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DN 25.1-우둠바리까 경, 니그로다 유행승 이야기) udumbarikasuttaṃ, nigrodhaparibbāja…
2. udumbarikasuttaṃ, nigrodhaparibbājakavatthu (DN 25.1-우둠바리까 경, 니그로다 유행승 이야기)
49. evaṃ me sutaṃ — ekaṃ samayaṃ bhagavā rājagahe viharati gijjhakūṭe pabbate. tena kho pana samayena nigrodho paribbājako udumbarikāya paribbājakārāme paṭivasati mahatiyā paribbājakaparisāya saddhiṃ tiṃsamattehi paribbājakasatehi. atha kho sandhāno gahapati divā divassa rājagahā nikkhami bhagavantaṃ dassanāya. atha kho sandhānassa gahapatissa etadahosi — “akālo kho bhagavantaṃ dassanāya. paṭisallīno bhagavā. manobhāvanīyānampi bhikkhūnaṃ asamayo dassanāya. paṭisallīnā manobhāvanīyā bhikkhū. yaṃnūnāhaṃ yena udumbarikāya paribbājakārāmo, yena nigrodho paribbājako tenupasaṅkameyyan”ti. atha kho sandhāno gahapati yena udumbarikāya paribbājakārāmo, tenupasaṅkami.
이렇게 나는 들었다. ― 한때 세존은 라자가하에서 독수리봉 산에 머물렀다. 그때 니그로다 유행승이 3천 명 정도의 큰 유행승 무리와 함께 우둠바리까의 유행승 사원에 살고 있었다. 그때 산다나 장자가 이른 아침에 세존을 만나기 위해 라자가하에서 나왔다. 산다나 장자에게 이런 생각이 떠올랐다. ― “세존을 뵙기 위해서는 적절한 때가 아니다. 세존은 홀로 머무시는 분이다. 의(意)를 닦아야 하는 비구들을 뵙기 위한 때도 아니다. 의를 닦아야 하는 비구들은 홀로 머무시는 분들이다. 나는 우둠바리까의 유행승 사원으로 니그로다 유행승에게 가면 어떨까?”라고. 그래서 산다나 장자는 우둠바리까의 유행승 사원으로 갔다.
50. tena kho pana samayena nigrodho paribbājako mahatiyā paribbājakaparisāya saddhiṃ nisinno hoti unnādiniyā uccāsaddamahāsaddāya anekavihitaṃ tiracchānakathaṃ kathentiyā. seyyathidaṃ — rājakathaṃ corakathaṃ mahāmattakathaṃ senākathaṃ bhayakathaṃ yuddhakathaṃ annakathaṃ pānakathaṃ vatthakathaṃ sayanakathaṃ mālākathaṃ gandhakathaṃ ñātikathaṃ yānakathaṃ gāmakathaṃ nigamakathaṃ nagarakathaṃ janapadakathaṃ itthikathaṃ sūrakathaṃ visikhākathaṃ kumbhaṭṭhānakathaṃ pubbapetakathaṃ nānattakathaṃ lokakkhāyikaṃ samuddakkhāyikaṃ itibhavābhavakathaṃ iti vā.
그때 니그로다 유행승은 큰 유행승 무리와 함께 시끄럽고 큰 소리로 떠들썩하게, 예를 들면, ‘왕에 관한 이야기, 도둑에 관한 이야기, 대신에 관한 이야기, 군대에 관한 이야기, 두려움에 관한 이야기, 전쟁에 관한 이야기, 음식에 관한 이야기, 마실 것에 관한 이야기, 옷에 관한 이야기, 침대에 관한 이야기, 화환에 관한 이야기, 향에 관한 이야기, 친척에 관한 이야기, 탈 것에 관한 이야기, 마을에 관한 이야기, 번화가에 관한 이야기, 도시에 관한 이야기, 국가에 관한 이야기, 여자에 관한 이야기, 영웅에 관한 이야기, 거리에 관한 이야기, 장독대에 관한 이야기, 죽은 자에 관한 이야기, 다양성에 관한 이야기, 세상에 관한 이야기, 바다에 관한 이야기, 존재와 비존재에 관해 이러하다는 이야기’ 등 여러 가지 유치한 이야기를 하면서 앉아 있었다.
51. addasā kho nigrodho paribbājako sandhānaṃ gahapatiṃ dūratova āgacchantaṃ. disvā sakaṃ parisaṃ saṇṭhāpesi — “appasaddā bhonto hontu, mā bhonto saddamakattha. ayaṃ samaṇassa gotamassa sāvako āgacchati sandhāno gahapati. yāvatā kho pana samaṇassa gotamassa sāvakā gihī odātavasanā rājagahe paṭivasanti, ayaṃ tesaṃ aññataro sandhāno gahapati. appasaddakāmā kho panete āyasmanto appasaddavinītā, appasaddassa vaṇṇavādino. appeva nāma appasaddaṃ parisaṃ viditvā upasaṅkamitabbaṃ maññeyyā”ti. evaṃ vutte te paribbājakā tuṇhī ahesuṃ.
니그로다 유행승이 멀리서 오고 있는 산다나 장자를 보았다. 본 뒤에 자기의 무리를 정돈시켰다. ― “존자들은 조용히 하십시오. 존자들은 소리를 내지 마십시오. 사문 고따마의 제자인 산다나 장자가 옵니다. 라자가하에 살고 있는 사문 고따마의 흰옷을 입은 재가 제자들 가운데 한 사람으로 산다나 장자가 있습니다. 그 존자들은 조용하기를 원하고 조용하도록 훈련되었고 조용함을 칭찬합니다. 만약 조용한 모임이 있다고 알면 가봐야 한다고 생각할 것입니다.”라고. 그러자 그 유행승들은 조용히 했다.
52. atha kho sandhāno gahapati yena nigrodho paribbājako tenupasaṅkami, upasaṅkamitvā nigrodhena paribbājakena saddhiṃ sammodi. sammodanīyaṃ kathaṃ sāraṇīyaṃ vītisāretvā ekamantaṃ nisīdi. ekamantaṃ nisinno kho sandhāno gahapati nigrodhaṃ paribbājakaṃ etadavoca — “aññathā kho ime bhonto aññatitthiyā paribbājakā saṅgamma samāgamma unnādino uccāsaddamahāsaddā anekavihitaṃ tiracchānakathaṃ anuyuttā viharanti. seyyathidaṃ — rājakathaṃ ... pe ... itibhavābhavakathaṃ iti vā. aññathā kho pana so bhagavā araññavanapatthāni pantāni senāsanāni paṭisevati appasaddāni appanigghosāni vijanavātāni manussarāhasseyyakāni paṭisallānasāruppānī”ti.
그때 산다나 장자가 니그로다 유행승에게 갔다. 가서는 니그로다 유행승과 함께 인사를 나누었다. 유쾌하고 기억할 만한 이야기를 주고받은 뒤 한 곁에 앉았다. 한 곁에 앉은 산다나 장자는 니그로다 유행승에게 이렇게 말했다. ― “함께 모여 시끄럽고 큰 소리로 떠들썩하게, 예를 들면, ‘왕에 관한 이야기 … 존재와 비존재에 관해 이러하다는 이야기’ 등 여러 가지 유치한 이야기를 하면서 머무는 유행승 존자들과 조용하고 소음이 없고 외로운 곳, 사람들로부터 멀고 혼자 머묾에 적당한 깊은 숲속 외딴 거처에 머무는 그분 세존은 다릅니다.”라고.
53. evaṃ vutte nigrodho paribbājako sandhānaṃ gahapatiṃ etadavoca — “yagghe gahapati, jāneyyāsi, kena samaṇo gotamo saddhiṃ sallapati, kena sākacchaṃ samāpajjati, kena paññāveyyattiyaṃ samāpajjati? suññāgārahatā samaṇassa gotamassa paññā aparisāvacaro samaṇo gotamo nālaṃ sallāpāya. so antamantāneva sevati. seyyathāpi nāma gokāṇā pariyantacārinī antamantāneva sevati. evameva suññāgārahatā samaṇassa gotamassa paññā; aparisāvacaro samaṇo gotamo; nālaṃ sallāpāya. so antamantāneva sevati. iṅgha, gahapati, samaṇo gotamo imaṃ parisaṃ āgaccheyya, ekapañheneva naṃ saṃsādeyyāma, tucchakumbhīva naṃ maññe orodheyyāmā”ti.
이렇게 말했을 때, 니그로다 유행승이 산다나 장자에게 이렇게 말했다. ― “장자여, 그대는 알아야 합니다. 사문 고따마는 누구와 함께 말합니까? 누구와 함께 토론합니까? 누구와 함께 지혜의 성취를 증득했습니까? 사문 고따마의 지혜는 빈집에서 파괴되었고, 모임에 참여하지 않는 사문 고따마는 함께 말하기에 충분하지 못합니다. 그는 변두리에 변두리만을 다닙니다. 예를 들면, 변두리로 다니는 외눈인 소는 변두리에 변두리만을 다닙니다. 이처럼 사문 고따마의 지혜는 빈집에서 파괴되었고, 모임에 참여하지 않는 사문 고따마는 함께 말하기에 충분하지 못합니다. 그는 변두리에 변두리만을 다닙니다. 여기를 보십시오, 장자여, 사문 고따마가 이 모임에 온다면 단 하나의 질문으로 그를 제칠 것이고, 생각건대 우리가 마치 빈 항아리와 같은 그를 방해할 것입니다.”라고.
54. assosi kho bhagavā dibbāya sotadhātuyā visuddhāya atikkantamānusikāya sandhānassa gahapatissa nigrodhena paribbājakena saddhiṃ imaṃ kathāsallāpaṃ. atha kho bhagavā gijjhakūṭā pabbatā orohitvā yena sumāgadhāya tīre moranivāpo tenupasaṅkami; upasaṅkamitvā sumāgadhāya tīre moranivāpe abbhokāse caṅkami. addasā kho nigrodho paribbājako bhagavantaṃ sumāgadhāya tīre moranivāpe abbhokāse caṅkamantaṃ. disvāna sakaṃ parisaṃ saṇṭhāpesi — “appasaddā bhonto hontu, mā bhonto saddamakattha, ayaṃ samaṇo gotamo sumāgadhāya tīre moranivāpe abbhokāse caṅkamati. appasaddakāmo kho pana so āyasmā, appasaddassa vaṇṇavādī. appeva nāma appasaddaṃ parisaṃ viditvā upasaṅkamitabbaṃ maññeyya. sace samaṇo gotamo imaṃ parisaṃ āgaccheyya, imaṃ taṃ pañhaṃ puccheyyāma — ‘ko nāma so, bhante, bhagavato dhammo, yena bhagavā sāvake vineti, yena bhagavatā sāvakā vinītā assāsappattā paṭijānanti ajjhāsayaṃ ādibrahmacariyan’ti? evaṃ vutte te paribbājakā tuṇhī ahesuṃ.
세존이 청정하고 인간을 넘어선 신성한 눈의 요소[천이통(天耳通)]로 산다나 장자와 니그로다 유행승이 함께한 이 우정의 대화를 들었다. 세존은 독수리봉 산에서 내려와 수마가다 연못 가의 모라니야빠 공원으로 갔다. 가서는 수마가다 연못 가의 모라니야빠 공원의 열린 장소에서 걸었다. 니그로다 유행승이 수마가다 연못 가의 모라니야빠 공원의 열린 장소에서 걷고 있는 세존을 보았다. 본 뒤에 자기의 무리를 정돈시켰다. ― “존자들은 조용히 하십시오. 존자들은 소리를 내지 마십시오. 사문 고따마가 수마가다 연못 가의 모라니야빠 공원의 열린 장소에서 걷고 있습니다. 그 존자는 조용하기를 원하고 조용하도록 훈련되었고 조용함을 칭찬합니다. 만약 조용한 모임이 있다고 알면 가봐야 한다고 생각할 것입니다. 만약 사문 고따마가 우리 집단으로 온다면 그에게 이런 질문을 하겠습니다. ― ‘대덕이시여, 세존께서 제자들을 이끌고, 이끌려 평안을 얻은 세존의 제자들은 범행의 근본을 지향케 하는 세존의 법은 무엇입니까?’라고.” 그래서 그 유행승들은 조용히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