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미루어 생각해야 함[추론(推論)] ㅡ> 심(心)을 생겨나게 해야 함
거기서, 도반들이여, 비구는 스스로 자신을 이렇게 미루어 생각해야 합니다[추론(推論)]. — ‘악한 원함이 있고 악한 원함의 지배를 받는 이 사람은 나에게 사랑스럽지 않고 마음에 들지 않는다. 그런데 만약 내가 악한 원함이 있고 악한 원함의 지배를 받는다면 나도 역시 남들에게 사랑스럽지 않고 마음에 들지 않을 것이다.’라고. 도반들이여, 이렇게 [미루어 생각해 아는] 아는 비구는 ‘나는 악한 원함을 갖지 않을 것이다. 악한 원함의 지배를 받지 않을 것이다.’라는 심(心)을 생겨나게 해야 합니다.
‘자기를 높이고 남을 멸시하는 이 사람은 나에게 사랑스럽지 않고 마음에 들지 않는다. 그런데 만약 내가 자기를 높이고 남을 멸시한다면 나도 역시 남들에게 사랑스럽지 않고 마음에 들지 않을 것이다.’라고, 도반들이여, 이렇게 아는 비구는 ‘나는 자기를 높이지 않을 것이다. 남을 멸시하지 않을 것이다.’라는 심(心)을 생겨나게 해야 합니다.
‘화를 내고 화에 억눌리는 이 사람은 나에게 사랑스럽지 않고 마음에 들지 않는다. 그런데 만약 내가 화를 내고 화에 억눌린다면 나도 역시 남들에게 사랑스럽지 않고 마음에 들지 않을 것이다.’라고, 도반들이여, 이렇게 아는 비구는 ‘나는 화를 내지 않을 것이다. 화에 억눌리지 않을 것이다.’라는 심(心)을 생겨나게 해야 합니다.
‘화를 내고 화를 원인으로 원한을 품는 이 사람은 나에게 사랑스럽지 않고 마음에 들지 않는다. 그런데 만약 내가 화를 내고 화를 원인으로 원한을 품는다면 나도 역시 남들에게 사랑스럽지 않고 마음에 들지 않을 것이다.’라고, 도반들이여, 이렇게 아는 비구는 ‘나는 화를 내지 않을 것이다. 화를 원인으로 원한을 품지 않을 것이다.’라는 심(心)을 생겨나게 해야 합니다.
‘화를 내고 화를 원인으로 고집을 부리는 이 사람은 나에게 사랑스럽지 않고 마음에 들지 않는다. 그런데 만약 내가 화를 내고 화를 원인으로 고집을 부린다면 나도 역시 남들에게 사랑스럽지 않고 마음에 들지 않을 것이다.’라고, 도반들이여, 이렇게 아는 비구는 ‘나는 화를 내지 않을 것이다. 화를 원인으로 고집을 부리지 않을 것이다.’라는 심(心)을 생겨나게 해야 합니다.
‘화를 내고 화난 말을 뱉는 이 사람은 나에게 사랑스럽지 않고 마음에 들지 않는다. 그런데 만약 내가 화를 내고 화난 말을 뱉는다면 나도 역시 남들에게 사랑스럽지 않고 마음에 들지 않을 것이다.’라고, 도반들이여, 이렇게 아는 비구는 ‘나는 화를 내지 않을 것이다. 화난 말을 뱉지 않을 것이다.’라는 심(心)을 생겨나게 해야 합니다.
‘책망한 자를 책망으로 되갚는 이 책망받은 사람은 나에게 사랑스럽지 않고 마음에 들지 않는다. 그런데 만약 책망받은 내가 책망한 자를 책망으로 되갚는다면 나도 역시 남들에게 사랑스럽지 않고 마음에 들지 않을 것이다.’라고, 도반들이여, 이렇게 아는 비구는 ‘책망받은 나는 책망한 자를 책망으로 되갚지 않을 것이다.’라는 심(心)을 생겨나게 해야 합니다.
‘책망한 자를 책망으로 헐뜯는 이 책망받은 사람은 나에게 사랑스럽지 않고 마음에 들지 않는다. 그런데 만약 책망받은 내가 책망한 자를 책망으로 헐뜯는다면 나도 역시 남들에게 사랑스럽지 않고 마음에 들지 않을 것이다.’라고, 도반들이여, 이렇게 아는 비구는 ‘책망받은 나는 책망한 자를 책망으로 헐뜯지 않을 것이다.’라는 심(心)을 생겨나게 해야 합니다.
‘책망한 자를 책망으로 반박하는 이 책망받은 사람은 나에게 사랑스럽지 않고 마음에 들지 않는다. 그런데 만약 책망받은 내가 책망한 자를 책망으로 반박한다면 나도 역시 남들에게 사랑스럽지 않고 마음에 들지 않을 것이다.’라고, 도반들이여, 이렇게 아는 비구는 ‘책망받은 나는 책망한 자를 책망으로 반박하지 않을 것이다.’라는 심(心)을 생겨나게 해야 합니다.
‘다른 책망으로 다른 책망을 대처하고, 주제 밖의 이야기로 이야기를 떨쳐버리고, 성급함과 진(嗔)과 의혹을 드러내는 이 책망받은 사람은 나에게 사랑스럽지 않고 마음에 들지 않는다. 그런데 만약 책망받은 내가 다른 책망으로 다른 책망을 대처하고, 주제 밖의 이야기로 이야기를 떨쳐버리고, 성급함과 진(嗔)과 의혹을 드러낸다면 나도 역시 남들에게 사랑스럽지 않고 마음에 들지 않을 것이다.’라고, 도반들이여, 이렇게 아는 비구는 ‘책망받은 나는 다른 책망으로 다른 책망을 대처하지 않고, 주제 밖의 이야기로 이야기를 떨쳐버리지 않고, 성급함과 진(嗔)과 의혹을 드러내지 않을 것이다.’라는 심(心)을 생겨나게 해야 합니다.
‘책망 때문에 과정에 관해 설명하지 못하는 이 책망받은 사람은 나에게 사랑스럽지 않고 마음에 들지 않는다. 그런데 만약 책망받은 내가 책망 때문에 과정들을 설명하지 못한다면 나도 역시 남들에게 사랑스럽지 않고 마음에 들지 않을 것이다.’라고, 도반들이여, 이렇게 아는 비구는 ‘책망받은 나는 책망 때문에 과정들을 설명할 수 있어야겠다.’라는 심(心)을 생겨나게 해야 합니다.
‘저주하고 횡포를 부리는 이 사람은 나에게 사랑스럽지 않고 마음에 들지 않는다. 그런데 만약 내가 위선적이고 악의를 품는다면 나도 역시 남들에게 사랑스럽지 않고 마음에 들지 않을 것이다.’라고, 도반들이여, 이렇게 아는 비구는 ‘나는 위선적이지 않을 것이다. 악의를 품지 않을 것이다.’라는 심(心)을 생겨나게 해야 합니다.
‘질투하고 인색한 이 사람은 나에게 사랑스럽지 않고 마음에 들지 않는다. 그런데 만약 내가 질투하고 인색하다면 나도 역시 남들에게 사랑스럽지 않고 마음에 들지 않을 것이다.’라고, 도반들이여, 이렇게 아는 비구는 ‘나는 질투하지 않을 것이다. 인색하지 않을 것이다.’라는 심(心)을 생겨나게 해야 합니다.
‘교활하고 사기를 치는 이 사람은 나에게 사랑스럽지 않고 마음에 들지 않는다. 그런데 만약 내가 교활하고 사기를 친다면 나도 역시 남들에게 사랑스럽지 않고 마음에 들지 않을 것이다.’라고, 도반들이여, 이렇게 아는 비구는 ‘나는 교활하지 않을 것이다. 사기를 치지 않을 것이다.’라는 심(心)을 생겨나게 해야 합니다.
‘고집스럽고 오만한 이 사람은 나에게 사랑스럽지 않고 마음에 들지 않는다. 그런데 만약 내가 고집스럽고 오만하다면 나도 역시 남들에게 사랑스럽지 않고 마음에 들지 않을 것이다.’라고, 도반들이여, 이렇게 아는 비구는 ‘나는 고집스럽지 않을 것이다. 오만하지 않을 것이다.’라는 심(心)을 생겨나게 해야 합니다.
‘세속적인 것에 오염되고, 고치기 힘들고, 놓기 어려운 이 사람은 나에게 사랑스럽지 않고 마음에 들지 않는다. 그런데 만약 내가 세속적인 것에 오염되고, 고치기 힘들고, 놓기 어렵다면 나도 역시 남들에게 사랑스럽지 않고 마음에 들지 않을 것이다.’라고, 도반들이여, 이렇게 아는 비구는 ‘나는 세속적인 것에 오염되지 않을 것이다. 고치기 쉬울 것이다. 잘 놓을 것이다.’라는 심(心)을 생겨나게 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