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지마 니까야 관통 후 품별 정리 9-1)왕 품(MN 81-84)(근본경전연구회 해피스님 240919)
▣ 맛지마 니까야 관통 후 품별 정리 9-1)왕 품(MN 81-84)(근본경전연구회 해피스님 240919)
[동영상] https://www.youtube.com/watch?v=4FZslzDnR4E
(왕 품)은
(MN 81-가띠까라 경)/(MN 82-랏타빨라 경)/(MN 83-마가데와 경)/(MN 84-마두라 경)/(MN 85-보디 왕자 경)/(MN 86-앙굴리말라 경)/(MN 87-사랑하는 것에 서 생김 경)/(MN 88-망토 경)/(MN 89-법의 탑 경)/(MN 90-깐나깟탈라 경)
의 열 개의 경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번 수업에서는 81~84번 경의 내용을 되짚어 정리하였습니다.
1. ghaṭikārasuttaṃ (MN 81-가띠까라 경)
• 부처님은 전생에 깟사빠 부처님의 제자였음 ‒ 동일한 깨달음에 의한 일곱 부처님의 계보가 스승과 제자의 관계로써 이어져 왔을 것
깟사빠 부처님의 두 가지 일화가 소개되는데, ①깟사빠 부처님의 제자인 가띠까라가 젊은 바라문 조띠빨라를 포교하여 출가케 하는 이야기와, ②자신에게서 안거를 지내시라는 까시의 왕 끼끼에게 깟사빠 부처님 가띠까라를 소개하는 이야기입니다. 이렇게 드물게 발견되는 예전의 부처님의 일화를 보여주는데, 깟사빠 부처님에게로 출가한 조띠빨라가 부처님의 전생이라는 말씀에서 동일한 깨달음에 의한 일곱 부처님의 계보가 스승과 제자의 관계로써 이어져 왔다고 유추하게 해줍니다. 이외에 현재 시점에서 부처님과 가띠까라의 만남을 소개하는 (SN 1.50-가띠까라 경)/(SN 2.24-가띠까라 경)도 함께 소개하였는데, 신으로서 아라한인 경우입니다.
▣ 주제의 확장(AN-10) - 부처님의 전생 이야기
; (MN 81-가띠까라 경)은 깟사빠 세존-아라한-정등각을 으뜸으로 따르는 자인 옹기장이 가띠까라의 친구인 젊은 바라문 조띠빨라가 부처님의 전생이었다고 말하는데, 고따마 부처님이 깟사빠 부처님의 출가 제자였다는 점에서 동일한 깨달음에 의한 일곱 부처님의 계보가 스승과 제자의 관계로써 이어져 왔다고 유추하게 해줍니다. 이번 수업은 4부 니까야에 나타나는 부처님의 전생 이야기를 소개하였는데, 대개의 주제는 깨달음을 성취하지 못했던 전생에는 사무량심을 닦아 대중들을 범천의 세상으로 이끌었지만, 깨달음을 성취한 지금은 팔정도[계-정-혜-해탈 또는 염오-이탐-해탈]를 설해 열반으로 직접 이끈다는 차별을 드러내 줍니다.
2. raṭṭhapālasuttaṃ (MN 82-랏타빨라 경)
• 첫 번째 바라이죄와 비교 & 출가의 진정한 이유
출가의 진정한 이유를 설명하는 경이어서 『나는 불교를 믿는다』 「제1부 제4장 제2절 출가 제자」(282쪽)에 소개하였습니다. 또한, 율장의 첫 번째 바라이죄[음행]와 유사한 구조를 보여주는데, 두타행을 실천하는 수딘나 장로가 전처와의 음행을 통해 율이 시작되는 일화 대신 아라한을 성취한 랏타빨라 존자는 같은 유혹을 물리칩니다. 이어서 출가의 진정한 이유 네 가지를 설명합니다. ①‘안정되지 못한 세상이 이끌린다.’(늙음에 대응하는 관점), ②‘세상은 피난처도 없고 지배자도 없다.’(병의 관점), ③‘세상에 나의 것은 없다. 모든 것을 버리고 가야 한다.’(재물의 관점), ④‘세상은 결핍이고, 불만족이고, 애(愛)의 노예이다.’(세상의 관점)
; 랏타빨라 존자가 게송으로 대화를 정리함 ― ①소유의 사유에 묶인 것들에서 위험을 본 뒤에 그로 인해 출가함, ②젊은이도 늙은이도 몸이 무너지면 떨어지는 것을 본 뒤에 출가 → ‘흠 없는 사문 됨이 더 낳습니다!’
3. maghadevasuttaṃ (MN 83-마가데와 경)
• 부처님 전생 이야기
부처님의 전생 이야기를 소개하는 이 경은 마가데와 왕이 제정한 전통에 관한 이야기인데, 흰머리가 생기면 맏아들에게 왕위를 물려주고 출가하여 사무량심[사범주]을 닦아 범천의 세상에 태어나는 전통입니다. 팔만사천 번의 왕들이 이 전통을 계승하였지만, 니미 왕의 아들에서 끊어집니다. 부처님은 전생이었던 그때의 그 좋은 전통은 범천의 세상에 태어남까지만 이끌었을 뿐이지만. 지금 부처님에 의해 제정된 좋은 전통인 팔정도는 온전히 열반으로 이끈다고 말하며, 잘 이어서 지켜나감으로써 이 전통의 마지막 사람이 되지 말 것을 당부합니다.
▣ 주제의 확장 ― (79) 「sitaṃpāt~ 미소 짓다.」
▣ 주제의 확장(AN-10) - 부처님의 전생 이야기
4. madhurasuttaṃ (MN 84-마두라 경)
• 부처님 사후에도 부처님에게 귀의할 것
• 바라문 계급만이 으뜸이고 다른 계급은 저열한가? → 이 네 계급은 대등해서 그들에게 어떤 차이점도 볼 수 없음
마두라의 아완띠뿟따 왕이 마하깟짜나 존자의 명성을 듣고 찾아와서 ‘바라문 계급만이 으뜸이고 다른 계급은 저열하다. ~ ’라는 주제를 발의하고, 마하깟짜나 존자가 4가지 비유의 설명을 통해 바라문들의 이런 주장은 단지 말로만 있을 뿐 이 네 계급은 대등해서 그들에게 어떤 차이점도 볼 수 없다고 답합니다. 법을 들은 왕이 마하깟짜나 존자에게 귀의하자 마하깟짜나 존자는 자기 말고 세존에게 귀의하라고 하는데, 그분 세존은 완전히 열반하셨다고 소개합니다. 이 경에서는 3개의 확장된 주제를 살펴보았는데, ①주제의 확장 ― (80) 「bho kaccāna(깟짜나 존자여)의 용례」, ②(81) 「바라문 계급만이 으뜸이고 다른 계급은 저열하다.」, ③(82) 「부처님의 사후에 설해진 경들」입니다.
▣ 주제의 확장 ― (80) 「bho kaccāna(깟짜나 존자여)의 용례」
▣ 주제의 확장 ― (81) 「바라문 계급만이 으뜸이고 다른 계급은 저열하다.」
▣ 주제의 확장 ― (82) 「부처님의 사후에 설해진 경들」
5. bodhirājakumārasuttaṃ (MN 85-보디 왕자 경)
• 불교의 정체성을 드러내는 네 개의 경(깨달음의 과정과 제자들을 깨달음으로 이끄는 과정) → 별도 교재
; 부처님의 깨달음의 과정과 제자들을 깨달음으로 이끄는 과정을 설명하는 경으로는 (MN 26-덫 경)/(MN 36-삿짜까 큰 경)/(MN 85-보디 왕자 경)/(MN 100-상가라와 경)의 네 개가 있습니다. 특히, (MN 85-보디 왕자 경)은 전체 과정에 대한 완전한 형태를 설명하고, 다른 경들은 각각의 주제에 따라 이 범위 안에서 설명합니다.
; 깨달음의 과정 & 불교의 정체성 ‒ 깨달음의 과정을 설명하는 4개의 경 즉 (MN 26-덫 경)/(MN 36-삿짜까 큰 경)/(MN 85-보디 왕자 경)/(MN 100-상가라와 경)은 ①부처님의 출가로부터 깨달음의 과정 그리고 ②법을 설하여 제자의 깨달음을 이끄는 과정을 설명하는데, 불교의 정체성에 대한 답을 줍니다. 혹자는 인도에 있던 삼매를 완성하고, 인도에 있던 고행을 완성하여 부처 되었는데, 거기에 불교랄 것이 무엇이 있느냐고 묻기도 하지만 부처님은 인도의 삼매와 전혀 다른 바른 삼매[정정(正定)]로 깨달았고, 고행(苦行)은 깨달음의 길이 아니라는 것을 시행착오의 과정으로 확인하여 떠났을 뿐 깨달음은 오직 바른 삼매에 의해 성취되었다는 점을 분명히 하였습니다. 그래서 불교는 있고, 이것이 바로 불교의 정체성입니다.
1) 출가의 이유 - 깨달음의 길
; 출가의 목적 ‒ 유익을 구함 → 「so evaṃ pabbajito samāno kiṃkusalagavesī anuttaraṃsantivarapadaṃ pariyesamāno ~ 이렇게 무엇이 유익(有益)/선(善)인지를 구하여 출가한 나는 위없이 평화롭고 고귀한 경지를 찾아 ~」
2) 깨달음의 길부터
; 깨달음의 과정 ― 「이전에 들어보지 못한 법들에서 스스로 법을 실답게 안 뒤에, 지금여기에서 실다운 지혜로 성취의 끝에 닿는 과정」
; 부처님이 성취한 법 ― 「atakkāvacaro ‒ takka[애(愛)의 형성 과정]의 영역을 넘어섬」
3~4) 불교의 전체성을 드러내는 4개의 경
5) 행복으로 더 큰 행복을 일구는 불교
; ‘행복에 의해 행복은 얻어지지 않는다. 괴로움에 의해 행복은 얻어진다.’라는 보디 왕자의 주제 발의에 대해 부처님은 깨달음 이전, 깨닫지 못한 보살이었을 때의깨달음의 과정을 설명합니다. ①소유의 삶을 극복한 이후 즉 삼매의 성취 위에서 ②고(苦)의 경험[고행(苦行)]이 존재의 삶의 해소 즉 깨달음을 위한 바른길이 아닌 것을 확인하고 고의 미경험[행복한 느낌] 위에서 진행되는 삼매 수행 즉 팔정도를 찾아서 깨달음을 성취하는 과정입니다[행복으로 더 큰 행복을 일구는 과정]. 이때, 고행의 극복이 괴로움에 의해 행복이 얻어진다는 선입관을 해소하는 과정이라고 보아야 합니다. 그리고 경은 부처님을 따라 배울 때 깨달음에 필요한 시간의 문답으로 이어집니다.
▣ 주제의 확장 ― (82) 「부처님을 따라 배울 때 깨달음에 필요한 시간」
6. aṅgulimālasuttaṃ (MN 86-앙굴리말라 경)
• 폭력을 멈춘 삶 - 바른 축원 - (성스러운 태어남으로 태어날 때부터) 잘 왔다!
강도로 유명한 앙굴리말라 이야기입니다. 부처님은 온 힘을 다해서 다가가도 닿을 수 없게 하는 신통행을 펼친 뒤 폭력의 멈춤을 설하여 그를 귀화합니다. 그를 물리치고자 부처님을 찾아온 빠세나디 왕은 출가한 그를 공양하고 법답게 경계하고 장애로부터 보호하겠다고 약속합니다. 출가한 그는 난산으로 힘들어하는 여인을 위해 축원하는데, ‘부처님의 가피력’ 등 타력적 방법이 아니라 ‘청정한 수행자의 복전(福田) 됨’에 의지한 축원입니다. 아라한을 성취한 그는 사람들의 공격을 받는데, 이 몸으로의 과거에 지은 업의 보를 살아 있기 때문에 이 몸을 매개로 경험한 것입니다. 그는 해탈락을 경험하면서 잘 왔다는 감흥을 읊습니다.
▣ 주제의 확장 ― (83) 「출가한 비구를 어떻게 상대할까?」
7. piyajātikasuttaṃ (MN 87-사랑하는 것에서 생김 경)
• 외아들이 죽은 장자 이야기 ‒ 슬픔-비탄-고통-고뇌-절망의 생김
부처님은 외아들이 죽어서 슬퍼하는 장자에게 슬픔-비탄-고통-고뇌-절망은 사랑하는 것들로부터 생긴다고 말합니다. 장자는 누가 그렇게 생각하겠느냐고 반문하면서 사랑하는 것들로부터는 기쁨과 만족이 생긴다고 말한 뒤 떠나갑니다. 이 이야기를 전해 들은 빠세나디 꼬살라 왕이 말리까 왕비에게 이 일화를 통해 비웃자 말리까 왕비는 부처님의 말씀이 맞다면 그것이 옳다고 답한 뒤 부처님에게 사실인지 확인합니다. 부처님은 사실이라고 확인해준 뒤 그 이유를 설명합니다. 매력-위험-해방의 교리 가운데 장자는 매력의 관점에서 접근하였지만, 부처님은 위험의 관점에서 설명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부처님의 말씀을 전해 들은 왕비는 다시 새로운 비유를 통해 왕을 설득합니다.
; ‘na hi tathāgatā vitathaṃ bhaṇantī 참으로 여래들께서는 거짓을 말하지 않습니다.’
▣ 주제의 확장 ― (84) 「ekaputta-ekaputtaka 외아들」
8. bāhitikasuttaṃ (MN 88-망토 경)
• 현명한 사문 바라문에게 비난 받지 않는 행위 & 보시의 넘침
부처님이 사문-바라문들(samaṇehi brāhmaṇehī)의 비난을 받을 행위를 하느냐는 빠세나디 꼬살라 왕의 질문에 아난다 존자는 현명한 사문-바라문들(samaṇehi brāhmaṇehi viññūhī)에 의해 비난받을 행위를 하지 않는다고 답합니다. 이어서 현명한 사문-바라문들에 의해 비난받을 행위와 비난받지 않을 행위에 대해 문답합니다. 특히, 부처님은 모든 불선법의 버림이나 모든 선법의 획득만을 칭찬하느냐는 질문에 '부처님은 모든 불선법을 버리고, 선법을 갖추셨다.'라고 답합니다. 왕은 자신의 망토를 보시하고자 하고, 아난다 존자는 사양합니다. 하지만, 보시의 넘침이라는 논리로써 다시 권하고, 아난다 존자는 망토를 받아서 부처님에게 드립니다.
; 아난다 존자가 받아서 가사를 만들면 아난다 존자가 입던 가서는 동료수행자들에게 나뉠 것이고 이런 방법으로 보시자의 보시(dakkhiṇā)도 넘칠 것
▣ 주제의확장 ─ (51)「반복되는 경전 모음 –상윳따 니까야」
▣ 주제의 확장 ― (85) 「sāvajja-anavajja 결점 있음-결점 없음」
9. dhammacetiyasuttaṃ (MN 89-법의 탑 경)
• 부처님을 존경하는 이유 - 법을 따름
빠세나디 왕에게 부처님은 무슨 이유를 보기에 존경과 우정을 표하느냐고 묻고, 왕은 ‘세존은 정등각이시다. 세존으로부터 법은 잘 설해졌다. 세존의 제자 상가는 잘 실천한다.’라고 세존에게서 법을 따른다고 답합니다. 이어서 불에 대한 근거(2개), 법에 대한 근거(1개), 승에 대한 근거(3개), 재가 신자에 대한 근거(1개)를 말하는데, 부처님은 비구들에게 이것을 법(法)의 탑(塔)이라고 말하며 “법의 탑들을 배우고 숙달하고 명심하라. 법의 탑들은 이익으로 이끌고, 범행의 근본이다.”라고 말합니다. 또한, 존경과 우정을 표할만한 다른 이유도 말하는데, 두 분 모두 끄샤뜨리야고, 꼬살라 사람이며, 여든 살이라는 것입니다. 개인적 친밀도도 함께 말한다고 하겠습니다.
▣ 주제의 확장 ― (87) 「atthavasaṃsampassamāno 무슨 이유를 보기에」
▣ 주제의 확장 ― (33)「여래의 제자가 얻는 결론」
▣ 주제의 확장 ― (88) 「dhammanvayo 법의 과정 또는 법을 따름 또는 사실과 일치」
10. kaṇṇakatthalasuttaṃ (MN 90-깐나깟탈라 경)
• 전지(全知)의 실제성 –사성 계급의 차이 - 신은 있습니까?
빠세나디 꼬살라 왕은 순서대로 세 가지 주제를 발의합니다. ― ‘①전지(全知)의 실제성, ②끄샤뜨리야, 바라문, 와이샤, 수드라의 네 계급에게 어떤 차이, 어떤 다름이 있는지?, 신(神)은 있는지?’입니다. 부처님은 전지성을 인정하지만 동시에 모든 것을 알고 모든 것을 보는 사문-바라문은 없다고 설명합니다. 네 계급에 대해서도 정진의 유무에 따른 차이는 있지만, 계급에 따른 차이는 없다고 설명합니다(누가 하더라도 정진의 성과는 같음). 그래서 정진의 성과 즉 해탈에는 차이가 없습니다.(이것 즉 해탈과 비교하여 해탈에는 아무런 차이가 없음). 또한, 높은 신(神)-높은 범천(梵天)에 대해 설명함으로써 신은 있다는 사실을 알려줍니다.
; 해탈 = 정진으로 끄고(존재의 삶의 불) 정근으로 다시 붙인 불(해탈된 삶의 불)
▣ 주제의 확장 ― (60-1)「남김 없는 앎과 봄[전지(全知)]의 측면 ― 전지(全知)의 실제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