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의 완전한 열반] parinibbutakathā (DN 16.37)
12) 부처님의 완전한 열반
3. mahāparinibbānasuttaṃ, parinibbutakathā (DN 16.37-대반열반경, 완전한 열반 이야기)
그러자 세존은 초선(初禪)에 들었다. 초선에서 일어나서 제2선(第二禪)에 들었다. 제2선에서 일어나서 제3선(第三禪)에 들었다. 제3선에서 일어나서 제4선(第四禪)에 들었다. 제4선에서 일어나서 공무변처(空無邊處)에 들었다. 공무변처의 증득에서 일어나서 식무변처(識無邊處)에 들었다. 식무변처의 증득에서 일어나서 무소유처(無所有處)에 들었다. 무소유처의 증득에서 일어나서 비상비비상처(非想非非想處)에 들었다. 비상비비상처의 증득에서 일어나서 상수멸(想受滅)에 들었다.
그때 아난다 존자가 아누룻다 존자에게 이렇게 말했다. — “대덕 아누룻다여, 세존께서는 완전한 열반에 드셨습니다.” “도반 아난다여, 세존께서는 완전한 열반에 드시지 않았습니다. 상수멸에 드신 것입니다.”
그러자 세존은 상수멸의 증득에서 일어나서 비상비비상처에 들었다. 비상비비상처의 증득에서 일어나서 무소유처에 들었다. 무소유처의 증득에서 일어나서 식무변처에 들었다. 식무변처의 증득에서 일어나서 공무변처에 들었다. 공무변처의 증득에서 일어나서 제4선에 들었다. 제4선에서 일어나서 제3선에 들었다. 제3선에서 일어나서 제2선에 들었다. 제2선에서 일어나서 초선에 들었다. 초선에서 일어나서 제2선에 들었다. 제2선에서 일어나서 제3선에 들었다. 제3선에서 일어나서 제4선에 들었다. 제4선에서 일어난 뒤 세존은 곧바로 완전한 열반에 들었다.
“sabbeva nikkhipissanti, bhūtā loke samussayaṃ.yattha etādiso satthā, loke appaṭipuggalo.tathāgato balappatto, sambuddho parinibbuto”ti.
세존이 완전한 열반에 들었을 때, 완전한 열반과 함께 두려움과 공포의 전율을 일으키며 땅이 크게 흔들렸고, 천둥이 쳤다. 세존이 완전한 열반에 들었을 때, 완전한 열반과 함께 사함빠띠 범천이 이런 게송을 읊었다.
“세상의 모든 존재는 분명히 몸을 내려놓을 것이다.
세상에서 견줄 수 없는 인간이신 스승.
힘을 갖추신 여래, 깨달으신 분도 완전한 열반에 드셨다.”
“aniccā vata saṅkhārā, uppādavayadhammino.uppajjitvā nirujjhanti, tesaṃ vūpasamo sukho”ti.
세존이 완전한 열반에 들었을 때, 완전한 열반과 함께 신들의 왕 삭까는 이런 게송을 읊었다. ―
“유위(有爲)에서 형성된 것들은 참으로 무상(無常)하여 생겨나고 무너지는 성질을 가졌다.
생겨남을 원인으로 소멸한다. 그들의 가라앉음이 행복이다.”
“nāhu assāsapassāso, ṭhitacittassa tādino.anejo santimārabbha, yaṃ kālamakarī muni.“asallīnena cittena, vedanaṃ ajjhavāsayi.pajjotasseva nibbānaṃ, vimokkho cetaso ahū”ti.
세존이 완전한 열반에 들었을 때, 완전한 열반과 함께 아누룻다 존자는 이런 게송을 읊었다. ―
“들숨-날숨이 없고, 심(心)이 안정되신 분
평화의 기반 때문에 동요하지 않는 분, 성자께서는 돌아가셨다.
가라앉은 심(心)으로 느낌을 참아내셨다.
단지 등불이 꺼지듯 심(心)이 해탈하셨다.”
“tadāsi yaṃ bhiṃsanakaṃ, tadāsi lomahaṃsanaṃ.sabbākāravarūpete, sambuddhe parinibbute”ti.
세존이 완전한 열반에 들었을 때, 완전한 열반과 함께 아난다 존자는 이런 게송을 읊었다. ―
“최선의 것을 모두 갖춘 깨달은 분이 완전한 열반에 들었을 때
그때 두려웠고, 그때 소름이 끼쳤다.”
세존이 완전한 열반에 들었을 때, 탐(貪)을 버리지 못한 어떤 비구들은 ‘머리카락을 움켜쥔 채 슬퍼하고, 손을 뻗치면서 슬퍼하고, 잘린 듯 쓰러지고, 앞뒤로 구르고, 빙빙 돌았다. — ‘너무 일찍 세존께서는 완전한 열반에 드셨다. 너무 일찍 선서께서는 완전한 열반에 드셨다. 너무 일찍 눈은 세상에서 들어가 버렸다.’라고 하면서. 그러나 탐(貪)이 없는 비구들은 사띠-삼빠잔냐[염(念)-정지(正知)] 하면서, “유위(有爲)에서 형성된 것들은 무상(無常)하다. 그렇게 한들 여기서 무엇을 얻겠는가?”라고 하였다.
그러자 아누룻다 존자가 비구들에게 말했다. — “되었습니다, 도반들이여. 슬퍼하지 마십시오. 비탄하지 마십시오. 도반들이여, 참으로 세존께서는 전에 이렇게 말씀하지 않으셨습니까? — ‘사랑스럽고 마음에 드는 모든 것은 헤어져야 하는 것이고, 갈라져야 하는 것이고 달라져야 하는 것이다.’라고. 도반들이여, 그렇게 한들 여기서 무엇을 얻겠습니까? 도반들이여, 참으로 ‘태어났고 유위이고 부서지는 것인 활성 존재에 대해 무너지지 말라.’라면 그런 경우는 없습니다. 도반들이여, 신들은 애태우고 있습니다.” “그러면 대덕이시여, 아누룻다 존자는 어떤 신들을 사고하십니까?”
"도반 아난다여, ‘너무 일찍 세존께서는 완전한 열반에 드셨다. 너무 일찍 선서께서는 완전한 열반에 드셨다. 너무 일찍 눈은 세상에서 들어가 버렸다.’라고 하면서 머리카락을 움켜쥔 채 슬퍼하고, 손을 뻗치면서 슬퍼하고, 잘린 듯 쓰러지고, 앞뒤로 구르고, 빙빙 돌고 있는, 허공에 있으면서 땅의 상(想)을 가진 신들이 있습니다.
도반 아난다여, ‘너무 일찍 세존께서는 완전한 열반에 드셨다. 너무 일찍 선서께서는 완전한 열반에 드셨다. 너무 일찍 눈은 세상에서 들어가 버렸다.’라고 하면서 머리카락을 움켜쥔 채 슬퍼하고, 손을 뻗치면서 슬퍼하고, 잘린 듯 쓰러지고, 앞뒤로 구르고, 빙빙 돌고 있는, 땅에 있으면서 땅의 상(想)을 가진 신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탐(貪)이 없는 신들은 사띠-삼빠잔냐[염(念)-정지(正知)] 하면서 받아들입니다. — “유위(有爲)에서 형성된 것들은 무상(無常)하다. 그렇게 한들 여기서 무엇을 얻겠는가?”라고. 그리고 아누룻다 존자와 아난다 존자는 그 남은 밤을 법의 말씀으로 보냈다.
그러자 아누룻다 존자는 아난다 존자에게 말하였다. — “가시오, 도반 아난다여. 그대는 꾸시나라에 들어가서 꾸시나라에 사는 말라들에게 이렇게 알리시오. — ‘와셋타들이여, 세존께서 완전한 열반에 드셨습니다. 와셋타들이여, 지금이 그대들이 방문하기에 적당한 시간입니다.’라고.” “알겠습니다, 대덕이시여.”라고 아난다 존자는 아누룻다 존자에게 대답한 뒤 오전에 옷차림을 바르게 하고 발우와 가사를 지니고 동료와 함께 꾸시나라로 들어갔다. 그 무렵에 꾸시나라에 사는 말라들은 그 할 일 때문에 강당에 모여 있었다. 그때 아난다 존자는 꾸시나라에 사는 말라들의 강당으로 다가갔다. 가서는 꾸시나라에 사는 말라들에게 이렇게 알렸다. — “와셋타들이여, 세존께서 완전한 열반에 드셨습니다. 와셋타들이여, 지금이 그대들이 방문하기에 적당한 시간입니다.”라고. 아난다 존자의 이런 말을 듣고서 말라들과 말라의 아들들과 말라의 며느리들과 말라의 정부인들은 슬픔과 불행과 마음의 고통에 빠져 어떤 자들은 ‘너무 일찍 세존께서는 완전한 열반에 드셨다. 너무 일찍 선서께서는 완전한 열반에 드셨다. 너무 일찍 눈은 세상에서 들어가 버렸다.’라고 하면서 머리카락을 움켜쥔 채 슬퍼하고, 손을 뻗치면서 슬퍼하고, 잘린 듯 쓰러지고, 앞뒤로 구르고, 빙빙 돌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