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맛지마 니까야 관통 법회 - 35. 삿짜까 작은 경[무아(無我)-무상(無常)](근본경전연구회 해피스님 210908)

▣ 맛지마 니까야 관통 법회 - 35. 삿짜까 작은 경[무아(無我)-무상(無常)](근본경전연구회 해피스님 210908)

[동영상] https://www.youtube.com/watch?v=5wjf9tvezb4

→ 상(常)하다면 존재 상태를 유지하고, 다른 것이 되지 않아야 함 

한편, 경은 나를 구성하는 요소인 색(色)-수(受)-상(想)-행(行)-식(識)이 아(我)라면, 아(我)인 것들의 총합으로 구성된 나는, 마치 범(梵-brahma)이 아(我-attan)들에 대해 권한을 가지듯이 또는 왕이 자기 왕국에 속한 것들에 대해 권한을 가지듯이, 구성요소들에 대해 권한을 가져야 하고, 그러면 아(我)의 상(常)한 특성에 따라 ‘존재 상태를 유지하고, 다른 것이 되지 말 것’을 요구할 수 있어야 한다는 관점을 적용합니다. 

그래서 나는 나의 구성요소들에 대해 ‘이런 상태로 있어라. 이런 상태가 되지 말아라.’라는 권한을 가져야 하지만, 현실은 권한을 가지지 못하기 때문에 색(色)-수(受)-상(想)-행(行)-식(識)은 상(常)하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즉 무상(無常)한 것입니다. 그리고 무상(無常)한 것은 고(苦)고, 따라서 아(我)가 아닙니다. 부처님은 이런 문답을 통해 삿짜까의 잘못된 주장을 타파합니다. 

이렇게 색(色)-수(受)-상(想)-행(行)-식(識)은 무상(無常)-무아(無我)입니다!

※ 오늘 수업의 중심은 ‘evaṃ me rūpaṃ hotu, evaṃ me rūpaṃ mā ahosī’를 ‘이런 상태로 있어라. 이런 상태가 되지 말아라.’라고 번역하는 데에 두었습니다. be 동사인 hoti를 ‘상(常)하다면 존재 상태를 유지하고, 다른 것이 되지 않아야 함’의 관점에서 앞의 것은 be로, 뒤의 것은 become으로 해석하였습니다.

※ ‘evaṃ me rūpaṃ hotu, evaṃ me rūpaṃ mā ahosī’는 (SN 22.59-무아상경)에도 나타납니다. 함께하는 다섯 비구를 깨달음으로 이끄는 이 경에서도 무상(無常)-무아(無我)는 같은 방법으로 설명됩니다.

【경 요약】

• 주인공 ― 토론을 즐기고, 현명하게 말하고, 경건한 사람이라고 많은 사람에게 인정받는 니간타의 아들 삿짜까

1. 앗사지 존자를 만남 

[삿짜까의 질문] “앗사지 존자여, 사문 고따마는 제자들을 어떻게 가르칩니까? 사문 고따마가 제자들에 대해 자주 말하는 이어지는 가르침은 어떤 것이 있습니까?”

[앗사지 존자의 대답] “악기웻사나여, 세존께서는 제자들을 이렇게 가르칩니다. 세존께서 제자들에게 자주 말씀하시는 이어지는 가르침은 이런 것이 있습니다. ― ‘비구들이여, 색(色)은 무상(無常)하다. 수(受)는 무상하다. 상(想)은 무상하다. 행(行)들은 무상하다. 식(識)은 무상하다. 비구들이여, 색(色)은 무아(無我)다. 수(受)는 무아다. 상(想)은 무아다. 행(行)들은 무아다. 식(識)은 무아다.’라고. 악기웻사나여, 세존께서는 제자들을 이렇게 가르칩니다. 세존께서 제자들에게 자주 말씀하시는 이어지는 가르침은 이런 것이 있습니다.”

3. 부처님을 만남

1) 앗사지 존자에게서와 같은 문답

2) 삿짜까의 반론 ― ‘인간은 색(色)-상(想)-상(想)-행(行)-식(識)의 속성에 확고히 선 뒤 공덕이나 악덕을 쌓습니다.’ = 색(色)-수(受)-상(想)-행(行)-식(識)은 나의 아(我)라는 주장

3) 부처님의 반문 ― “나의 아(我)라고 말하는 그 색(色)-수(受)-상(想)-행(行)-식(識)에 대해 그대에게 ‘나의 색(色)-수(受)-상(想)-행(行)-식(識)은 이런 상태로 있어라. 나의 색(色)-수(受)-상(想)-행(行)-식(識)은 이런 상태가 되지 말아라.’라는 권한이 있습니까?”

• 초기불전연구원 ― ‘내 물질은 이렇게 되고, 이렇게 되지 마라’라고 그 물질을 지배할 수 있는가?

• 한국빠알리성전협회 ― ‘나의 물질은 이렇게 되어야지 이렇게 되어서는 안 된다.’라고 권한을 행사할 수 있습니까?

• bhikkhu bodhi ― do you exercise any such power over that material form as to say: ‘Let my form be thus; let my form not be thus’?

4) 삿짜까의 대답 ― 아닙니다.

5) 부처님의 지적 ― 앞뒤에 말한 것이 연결되지 않습니다. → 나의 아(我)라면 권한이 있어야 한다는 공감대가 전제됨

6) 이어지는 문답 ― “상(常)합니까 무상(無常)합니까?” “무상(無常)합니다” “그러면 무상(無常)한 것은 고(苦)입니까 락(樂)입니까?” “고(苦)입니다.” “그렇다면 무상(無常)하고 고(苦)이고 변하는 것에 대해 ‘이것은 나의 것이다. 이것은 나다. 이것은 나의 아(我)다.’라고 관찰하는 것이 타당합니까?” “아닙니다.”

“고(苦)를 ‘이것은 나의 것이다. 이것은 나다. 이것은 나의 아(我)다.’라고 관찰하는, 고(苦)에 집착하고 고(苦)에 접근하고 고(苦)에 묶여있는 사람이 스스로 고(苦)를 완전히 알거나 고(苦)를 끝내고 머물 수 있겠습니까?” “아닙니다.”

; 고(苦) = 오취온(五取蘊) ― 색(色)-수(受)-상(想)-행(行)-식(識)에 집착된 상태로의 나

7) 삿짜까의 이어지는 질문 ― “어떻게 고따마 존자의 제자는 가르침을 따르고, 배운 대로 행하고, 의심을 건너고, 불확실에서 벗어나고, 자기 확신을 얻고, 스승의 가르침에서 다른 스승을 의지하지 않고 머뭅니까?” 

8) 부처님의 대답 ― “나의 제자는 안의 것이든 밖의 것이든, 거친 것이든 미세한 것이든, 저열한 것이든 뛰어난 것이든 과거-미래-현재의 어떤 색(色)-수(受)-상(想)-행(行)-식(識)에 대해서도, 멀리 있는 것이든 가까이 있는 것이든 모든 색(色)-수(受)-상(想)-행(行)-식(識)에 대해 ‘이것은 나의 것이 아니다. 이것은 내가 아니다. 이것은 나의 아(我)가 아니다.’라고 이렇게 바른 지혜로써 있는 그대로 봅니다. 이렇게 나의 제자는 가르침을 따르고, 배운 대로 행하고, 의심을 건너고, 불확실에서 벗어나고, 자기 확신을 얻고, 스승의 가르침에서 다른 스승을 의지하지 않고 머뭅니다.”

; 바른 지혜로써 있는 그대로 봅니다. → 여실지견(如實知見)

9) 삿짜까의 이어지는 질문 ― “어떻게 비구는 번뇌 다한 아라한이 됩니까?”

10) 부처님의 대답 ― “‘이것은 나의 것이 아니다. 이것은 내가 아니다. 이것은 나의 아(我)가 아니다.’라고 이렇게 바른 지혜로써 있는 그대로 본 뒤에 집착 없이 해탈합니다. 이렇게 해탈된 심(心)을 가진 비구는 봄의 위없음, 실천의 위없음, 해탈의 위없음이라는 세 가지 위없음을 갖춥니다. 이렇게 해탈된 심(心)을 가진 비구는 여래를 존경하고, 존중하고, 숭상하고, 예배합니다. ― ‘부처님이신 그분 세존(世尊)은 깨달음을 위한 법을 설한다. 제어된 분인 그분 세존은 제어를 위한 법을 설한다. 평화로운 분인 그분 세존은 그침을 위한 법을 설한다. 건넌 분인 그분 세존은 건넘을 위한 법을 설한다. 완전히 꺼진 분인 그분 세존은 완전히 꺼짐을 위한 법을 설한다.’라고.”

4. 자신의 무모함을 인정한 삿짜까가 다음날의 공양을 청하고 부처님은 동의함. 삿짜까는 사람들에게 공양할 음식을 도움받음.

5. 공양을 마침 ― 한 곁에 앉은 니간타의 아들 삿짜까는 세존에게 이렇게 말했다. ― “고따마 존자여, 이 보시에 따르는 공덕과 공덕의 밭으로 보시자들이 행복하게 해주십시오.”라고. “악기웻사나여, 탐(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진(嗔)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치(癡)에서 벗어나지 못한 그대에게 보시하여 온 것은 그 보시한 자들의 것이 될 것입니다. 악기웻사나여, 탐(貪)에서 벗어나고, 진(嗔)에서 벗어나고, 치(癡)에서 벗어난 나에게 보시하여 온 것은 그대의 것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