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지마 니까야 관통 후 품별 정리 5-1)작은 쌍 품(MN 41~50)(근본경전연구회 해피스님 240820)
▣ 맛지마 니까야 관통 후 품별 정리 5-1)작은 쌍 품(MN 41~50)(근본경전연구회 해피스님 240820)
[동영상] https://www.youtube.com/watch?v=23WHB1eL6io
【품별 정리 - 제1권 mūlapaṇṇāsapāḷi】 5. cūḷayamakavaggo 작은 쌍 품
(작은 쌍품)은
(MN 41-살라의 주민들 경)/(MN 42-웨란자의 바라문들 경)/(MN 43-교리문답의 큰 경)/(MN 44-교리문답의 작은 경)/(MN 45-법의 획득의 작은 경)/(MN 46-법의 획득의 큰 경)/(MN 47-관찰자 경)/(MN 48-꼬삼비 경)/(MN 49-범천(梵天)의 초대 경)/(MN 50-마라 견책 경)
의 열 개의 경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 sāleyyakasuttaṃ (MN 41-살라의 주민들 경)/2. verañjakasuttaṃ (MN 42-웨란자의 바라문들 경)
• 어떤 원인, 어떤 조건 때문에 중생들은 몸이 무너져 죽은 뒤에 지옥에 태어나기도 하고, 하늘 세상에 태어나기도 합니까?
• 비법(非法)의 행위와 안정되지 못한 행위를 원인으로 지옥에 태어나고, 법(法)의 행위와 안정된 행위를 원인으로 하늘 세상에 태어납니다.
• 비법(非法)의 행위와 안정되지 못한 행위 = 십악업(十惡業)
→ 과(果)도 보(報)도 고(苦)여서 지옥으로 이끄는 힘이 있는 십악업(十惡業)
• 법(法)의 행위와 안정된 행위 = 십선업(十善業)
→ 과(果)도 보(報)도 락(樂)이어서 하늘로 이끄는 힘이 있는 십선업(十善業)
• 업(業)-과(果)-보(報)-낳음-공덕(功德)의 관계
업(業)-과(果)-보(報)-낳음-공덕(功德)의 관계를 이해해야 합니다. 업(業)에는 과(果)와 보(報)가 따른다는 것이 바른 견해인데, 과(果)를 낳는 것이라는 개념으로의 udraya(낳음)와 락(樂-행복)을 가져오는 것으로의 공덕(功德-puñña)입니다. 이때, 고(苦)를 낳는 법은 십사도(十邪道)와 십악업(十惡業) 그리고 화(kodha) 등 열 가지 법이고, 락(樂)을 낳는 법은 십정도(十正道)와 십선업(十善業) 그리고 화 없음(akodha) 등 열 가지 법입니다. 이런 교리적 토대 위에서 십업(十業) 즉 십악업(十惡業)과 십선업(十善業)의 비중을 알 수 있는데, (MN 41-살라의 주민 경)과 (MN 42-웨란자의 바라문들 경)은 몸이 무너져 죽은 뒤 지옥으로 이끄는 십악업(十惡業)과 하늘로 이끄는 십선업(十善業)에 대해 상세히 설명하고, 십선업(十善業)에 의한 하늘에 태어남을 설명합니다.
▣ 주제의 확장 ― 「aho vatāhaṃ kāyassa bhedā paraṃ maraṇā 참으로 내가 몸이 무너져 죽은 뒤에 ~」
3. mahāvedallasuttaṃ (MN 43-교리문답의 큰 경)
대개의 경들은 어떤 일화를 소개하면서 일화 안에서 어떤 주제를 설명합니다. 하지만 이 경은 마하꼿티까 존자가 주제를 이끌고 사리뿟따 존자가 답하는 형식으로 어떤 주제들을 직접 설명합니다. 보통의 대화에서 잘 언급되지 않는 심층적인 주제들에 대해 두 분 아라한의 의도된 문답을 통해 설명하는데, 삶과 깨달음의 근본을 드러내 줍니다. 특히, 대부분의 주제는 삶의 메커니즘 위에서 의미를 드러내기 때문에 전통적인 해석과는 차별되는 설명을 많이 담고 있습니다.
주제 1. 2차 인식의 구성 요소들과 지혜 → 오온(五蘊)
2차 인식의 영역을 구성하는 식(識)-수(受)-상(想) 그리고 식(識)의 질적 향상으로의 혜(慧)에 대한 설명
; (MN 43-교리문답의 큰 경)의 첫 번째 주제는 식-수-상 그리고 혜입니다. 혜와 식이 연결된 것이고, 구별하여 차이를 설명할 수 없지만, 닦아야 하고, 완전히 알아야 하는 것으로의 차별을 말합니다. 한편, 식은 수와 상이 함께하는 인식 과정을 진행하는데, 수-상-식 역시 연결된 것이고, 구별하여 차이를 설명할 수 없지만, 인식 과정의 진행 순서에 의한 차별을 알려줍니다. 그런데 여기서 설명되는 식의 인식 과정은 오온 가운데 식의 정의와 차이가 있습니다. 인식의 대상이 외입처가 아니라 수라고 설명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것은 교리적 충돌이 아닙니다. 오히려 삶에서 인식 작용이 두 번 진행된다는 점을 알려주기 때문입니다. ‒ 1차 인식 & 2차 인식
주제 2. 다섯 가지 기능에서 풀려난 의식(意識)
물질 영역의 족쇄에서 풀려났을 때 의식(意識)이 무색계(無色界)로 이끌리는 현상에 대한 설명
; 이 경의 두 번째 주제는 물질 영역의 족쇄에서 풀려났을 때 의식(意識)이 무색계로 이끌리는 현상에 대한 설명입니다. ‘안식(眼識)~신식(身識)이 풀려나서 의식(意識)이 청정한가?’ 아니면 ‘안근(眼根)~신근(身根)의 청정으로 안식~신식은 풀려났지만, 의식은 아직 청정하지 못한가?’의 관점에서 살펴야 하는데, 후자이고, 의식의 청정을 위한 무색계의 과정으로 이끌리는 것을 설명합니다. 한편, 혜(慧)는 실다운 지혜(abhiññā)와 완전한 지혜(pariññā)와 버림(pahāna)을 위한 것이라고 설명합니다. 특히, 버림은 (SN 22.79-삼켜버림 경)을 참고할 수 있는데, 오온의 무상-무아에 의한 여실지견의 과정이어서 실다운 지혜로 이어지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주제 3. 실다운 지혜(abhiññā)와 완전한 지혜(pariññā)
혜(慧)는 실다운 지혜(abhiññā)와 완전한 지혜(pariññā)와 버림(pahāna)을 위한 것이라고 설명
주제4. 바른 견해
바른 견해의 두 가지 조건과 다섯 가지 요소의 도움을 받은 심해탈(心解脫)-혜해탈(慧解脫)에 의한 번뇌 없고 세상을 넘어섰고 길의 요소인 성스러운 바른 견해
; 바른 견해를 위해서는 남의 목소리와 여리작의라는 두 가지 조건이 필요합니다. 이때, 남의 목소리는 부처님의 목소리 즉 완전한 깨달음의 가르침을 배워 알아야 하는 것을 말하고, 여리작의는 그 가르침을 실천하여 얻어지는 오류 없는 인식입니다. 그래서 바른 견해는 바른 스승을 만나서 배워 알고 실천하는 과정에서 얻어진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수업에서는 작은 순환고리의 관점에서 여리작의를 설명하였습니다. 그런데 바른 견해는 두 가지가 있습니다. ①번뇌와 함께하고 공덕을 만드는 바른 견해와 ②번뇌 없고 세상을 넘어선 성스러운 바른 견해입니다. 경의 이어지는 문답은 ‘②번뇌 없고 세상을 넘어선 성스러운 바른 견해’의 관점에서 해석해야 하는 주제입니다.
주제 5. 유(有-존재)
‘존재[유(有)-bhava]는 무엇인가?’라는 질문은 중생(衆生)-존재(bhava)-유신(有身)-활성존재(bhūta)의 관점에서 포괄적으로 답해야 함
; 존재[유(有)-bhava]에 대해 중생(衆生)-존재(有)-유신(有身)-활성존재를 포괄하여 설명하였습니다. 무명에 덮이고 애에 묶여서 옮겨가고 윤회하는 중생은 여기저기서 기뻐하는 것 때문에 태어나는데, 다시 존재가 되는 것입니다. 또한, 무명과 애를 해소하지 못하고 죽으면 몸으로 가서 ‘몸 있음’의 상태가 되는데 유신이라 하고, 오취온으로 이어집니다. 이런 두 가지 관점에서 지금 존재하고 있는 나는 설명됩니다. 이때, 존재의 활성 상태를 활성존재라고 하는데, 오취온의 활성 상태인 ‘식과 명색’입니다. 이렇게 두 가지 관점은 활성 상태 즉 지금 삶을 살아가는 측면에서 합쳐집니다. 존재는 중생의 영역에 속한 ‘나’고, 유신-오취온-활성존재라는 관점을 포괄합니다.
주제 6. 초선(初禪)
바른 삼매[정정(正定)]의 시작인 초선은 다섯 가지 장애를 버리고 성취하는 경지기 때문에 초선을 증득한 비구는 소유의 관심-진에-해태.혼침-들뜸.후회-의심의 다섯 가지 장애를 버렸고, 위딱까-위짜라-기쁨-즐거움-심일경성의 다섯 가지 요소를 갖춤
; 초선(初禪)은 ①소유의 삶과 불선법에서 벗어남, ②심(心)이 하나의 대상에 집중되었기[심일경성] 때문에 순일해진 위딱까-위짜라가 있음, ③개발된 느낌으로의 떨침에서 생긴 기쁨과 즐거움의 세 가지 측면으로 정의되는 바른 삼매[정정(正定)]입니다.
주제 7. 다섯 가지 기능의 유지와 의지처 → 생명력을 가진 것(육내입처)와 경험되는 법들(육외입처)
안근(眼根)-이근(耳根)-비근(鼻根)-설근(舌根)-신근(身根)의 다섯 가지 기능은 다른 대상과 다른 영역을 가져서 서로의 영역과 대상을 경험하지 않는데, 의(意)가 의지처여서 그것들의 영역과 대상을 경험함
생명력을 가진 것들(āyusaṅkhārā)과 경험되는 법들(vedaniyā dhammā)은 다른 것이기 때문에 상수멸(想受滅)을 증득한 자이 출정이 알려짐
죽은 자와 상수멸(想受滅)을 증득한 비구의 차이
; 생명력을 가진 것과 경험되는 법들을 육내입처와 육외입처라고 해석하기 위해 생명력과 체열에 의해 유지되는 안근~신근이 의(意)를 의지처로 하여 육내입처를 구성하는 의미를 설명하고, vijānāti[인식하다]의 격변화에 대한 메커니즘적 이해를 통해 vedaniyādhammā(경험되는 법들)이 수(受)가 아니라 육외입처인 의미를 설명하였습니다. 이렇게 육내-외입처의 대응이 이루어지면, 경은 육내입처 즉 내가 육외입처 즉 세상과 다른 것이라고 설명합니다. 나와 세상을 동일시하는 불교 안팎의 풍조가 있지만, 경은 이렇게 나와 세상이 다른 것이라고 선언합니다. 이것이 내가 세상에서 벗어나 해탈하는 것으로의 불교의 지향/목적을 위한 바른 관점입니다.
주제 8. 심해탈(心解脫)
불고불락(不苦不樂)의 심해탈(心解脫)-무상심해탈(無相心解脫)-무량심해탈(無量心解脫)-무소유심해탈(無所有心解脫)-공심해탈(空心解脫) → 부동(不動)의 심해탈(心解脫)
심해탈(心解脫)의 동질성과 차별성
; 무량심해탈(無量心解脫)-무소유심해탈(無所有心解脫)-무상심해탈(無相心解脫)은 탐(貪)의 해소 즉 애(愛)의 멸(滅)에 의한 삼매를 조건으로 하는 제한적인 심해탈이고, 공심해탈(空心解脫)은 번뇌의 부서짐[누진(漏盡)]에 의한 무명(無明)의 해소 즉 혜해탈(慧解脫)이어서 삼매를 조건으로 하지 않는 심해탈에 이르는데, 부동(不動)의 심해탈(心解脫)입니다.
무량심해탈은 한계 없음, 무소유심해탈은 있는 바 없음, 무상심해탈은 상(相-nimitta) 없음의 심해탈이어서 제각각 사무량심(四無量心), 무소유처(無所有處), 무상(無相)으로 차별됩니다. 그러나 공심해탈 즉 누진(漏盡)에 의한 부동의 심해탈을 성취한 번뇌 다한 아라한에게는 한계를 만들고, 있는 바이며, 상(相-nimitta)을 만드는 탐(貪)-진(嗔)-치(癡)가 없습니다. 그래서 한계가 없고[무량(無量)], 있는 바 없고[무소유(無所有)], 상(相)이 없는[무상(無相)] 부동의 심해탈은 무량심해탈-무소유심해탈-무상심해탈의 특징을 모두 갖추고 있는 으뜸의 심해탈입니다. 이런 점에서 무량심해탈-무소유심해탈-공심해탈-무상심해탈은 동질성과 차별성을 함께 가집니다.
4. cūḷavedallasuttaṃ (MN 44-교리문답의 작은 경)
대개의 경들은 어떤 일화를 소개하면서 그 안에서 어떤 주제를 설명합니다. 하지만 (MN 43-교리문답의 큰 경)에 이어, 이 경도 중요한 교리에 대한 문답을 진행하는데, 위사카 남신자의 질문에 담마딘나 비구니가 답하는 형식으로 어떤 주제들을 직접 설명합니다. 보통의 대화에서 잘 언급되지 않는 심층적인 주제들에 문답을 통해 설명하는데, 삶과 깨달음의 근본을 드러내 줍니다. 특히, 대부분 주제는 삶의 메커니즘 위에서 의미를 드러내기 때문에 전통적인 해석과는 차별되는 설명을 많이 담고 있습니다.
● 질문의 전개 ― 유신(有身) → 취(取) → 유신견(有身見) → 팔정도(八正道) → 삼매(三昧) → 행(行) → 상수멸(想受滅) → 수(受) → 잠재성향[상(想)] → 대응관계[수(受) → 열반(涅槃)]
• 첫 번째 주제 ― 유신과 유신견
• 두 번째 주제 ― 팔정도와 삼매수행
• 세 번째 주제 ― 마음은 어떻게 생겨나는 것일까? ― 「심행(心行)=상(想)-수(受)」
• 네 번째 주제 ― 심행(心行) = 상(想)-수(受) & 상수멸(想受滅)의 의미
• 다섯 번째 주제 ― 상수멸 & 사리뿟따-목갈라나 상윳따 - 신들에게 설한 법
• 여섯 번째 주제 ― 수(受-느낌/경험)과 잠재성향의 이중 구조
• 일곱 번째 주제 ― 대응 관계 : 수(受-느낌/경험) ~ 열반(涅槃)
5. cūḷadhammasamādānasuttaṃ (MN 45-법의 수용의 작은 경)
• 고(苦)-락(樂)에 대한 현재[금생(今生)]와 미래[내생(來生)]의 네 가지 경우의 수
• 「‘natthi kāmesu doso’ti 소유의 삶에 결점이 없다.」라고 잘못 보는 관점
• 천성적으로 타고나는 것 = 죽을 때 가져가는 것
네 가지 법의 수용을 설명하는데, ①현재는 즐겁지만 미래에는 괴로운 보가 따르는 법의 수용[순세파(順世派-lokāyata)], ②현재도 괴롭고 미래에도 괴로운 보가 따르는 법의 수용[고행-니간타(자이나교)-사명외도(邪命外道-ājīvaka) 포함], ③현재는 괴롭지만 미래에는 즐거운 보가 따르는 법의 수용[불교], ④현재도 즐겁고 미래에도 즐거운 보가 따르는 법의 수용[불교]입니다. 이때, ‘소유의 삶에 결점이 없다.’라고 잘못 보는 관점에 대해 경은 세 개의 용례를 보여줍니다. 또한, 천성적으로 타고나는 탐-진-치를 말하는데, 죽을 때 가져가는 것의 관점으로 연결됩니다. 행복을 가져오는 것이고 죽을 때 가져가는 것이며 저세상의 버팀목이 되는 공덕과 믿음-계-히리-옷땁빠-배움-보시-지혜의 일곱 가지 재산을 주목해야 합니다
1. 현재는 즐겁지만, 미래에는 괴로운 보(報)가 따르는 법의 획득 ― ‘소유의 삶에 결점이 없다.’라며 소유의 삶에 빠져서 살아가는 어떤 사문-바라문들 → 몸이 무너져 죽은 뒤에 상실과 비탄의 상태, 비참한 존재, 벌 받는 상태, 지옥에 태어남 → 거기서 고통스럽고 가혹하고 날카롭고 혹독한 느낌들을 경험 ― 순세파(順世派-lokāyata)
2. 현재도 괴롭고 미래에도 괴로운 보(報)가 따르는 법의 획득 ― 다양한 방법으로 몸을 괴롭히는 고행을 실천하며 머무는 어떤 나체수행자 → 몸이 무너져 죽은 뒤에 상실과 비탄의 상태, 비참한 존재, 벌 받는 상태, 지옥에 태어남
3. 현재는 괴롭지만, 미래에는 즐거운 보(報)가 따르는 법의 획득 ― 천성적으로 강한 탐(貪)-진(嗔)-치(癡)를 가지고 태어나고, 탐(貪)-진(嗔)-치(癡)에서 생긴 고(苦)와 고뇌(苦惱)를 계속해서 경험하는 어떤 사람 → 울고 있는 그는 고(苦)와 고뇌가 함께하는 눈물 젖은 얼굴을 하고서도 완전하고 청정한 범행(梵行)을 닦음 → 몸이 무너져 죽은 뒤에 좋은 곳 하늘 세상에 태어남
4. 현재도 즐겁고 미래에도 즐거운 보(報)가 따르는 법의 획득 ― 천성적으로 강한 탐(貪)-진(嗔)-치(癡)를 가지고 태어나지 않고, 탐(貪)-진(嗔)-치(癡)에서 생긴 고(苦)와 고뇌(苦惱)를 계속해서 경험하지 않는 어떤 사람 → 사선(四禪)을 성취하여 머묾 → 몸이 무너져 죽은 뒤에 좋은 곳 하늘 세상에 태어남
6. mahādhammasamādānasuttaṃ (MN 46-법의 수용의 큰 경)
대부분 중생은 원하지 않고 좋아하지 않고 마음에 들지 않는 것들은 줄어들고, 원하고 좋아하고 마음에 드는 것들은 늘어나기를 원하지만, 원하지 않고 좋아하지 않고 마음에 들지 않는 것들은 늘어나고, 원하고 좋아하고 마음에 드는 것들은 줄어드는 현상의 원인을 실천해야 하는 법들과 실천하지 않아야 하는 법들을 알지 못하고, 가까이해야 하는 법들과 가까이하지 않아야 하는 법들을 알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합니다.
① 현재도 괴롭고 미래에도 괴로운 보(報)가 따르는 법의 수용 ― 고(苦)와 고뇌(苦惱)를 경험하면서 십악업(十惡業)을 짓고, 그것을 조건으로 고와 고뇌를 경험함[고(苦)] → 몸이 무너져 죽은 뒤에 상실과 비탄의 상태, 비참한 존재, 벌 받는 상태, 지옥에 태어남[고보(苦報)]
②현재는 즐겁지만 미래에는 괴로운 보(報)가 따르는 법의 수용 ― 락(樂)과 만족을 경험하면서 십악업을 짓고, 십악업을 조건으로 락(樂)과 만족을 경험 경험함[락(樂)] → 몸이 무너져 죽은 뒤에 상실과 비탄의 상태, 비참한 존재, 벌 받는 상태, 지옥에 태어남[고보(苦報)]
③현재는 괴롭지만 미래에는 즐거운 보(報)가 따르는 법의 수용 ― 고(苦)와 고뇌(苦惱)를 경험하면서 십악업으로부터 피하고, 십악업을 삼감을 조건으로 고와 고뇌를 경험함[고(苦)] → 몸이 무너져 죽은 뒤에 좋은 곳 하늘 세상에 태어남[락보(樂報)]
④현재도 즐겁고 미래에도 즐거운 보(報)가 따르는 법의 수용 ― 락(樂)과 만족을 경험하면서 십악업으로부터 피하고, 십악업을 삼감을 조건으로 락과 만족을 경험함[락(樂)] → 몸이 무너져 죽은 뒤에 좋은 곳 하늘 세상에 태어남[락보(樂報)]
고(苦)의 보(報)를 초래하는 삶과 락(樂)의 보(報)를 초래하는 삶을 말하는 이 주제는 염(念)-정지(正知)[sati-sampajañña]의 측면으로 이해할 수 있는데, 염(念)-정지(正知)하지 못하는 경우는 muṭṭhassaccā(사실을 놓침)-asampajañña(옳고 그름을 판단하지 못함)입니다.
▣ 주제의 확장(AN-1) ‒ 「사띠(sati)의 반대말 = muṭṭhassacca(사실을 놓침)」
7. vīmaṃsakasuttaṃ (MN 47-관찰자 경)
• 법다운 검증과 법의 성품에 따르는 고른 결론 ― ‘세존은 정등각이시다. 세존으로부터 법은 잘 설해졌다. 상가는 잘 실천한다.’
타심통을 얻지 못한(?) 수행자는 여래에 대해 검증해야 하는데, 정등각인지 아닌지의 검증 방법이 경의 주제입니다. 비구는 안(眼)과 이(耳)로 인식해야 하는 법들의 범주에서 검증한 뒤에 부처님에게 직접 질문해서 확인해야 하는데, 그 범주의 청정만으로 부처가 되지는 않는다는 것이 부처님이 입장입니다. 제자는 법을 듣기 위해 이렇게 주장하는 스승에게 가야 하는데, 스승은 그에게 악(惡)과 선(善)의 대응에 의한 점점 더 높은 법, 더욱더 뛰어난 법을 설하기 때문입니다. 스승이 거듭 설하는 대로 비구는 거듭 그 법을 실답게 안 뒤에 법들 가운데서 결론을 얻는데, ‘세존은 정등각이시다. 세존으로부터 법은 잘 설해졌다. 상가는 잘 실천한다.’라는 믿음을 가지는 것입니다.
8. kosambiyasuttaṃ (MN 48-꼬삼비 경)
• 상가 화합의 여섯 요소 ― ⑥성스럽고 구원으로 이끌고 그대로 실천하면 바르게 괴로움의 부서짐으로 이끄는 견해
• 예류자의 일곱 요소
상가 화합을 위한 여섯 가지 법을 설명하는데, 여섯 번째는 ‘성스럽고 구원으로 이끌고 그대로 실천하면 바르게 괴로움의 부서짐으로 이끄는 견해’입니다. 이 견해는 여실지견(如實知見)이고, 이 견해를 갖춘 자가 예류자(預流者)입니다. 경은 ‘성스럽고 구원으로 이끄는 이 견해는 어떻게 그것을 실천하는 자를 바르게 괴로움의 부서짐으로 이끄는가?’의 질문을 통해 예류자가 갖추는 일곱 가지 요소를 설명하는데,
• 예류자① 사념처(四念處)의 완성 - 장애의 제거 = 여실지견(如實知見)
• 예류자② 사마타-위빳사나를 닦아 깨달음으로 나아감
• 예류자③ 성자(聖者) - 여기에만 있음
• 예류자④ 견해를 갖춘 사람의 성품① ― 계(戒)를 범하면 드러내어 참회함
• 예류자⑤ 견해를 갖춘 사람의 성품② ― 어머니와 같은 생활
• 예류자⑥ 견해를 갖춘 사람의 힘 ① ― 공부의 자세를 갖춤
• 예류자⑦ 견해를 갖춘 사람의 힘 ② ― 공부의 동력을 얻음
입니다.
9. brahmanimantanikasuttaṃ (MN 49-범천(梵天)의 초대 경)
• 지(知)와 견(見)의 한계 때문에 아(我)를 주장하는 바까 범천의 악하고 치우친 견해를 무아(無我)로써 타파함
• 「속성이 없고, 한계가 없고, 모든 관점에서 빛나는 식(識)」
바까 범천(梵天)은 ①이것은 상(常)하고, 이것은 안정되고, 이것은 영원하고, 이것은 완전하고, 이것은 변하지 않는 것이고, ②이것은 태어나지 않고, 늙지 않고, 죽지 않고, 옮겨가지 않고, 다시 태어나지 않으며, ③이것보다 더 높은 다른 해방은 없다.’라는 악한 견해[아(我)]를 가졌고, 부처님은 바까 범천에게 무명이 스몄기 때문이라고 지적합니다. 마라 빠삐만뜨가 참견하여 바까 범천을 창조주 하나님이라고 편들지만, 부처님은 그에게도 적절히 반박합니다. 경의 후미에서 바까 범천과 능력을 견주는 장면에서 신통행을 펼치는 용례가 나타나고, 특히, 일체가 가진 일체의 속성에 의해 경험하지 않는 일체(一切)를 벗어난 식(識)의 선언은 주목해야 합니다.
10. māratajjanīyasuttaṃ (MN 50-마라 견책 경)
• 마라(māra)[마군(魔軍)/마구니]의 개념
• 까꾸산다 세존-아라한-정등각의 일화
• 마하목갈라나 존자가 신통을 행한 일화
마하목갈라나 존자가 두시 마라였던 자신의 전생 일화를 통해 마라 빠삐만뜨를 견책하는 일화인데, 마라(māra)[마군(魔軍)/마구니]의 개념을 먼저 설명하였습니다. 전생 일화에서 이전의 여섯 부처님 가운데 까꾸산다 부처님은 기회를 얻기 위한 마라의 두 가지 시도[①비난과 ②존경]에 대해 사무량심과 [사념처 → 사마타-위빳사나]의 수행으로 극복하는 가르침을 설합니다. 존자는 기회를 얻지 못한 두시 마라가 부처님의 제자를 공격하여 피를 흘리게 한 탓에 그 자리에서 떨어져 대지옥에 태어난 일화를 소개하며 마라 빠삐만뜨를 견책합니다. 특히, 존자가 신통을 행한 세 가지 일화도 함께 소개되는데, 마하목갈라나 존자에 대한 중요한 정보입니다.
▣ 주제의 확장 ― (44)「과거의 여섯 부처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