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udumbarikasuttaṃ, nigrodhassa pajjhāyanaṃ (DN 25.8-우둠바리까 경, 니그로다가 슬…
2. udumbarikasuttaṃ, nigrodhassa pajjhāyanaṃ (DN 25.8-우둠바리까 경, 니그로다가 슬픔을 억누름)
그때 산다나 장자는 알았다. ― “이제 이 외도 유행승들은 분명히 세존의 말씀을 들을 것이다. 귀를 기울이고 무위(無爲)의 앎을 위해 심(心)을 확고히 할 것이다.”라고. 그리고 니그로다 유행승에게 이렇게 말했다. ― “대덕 니그로다여, 그대는 나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 ‘장자여, 그대는 알아야 합니다. 사문 고따마는 누구와 함께 말합니까? 누구와 함께 토론합니까? 누구와 함께 지혜의 성취를 증득했습니까? 사문 고따마의 지혜는 빈집에서 파괴되었고, 모임에 참여하지 않는 사문 고따마는 함께 말하기에 충분하지 못합니다. 그는 변두리에 변두리만을 다닙니다. 예를 들면, 변두리로 다니는 외눈인 소는 변두리에 변두리만을 다닙니다. 이처럼 사문 고따마의 지혜는 빈집에서 파괴되었고, 모임에 참여하지 않는 사문 고따마는 함께 말하기에 충분하지 못합니다. 그는 변두리에 변두리만을 다닙니다. 여기를 보십시오, 장자여, 사문 고따마가 이 모임에 온다면 단 하나의 질문으로 그를 제칠 것이고, 생각건대 우리가 마치 빈 항아리와 같은 그를 방해할 것입니다’라고. 대덕이여, 그런 그분 세존-아라한-정등각께서 여기에 도착하셨습니다. 그러니 그를 모임에 참여하지 못하게 해보십시오. 외눈인 소를 변두리로 쫓아내 보십시오. 단 하나의 질문으로 그를 제쳐 보십시오. 빈 항아리와 같은 그를 방해해 보십시오.”라고. 이렇게 말했을 때, 니그로다 유행승은 침묵하고 눈을 내리깔고 어깨를 늘어뜨리고 고개를 숙이고 슬픔을 억누르면서 당황스럽게 앉아있었다.
세존은 침묵하고 눈을 내리깔고 어깨를 늘어뜨리고 고개를 숙이고 슬픔을 억누르면서 당황스럽게 앉아있는 니그로다 유행승을 보고서 니그로다 유행승에게 이렇게 말했다. ― “니그로다여, 그대가 정말 그런 말을 했습니까?” “사실입니다, 대덕이시여. 어리석고 모르고 능숙하지 못해서 제가 그런 말을 했습니다.” “그것을 어떻게 생각합니까, 니그로다여, 그대는 늙고 나이 든, 스승과 스승의 스승인 유행승들에게서, 예를 들면, 스승과 함께하는 지금의 그대처럼, ‘과거에 있었던 아라한–정등각인 그분 세존들이 이렇게 함께 모여 시끄럽고 큰 소리로 떠들썩하게 왕에 대한 이야기거나, 도둑에 대한 이야기거나 … 존재와 비존재에 대해 이러하다는 이야기 등 여러 가지 유치한 이야기를 하면서 앉아있었다.’라는 말씀을 들어보았습니까? 아니면 예를 들면, 지금의 나처럼, ‘이렇게 그분 세존들은 소리가 적고, 외침이 적고, 홀로되는 분위기를 가지고, 사람들로부터 멀고, 홀로 머묾에 적당한 깊은 숲속 외딴 거처를 따른다.’라는 말씀을 들어보았습니까?”
“대덕이시여, 저는 늙고 나이 든, 스승과 스승의 스승인 유행승들에게서, 예를 들면, 스승과 함께하는 지금의 저처럼, ‘과거에 있었던 아라한–정등각인 그분 세존들이 이렇게 함께 모여 시끄럽고 큰 소리로 떠들썩하게 왕에 대한 이야기거나, 도둑에 대한 이야기거나 … 존재와 비존재에 대해 이러하다는 이야기 등 여러 가지 유치한 이야기를 하면서 앉아있었다.’라는 말씀을 들어보지 못했습니다. 예를 들면, 지금의 세존처럼, ‘이렇게 그분 세존들은 소리가 적고, 외침이 적고, 홀로되는 분위기를 가지고, 사람들로부터 멀고, 홀로 머묾에 적당한 깊은 숲속 외딴 거처를 따른다.’라는 말씀을 들어보았습니다.”
“니그로다여, 현명하고 나이 든 그런 그대에게 ‘부처님이신 그분 세존(世尊)은 깨달음을 위한 법을 설한다. 제어된 분인 그분 세존은 제어를 위한 법을 설한다. 평화로운 분인 그분 세존은 그침을 위한 법을 설한다. 건넌 분인 그분 세존은 건넘을 위한 법을 설한다. 완전히 꺼진 분인 그분 세존은 완전히 꺼짐을 위한 법을 설한다.’라는 생각이 떠오르지 않았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