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opammavaggo, 5. nivāpasuttaṃ (MN 25-미끼 경)
3. opammavaggo, 5. nivāpasuttaṃ (MN 25-미끼 경)
이렇게 나는 들었다. ― 한때 세존은 사왓티에서 제따와나의 아나타삔디까 사원에 머물렀다. 거기서 세존은 “비구들이여.”라고 비구들을 불렀다. “대덕이시여.”라고 그 비구들은 세존에게 대답했다. 세존은 이렇게 말했다. ―
사슴 사냥꾼은 ‘내가 놓은 이 미끼를 먹은 사슴 무리가 오랜 수명과 멋진 모습을 가지고 길고 오랜 시간을 살기를!’이라며 사슴 무리에게 미끼를 놓지 않는다. 비구들이여, 사슴 사냥꾼은 ‘사슴 무리가 내가 놓은 이 미끼에 유인되어 정신없이 먹을 것이다. 유인되어 정신없이 먹는 사슴들은 주의를 놓칠 것이다. 주의를 놓친 사슴들은 방일할 것이다. 방일해진 사슴들을 이 미끼를 놓은 곳에서 원하는 대로 할 수 있을 것이다.’라며 사슴 무리에게 미끼를 놓는다.
그때, 비구들이여, 첫 번째 사슴 무리는 사슴 사냥꾼이 놓은 이런저런 미끼에 유인되어 정신없이 먹었다. 거기서 유인되어 정신없이 먹는 그들은 주의를 놓쳤다. 주의를 놓친 그들은 방일했다. 방일한 그들을 그 미끼가 놓인 곳에서 사슴 사냥꾼은 원하는 대로 할 수 있게 되었다. 이렇게, 비구들이여, 그 첫 번째 사슴의 무리는 사슴 사냥꾼의 번영을 위한 위력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그때, 비구들이여, 두 번째 사슴 무리는 이렇게 생각했다. ― ‘첫 번째 사슴의 무리는 사슴 사냥꾼이 놓은 이런저런 미끼에 유인되어 정신없이 먹었다. 거기서 유인되어 정신없이 먹는 그들은 주의를 놓쳤다. 주의를 놓친 그들은 방일했다. 방일한 그들을 그 미끼가 놓인 곳에서 사슴 사냥꾼은 원하는 대로 할 수 있게 되었다. 이렇게 그 첫 번째 사슴의 무리는 사슴 사냥꾼의 번영을 위한 위력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우리는 모든 미끼 음식들을 삼가야겠다. 두려움을 수반하는 음식을 삼가고 숲에 있는 소굴로 들어가서 머물러야겠다.’라고. 그들은 모든 미끼 음식들을 삼갔다. 두려움을 수반하는 음식을 삼가고 숲에 있는 소굴로 들어가서 머물렀다. 풀과 물이 소진된 여름의 마지막 달에 그들의 몸은 극심하게 여위었다. 몸이 극심하게 여윈 그들에게 힘과 기력이 쇠진했다. 힘과 기력이 쇠진했을 때, 사슴 사냥꾼이 놓은 그 미끼를 향해 가서 그들은 거기로 유인되어 정신없이 먹었다. 거기로 유인되어 정신없이 먹는 그들은 주의를 놓쳤다. 주의를 놓친 그들은 방일했다. 방일한 그들을 그 미끼가 놓인 곳에서 사슴 사냥꾼은 원하는 대로 할 수 있게 되었다. 이렇게, 비구들이여, 그 두 번째 사슴의 무리는 사슴 사냥꾼의 번영을 위한 위력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그때, 비구들이여, 세 번째 사슴 무리는 이렇게 생각했다. ― ‘첫 번째 사슴 무리는 사슴 사냥꾼이 놓은 이런저런 미끼를 … 이렇게 그 첫 번째 사슴 무리는 사슴 사냥꾼의 번영을 위한 위력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두 번째 사슴 무리도 이렇게 생각했다. ― 첫 번째 사슴 무리는 사슴 사냥꾼이 놓은 이런저런 미끼를 … 이렇게 그 첫 번째 사슴 무리는 사슴 사냥꾼의 번영을 위한 위력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우리는 모든 미끼 음식들을 삼가야겠다. 두려움을 수반하는 음식을 삼가고 숲에 있는 소굴로 들어가서 머물러야겠다.’라고. 그들은 모든 미끼 음식들을 삼갔다. 두려움을 수반하는 음식을 삼가고 숲에 있는 소굴로 들어가서 머물렀다. 풀과 물이 소진된 여름의 마지막 달에 그들의 몸은 극심하게 여위었다. 몸이 극심하게 여윈 그들에게 힘과 기력이 쇠진했다. 힘과 기력이 쇠진했을 때, 사슴 사냥꾼이 놓은 그 미끼를 향해 가서 그들은 거기로 유인되어 정신없이 먹었다. 거기로 유인되어 정신없이 먹는 그들은 주의를 놓쳤다. 주의를 놓친 그들은 방일했다. 방일한 그들을 그 미끼가 놓인 곳에서 사슴 사냥꾼은 원하는 대로 할 수 있게 되었다. 이렇게 그 두 번째 사슴 무리는 사슴 사냥꾼의 번영을 위한 위력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우리는 사슴 사냥꾼이 놓은 이런저런 미끼 가까이에 거처를 만들어야겠다. 거기에 거처를 만든 뒤 사슴 사냥꾼이 놓은 이런저런 미끼에 유인되지 않고 정신없이 먹지 않을 것이다. 유인되지 않고 정신없이 먹지 않으면 주의를 놓치지 않을 것이다. 주의를 놓치지 않으면 방일하지 않을 것이다. 방일하지 않으면 그 미끼가 놓인 곳에서 사슴 사냥꾼이 원하는 대로 할 수 있게 되지 않을 것이다.’라고. 거기서 그들은 사슴 사냥꾼이 놓은 이런저런 미끼 가까이에 거처를 만들었다. 거기에 거처를 만든 뒤 사슴 사냥꾼이 놓은 이런저런 미끼에 유인되지 않고 정신없이 먹지 않았다. 거기서 유인되지 않고 정신없이 먹지 않은 그들은 주의를 놓치지 않았다. 주의를 놓치지 않은 그들은 방일하지 않았다. 방일하지 않은 그들을 그 미끼가 놓인 곳에서 사슴 사냥꾼은 원하는 대로 할 수 없게 되었다.
그때, 비구들이여, 사슴 사냥꾼과 사슴 사냥꾼 무리에게 이런 생각이 떠올랐다. ― ‘이 세 번째 사슴 무리는 참으로 교활하고 사기꾼이다. 이 세 번째 사슴 무리는 참으로 신통력이 있고 이상한 존재들이다. 참으로 놓아둔 이 미끼를 먹는데, 그들이 오는 곳과 가는 곳을 모른다. 우리는 이 놓아둔 미끼를 막대로 받친 큰 그물로 전체 영역을 넓게 둘러싸야겠다. 만약 세 번째 사슴 무리의 거처를 보게 된다면 거기서 그들을 잡을 수 있을 것이다.’라고. 그들은 이런저런 놓아둔 미끼를 막대로 받친 큰 그물로 전체 영역을 넓게 둘러쌌다. 비구들이여, 사슴 사냥꾼과 사슴 사냥꾼의 무리는 세 번째 사슴 무리의 거처를 보았고, 거기서 그들을 잡았다. 이렇게, 비구들이여, 그 세 번째 사슴 무리는 사슴 사냥꾼의 번영을 위한 위력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그때, 비구들이여, 네 번째 사슴 무리는 이렇게 생각했다. ― ‘첫 번째 사슴 무리는 사슴 사냥꾼이 놓은 이런저런 미끼를 … 이렇게 그 첫 번째 사슴 무리는 사슴 사냥꾼의 번영을 위한 위력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두 번째 사슴 무리도 이렇게 생각했다. ― 첫 번째 사슴 무리는 … 이렇게 그 첫 번째 사슴의 무리는 사슴 사냥꾼의 번영을 위한 위력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우리는 모든 미끼 음식들을 삼가야겠다. 두려움을 수반하는 음식을 삼가고 숲에 있는 소굴로 들어가서 머물러야겠다.’라고. 그들은 모든 미끼 음식들을 삼갔다. … 이렇게 그 두 번째 사슴 무리는 사슴 사냥꾼의 번영을 위한 위력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세 번째 사슴 무리도 이렇게 생각했다. ― 첫 번째 사슴 무리는 … 이렇게 그 첫 번째 사슴의 무리는 사슴 사냥꾼의 번영을 위한 위력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우리는 모든 미끼 음식들을 삼가야겠다. 두려움을 수반하는 음식을 삼가고 숲에 있는 소굴로 들어가서 머물러야겠다.’라고. 그들은 모든 미끼 음식들을 삼갔다. … 이렇게 그 두 번째 사슴의 무리는 사슴 사냥꾼의 번영을 위한 위력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우리는 사슴 사냥꾼이 놓은 이런저런 미끼 가까이에 거처를 만들어야겠다. 거기에 거처를 만든 뒤 사슴 사냥꾼이 놓은 이런저런 미끼에 유인되지 않고 정신없이 먹지 않을 것이다. 유인되지 않고 정신없이 먹지 않으면 주의를 놓치지 않을 것이다. 주의를 놓치지 않으면 방일하지 않을 것이다. 방일하지 않으면 그 미끼가 놓인 곳에서 사슴 사냥꾼이 원하는 대로 할 수 있게 되지 않을 것이다.’라고. 거기서 그들은 사슴 사냥꾼이 놓은 이런저런 미끼 가까이에 거처를 만들었다. 거기에 거처를 만든 뒤 사슴 사냥꾼이 놓은 이런저런 미끼에 유인되지 않고 정신없이 먹지 않았다. 거기서 유인되지 않고 정신없이 먹지 않은 그들은 주의를 놓치지 않았다. 주의를 놓치지 않은 그들은 방일하지 않았다. 방일하지 않은 그들을 그 미끼가 놓인 곳에서 사슴 사냥꾼은 원하는 대로 할 수 없게 되었다.
그때, 비구들이여, 사슴 사냥꾼과 사슴 사냥꾼 무리에게 이런 생각이 떠올랐다. ― ‘이 세 번째 사슴 무리는 참으로 교활하고 사기꾼이다. 이 세 번째 사슴 무리는 참으로 신통력이 있고 이상한 존재들이다. 참으로 놓아둔 이 미끼를 먹는데, 그들이 오는 곳과 가는 곳을 모른다. 우리는 이 놓아둔 미끼를 막대로 받친 큰 그물로 전체 영역을 넓게 둘러싸야겠다. 만약 세 번째 사슴 무리의 거처를 보게 된다면 거기서 그들을 잡을 수 있을 것이다.’라고. 그들은 이런저런 놓아둔 미끼를 막대로 받친 큰 그물로 전체 영역을 넓게 둘러쌌다. 비구들이여, 사슴 사냥꾼과 사슴 사냥꾼의 무리는 세 번째 사슴 무리의 거처를 보았고, 거기서 그들을 잡았다. 이렇게, 비구들이여, 그 세 번째 사슴 무리는 사슴 사냥꾼의 번영을 위한 위력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우리는 사슴 사냥꾼과 사슴 사냥꾼 무리가 가지 않는 곳에 거처를 만들어야겠다. 거기에 거처를 만든 뒤 사슴 사냥꾼이 놓은 이런저런 미끼에 유인되지 않고 정신없이 먹지 않을 것이다. 유인되지 않고 정신없이 먹지 않으면 주의를 놓치지 않을 것이다. 주의를 놓치지 않으면 방일하지 않을 것이다. 방일하지 않으면 그 미끼가 놓인 곳에서 사슴 사냥꾼이 원하는 대로 할 수 없게 될 것이다.’라고. 그들은 사슴 사냥꾼과 사슴 사냥꾼 무리가 가지 않는 곳에 거처를 만들었다. 거기에 거처를 만든 뒤 사슴 사냥꾼이 놓은 이런저런 미끼에 유인되지 않고 정신없이 먹지 않았다. 거기서 유인되지 않고 정신없이 먹지 않은 그들은 주의를 놓치지 않았다. 주의를 놓치지 않은 그들은 방일하지 않았다. 방일하지 않은 그들을 그 미끼가 놓인 곳에서 사슴 사냥꾼은 원하는 대로 할 수 없게 되었다.
그때, 비구들이여, 사슴 사냥꾼과 사슴 사냥꾼 무리에게 이런 생각이 떠올랐다. ― ‘이 네 번째 사슴 무리는 참으로 교활하고 사기꾼이다. 이 네 번째 사슴 무리는 참으로 신통력이 있고 이상한 존재들이다. 참으로 놓아둔 이 미끼를 먹는데, 그들이 오는 곳과 가는 곳을 모른다. 우리는 이 놓아둔 미끼를 막대로 받친 큰 그물로 전체 영역을 넓게 둘러싸야겠다. 만약 네 번째 사슴 무리의 거처를 보게 된다면 거기서 그들을 잡을 수 있을 것이다.’라고. 그들은 이런저런 놓아둔 미끼를 막대로 받친 큰 그물로 전체 영역을 넓게 둘러쌌다. 비구들이여, 사슴 사냥꾼과 사슴 사냥꾼의 무리는 거기서 그들을 잡을 수 있는 네 번째 사슴 무리의 거처를 보지 못했다. 그때, 비구들이여, 사슴 사냥꾼과 사슴 사냥꾼 무리에게 이런 생각이 떠올랐다. ― ‘만약 우리가 네 번째 사슴 무리를 공격한다면 공격받은 그들은 다른 무리에게 알릴 것이고, 알림을 받은 그들은 다른 무리에게 알릴 것이다. 이렇게 모든 사슴 무리가 놓아둔 이 미끼에서 벗어날 것이다. 우리는 네 번째 사슴 무리를 무시해야겠다.’라고. 비구들이여, 사슴 사냥꾼과 사슴 사냥꾼 무리는 네 번째 사슴 무리를 무시했다. 이렇게, 비구들이여, 참으로 네 번째 사슴 무리는 사슴 사냥꾼의 번영을 위한 위력에서 벗어났다.
비구들이여, 이 비유는 의미를 알려주기 위해서 내가 만든 것이다. 그리고 여기서 이것이 의미다. ― 미끼라는 것은, 비구들이여, 다섯 가지 소유의 사유에 묶인 것을 말한다. 사슴 사냥꾼이란, 비구들이여, 마라 빠삐만뜨를 말한다. 사슴 사냥꾼의 무리란, 비구들이여, 마라의 무리를 말한다. 사슴 무리란, 비구들이여, 사문-바라문들을 말한다.
그때, 비구들이여, 첫 번째 사문-바라문들은 마라가 놓은 이런저런 미끼, 세상의 물질적인 이런저런 것들에 유인되어 정신없이 먹었다. 거기서 유인되어 정신없이 먹는 그들은 주의를 놓쳤다. 주의를 놓친 그들은 방일했다. 방일한 그들을 마라가 놓은 이런저런 미끼, 세상의 물질적인 이런저런 것들에서 마라는 원하는 대로 할 수 있게 되었다. 이렇게, 비구들이여, 그 첫 번째 사문-바라문들은 마라의 번영을 위한 위력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예를 들면, 비구들이여, 이런 비유에서 그 첫 번째 사슴 무리는 이 첫 번째 사문-바라문들을 나는 말한다.
그때, 비구들이여, 두 번째 사문-바라문들은 이렇게 생각했다. ― ‘첫 번째 사문-바라문들은 마라가 놓은 이런저런 미끼, 세상의 물질적인 이런저런 것들을 유인되어 정신없이 먹었다. 유인되어 정신없이 먹는 그들은 거기서 주의를 놓쳤다. 주의를 놓친 그들은 방일했다. 방일한 그들을 마라가 놓은 이런저런 미끼, 세상의 물질적인 이런저런 것들에서 마라는 원하는 대로 할 수 있게 되었다. 이렇게 그 첫 번째 사문-바라문들은 마라의 번영을 위한 위력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우리는 모든 미끼 음식들, 세상의 물질적인 이런저런 것들을 삼가야겠다. 두려움을 수반하는 음식을 삼가고 숲에 있는 거처로 들어가서 머물러야겠다.’라고. ( … ) 그들은 모든 미끼 음식들, 세상의 물질적인 것들을 삼갔다. 두려움을 수반하는 음식을 삼가고 숲에 있는 거처로 들어가서 머물렀다. 거기서 그들은 야채를 먹기도 하고, 수수를 먹기도 하고, 벼를 먹기도 하고, 벼 종류를 먹기도 하고, 수초를 먹기도 하고, 쌀가루를 먹기도 하고, 밥찌꺼기를 먹기도 하고, 깻가루를 먹기도 하고, 풀을 먹기도 하고, 소똥을 먹기도 하고, 나무뿌리와 열매를 음식으로, 떨어진 열매를 먹으면서 살았다.
풀과 물이 소진된 여름의 마지막 달에 그들의 몸은 극심하게 여위었다. 몸이 극심하게 여윈 그들에게 힘과 기력이 쇠진했다. 힘과 기력이 쇠진했을 때 심해탈(心解脫)을 유지하지 못했다. 심해탈이 유지되지 못할 때 마라가 놓은 그 미끼, 세상의 물질적인 것들을 향해 갔다. 그들은 거기서 유인되어 정신없이 먹었다. 거기서 유인되어 정신없이 먹는 그들은 주의를 놓쳤다. 주의를 놓친 그들은 방일했다. 방일한 그들을 마라가 놓은 이런저런 미끼, 세상의 물질적인 이런저런 것들에서 마라는 원하는 대로 할 수 있게 되었다. 이렇게, 비구들이여, 그 두 번째 사문-바라문들은 마라의 번영을 위한 위력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예를 들면, 비구들이여, 이런 비유에서 그 두 번째 사슴 무리는 이 두 번째 사문-바라문들을 나는 말한다.
그때, 비구들이여, 세 번째 사문-바라문들은 이렇게 생각했다. ― ‘첫 번째 사문-바라문들은 마라가 놓은 이런저런 미끼, 세상의 물질적인 이런저런 것들을 … 이렇게 그 첫 번째 사문-바라문들은 마라의 번영을 위한 위력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두 번째 사문-바라문들도 이렇게 생각했다. ― 첫 번째 사문-바라문들은 마라가 놓은 이런저런 미끼, 세상의 물질적인 이런저런 것들을 … 이렇게 그 첫 번째 사문-바라문들은 마라의 번영을 위한 위력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우리는 모든 미끼 음식들, 세상의 물질적인 이런저런 것들을 삼가야겠다. 두려움을 수반하는 음식을 삼가고 숲에 있는 거처로 들어가서 머물러야겠다.’라고. 그들은 모든 미끼 음식들, 세상의 물질적인 이런저런 것들을 삼갔다. 두려움을 수반하는 음식을 삼가고 숲에 있는 거처로 들어가서 머물렀다. 거기서 그들은 야채를 먹기도 하고 … 떨어진 열매를 먹으면서 살았다. 풀과 물이 소진된 여름의 마지막 달에 그들의 몸은 극심하게 여위었다. 몸이 극심하게 여윈 그들에게 힘과 기력이 쇠진했다. 힘과 기력이 쇠진했을 때 심해탈을 유지하지 못했다. 심해탈이 유지되지 못할 때 마라가 놓은 그 미끼, 세상의 물질적인 것들을 향해 갔다. 그들은 거기서 유인되어 정신없이 먹었다. 거기서 유인되어 정신없이 먹는 그들은 주의를 놓쳤다. 주의를 놓친 그들은 방일했다. 방일한 그들을 마라가 놓은 이런저런 미끼, 세상의 물질적인 이런저런 것들에서 마라는 원하는 대로 할 수 있게 되었다. 이렇게 그 두 번째 사문-바라문들은 마라의 번영을 위한 위력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우리는 마라가 놓은 이런저런 미끼, 세상의 물질적인 이런저런 것들 가까이에 거처를 만들어야겠다. 거기에 거처를 만든 뒤 마라가 놓은 이런저런 미끼, 세상의 물질적인 이런저런 것들에 유인되지 않고 정신없이 먹지 않을 것이다. 유인되지 않고 정신없이 먹지 않으면 주의를 놓치지 않을 것이다. 주의를 놓치지 않으면 방일하지 않을 것이다. 방일하지 않으면 마라가 놓은 이런저런 미끼, 세상의 물질적인 이런저런 것들에서 마라가 원하는 대로 할 수 없게 될 것이다.’라고.
거기서 그들은 마라가 놓은 이런저런 미끼, 세상의 물질적인 이런저런 것들 가까이에 거처를 만들었다. 거기에 거처를 만든 뒤 마라가 놓은 이런저런 미끼, 세상의 물질적인 이런저런 것들에 유인되지 않고 정신없이 먹지 않았다. 거기서 유인되지 않고 정신없이 먹지 않은 그들은 주의를 놓치지 않았다. 주의를 놓치지 않은 그들은 방일하지 않았다. 방일하지 않은 그들을 마라가 놓은 이런저런 미끼, 세상의 물질적인 이런저런 것들에서 마라는 원하는 대로 할 수 없게 되었다. 하지만 그들은 ‘세상은 영원하다.’라고도, ‘세상은 영원하지 않다.’라고도, ‘세상은 끝이 있다.’라고도, ‘세상은 끝이 없다.’라고도, ‘그 생명이 그 몸이다.’라고도, ‘다른 생명과 다른 몸이다.’라고도, ‘여래는 죽은 뒤에 존재한다.’라고도, ‘여래는 죽은 뒤에 존재하지 않는다.’라고도, ‘여래는 죽은 뒤에 존재하기도 하고 존재하지 않기도 한다.’라고도, ‘여래는 죽은 뒤에 존재하는 것도 아니고 존재하지 않는 것도 아니다.’라고도 하는 견해를 가졌다. 이렇게, 비구들이여, 그 세 번째 사문-바라문들은 마라의 번영을 위한 위력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예를 들면, 비구들이여, 이런 비유에서 그 세 번째 사슴 무리는 이 세 번째 사문-바라문들을 나는 말한다.
그때, 비구들이여, 네 번째 사문-바라문들은 이렇게 생각했다. ― ‘첫 번째 사문-바라문들은 마라가 놓은 이런저런 미끼, 세상의 물질적인 이런저런 것들을 … 이렇게 그 첫 번째 사문-바라문들은 마라의 번영을 위한 위력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두 번째 사문-바라문들도 이렇게 생각했다. ― 첫 번째 사문-바라문들은 … 이렇게 그 첫 번째 사문-바라문들은 마라의 번영을 위한 위력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우리는 모든 미끼 음식들, 세상의 물질적인 이런저런 것들을 삼가야겠다. 두려움을 수반하는 음식을 삼가고 숲에 있는 거처로 들어가서 머물러야겠다.’라고. 그들은 모든 미끼 음식들, 세상의 물질적인 이런저런 것들을 삼갔다. … 이렇게 그 두 번째 사문-바라문들은 마라의 번영을 위한 위력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세 번째 사문-바라문들도 이렇게 생각했다. ― 첫 번째 사문-바라문들은 … 이렇게 그 첫 번째 사문-바라문들은 마라의 번영을 위한 위력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우리는 모든 미끼 음식들, 세상의 물질적인 이런저런 것들을 삼가야겠다. 두려움을 수반하는 음식을 삼가고 숲에 있는 거처로 들어가서 머물러야겠다.’라고. 그들은 모든 미끼 음식들, 세상의 물질적인 이런저런 것들을 삼갔다. … 이렇게 그 두 번째 사문-바라문들은 마라의 번영을 위한 위력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우리는 마라가 놓은 이런저런 미끼, 세상의 물질적인 이런저런 것들 가까이에 거처를 만들어야겠다. 거기에 거처를 만든 뒤 마라가 놓은 이런저런 미끼, 세상의 물질적인 이런저런 것들에 유인되지 않고 정신없이 먹지 않을 것이다. 유인되지 않고 정신없이 먹지 않으면 주의를 놓치지 않을 것이다. 주의를 놓치지 않으면 방일하지 않을 것이다. 방일하지 않으면 마라가 놓은 이런저런 미끼, 세상의 물질적인 이런저런 것들에서 마라가 원하는 대로 할 수 없게 될 것이다.’라고.
그들은 마라가 놓은 이런저런 미끼, 세상의 물질적인 이런저런 것들 가까이에 거처를 만들었다. 거기에 거처를 만든 뒤 마라가 놓은 이런저런 미끼, 세상의 물질적인 이런저런 것들에 유인되지 않고 정신없이 먹지 않았다. 거기서 유인되지 않고 정신없이 먹지 않은 그들은 주의를 놓치지 않았다. 주의를 놓치지 않은 그들은 방일하지 않았다. 방일하지 않은 그들을 마라가 놓은 이런저런 미끼, 세상의 물질적인 이런저런 것들에서 마라는 원하는 대로 할 수 없게 되었다. 하지만 그들은 ‘세상은 영원하다.’라고도 … ‘여래는 죽은 뒤에 존재하는 것도 아니고 존재하지 않는 것도 아니다.’라고도 하는 견해를 가졌다. 이렇게 그 세 번째 사문-바라문들은 마라의 번영을 위한 위력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우리는 마라와 마라의 무리가 가지 않는 곳에 거처를 만들어야겠다. 거기에 거처를 만든 뒤 마라가 놓은 이런저런 미끼, 세상의 물질적인 이런저런 것들에 유인되지 않고 정신없이 먹지 않을 것이다. 유인되지 않고 정신없이 먹지 않으면 주의를 놓치지 않을 것이다. 주의를 놓치지 않으면 방일하지 않을 것이다. 방일하지 않으면 마라가 놓은 이런저런 미끼, 세상의 물질적인 이런저런 것들에서 마라가 원하는 대로 할 수 없게 될 것이다.’라고.
그들은 마라와 마라의 무리가 가지 않는 곳에 거처를 만들었다. 거기에 거처를 만든 뒤 마라가 놓은 이런저런 미끼, 세상의 물질적인 이런저런 것들에 유인되지 않았고, 정신없이 먹지 않았다. 유인되지 않고 정신없이 먹지 않은 그들은 주의를 놓치지 않았다. 주의를 놓치지 않은 그들은 방일하지 않았다. 방일하지 않은 그들을 마라가 놓은 이런저런 미끼, 세상의 물질적인 이런저런 것들에서 마라는 원하는 대로 할 수 없게 되었다. 이렇게, 비구들이여, 그 네 번째 사문-바라문들은 마라의 번영을 위한 위력에서 벗어났다. 예를 들면, 비구들이여, 이런 비유에서 그 네 번째 사슴 무리는 이 네 번째 사문-바라문들을 나는 말한다.
어떻게, 비구들이여, 마라와 마라의 무리가 가지 않는 곳이 있는가? 여기, 비구들이여, 비구는 소유의 삶에서 벗어나고, 불선법들에서 벗어나서, 위딱까가 있고 위짜라가 있고 떨침에서 생긴 기쁨과 즐거움의 초선(初禪)을 성취하여 머문다. 이것이, 비구들이여, ‘비구는 마라를 눈이 멀고, 발이 없게 만들었다. 마라의 눈을 부쉈기 때문에 빠삐만뜨가 볼 수 없는 곳으로 갔다.’라고 불린다.
다시, 비구들이여, 비구는 위딱까와 위짜라의 가라앉음으로 인해, 안으로 평온함과 마음의 집중된 상태가 되어, 위딱까도 없고 위짜라도 없이, 삼매에서 생긴 기쁨과 즐거움의 제이선(第二禪)을 성취하여 머문다. 이것이, 비구들이여, ‘비구는 마라를 눈이 멀고, 발이 없게 만들었다. 마라의 눈을 부쉈기 때문에 빠삐만뜨가 볼 수 없는 곳으로 갔다.’라고 불린다.
다시, 비구들이여, 비구는 기쁨의 바램으로부터 평정하게 머물고, 사띠와 바른 앎을 가지고 몸으로 즐거움을 경험하면서, 성인들이 '평정을 가진 자, 사띠를 가진 자, 즐거움에 머무는 자[사념락주(捨念樂住)].'라고 말하는 제삼선(第三禪)을 성취하여 머문다. 이것이, 비구들이여, ‘비구는 마라를 눈이 멀고, 발이 없게 만들었다. 마라의 눈을 부쉈기 때문에 빠삐만뜨가 볼 수 없는 곳으로 갔다.’라고 불린다.
다시, 비구들이여, 비구는 즐거움의 버림과 괴로움의 버림으로부터, 이미 만족과 불만들의 줄어듦으로부터, 괴로움도 즐거움도 없고 평정과 청정한 사띠[사념청정(捨念淸淨)]의 제사선(第四禪)을 성취하여 머문다. 이것이, 비구들이여, ‘비구는 마라를 눈이 멀고, 발이 없게 만들었다. 마라의 눈을 부쉈기 때문에 빠삐만뜨가 볼 수 없는 곳으로 갔다.’라고 불린다.
다시, 비구들이여, 비구는 완전하게 색상(色想)을 넘어서고, 저항의 상(想)이 줄어들고, 다양한 상(想)을 작의(作意)하지 않음으로부터 ‘무한한 공간’이라는 공무변처(空無邊處)를 성취하여 머문다. 이것이, 비구들이여, ‘비구는 마라를 눈이 멀고, 발이 없게 만들었다. 마라의 눈을 부쉈기 때문에 빠삐만뜨가 볼 수 없는 곳으로 갔다.’라고 불린다.
다시, 비구들이여, 비구는 공무변처를 완전히 넘어서서 ‘무한한 식(識)’이라는 식무변처(識無邊處)를 성취하여 머문다. 이것이, 비구들이여, ‘비구는 마라를 눈이 멀고, 발이 없게 만들었다. 마라의 눈을 부쉈기 때문에 빠삐만뜨가 볼 수 없는 곳으로 갔다.’라고 불린다.
다시, 비구들이여, 비구는 식무변처를 완전히 넘어서서 ‘아무것도 없다.’라는 무소유처(無所有處)를 성취하여 머문다. 이것이, 비구들이여, ‘비구는 마라를 눈이 멀고, 발이 없게 만들었다. 마라의 눈을 부쉈기 때문에 빠삐만뜨가 볼 수 없는 곳으로 갔다.’라고 불린다.
다시, 비구들이여, 비구는 무소유처를 완전히 넘어서서 비상비비상처(非想非非想處)를 성취하여 머문다. 이것이, 비구들이여, ‘비구는 마라를 눈이 멀고, 발이 없게 만들었다. 마라의 눈을 부쉈기 때문에 빠삐만뜨가 볼 수 없는 곳으로 갔다.’라고 불린다.
다시, 비구들이여, 비구는 비상비비상처를 완전히 넘어서서 상수멸(想受滅)을 성취하여 머문다. 그리고 지혜로써 보아서 번뇌들이 다한다. 이것이, 비구들이여, ‘비구는 마라를 눈이 멀고, 발이 없게 만들었다. 마라의 눈을 부쉈기 때문에 빠삐만뜨가 볼 수 없는 곳으로 갔고, 세상에 대한 강한 붙잡음을 건넜다.’라고 불린다.
세존은 이렇게 말했다. 그 비구들은 즐거워하면서 세존의 말씀을 기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