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N 25.2-우둠바리까 경, 고행에 의한 혐오를 말하는 자), tapojigucchāvādo
2. udumbarikasuttaṃ, tapojigucchāvādo (DN 25.2-우둠바리까 경, 고행에 의한 혐오를 말하는 자)
세존이 니그로다 유행승에게 왔다. 그러자 니그로다 유행승이 세존에게 이렇게 말했다. ― “대덕이시여, 세존께서는 오십시오. 대덕이시여, 세존께서는 잘 오셨습니다. 대덕이시여, 세존께서는 여기에 오랜만에 오셨습니다. 대덕이시여, 세존께서는 준비된 이 자리에 앉으십시오.”라고. 세존은 준비된 자리에 앉았다. 니그로다 유생승도 어떤 낮은 자리를 잡아서 한 곁에 앉았다. 한 곁에 앉은 왓차곳따 유행승에게 세존은 이렇게 말했다. ― “니그로다여, 무슨 이야기를 위해 지금 여기에 함께 모여 앉았습니까? 그대들 간에 끝내지 못한 이야기는 무엇입니까?”라고. 이렇게 말했을 때, 니그로다 유행승은 세존에게 이렇게 말했다. ― “여기 대덕이시여, 우리는 수마가다 연못 가의 모라니야빠 공원의 열린 장소에서 걷고 있는 세존을 보았습니다. 본 뒤에 이렇게 말했습니다. ― ‘만약 사문 고따마가 우리 집단으로 온다면 그에게 이런 질문을 합시다. ― ‘대덕이시여, 세존께서 제자들을 이끌고, 이끌려 평안을 얻은 세존의 제자들은 범행의 근본을 지향케 하는 세존의 법은 무엇입니까?’라고. 대덕이시여, 저희 간의 이 이야기는 끝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세존께서 도착하셨습니다.”라고.
“니그로다여, 내가 제자들을 이끌고, 이끌려 평안을 얻은 나의 제자들은 범행의 근본을 지향케 하는 나의 법은 다른 견해, 다른 믿음, 다른 성향이 있고, 다른 방법으로 수행하고, 다른 스승을 따르는 그대로서는 알기 어렵습니다. 오십시오, 니그로다여, 그대는 나에게 그대의 스승의 가르침에 속한 혐오에 관해 질문하십시오. ― ‘대덕이시여, 고행에 의한 혐오는 어떻게 완성되고, 어떻게 완성되지 않습니까?”라고. 이렇게 말했을 때, 그 유행승들은 시끄럽고 큰 소리로 떠들썩했다. ― “참으로 놀랍습니다, 존자들이여. 참으로 신기합니다, 존자들이여. 여래에게는 큰 신통과 큰 위엄이 있습니다. 참으로 자신의 말을 놓아두고 남의 말로 주제를 삼으려고 합니다.”라고.
그러자 니그로다 유행승이 그 유행승들을 조용히 시키고서 세존에게 이렇게 말했다. ― “대덕이시여, 우리는 고행에 의한 혐오를 말하고, 고행에 의한 혐오를 본질로 하고, 고행에 의한 혐오를 붙잡고 머뭅니다. 대덕이시여, 고행에 의한 혐오는 어떻게 완성되고, 어떻게 완성되지 않습니까?”라고.
“여기 니그로다여, 고행자는 [고행①] 나체로 살고, 품행에 얽매이지 않은 자이고, 음식을 받은 뒤에 핥아 먹는 자이고, ‘오시오!’라는 초대를 받지 않는 자이고, ‘서시오!’라는 초대를 받지 않는 자인데, 주어지지 않은 것과 배당되지 않은 것과 초대되지 않은 것을 받지 않는다. 그는 항아리의 가장자리로부터 받지 않고, 그릇의 가장자리로부터 받지 않고, 중간에 문지방이 있는 것, 중간에 몽둥이가 있는 것, 중간에 절굿공이가 있는 것, 두 사람이 먹고 있는 것, 임신부의 것, 젖을 먹이는 여자의 것, 남자에게 안긴 여자의 것을 받지 않고 모여 있는 곳에서 받지 않고, 개가 대기하고 있는 곳에서 받지 않고, 파리 떼가 득실거리는 곳에서 받지 않고, 어류를 받지 않고, 고기를 받지 않고, 술과 발효주와 발효하여 끓인 것을 마시지 않는다. 그는 한 집에서 한 입의 음식을, 두 집에서 두 입의 음식을 … 일곱 집에서 일곱 입의 음식을 받아먹는다. 작은 그릇 한 개의 음식으로 삶을 유지하고, 작은 그릇 두 개의 음식으로 삶을 유지하고, … 작은 그릇 일곱 개의 음식으로 삶을 유지한다. 하루에 한 번 음식을 먹고, 이틀에 한 번 음식을 먹고, … 이레에 한 번 음식을 먹는다. ― 이와 같은 식으로 보름에 한 번 음식을 먹는 방법의 음식을 먹는 것을 실천하며 머문다. 그는 야채를 먹기도 하고, 수수를 먹기도 하고, 생쌀을 먹기도 하고, 부드러운 뼈를 먹기도 하고, 수초를 먹기도 하고, 왕겨를 먹기도 하고, 뜨물을 먹기도 하고, 참깻가루를 먹기도 하고, 풀을 먹기도 하고, 쇠똥을 먹기도 하고, 나무뿌리와 열매를 음식으로 삶을 유지하고, 떨어진 열매를 먹고 삶을 유지한다.
[고행②] 그는 삼베옷도 입고, 삼베와 다른 원료를 섞어 짠 거친 옷도 입고, 수의(壽衣)도 입고, 분소의(糞掃衣)도 입고, 나무껍질을 엮은 옷도 입고, 치타 가죽옷도 입고, 치타 가죽 망토도 입고, 꾸사 풀 옷도 입고, 나무껍질 옷도 입고, 나무의 편편한 조각으로 만든 옷도 입고, 머리카락으로 만든 담요도 입고, 뱀 껍질로 만든 담요도 입고, 올빼미 깃털로 만든 옷도 입는다.
[고행③] 머리카락과 턱수염을 뽑는 수행을 실천하는 자여서 머리카락과 턱수염도 뽑고, 앉는 것을 거부하는 자여서 똑바로 서기도 하고, 쪼그려 앉는 정진을 실천하는 자여서 쪼그려 앉기도 하고, 가시에 기대는 자여서 가시로 된 침대를 사용한다. 저녁에 세 번 물에 들어가는 수행을 실천하면서 머문다.
그것을 어떻게 생각합니까, 니그로다여? 이런 고행에 의한 혐오는 완성된 것입니까, 완성되지 않은 것입니까?” “참으로 대덕이시여, 이런 고행에 의한 혐오는 완성된 것입니다. 완성되지 않은 것이 아닙니다.” “니그로다여, 이런 고행에 의한 혐오의 완성에 대해서도 나는 여러 가지 오염을 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