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manassapaṭilābhakathā (DN 21.8-삭까의 질문 경, 만족을 얻음의 이야기) 368-끝
8. sakkapañhasuttaṃ, somanassapaṭilābhakathā (DN 21.8-삭까의 질문 경, 만족을 얻음의 이야기)
“신들의 왕이여, 그대는 지금 이전에 이와 같은 감동을 얻고 만족을 얻은 것을 기억합니까?” “대덕이시여, 저는 지금 이전에 이와 같은 감동을 얻고 만족을 얻은 것을 기억합니다.” “신들의 왕이여, 그대는 어떤 방법으로 어떻게 지금 이전에 이와 같은 감동을 얻고 만족을 얻은 것을 기억합니까?”
“대덕이시여, 예전에 신들과 아수라의 전쟁이 한창이었습니다. 대덕이시여, 그 전쟁에서 신들이 이기고 아수라들은 졌습니다. 그런 저에게, 대덕이시여, 그 전쟁에서 승리한 뒤 승리자로서 이런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 ‘이제 신들에게 주어진 것과 아수라에게 주어진 것 둘 모두를 신들이 즐길 것이다.’라고. 대덕이시여, 저에게 그런 감동을 얻고 만족을 얻은 것은 몽둥이가 함께한 영역이고 칼이 함께한 영역의 것이어서 염오(厭惡)로 이끌지 못하고, 이탐(離貪)으로 이끌지 못하고, 소멸(消滅)로 이끌지 못하고, 가라앉음으로 이끌지 못하고, 실다운 지혜로 이끌지 못하고, 깨달음으로 이끌지 못하고, 열반으로 이끌지 못합니다. 그러나 대덕이시여, 저에게 세존의 법을 듣고서 감동을 얻고 만족을 얻은 것은 몽둥이가 함께한 영역이 아니고 칼이 함께한 영역의 것이 아니어서 온전히 염오(厭惡)로, 이탐(離貪)으로, 소멸(消滅)로, 가라앉음으로, 실다운 지혜로, 깨달음으로, 열반으로 이끕니다.
“그러면 신들의 왕이여, 그대는 어떤 이유를 보기에 이런 감동을 얻고 만족을 얻음을 선언합니까?” “대덕이시여, 여섯 가지 이유를 보았기에 저는 이런 감동을 얻고 만족을 얻음을 선언합니다.”
“idheva tiṭṭhamānassa, devabhūtassa me sato.
punarāyu ca me laddho, evaṃ jānāhi mārisa.
여기 저는 신(神)의 존재로 머물고 있습니다.
저는 다시 목숨을 얻었습니다. 선생님, 이렇게 아십시오.
대덕이시여, 이런 첫 번째 이유를 보아서 저는 이런 감동을 얻고 만족을 얻음을 선언합니다.
“cutāhaṃ diviyā kāyā, āyuṃ hitvā amānusaṃ.
amūḷho gabbhamessāmi, yattha me ramatī mano.
천상의 몸에서 죽으면 저는 비인간(非人間)의 목숨이 끊어진 뒤에
당황하지 않고 저의 의(意)가 기뻐하는 태(胎)에 들 것입니다.
대덕이시여, 이런 두 번째 이유를 보아서 저는 이런 감동을 얻고 만족을 얻음을 선언합니다.
“svāhaṃ amūḷhapaññassa, viharaṃ sāsane rato.
ñāyena viharissāmi, sampajāno paṭissato.
그런 저는 혼란스럽지 않은 지혜로 머물고, 가르침들을 좋아할 것입니다.
바른 방법으로 빈틈없이 알아차리고 옳고 그름을 판단하며 머물 것입니다.
대덕이시여, 이런 세 번째 이유를 보아서 저는 이런 감동을 얻고 만족을 얻음을 선언합니다.
“ñāyena me carato ca, sambodhi ce bhavissati.
aññātā viharissāmi, sveva anto bhavissati.
만약 제가 바른 방법으로 실천하여 깨달음을 얻게 된다면
무위(無爲)의 앎으로 머물 것이고, 그것이 끝이 될 것입니다.
대덕이시여, 이런 네 번째 이유를 보아서 저는 이런 감동을 얻고 만족을 얻음을 선언합니다.
“cutāhaṃ mānusā kāyā, āyuṃ hitvāna mānusaṃ.
puna devo bhavissāmi, devalokamhi uttamo.
인간의 몸에서 죽으면 저는 인간의 목숨이 끊어진 뒤에
신들의 세상에서 최상의 신이 될 것입니다.
대덕이시여, 이런 다섯 번째 이유를 보아서 저는 이런 감동을 얻고 만족을 얻음을 선언합니다.
“te paṇītatarā devā, akaniṭṭhā yasassino.
antime vattamānamhi, so nivāso bhavissati.
더욱 뛰어난 신들인 명성을 가진 색구경천(色究竟天)이 있는데,
이것이 윤회하는 저의 마지막 거처가 될 것입니다.
대덕이시여, 이런 여섯 번째 이유를 보아서 저는 이런 감동을 얻고 만족을 얻음을 선언합니다.
대덕이시여, 이런 여섯 가지 이유를 보았기에 저는 이런 감동을 얻고 만족을 얻음을 선언합니다.
370.“apariyositasaṅkappo, vicikiccho kathaṃkathī.
vicariṃ dīghamaddhānaṃ, anvesanto tathāgataṃ.
사유가 끝나지 않았고, 의심과 불확실을 가진
저는 여래를 찾아서 오랜 시간을 방랑하였습니다.
“yassu maññāmi samaṇe, pavivittavihārino.
sambuddhā iti maññāno, gacchāmi te upāsituṃ.
외딴곳에 머무는 사문들에 대해 아마도 깨달은 분일 것이라고 생각하여
저는 그들을 섬기기 위해 갔습니다.
“‘kathaṃ ārādhanā hoti, kathaṃ hoti virādhanā’.
iti puṭṭhā na sampāyanti, magge paṭipadāsu ca.
‘어떻게 성취하고, 어떻게 실패합니까?’라고
질문받은 그들은 길과 실천에 대해 설명하지 못했습니다.
“tyassu yadā maṃ jānanti, sakko devānamāgato.
tyassu mameva pucchanti, ‘kiṃ katvā pāpuṇī idaṃ’.
신들의 왕 삭까가 왔다고 그들이 저를 알았을 때
그들은 ‘무엇을 행한 뒤에 신들이 왕 삭까가 되었습니까?’라고 저에게 물었습니다.
“tesaṃ yathāsutaṃ dhammaṃ, desayāmi jane sutaṃ.
tena attamanā honti, ‘diṭṭho no vāsavoti ca’.
그들에게 사람들에게 들은 법을 들은 대로 설하였습니다.
‘우리는 신들의 왕을 보았다.’라며 그들은 즐거워했습니다.
“yadā ca buddhamaddakkhiṃ, vicikicchāvitāraṇaṃ.
somhi vītabhayo ajja, sambuddhaṃ payirupāsiya.
부처님을 보았을 때 의심을 완전히 건넜습니다.
깨달은 분을 존경하는 저는 오늘 두려움이 없어졌습니다.
“taṇhāsallassa hantāraṃ, buddhaṃ appaṭipuggalaṃ.
ahaṃ vande mahāvīraṃ, buddhamādiccabandhunaṃ.
갈애의 화살을 꺾은 분, 대적할 자 없는 부처님
대웅(大雄)이며 태양의 후예이신 부처님께 저는 예배합니다.
“yaṃ karomasi brahmuno, samaṃ devehi mārisa.
tadajja tuyhaṃ kassāma, handa sāmaṃ karoma te.
선생님, 신들이 범천에게 행하는 것처럼
오늘 저희는 당신께 행합니다. 당신께 스스로 행합니다.
“tvameva asi sambuddho, tuvaṃ satthā anuttaro.
sadevakasmiṃ lokasmiṃ, natthi te paṭipuggalo”ti.
오직 당신께서 깨달은 분이고, 당신이 위없는 스승입니다.
신과 함께하는 세상에서 당신께 대적할 자는 없습니다.”
그리고 신들의 왕 삭까는 간답바의 아들 빤짜시카에게 말했다. ― “사랑하는 빤짜시카여, 그대는 나에게 큰 도움이 되었다. 그대가 먼저 세존을 즐겁게 해 드린 것 때문에, 얘야, 나중에 우리가 그분, 세존-아라한-정등각을 뵈러 왔다. 나는 필요한 때에 그대의 아버지가 되어줄 것이고, 그대는 간답바의 왕이 될 것이다. 그대가 바라던 태양의 딸, 받다를 그대에게 줄 것이다.”라고.
그리고 신들의 왕 삭까는 양손으로 땅을 짚은 뒤에 “그분, 세존-아라한-정등각께 예경합니다.”라고 세 번 감흥을 읊었다.
이 설명이 설해지고 있을 때 신들의 왕 삭까와 팔만의 다른 신들에게 ‘자라나는 것은 무엇이든지 모두 소멸하는 것이다.’라는 티끌이 없고 때가 없는 법의 눈[법안(法眼)]이 생겼다. 이렇게 신들의 왕 삭까는 질문하였고, 그에게 세존은 설명하였다. 그래서 이 설명은 삭까의 질문이라고 명명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