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맛지마니까야 관통법회 - 28.[특강] 코끼리 발자국 비유의 큰 경[고-사대-인식의 순서](근본경전연구회 해피스님 …
▣ 맛지마니까야 관통법회 - 28.[특강] 코끼리 발자국 비유의 큰 경[고-사대-인식의 순서](근본경전연구회 해피스님 210627)
[동영상] https://www.youtube.com/watch?v=tI4tZeVx-s0
코끼리 발자국의 비유를 통해 선법(善法)이라면 모두 사성제에 따른다고 알려주는 이 경은 오취온고로 포괄되는 고성제에 대해 색취온에 중심을 두고 설명하는데, 사대(四大)를 대상으로 평정이 확립되면, ‘이만큼도 비구가 많이 행한 것’입니다. 그리고 안의 안(眼)이 망가지지 않았고 밖의 색(色)들이 영역에 들어오며, 이것에 속한 집중도 있을 때[이것들을 묶어주면], 안식(眼識)이 출현합니다. 이런 방법으로 수(受)는 수취온을, 상(想)은 상취온을, 행(行)들은 행취온을, 식(識)은 식취온을 따라가 쌓입니다. 연기된 것인 오취온에서 자라남[고집(苦集)]과 소멸[고멸(苦滅)]을 꿰뚫어 알 때, 이것이 ‘이만큼도 비구가 많이 행한 것’의 두 번째 단계입니다.
1. 코끼리 발자국의 비유를 통해 선법(善法)이라면 모두 사성제(四聖諦)[고성제(苦聖諦)-고집성제(苦集聖諦)-고멸성제(苦滅聖諦)-고멸도성제(苦滅道聖諦)]에 따른다고 알려주는 이 경은 오취온고(五取蘊苦)로 포괄되는 고성제(苦聖諦)에 대해 오취온(五取蘊) 특히 색취온(色取蘊)에 중심을 두고 설명합니다.
2. 색(色)은 사대(四大)와 사대조색(四大造色)인데, 사대(四大)는 cattāro mahābhūtā(네 가지 큰 존재)이고, 땅의 요소[지계(地界)-pathavīdhātu], 물의 요소[수계(水界)-āpodhātu], 불의 요소[화계(火界)-tejodhātu], 바람의 요소[풍계(風界)-vāyodhātu]로 구성됩니다. 대(大-mahābhūta)와 계(界-dhātu)가 쓰이는대, 지대(地大) 등의 용례는 없습니다.
• 땅의 요소[지계(地界)-pathavīdhātu] ― 개체적이고 거칠고 견고한 것 그리고 결합 된 것
• 물의 요소[수계(水界)-āpodhātu] ― 개체적이고 액체이고 액체에 속하는 것 그리고 결합 된 것
• 불의 요소[화계(火界)-tejodhātu] ― 개체적이고 열이고 열에 속한 것 그리고 결합 된 것
• 바람의 요소[풍계(風界)-vāyodhātu] ― 개체적이고 기체이고 기체에 속한 것 그리고 결합 된 것
경은 안팎의 땅-물-불 바람의 요소를 정의한 뒤 여실지견(如實知見)과 염오(厭惡) 그리고 그것에 대해 심(心)이 바래게 할 것을 말합니다. 다시 땅-물-불 바람의 요소의 무상(無常)을 설명하면서 ‘이 작고 애(愛)에 집착된 몸’에 대해 ‘나거나 나의 것이거나 나는 있다.’라고 할 수 없다고 말합니다.
다른 사람들이 말로써 힘들게 하는 괴로움은 이촉(耳觸)에서 생겼고, 촉(觸)을 연(緣)한 것입니다. 이렇게 알아서 촉(觸)-수(受)-상(想)-행(行)-식(識)의 무상(無常)을 볼 때, 계(界)를 대상으로 하는 그의 심(心)은 다가가고 순일해지고 안정되고 분명히 안다고 말합니다.
또한, 다른 사람들이 몸을 힘들게 하면 톱의 비유를 회상하며 정진하여 삼매를 닦을 것을 말하는데, 다른 사람들의 공격을 몸으로 겪어내기 위해 부처님의 가르침이 행해진다고 하는데, (MN 18-꿀과자 경)의 가르침과 연결하여 설명하였습니다.
이런 과정으로 불(佛)-법(法)-승(僧)-을 계속해서 기억할 때 유익(有益)의 과정인 평정이 확립되면, ‘이만큼도 비구가 많이 행한 것’의 첫 번째 단계입니다.
3. 몸[rūpa-색(色)]은 뼈-근육-살-피부를 연(緣)하고 공간에 둘러싸인 것을 부르는 이름입니다. 이렇게 색(色)이 있습니다. 그리고 안의 안(眼)이 망가지지 않았고 밖의 색(色)들이 영역에 들어오며, 이것에 속한 집중도 있을 때[이것들을 묶어주면], 이렇게 이것에 속하는 식(識)의 부분 즉 안식(眼識)이 출현합니다.
이때, ‘이것에 속한 집중[이것의 묶음]’은 욕탐(欲貪)의 작용인데, (SN 35.185-꼿티까 경)은 「도반 꼿티까여, 안(眼)이 색(色)들에게 족쇄가 아니고, 색(色)들이 안(眼)에게 족쇄가 아닙니다. 이 둘을 연(緣)하여 생기는 욕탐(欲貪)이 거기서 족쇄입니다.」라고 설명합니다.
경은 안(眼)이 망가지지 않았고 색(色)들이 영역에 들어오더라도 이것에 속한 집중이 없으면[이것들을 묶어주지 않으면] 식(識)이 생겨나지 않는다고 하는데, ①욕탐(欲貪)이 영역에 들어온 것들 가운데 어떤 것을 먼저 묶어주면 ②묶어진 것을 안(眼)이 인식하여 안식(眼識)이 생겨나는 순서를 알 수 있습니다.
이런 설명은 「순환적 누적 관계를 십이처(十二處)로 펼쳐내어 인식과 행위의 전개를 설명하는 삶의 메커니즘」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이런 이해 위에서 경은 수(受)는 수취온(受取蘊)을, 상(想)은 상취온(想取蘊)을, 행(行)들은 행취온(行取蘊)을, 식(識)은 식취온(識取蘊)을 따라가 쌓인다고 설명합니다.
• 오온(五蘊)의 구성 및 연결 ☞ http://nikaya.kr/bbs/board.php?bo_table=happy09_04&wr_id=3
• 오온(五蘊) 또는 [식(識)과 명색(名色)]의 시각적 이해 ☞ http://nikaya.kr/bbs/board.php?bo_table=happy09_04&wr_id=4
경은 연기된 것인 오취온에서 자라남[고집(苦集)]과 소멸[고멸(苦滅)]을 꿰뚫어 알 때, ‘이만큼도 비구가 많이 행한 것’이라고 말하는데, 평정의 확립에 이어지는 두 번째 단계입니다. — 「이렇게 이 오취온(五取蘊)의 따라가 쌓임과 모임과 조합이 있다. 세존은 이렇게 말했다. — ‘연기(緣起)를 보는 자는 법을 본다. 법(法)을 보는 자는 연기(緣起)를 본다.’라고. 또한, 이 오취온은 연기된 것들이다. 이 오취온에 대한 관심, 잡음, 친밀함, 묶임이 괴로움의 자라남이다. 이 오취온에 대한 욕탐(欲貪)의 제어와 욕탐(欲貪)의 버림이 괴로움의 소멸이다,’라고.」
※ 이 경에만 나타나는 중요 개념들
• mattaṭṭhakassa kāyassa taṇhupādinnassa 이 작고 애(愛)에 집착된 몸에 대해
• dhātārammaṇameva cittaṃ 계(界)를 대상으로 하는 심(心)
• karīyati hidaṃ buddhānaṃ sāsanan 이것을 위해 부처님의 가르침은 행해진다.
• upekkhā kusalanissitā 유익(有益)의 과정인 평정
• bhikkhuno bahukataṃ 비구가 많이 행한 것
• samannāhāra ― concentration(집중), bringing together(묶음-합침-접촉시킴)
☞ samannāharati: collects together, samannāharitvā: having collected together로는 다수 나타남
• saṅgahaṃ gacchati 따라가 쌓입니다.
• “yo paṭiccasamuppādaṃ passati so dhammaṃ passati; yo dhammaṃ passati so paṭiccasamuppādaṃ passatī”ti 연기(緣起)를 보는 자는 법을 본다. 법(法)을 보는 자는 연기(緣起)를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