. 마시십시오. 씹으십시오.’라고 박수치는 열 가지 소리였다.”
9) 여래의 반열반을 통보함 ㅡ 말라들의 친견
“아난다여, 가거라. 그대는 꾸시나라에 들어가서 꾸시나라에 사는 말라들에게 알려라. ㅡ ‘와셋타들이여, 오늘 밤 후삼분(後三分)에 여래의 완전한 열반이 있을 것입니다. 와셋타들이여, 오십시오. 와셋타들이여, 오십시오. 나중에 후회하지 마십시오. ㅡ ‘우리 마을의 땅에서 여래의 완전한 열반이 있었는데 우리는 마지막 시간에 여래를 뵙지 못했구나.’라고.” “알겠습니다, 대덕이시여.”라고 아난다 존자는 세존께 대답한 뒤 옷차림을 바르게 하고 발우와 가사를 지니고 도반과 함께 꾸시나라로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