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지마 니까야 관통 후 품별 정리 10-1)바라문 품(MN 91-93)(근본경전연구회 해피스님 240924)
▣ 맛지마 니까야 관통 후 품별 정리 10-1)바라문 품(MN 91-93)(근본경전연구회 해피스님 240924)
[동영상] https://www.youtube.com/watch?v=1FQ72xOVMU0
(바라문품)은
(MN 91-브라흐마유 경)/(MN 92-셀라 경)/(MN 93-앗살라야나 경)/(MN 94-고따무카 경)/(MN 95-짱끼 경)/(MN 96-에수까리 경)/(MN 97-다난자니 경)/(MN 98-와셋타 경)/(MN 99-수바 경)/(MN 100-상가라와 경)
의 열 개의 경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번 수업에서는 91~93번 경의 내용을 되짚어 정리하였습니다.
1. brahmāyusuttaṃ (MN 91-브라흐마유 경)
• 삼십이상 - 부처님의 처신 - 차제설법 - 부처인 이유 ― 「tasmābuddhosmi 그래서 나는 부처입니다.」
브라흐마유 바라문은 제자인 젊은 바라문 웃따라에게 삼십이상(三十二相)의 유무를 통해 부처님의 명성을 확인하라 명하는데, 삼십이상을 갖추면 전륜성왕이나 세상에서 윤회의 장막을 벗긴 아라한-정등각의 두 가지 갈 곳만이 있고 다른 갈 곳은 없습니다. 웃따라는 삼십이상과 함께 부처님의 처신의 방법도 확인하여 보고합니다. 부처님이 미틸라에 도착했을 때 방문한 브라흐마유 바라문에게 부처님은 삼십이상을 확인시켜준 뒤 「tasmābuddhosmi 그래서 나는 부처입니다.」라는 게송으로 자신이 부처임을 선언합니다. 브라흐마유 바라문은 부처님에게 최상의 존경을 표하고, 부처님은 순서대로의 가르침[차제설법(次第說法)]을 설합니다.
※ vivaṭṭacchado ― vi-vaṭṭa-(c)-chado 윤회(vaṭṭa)의 장막(chada)을 벗긴(vi) 자
「실답게 알아야 할 것을 실답게 알았고[오취온(五取蘊) → 고(苦)], 닦아야 할 것을 닦았으며[팔정도(八正道) → 고멸도(苦滅道)], 버려야 할 것은 나에게서 버려졌습니다[애(愛) → 고집(苦集)]. 바라문이여, 그래서 나는 부처입니다[열반(涅槃)의 실현 → 고멸(苦滅)].」
「전생의 삶을 알고[숙주명(宿住明)], 천상과 악도를 보는 자[천안명(天眼明)]. 태어남을 부수었고[누진명(漏盡明)], 실다운 지혜로써 삶을 완성한 성자[해탈지견(解脫知見)]. 청정한 심(心)을 알고 탐(貪)에서 완전히 벗어난 자, 태어남과 죽음을 버렸고, 범행을 완성한 자, 모든 법을 통달한 자, 부처는 그런 사람이라고 불립니다.」
▣ 주제의 확장 ― 「순서대로의 가르침[차제설법(次第說法-anupubbikathā)]」
2. selasuttaṃ (MN 92-셀라 경)=(KN 5.33-셀라 경)
• 삼십이상 - 1250 - 7일의 깨달음 - 부처인 이유 ― 「tasmā buddhosmi 그래서 나는 부처입니다.」
1250명의 비구 상가와 함께한 부처님과 엉킨 머리 수행자 께니야 그리고 삼백 명의 젊은 바라문과 함께한 셀라 바라문의 삼자 간에 얽힌 일화입니다. 께니야의 안내에 따라 부처님을 찾아온 셀라 바라문은 브라흐마유 경과 같은 방법으로 삼십이상을 확인하지만, 그가 부처인지 확신하지 못합니다. 부처님은 게송으로 자신을 드러내고, 삼백 명의 젊은 바라문과 함께 셀라 바라문은 세존의 곁에서 출가합니다. 한편, 께니야의 공양을 받은 부처님은 ‘공덕을 바라면서 제사 지내는 것 가운데 상가가 맨 앞에 있다.’라는 게송으로 그를 기쁘게 합니다. 셀라 존자 등은 7일 만에 아라한을 성취한 뒤 8일째에 부처님에게 와서 부처님을 찬탄합니다.
3. assalāyanasuttaṃ (MN 93-앗살라야나 경)
• 네 계급의 청정과 바라문의 주장 & 부처의 논파
부처님은 네 계급의 청정(cātuvaṇṇiṃ suddhiṃ-차별 부정)을 선언합니다. 이 주제를 토론할 수 있는 사람으로 선정된 젊은 바라문 앗살라야나가 부처님과의 토론에 나서는데, 바라문들의 대응 논리는 「바라문 계급만이 으뜸이고 다른 계급은 저열하다. 바라문 계급만이 선(善)이고 다른 계급은 악(惡)이다. 바라문만이 깨끗하고 바라문 아닌 자들은 깨끗하지 않다. 바라문만이 범천(梵天)의 정통한 아들이고, 입에서 태어났고, 범천에 의해 생겨났고, 범천에 의해 창조되었고, 범천의 후계자이다.」라는 일방적인 주장입니다. 부처님은 네 계급의 차별 없음을 열 가지 방법으로 설명하여 논파하고, 젊은 바라문 앗살라야나는 귀의하여 재가 신자가 됩니다.
▣ 주제의 확장 ― (81) 「바라문 계급만이 으뜸이고 다른 계급은 저열하다.」
4. ghoṭamukhasuttaṃ (MN 94-고따무카 경)
• 부처님의 제자가 설한 경 또는 사후에 설해진 경
• 법다운 유행승은 없다'는 생각-견해의 전환(사견 → 정견) ‒'세상에는 이 세상과 저세상을 스스로 실답게 안 뒤에 실현하여 선언하는, 바른길에 들어서서 바르게 실천하는 사문-바라문들이 없다 → 있다.’
부처님 사후에 우데나 존자와 고따무카 바라문 간의 일화입니다. 고따무카 바라문은 우데나 존자를 보고서 바른길에 들어서서 바르게 실천하는 사문-바라문이 없다는 삿된 견해를 바르게 하였다는 고백에 이어 우데나 존자가 세상에 있는 네 부류의 사람과 두 부류의 무리를 소개하여 고따무카 바라문을 귀의케 하는데, 경의 큰 주제는 친밀에 물들지 않은 무리 가운데는 ④스스로 성스러운 존재로 머무는 부류에 속한 사람이 많이 있다는 설명입니다.
고따무카 바라문은 우데나 존자에게 귀의하여 재가 신자가 되기를 청하지만, 우데나 존자는 자기가 아니라 부처님을 의지처로 삼으라고 말합니다. 특히, 부처님은 이미 완전히 열반하신 다음인데, 스님이 아니라 법의 주인인 부처님을 의지처로 삼는 사람이 불교 신자라는 것을 알려줍니다. 또한, 제자가 설한 경이 부처님이 설한 경과 대등하게 니까야에 속해 있는 이유도 설명하였습니다.
※ 고따무카 바라문이 빠딸리뿟따의 상가를 위한 강당을 지음 → 지금 그것은 ‘고따무키’라고 불림
▣ 주제의 확장 ― (82) 「부처님의 사후에 설해진 경들」
5. caṅkīsuttaṃ (MN 95-짱끼 경)
• 찬탄 - 진리(보호-앎-성취) - 탐-진-치
• 머리를 꼬아 줄을 지어 붙잡고 있는 장님들의 비유
‘이것만이 참이고 다른 것은 거짓이다.’라는 말은 오직 부처님의 완전한 깨달음에서만 가능합니다. 다른 스승의 가르침에서는 이렇게 말하지 않아야 합니다. (MN 95-짱끼 경)은 ①부처님에 대한 찬탄과 ②진리를 주제로 하는데, 진리는 ③탐(貪)-망(望)-진(嗔)-치(癡)의 주제를 포함합니다. 이때, 진리의 앎의 과정에서 바라기 마련인 법들-거부하기 마련인 법들-모르기 마련인 법들에 대한 검증을 포함하는데, 탐-망-진-치의 연장에서 이해해야 합니다. 부처님이 오빠사다라는 꼬살라들의 바라문 마을에 도착했을 때, ①짱끼 바라문이 부처님을 뵈러 오는 과정에서의 찬탄과 ②16세의 젊은 바라문 까빠띠까와의 문답의 과정에서 설명하는 진리입니다.
※ 탐(貪)-망(望)-진(嗔)-치(癡)의 분석 및 주변 용어들
• 진리의 보호 ‒ 믿음~견해와 통찰의 지속이 있다면 ‘나에게 이런 믿음~견해와 통찰의 지속이 있다.’라고 말하는 자가 진리를 보호함 → 그만큼으로 ‘이것만이 참이고 다른 것은 거짓이다.’라는 완전한 결론을 내지 않음 → 이런 방법으로 진리는 보호되지만, 그만큼이 진리를 안 것은 아님
•진리를 앎 ‒ 검증된 비구에 대한 믿음이 생김 → 가까이함 → 섬김 → 귀를 기울임 → 법을 들음 → 법을 기억함 → 의미를 조사함 → 법들이 이해됨 → 관심이 생김 → 노력함 → 판단함 → 정진함 → 몸으로 궁극의 진리를 실현하고 지혜로써 꿰뚫어 봄 → 이런 방법으로 진리에 대한 앎이 생기지만, 그만큼이 진리를 성취한 것은 아님
•진리의 성취 ‒ 법들의 실천과 수행을 많이 행할 때 진리[참]의 성취가 있음 → 이런 방법으로 진리[참]의 성취를 선언함
• 진리[참]의 성취를 위해 크게 유용한 법 ‒ 「정진 ← 판단함 ← 노력 ← 관심 ← 법들의 이해 ← 의미의 조사 ← 법의 기억 ← 법을 들음 ← 귀를 기울임 ← 섬김 ← 가까이함 ← 믿음」
6. esukārīsuttaṃ (MN 96-에수까리 경)
• 바라문 - 사성계급의 섬김과 재산
• 바라문들이 선언하는 재산 = 세상의 법(loka dhamma) ↔ 부처님이 선언하는 재산 = 성스러운 세상을 넘어선 법(ariyaṃlokuttaraṃ dhammaṃ)
에수까리 바라문이 부처님에게 바라문들이 선언하는 네 가지 섬김과 네 가지 재산을 말하는데, 바라문-끄샤뜨리야-와이샤-수드라를 위한 섬김과 그들의 재산[삶에 부여된 역할]입니다. 부처님은 이런 섬김과 재산이 세상의 동의를 받지 않은 바라문들의 독단에 의한 것이라고 지적하면서 모두를 섬겨야 한다거나 모두를 섬기지 않아야 한다고 획일적으로 말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래서 섬기는 사람에게 더 좋은 것이 아니라 더 나쁜 것이 생긴다면 그를 섬겨야 한다고 말하지 않고, 섬기는 사람에게 더 나쁜 것이 아니라 더 좋은 것이 생긴다면 그를 섬겨야 한다고 말합니다. 또한, 부처님은 세상이 동의하지 않는 독단적인 선언 대신 세상을 넘어선 성스러운 법[출세간법]의 재산을 선언합니다.
7. dhanañjānisuttaṃ (MN 97-다난자니 경)
• 방일과 불방일 & 죽음에 처한 사람을 위한 문병 & 범천의 세상 = 색계-무색계 = 존재의 삶
; 이러저러한 이유로 방일한 삶에 타당성을 부여하는 다닌자니 바라문에게 사리뿟따 존자는 이런저런 이유와 관계 없이 업의 과와 보는 작용한다고 말함
; 필요한 일들을 위해 돈을 벌어야 하는데, 법다운 행위에 의해서도 그 일을 감당 할 수 있는 돈을 벌 수 있음 = 불방일한 삶 → 이런 삶이 부처님이 안내하는 불교 신자의 사는 방법임
사리뿟따 존자와 다난자니 바라문이 주인공인 이 경의 주제는 방일과 불방일인데, 방일과 불방일에 대해 ①게으름과 게으르지 않음, ②법이 드러나지 않음과 법이 드러남의 두 가지 이해에 더해 ③악업을 버리고 선업을 닦는 삶의 실천 여부로써 설명합니다. 특히, 불방일한 삶을 통해 필요한 재물을 얻을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두 번째 주제는 죽음에 처한 사람을 위한 문병인데, 사리뿟따 존자는 다난자니 바라문을 범천의 세상까지만 이끕니다(바라문들이 범천의 세상으로 기울기 때문). 그리고 부처님은 더 해야 할 바가 있다고 지적합니다. 이때, 문병에서 더 해야 할 바 없이 법을 설하는 경으로는 (SN 55.54-병 경)이 있습니다.
※ 재가자의 할 바 때문에 비법의 행위와 안정되지 못한 행위를 하는 사람이 있고, 법의 행위와 안정된 행위를 하는 사람이 있을 때, 누가 더 낫습니까?
8. vāseṭṭhasuttaṃ (MN 98-와셋타 경)
• 태생이 아니라 행위가 삶을 결정함 & 누가 바라문인가?
태생에 의해 바라문이 된다고 말하는 젊은 바라문 바라드와자와 행위에 의해 바라문이 된다고 말하는 젊은 바라문 와셋타가 부처님을 찾아 질문하는데, 부처님은 행위에 의해 바라문이 된다고 대답합니다. 다양한 존재들에게는 존재별로 태어남에서 생기는 특징 때문에 태어남의 공통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사람들에서는 이렇게 (4성 계급의) 태어남에서 생기는 (4성 계급으로) 분류된 특징이 없고, 구성요소 즉 직업을 지시하여 불리므로 태생에 의해 바라문이 되는 것이 아닙니다. 반면에, 행위에 의해 세상이 전개되고, 행위에 의해 인간이 이어진다고 하여 행위에 의해 바라문이 된다고 설명하는데, 과정에서 누가 바라문인지도 함께 설명합니다.
※ (DN 4-소나단다 경)은 바라문이 갖춰야 하는 ①태생, ②만뜨라, ③외모, ④계(戒), ⑤지혜의 다섯 가지 요소 가운데 최후에 남는 것으로 계와 지혜를 말하는데, 계와 지혜에 의한 행위의 완성입니다.
9. subhasuttaṃ (MN 99-수바 경)
• 분별설자 - 재가자와 출가자의 성취-결실 & 범천의 동료로 이끄는 길
• 장님의 비유 & 태어날 때부터 눈먼 사람의 비유 & 두 가지 불의 비유 & 큰 제사에 참석한 두 명의 바라문의 비유
• 바라문들이 공덕의 결실을 위하고, 유익을 성취하기 위해 선언하는 다섯 가지 법(진리, 종교적 삶, 범행, 베다 공부, 베풂) ‒ ①재가자보다 출가자에게서 많이 볼 수 있음, ②심(心)의 필수품이고, 원망 없고 거슬림 없는 심을 닦기 위한 것임
; 재가자보다 출가자에게서 많이 볼 수 있음 → 출가자의 삶의 결실이 재가자보다 작지 않음
재가자와 출가자의 성취와 결실에 대한 젊은 바라문 수바의 질문에 대해 부처님은 분별설자로서 답하는데, 바른 실천과 성공 여부의 관점입니다. 수바는 공덕의 결실과 유익의 성취로 이끄는 다섯 가지 법에 대한 바라문들의 선언을 말하고, 부처님은 실천과 실현 여부로써 대답합니다. 특히, 바라문들이 공덕의 결실과 유익의 성취를 위하여 선언하는 이 다섯 가지 법은 재가자보다 출가자에게서 많이 볼 수 있는데, 부처님은 심(心)의 필수품이고, 원망 없고 거슬림 없는 심(心)을 닦기 위한 것이라고 말합니다.
이어서 수바는 범천의 동료로 이끄는 길을 설해달라고 요청하고, 부처님은 자비희사의 사무량심과 사무량심해탈로 대답합니다. 수바는 귀의하여 재가 신자가 된 뒤 자눗소니 바라문을 만나서 부처님을 찬탄합니다.
▣ 주제의 확장(AN-8) ‒분별설자(分別說者-vibhajjavāda)
10. saṅgāravasuttaṃ (MN100-상가라와 경)
• 부처님 깨달음의 본질을 물음 ‒'고따마 존자는 지금여기에서 실다운 지혜로 성취의 끝에 닿아서 범행의 근본을 공언하는 사문-바라문들 가운데 한 사람입니까?' → 불교의 정체성을 드러내는 네 개의 경
• 같은 이름의 경들 - 딱끼(takkī)의 의미 - 신은 있는가?
; 딱끼(takkī) ‒ ①딱까를 두드려 자신이 이해한 법과 ②온전하게 오직 믿음에 의함이라는 이 경의 설명을 연계해서 인간의 한계를 넘어선 자리에 창조주 신을 세운 유일신 종교라고 이해함
상가라와를 주인공으로 하는 3개의 상가라와 경을 소개하였는데, 기억을 방해하는 다섯 가지 장애의 개별적 비유를 설하는 (SN 46.55), 불교의 중생 구제 방법을 설하는 (AN 3.61) 그리고 부처님 깨달음의 본질을 묻는 질문에 답하기 위해 불교의 정체성을 드러내는 이 경인데, 불교의 정체성을 드러내는 4개의 경을 정리한 이유도 함께 설명하였습니다. 그래서 이 경의 중심 주제는 불교의 정체성에 해당하는 부처님의 출가로부터 깨달음까지의 과정입니다. 또한, 딱끼(takkī)라는 용어에 대해서도 설명하였습니다. 또 하나의 주제는 신(神)의 존재성인데, 부처님은 높은 신이 어떤 업의 결과로 높은 하늘에 태어났는지도 안다(원인과 함께 높은 신을 안다)라고 대답합니다.
▣ 주제의 확장 ― 「믿음-계-배움-보시-지혜의 5가지 법의 성립 단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