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지마 니까야 관통 후 품별 정리 4-2) 큰 쌍 품(MN 31~40)(근본경전연구회 해피스님 240816)
▣ 맛지마 니까야 관통 후 품별 정리 4-2) 큰 쌍 품(MN 31~40)(근본경전연구회 해피스님 240816)
[동영상] https://www.youtube.com/watch?v=8dy-5JA7vQo
품별 정리 4-1)에서는 큰 쌍 품에 속한 10개 경의 대의를 정리하였는데, 품별 정리 4-2)에서는 요약과 해설을 설명하였습니다. 여기에는 요약만 소개하고 전체 내용은 pdf 파일로 첨부하였습니다.
[1] cūḷagosiṅgasuttaṃ (MN 31-고싱가 작은 경)
1. 부처님이 아누룻다-난디야-끼밀라 존자가 머무는 고싱가살라 수풀 지역을 방문함
2. 부처님이 안부를 물음 ― ‘그대들은 견딜만하고 삶을 유지할만하고 탁발에 어려움은 없는가?’
3. 공부를 이끎
① 그대들은 화합하고 즐거워하고 다투지 않고 우유와 물로 된 것 같고 서로를 사랑스러운 눈으로 보면서 지내는가? → 몸은 다르지만 심(心)은 하나
② 그대들은 방일하지 않고 노력하고 확고한 의지로 머무는가? → 생활과 계목의 갈등 없음의 측면
③ 인간을 넘어선 법인 성자들에게 적합한 차별적 지(知)와 견(見)을 성취하여 편히 머무는가? → 길과 실천의 측면 ― 구차제주(九次第住)
4. 부처님이 돌아간 뒤의 대화 ― 심(心)에 의해 심(心)의 차별을 알았기 때문에 아누룻다 존자가 난디야 존자와 끼밀라 존자의 입장을 대신 말했음. 신들도 이 의미를 말해주었음.
5. 디가 빠라자나 약카의 찬탄 ― 「대덕이시여, 왓지 사람들에게 참으로 이득이고, 왓지의 자손들에게 참으로 잘 얻어진 것입니다. 여기에 세존-아라한-정등각 그리고 아누룻다 존자와 난디야 존자와 끼밀라 존자의 세 명의 좋은 가문의 아들들이 머뭅니다.」
6. 신들의 외침 ― 디가 빠라자나 약카의 찬탄을 듣고 「땅의 신들 → 사왕천(四王天)의 신들 → 사왕천(四王天)의 신들 → 삼십삼천(三十三天)의 신들 → 야마천(夜摩天)의 신들 → 도솔천(兜率天)의 신들 → 화락천(化樂天)의 신들 → 타화자재천(他化自在天)의 신들 → 범신천(梵身天)의 신들」이 소리침
7. 부처님이 디가 빠라자나 약카의 찬탄에 동의함 ― 어떤 단위에서든 출가한 사람을 분명한 심(心)으로 기억한다면, 그들에게 오랫동안 이익과 행복이 있을 것!
[2] mahāgosiṅgasuttaṃ (MN 32-고싱가 큰 경)
• 저녁에 홀로 머묾에서 나온 마라목갈라나 존자, 마하깟사빠 존자, 아누룻다 존자, 레와따 존자, 아난다 존자가 법을 듣기 위해 사리뿟따 존자에게로 모임
• 사리뿟따 존자의 질문으로 어떤 비구가 고싱가살라 숲을 빛나게 하는지를 토론함
1. 존자들의 입장
1) 아난다 존자 ― 많이 배우고 배운 것을 명심하고 배운 것을 쌓는 비구
2) 레와따 존자 ― 홀로 머묾을 즐기고 홀로 머묾을 좋아하고, 내적인 심(心)의 사마타를 실천하고, 선(禪)을 무시하지 않고, 자주 빈집에 머물며 위빳사나를 닦는 비구
3) 아누룻다 존자 ― 청정하고 인간을 넘어선 신성한 눈으로 천(千)의 세상을 세심히 살피는 비구
4) 마하깟사빠 존자 ― 두타행(頭陀行)과 오법온(五法蘊)을 실천하는 비구
5) 마하목갈라나 존자 ― 법에 대한 이야기(abhidhamma)를 하는 비구
6) 사리뿟따 존자 ― 심(心)을 지배하고, 심(心)에 의해 지배되지 않는 비구
2. 부처님을 찾아가서 부처님의 입장을 여쭘
1) 부처님이 그들은 바르게 말하는 자로서 말했다고 하여 여섯 존자의 입장을 증명함
2) 부처님의 입장 ― 오후에 탁발을 마치고 돌아와서 ‘내가 집착하지 않아서 번뇌로부터 심(心)이 해탈하지 않는 한, 이 교차한 다리를 풀지 않을 것이다.’라며 다리를 교차하고, 몸을 곧게 뻗치고, 콧구멍 주위에 사띠를 준비한 채 앉아있는 비구가 고싱가살라 숲을 빛나게 함.
[3] mahāgopālakasuttaṃ (MN 33-소 치는 사람 큰 경)
• 이 법(法)과 율(律)에서 자라나고 늘어나고 충만하게 될 수 없음 = 무상(無常)-고(苦)-무아(無我)-부서짐-무너짐-바램-소멸-놓음을 이어보며 머물 수 없음
열한 가지 법을 갖춘 비구는 이 법과 율에서 자라나고 늘어나고 충만하게 될 수 있다고 하면서 열한 가지 법(*)을 설명합니다. 이때, 첫 번째 법은 물질을 아는 것인데, 물질[색(色)]은 마음이 몸과 함께 세상을 만나는 이야기로의 삶에서 마음에 대응하는 몸과 세상을 포괄합니다. 그래서 물질을 부처님의 정의와 다른 방법으로 알게 되면, 삶을 있는 그대로 이해할 수 없고, 부처님 가르침에 의지한 삶의 향상을 도모하지 못합니다. 경과 율에 나타나는 abhidhamma를 논장으로 해석하지 않아야 하듯이, 색(色)도 아비담마의 설명대로 해석하지 않아야 합니다. 경(經)과 율(律)에 의한 공부의 토대 위에서 색(色)은 사대(四大)와 사대조색(四大造色)일 뿐입니다.
(*) ① 색(色)은 사대(四大)와 사대조색(四大造色)이라고 알고,
②업(業)의 특징 때문에 어리석은 자가 되고, 업의 특징 때문에 현명한 자가 된다고 알고,
③떠오른 소유-분노-폭력의 생각을 제거하고,
④기능을 단속하고,
⑤배운 대로 이해한 대로 법을 상세하게 남에게 설하고,
⑥많이 배웠고, 가르침을 계승하고, 법(法)을 명심하고, 율(律)을 명심하고, 논모(論母)를 명심하는 비구들을 따라 배우고,
⑦ 여래가 선언한 법과 율에서 의미에 대한 앎을 얻고, 법에 대한 앎을 얻고, 법에 수반되는 환희를 얻고,
⑧ 팔정도를 알고,
⑨자신의 아버지의 경계인 비구의 영역/비구의 영역인 물려받은 세상으로의 사념처(四念處)에 능숙하고,
⑩초청받았을 때, 수용하기 위한 적당량을 알고,
⑪ 출가한 지 오래되어 고참인 장로 비구들을 위한 헌신할 것
[4] cūḷagopālakasuttaṃ (MN 34-소치는 사람 작은 경)
1. 지혜를 갖추지 못한 소치는 사람이 강의 이쪽 편도 확인하지 않고 저쪽 편도 확인하지 않고 건널 자리가 아닌 곳에서 강 건너편으로 소를 몰면 소들은 강의 중간에서 흐름에 휩쓸려 거기에서 불행한 일을 겪게 됨. 그러나 지혜를 갖춘 소치는 사람이 강의 이쪽 편도 확인하고 저쪽 편도 확인하고 건널 자리에서 강 건너편으로 소를 몰면 소들은 강을 가로질러 흐름을 끊고 안전하게 저쪽 편으로 가게 됨.
2. 이 세상과 저세상, 마라의 영역과 마라의 영역 아닌 것, 죽음의 영역과 죽음의 영역 아닌 것에 대해서 능숙하지 못한 어떤 사문이나 바라문들에게 귀 기울여야 하고 믿음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하면 오랫동안 불이익과 고통을 가져올 것. 그러나 이 세상과 저세상, 마라의 영역과 마라의 영역 아닌 것, 죽음의 영역과 죽음의 영역 아닌 것에 대해서도 능숙한 어떤 사문이나 바라문들에게 귀 기울여야 하고 믿음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하면 오랫동안 이익과 행복을 가져올 것.
[5] cūḷasaccakasuttaṃ (MN 35-삿짜까 작은 경)
• 주인공 ― 토론을 즐기고, 현명하게 말하고, 경건한 사람이라고 많은 사람에게 인정받는 니간타의 아들 삿짜까
1. 앗사지 존자를 만남
사문 고따마는 제자들을 어떻게 가르치는지, 제자들에 대해 자주 말하는 이어지는 가르침은 어떤 것이 있는지 묻는 삿짜까에게 앗사지 존자(*)는 색(色)-수(受)-상(想)-행(行)-식(識)의 무상(無常)-무아(無我)를 가르치고, 이것이 제자들에게 자주 말씀하시는 이어지는 가르침이라고 답합니다.
(*) 앗사지 존자가 주인공인 다른 경 ‒ (SN 22.88-앗사지 경)
2. 부처님을 만남
1) 앗사지 존자에게서와 같은 문답 ― ‘인간은 색(色)-수(受)-상(想)-행(行)-식(識)의 속성에 확고히 선 뒤 공덕이나 악덕을 쌓습니다.’라며 아(我)를 주장하는 삿짜까의 반론에 대해 부처님은 ‘나의 색(色)-수(受)-상(想)-행(行)-식(識)은 이런 상태로 있어라. 나의 색(色)-수(受)-상(想)-행(行)-식(識)은 이런 상태가 되지 말아라.’라는 권한이 있느냐는 반문을 통해 무상(無常)을 설득한 뒤 고(苦)와 무아(無我)로 이어지는 설명을 합니다.
2) 이어지는 문답① ― “고(苦)를 ‘이것은 나의 것이다. 이것은 나다. 이것은 나의 아(我)다.’라고 관찰하는, 고(苦)에 집착하고 고(苦)에 접근하고 고(苦)에 묶여있는 사람이 스스로 고(苦)를 완전히 알거나 고(苦)를 끝내고 머물 수 있느냐는 부처님의 질문에 대해 삿짜까는 아니라고 답합니다.
3) 이어지는 문답② ― 고따마 존자의 제자는 어떻게 가르침을 따르고, 배운 대로 행하고, 의심을 건너고, 불확실에서 벗어나고, 자기 확신을 얻고, 스승의 가르침에서 다른 스승을 의지하지 않고 머무느냐는 삿짜까의 질문에 대해 부처님은 오온(五蘊)을 ‘이것은 나의 것이 아니다. 이것은 내가 아니다. 이것은 나의 아(我)가 아니다.’라고 이렇게 바른 지혜로써 있는 그대로 보기 때문이라고 답합니다.
4) 이어지는 문답③ ― 비구는 어떻게 번뇌 다한 아라한이 되느냐는 삿짜까의 질문에 대해 부처님은 ‘이것은 나의 것이 아니다. 이것은 내가 아니다. 이것은 나의 아(我)가 아니다.’라고 이렇게 바른 지혜로써 있는 그대로 본 뒤에 집착 없이 해탈합니다. 이렇게 해탈된 심(心)을 가진 비구는 봄의 위없음, 실천의 위없음, 해탈의 위없음이라는 세 가지 위없음을 갖춥니다. 이렇게 해탈된 심(心)을 가진 비구는 여래를 존경하고, 존중하고, 숭상하고, 예배합니다. ― ‘부처님이신 그분 세존(世尊)은 깨달음을 위한 법을 설한다. 제어된 분인 그분 세존은 제어를 위한 법을 설한다. 평화로운 분인 그분 세존은 그침을 위한 법을 설한다. 건넌 분인 그분 세존은 건넘을 위한 법을 설한다. 완전히 꺼진 분인 그분 세존은 완전히 꺼짐을 위한 법을 설한다.’라고 답합니다.
3. 자신의 무모함을 인정한 삿짜까가 다음날의 공양을 청하고 부처님은 동의합니다. 삿짜까는 사람들에게 공양할 음식을 도움받습니다.
4. 공양을 마친 뒤에 삿짜까는 세존에게 “고따마 존자여, 이 보시에 따르는 공덕과 큰 공덕으로 보시자들이 행복하기를 바랍니다.”라고 말하고, 부처님은 “악기웻사나여, 탐(貪)이 있고, 진(嗔)이 있고, 치(癡)가 있는 그대에게 보시하여 온 것은 그 보시한 자들의 것이 될 것입니다. 악기웻사나여, 탐이 없고, 진이 없고, 치가 없는 나에게 보시하여 온 것은 그대의 것이 될 것입니다.”라고 말합니다.
[6] mahāsaccakasuttaṃ (MN 36-삿짜까 큰 경)
1. 부처님과 가르침과 상가를 비난하기 좋아하는 니간타의 아들 삿짜까가 ‘지금 고따마 존자의 제자들은 몸은 닦지 않고 심(心)을 닦는 실천으로만 머문다.’라는 생각을 말하고, 부처님은 몸을 닦는 수행과 심(心)을 닦는 수행에 대해 되묻지만 삿짜까는 적절히 대답하지 못합니다.
2. 부처님은 닦지 않은 몸과 닦지 않은 심(心)을 가진 자 그리고 닦은 몸과 닦은 심(心)을 가진 자를 설명합니다.
• 몸을 닦지 않음 → 생겨난 즐거운 느낌은 심(心)을 소진하여 머물고,
•심(心)을 닦지 않음 → 생겨난 괴로운 느낌은 심(心)을 소진(消盡)하여 머묾
3. 부처님의 깨달음의 과정을 (MN 85-보디 왕자 경)과 동일하게 설명하는데, 심(心)을 닦았기 때문에 고행(苦行)의 과정에서 괴로움 때문에 심(心)을 소진하여 머물지 않았고, 몸을 닦았기 때문에 사선(四禪)-삼명(三明) 즉 바른 삼매 [정정(正定)]의 과정에서 즐거움 때문에 심(心)을 소진하여 머물지 않았다고 설명합니다.
4. 깨달음 이후에 부처님은 많은 무리에게 법을 설했음 → 듣는 무리는 제각기 ‘사문 고따마는 오직 나를 위해 법을 설한다.’라고 생각하지만, 부처님은 가르침을 위해 필요한 만큼 다른 사람들에게 법을 설함 → 대화를 끝내면 삼매의 상(相)에서 심(心)은 안으로 진정되고 가라앉고 집중되고 삼매에 듦
5. 삿짜까는 부처님의 낮잠을 들어 혼란한 머묾을 말하지만, 부처님은 혼란한 머묾은 번뇌의 유무에 따르는 것이라고 답합니다.
6. 삿짜까는 육사외도(六師外道)와의 대화를 회상하면서 부처님을 찬탄합니다.
[7] cūḷataṇhāsaṅkhayasuttaṃ (MN 37-애(愛)의 부서짐의 작은 경)
1. 신들의 왕 삭까와 부처님의 문답
•질문 ― 「간략함에 의해 어떻게 비구는 애(愛)의 부서짐에 의해 해탈하고, 궁극의 끝에 닿고, 궁극의 유가안온(瑜伽安穩)을 얻고, 궁극의 범행을 실천하고, 궁극의 완성을 성취하여, 신들과 인간들 가운데 으뜸이 됩니까?」
•답변 ― 「비구는 ‘모든 법은 경향으로 삼기에 적합하지 않다.’라고 배운다. 신들의 왕이여, 이렇게 ‘모든 법은 경향으로 삼기에 적합하지 않다.’라는 것을 배운 비구가 있다. 그는 모든 법을 실답게 안다. 모든 법을 실답게 안 뒤에 모든 법을 완전히 안다. 모든 법을 완전히 안 뒤에 그는 즐거움이거나 괴로움이거나 괴롭지도 즐겁지도 않음이거나 어떤 것이든 경험하는 느낌들에 대해 무상(無常)을 이어보면서 머물고, 바램을 이어보면서 머물고, 소멸을 이어보면서 머물고, 놓음을 이어보면서 머문다. 그 느낌들에 대해 무상을 이어보면서 머물고, 바램을 이어보면서 머물고, 소멸을 이어보면서 머물고, 놓음을 이어보면서 머무는 그는 세상에서 어떤 것에도 집착하지 않는다. 집착하지 않을 때 동요하지 않는다. 동요하지 않을 때 개별적으로 완전히 열반한다. ― ‘태어남은 다했다. 범행은 완성되었다. 해야 할 일을 했다. 다음에는 현재 상태[유(有)]가 되지 않는다.’라고 분명히 안다. 신들의 왕이여, 간략함에 의해 이렇게 비구는 애(愛)의 부서짐에 의해 해탈하고, 궁극의 끝에 닿고, 궁극의 유가안온을 얻고, 궁극의 범행을 실천하고, 궁극의 완성을 성취하여, 신들과 인간들 가운데 으뜸이 된다.」
2. 마하목갈라나 존자가 신들이 왕 삭까가 부처님의 답변을 잘 이해한 것인지 확인하기 위해 삽십삼천을 방문함. 신들의 왕 삭까는 방일하게 대응하고 마하목갈라나 존자는 신통을 행하여 경각심을 일으키고 돌아와서 부처님을 만남
3. 부처님은 신들의 왕 삭까에게 설한 법을 마하목갈라나 존자에게 다시 설함.
[8] mahātaṇhāsaṅkhayasuttaṃ (MN 38-애(愛)의 부서짐의 큰 경)
Ⅰ. 사건의 요지
1. 사띠 비구에게 악하고 치우친 견해가 생김 ― 「“tathāhaṃ bhagavatā dhammaṃ desitaṃ ājānāmi yathā tadevidaṃ viññāṇaṃ sandhāvati saṃsarati anaññan”ti ‘그것, 오직 이 식(識)이 옮겨가고 윤회한다. 다른 것이 아니다.’라고 나는 세존으로부터 설해진 가르침을 안다.」
2. 비구들이 함께 대화하지만 사띠 비구의 고집을 꺾지 못함
• 비구들 ― 세존은 그렇게 말하지 않고 연기(緣起)된 식(識)을 말했음
3. 부처님께 보고하고, 부처님은 사띠 비구를 불러서 두 단계의 문답으로 확인함
• 악하고 치우친 견해가 생긴 것이 사실인가? → 그렇습니다.
•그 식(識)은 어떤 식(識)인가? → 「“대덕이시여, 말하고 경험되어야 하는 이것이 여기저기서 선하고 악한 업(業)들의 보(報)를 경험합니다.”」 ↔ 식(識) = 아(我)
4. 사띠 비구를 꾸짖음 ― 「나는 여러 가지 방법으로 연기(緣起)된 식(識)을 말했다. ‘조건으로부터 다른 곳에 식(識)의 생김은 없다.’」
5. 비구들에게도 사띠 비구와 같이 알고 있느냐고 확인하고 비구들은 부처님의 가르침을 바르게 알고 있다고 대답함.
Ⅱ. 비구들에게 법을 설함
「나는 여러 가지 방법으로 연기(緣起)된 식(識)을 말했다. ‘조건으로부터 다른 곳에 식(識)의 생김은 없다.’」
1. 연기된 식(識) ― 조건을 연(緣)하여 생기고 누적된 것
1) 「yaṃyadeva, bhikkhave, paccayaṃ paṭicca uppajjati viññāṇaṃ, tena teneva viññāṇaṃtveva saṅkhyaṃ gacchati ‘식(識)은 조건을 연(緣)하여 생긴다.’라는 그것 때문에 식(識)은 이름을 얻는다.」 → 안식(眼識)-이식(耳識)-비식(鼻識)-설식(舌識)-신식(身識)-의식(意識)
2) 오온(五蘊)은 누적된 것(bhūta) → 자량(資糧-āhāra)에서 생긴 것이고, 자량이 소멸할 때 소멸한다고 보아야 함 → 이런 깨끗한 견해조차도 붙잡지 말 것 : 뗏목의 비유
※ 팔정도(八正道)는 유위법(有爲法) 가운데 으뜸이어서 무위법(無爲法)은 아닙니다(AN 4.34-으뜸의 믿음 경)/(AN 5.32-쭌디 경). 무위법을 얻기 위한 방법/과정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팔정도의 첫 번째 지분인 정견(正見) 역시 유위법입니다. 그래서 길을 걸어야 하고 건너면/도착하면 끝나는 것이지 붙잡기 위한 것이 아니라는 뗏목의 비유가 적용됩니다.
3) 네 가지 자량(資糧)[사식(四食)]과 그 조건 관계의 설명이 십이연기(十二緣起)로 이어짐 → 존재에 대해 고민하지 않음 & 스스로 알려지고 스스로 보이고 스스로 자각된 것만을 말하는 것이 옳음 → 법(法)의 정형구문
2. 친밀(sārāga)과 거슬림(byābajjha)의 측면에서의 고집(苦集)과 고멸(苦滅)
1) 세 가지의 집합(①어머니와 아버지의 결합-②어머니의 월경-③간답바)으로부터 태(胎)에 듦 → 어머니는 배에서 보호하다가 태어나면 젖으로 키움 → 어린아이의 유희 → 자라면 다섯 가지 소유의 사유에 묶인 것을 즐김 → 내입처(內入處)로 외입처(外入處)를 인식하면서 사랑스러운 것은 친밀하고 사랑스럽지 않은 것에 대해 거슬림 → 고집(苦集)
2) 여래(如來)의 출현 → 출가 → 출가자의 삶 → 사념처(四念處) → 사선(四禪) → 내입처(內入處)로 외입처(外入處)를 인식하면서 사랑스러운 것은 친밀하지 않고 사랑스럽지 않은 것에 대해 거슬리지 않음 → 고멸(苦滅)
[9] mahāassapurasuttaṃ (MN 39-앗사뿌라 큰 경)
1. 사문의 공부 ― 「사문을 만들고 바라문을 만드는 법들을 받아들여 실천하리라. 이렇게 이것이 우리에게 우리의 사문 됨을 진실케 하고, 인정을 사실이 되게 할 것이다. 그리고 우리가 사용하는 가사와 탁발 음식과 거처와 병(病)의 조건으로부터 필요한 약품을 마련해준 그들에게 우리 위에서 큰 결실과 큰 이익이 있을 것이다. 그리고 우리에게 이 출가는 불임(不姙)이 아니어서 결실이 있고 수확이 있을 것이다(saphalāsaudraya).」
2. 사문을 만들고 바라문을 만드는 법의 시작 ― 히리와 옷땁빠를 갖춤
3. 이것으로 만족하지 말 것 ― 「사문 됨을 바라는 그대들에게, 더 해야 할 것이 있을 때, 사문 됨의 목적이 낮아지게 하지 말라.」
4. 더 해야 하는 것
1-4) 청정한 삶 ― 「우리는 몸-말-의(意)의 행실과 생활이 청정하고 드러내 보이고 감추지 않고 결점이 없고 단속하는 자가 될 것이다. 그 몸-말-의(意)의 행실의 청정을 이유로 자신을 칭찬하지도 남을 비난하지도 않을 것이다.」
5) 기능의 단속 ― 기능에서 문을 보호하는 자가 될 것
6) 음식의 적당량을 앎 ― 여리(如理)하게 가늠하면서 음식을 먹을 것
7) 깨어있음을 닦음
8) 염(念)-정지(正知)를 갖춤
9) 장애의 제거 ― 사띠를 준비하고 앉아서 다섯 가지 장애로부터 심(心)을 청정케 함 → 다섯 가지 비유
10-13) 사선(四禪) : 초선(初禪) → 제이선(第二禪) → 제삼선(第三禪) → 제사선(第四禪)
14-16) 삼명(三明) : 숙주명(宿住明) → 천안명(天眼明) → 누진명(漏盡明)
5. 해야 할 바를 완성한 자 ― 이런 비구가 「①사문이라고도, ②바라문이라고도, ③목욕한 자라고도, ④높은 앎을 이룩한 자라고도, ⑤깨끗한 자라고도, ⑥성스러운 자라고도, ⑦아라한이라고도 불린다.」
[10] cūḷāssapurasuttaṃ (MN 40-앗사뿌라 작은 경)
1. 사문의 공부 ― 「우리는 사문에게 적합한 실천을 하리라. 이렇게 이것이 우리에게 우리의 사문 됨을 진실케 하고, 인정을 사실이 되게 할 것이다. 그리고 우리가 사용하는 가사와 탁발 음식과 거처와 병(病)의 조건으로부터 필요한 약품을 마련해준 그들에게 우리 위에서 큰 결실과 큰 이익이 있을 것이다. 그리고 우리에게 이 출가는 불임(不姙)이 아니어서 결실이 있고 수확이 있을 것이다(saphalāsaudraya).」
2. 사문에게 적합한 실천을 하지 않는 자 ― 사문의 때이고, 사문의 오점이고, 사문의 쓰레기여서 상실과 비탄의 상태에 떨어지게 하고, 비참한 존재를 경험하게 하는 토대가 되는 간탐-진에-화-원한-위선-악의-질투-인색-교활-사기-나쁜 원함-삿된 견해를 버리지 못한 자
→ 큰 가사를 입었다는 것-나체수행자라는 것-더러운 진흙에서 산다는 것-물에 들어간다는 것-나무 밑에 산다는 것-열린 곳에 산다는 것-똑바로 서 있는 것-일정한 간격을 두고 음식을 먹는 것-주문에 의한 명상을 한다는 것-엉킨 머리를 한다는 것만으로 사문 됨을 말하지 않음 → 그들 가운데 간탐-거슬린 심(心)-화-원한-위선-악의-질투-인색-교활-사기-나쁜 원함-삿된 견해를 가진 사람을 보기 때문
3. 사문에게 적합한 실천을 하는 자 ― 사문의 때이고, 사문의 오점이고, 사문의 쓰레기여서 상실과 비탄의 상태에 떨어지게 하고, 비참한 존재를 경험하게 하는 토대가 되는 간탐-진에-화-원한-위선-악의-질투-인색-교활-사기-나쁜 원함-삿된 견해를 버린 자
→ 그는 이 모든 악한 불선법(不善法)들로부터 청정한 자신을 관찰함 → 환희 → 희열 → 의(意)가 희열하면 몸이 진정되고, 몸이 진정된 자는 행복을 경험함 → 행복한 자의 심(心)은 삼매에 들어짐
→ 사무량심(四無量心)을 닦음 → 내적인 가라앉음을 얻음 → 사문에게 적합한 실천을 하는 자
→ 번뇌들이 부서졌기 때문에 번뇌가 없는 심해탈(心解脫)과 혜해탈(慧解脫)을 지금여기에서 스스로 실답게 안 뒤에 실현하고 성취하여 머묾 → 번뇌들이 부서졌기 때문에 사문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