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맛지마 니까야 관통 법회 - 30.[특강] 사선-삼명과 구차제정의 연결 & 선 경 - 초선에서 아라한이 될 수 있을…
▣ 맛지마 니까야 관통 법회 - 30.[특강] 사선-삼명과 구차제정의 연결 & 선 경 - 초선에서 아라한이 될 수 있을까(근본경전연구회 해피스님 210711)
[동영상] https://www.youtube.com/watch?v=uis8YUX1Rtk
혜해탈자는 구차제정으로 해탈한 뒤 해탈지견한 아라한이면서 제사선 이후 누진명으로 해탈지견한 아라한이어서, 구차제정과 누진명이 하나의 수행체계로 연결됩니다. 부처님은 사선-삼명의 과정으로 깨달았다고 하는데, 숙주명과 천안명은 깨달음을 위한 필요충분조건이 아니라는 점에서 사선-누진명으로의 깨달음이고, 이것이 구차제정이며 혜해탈자입니다. 또한, 초선 등에서도 아라한이 될 수 있는지에 대해 초선을 성취하면 번뇌를 부수는 과정에 들어섰기 때문에 이어서 밀고 나가는 단계 지어진 노력의 과정으로 상수멸을 성취하고 번뇌가 다하여 아라한이 되거나, 미치지 못하면 불환자가 된다는 의미입니다.
1. 누진명(漏盡明)과 구차제정(九次第定)의 연결
누진명(漏盡明)은 제사선(第四禪) 이후 「고(苦)-집멸도(集滅道)와 루(漏)-집멸도(集滅道) → 번뇌[욕루(慾漏)-유루(有漏)-무명루(無明漏)]로부터의 해탈 → 해탈지견(解脫知見)」입니다. ☞ http://sutta.kr/bbs/board.php?bo_table=nikaya04_01_02&wr_id=60
구차제정(九次第定)은 구차제주(九次第住)라고 해야 맞는데, 초선(初禪)-제이선(第二禪)-제삼선(第三禪)-제사선(第四禪)-공무변처(空無邊處)-식무변처(識無邊處)-무소유처(無所有處)-비상비비상처(非想非非想處)-상수멸(想受滅)을 성취해 머물면서 지혜로써 보아 번뇌가 다함입니다. 그리고 번뇌가 다하는 것이 해탈입니다. 특히, 혜해탈자(慧解脫者)는 구차제정의 과정으로 번뇌가 다한 뒤 지혜로써 꿰뚫어 앎 즉 해탈지견(解脫知見)한 아라한입니다. ☞ http://sutta.kr/bbs/board.php?bo_table=nikaya09_07_05&wr_id=2
그렇다면 혜해탈자는 구차제정으로 해탈한 뒤 해탈지견한 아라한이면서 제사선 이후 누진명으로 해탈지견한 아라한입니다. 구차제정과 누진명이 하나의 수행체계로 연결되는 것인데, 누진명은 제사선 이후의 과정을 지시한다고 하겠습니다.
한편, 부처님은 사선(四禪)-삼명(三明)의 과정으로 깨달았다고 하는데, 숙주명(宿住明)과 천안명(天眼明)은 깨달음을 위한 필요충분조건이 아니라는 점에서 사선(四禪)-누진명(漏盡明)으로의 깨달음이고, 이것이 구차제정이며 혜해탈자입니다.
2. 초선에서 아라한이 될 수 있을까?
(AN 9.36-선(禪) 경)은 구차제정 각각에서의 번뇌들의 부서짐을 말합니다. 특히, 초선(初禪)~무소유처(無所有處) 각각의 단계에서 번뇌들의 부서짐에 도달하여 아라한이 되거나, 아니면 법을 좋아하고(dhammarāga) 법을 소망하기(dhammanandi) 때문에 불환자가 된다고 하는데, 훈련의 과정이라고 비유됩니다.
그렇다고 이런 표현을 초선 등에서도 아라한이 될 수 있다는 의미로 보아서는 안 됩니다. 초선(初禪)을 성취하면 번뇌를 부수는 과정에 들어섰기 때문에 이어서 밀고 나가는 단계 지어진 노력의 과정으로 상수멸을 성취하고 번뇌가 다하여 아라한이 되거나, 거기에 미치지 못하면 불환자가 된다는 의미인데, 제이선~무소유처에 공통된 이해입니다. 어쨌든 아라한이 되는 것은 사선(四禪)-누진명(漏盡明) 또는 구차제정(九次第定)-해탈지견(解脫知見)에 의한 혜해탈자(慧解脫者)로 성취되는 것입니다.
(AN 9.36-선(禪) 경)은 초선(初禪) 등을 성취해 머물면서 오온(五蘊)에 속한 것들을 여실지견(如實知見)하고, 심(心)을 돌려서 불사(不死)의 계(界) 즉 열반(涅槃)으로 심(心)을 집중하여 번뇌들의 부서짐에 도달한다고 설명하는데, 차제주(次第住)의 의미를 잘 나타내고 있습니다. ― 「삼매의 성취 → 심(心)의 일어남 → 법의 드러남 → 법의 위빳사나 → 여실지견 → 번뇌를 부수는 과정[사마타-위빳사나 또는 염오-이탐-소멸]」
이때, 초선(初禪)~무소유처(無所有處)는 상(想)의 증득을 통한 증득인데, 이 경은 상(想)의 증득만큼 무위(無爲)의 앎을 꿰뚫는다고 하여 단계 지어진 과정으로의 깨달음을 알려줍니다. 그리고 비상비비상처(非想非非想處)의 증득과 상수멸(想受滅)의 두 경지를 통한 번뇌들의 부서짐은 선(禪)을 닦는 자들이 증득의 능숙과 증득에서 일어남의 능숙에 의해 증득하고 일어선 뒤에 바르게 알려지는 것이라고 말하는데, (SN 14.11-일곱 요소 경)에 의하면, 비상비비상처는 남아있는 행(行)의 증득으로 얻어져야 하고, 상수멸은 소멸의 증득으로 얻어져야 합니다. ☞ http://sutta.kr/bbs/board.php?bo_table=nikaya06_02_03&wr_id=2&sca=dutiya
3. 지견(知見) 이후 구차제정(九次第定) ― (MN 30-심재(心材) 비유의 작은 경)
(MN 30-심재(心材) 비유의 작은 경)은 지(知)와 견(見) 이후에 초선(初禪)으로부터 시작하는 구차제정(九次第定)을 설명하는데, (AN 9.36-선(禪) 경)과 다른 관점입니다. 그래서 지난 수업의 설명 즉 필수품을 갖춘 바른 삼매-사념처(四念處)의 범주-지견(知見)을 전후한 사선(四禪)의 범주 등의 개념으로 두 개의 경을 연결하여 설명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