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mahāvedallasuttaṃ (MN 43-교리문답의 큰 경) 주제1.(449-450) - 지혜, 2차 인식, 오온
이렇게 나는 들었다. ― 한때 세존은 사왓티에서 제따와나의 아나타삔디까 사원에 머물렀다. 그때 저녁에 홀로 머묾에서 나온 마하꼿티까 존자가 사리뿟따 존자에게 왔다. 와서는 사리뿟따 존자와 함께 인사를 나누었다. 유쾌하고 기억할만한 이야기를 주고받은 뒤 한 곁에 앉았다. 한 곁에 앉은 마하꼿티까 존자는 사리뿟따 존자에게 이렇게 말했다. ―
“‘도반이여, 지혜롭지 못한 자, 지혜롭지 못한 자’라고 불립니다. 어떤 점에서, 도반이여, 지혜롭지 못한 자라고 불립니까?”
“‘꿰뚫어 알지 못한다, 꿰뚫어 알지 못한다’라고 해서, 도반이여, 지혜롭지 못한 자라고 불립니다.
무엇을 꿰뚫어 알지 못합니까? ‘이것이 고(苦)다.’라고 꿰뚫어 알지 못하고, ‘이것이 고의 자라남이다.’라고 꿰뚫어 알지 못하고, ‘이것이 고의 소멸이다.’라고 꿰뚫어 알지 못하고, ‘이것이 고의 소멸로 이끄는 실천이다.’라고 꿰뚫어 알지 못합니다. ‘꿰뚫어 알지 못한다, 꿰뚫어 알지 못한다’라고 해서, 도반이여, 지혜롭지 못한 자라고 불립니다.”
“‘고맙습니다, 도반이여.’라고 마하꼿티까 존자는 사리뿟따 존자의 말을 기뻐하고 감사한 뒤에 이어지는 질문을 했다. ―
“도반이여, ‘지혜로운 자, 지혜로운 자’라고 불립니다. 어떤 점에서, 도반이여, 지혜로운 자라고 불립니까?”
“‘꿰뚫어 안다, 꿰뚫어 안다’라고 해서, 도반이여, 지혜로운 자라고 불립니다.
무엇을 꿰뚫어 압니까? ‘이것이 고다.’라고 꿰뚫어 알고, ‘이것이 고의 자라남이다.’라고 꿰뚫어 알고, ‘이것이 고의 소멸이다.’라고 꿰뚫어 알고, ‘이것이 고의 소멸로 이끄는 실천이다.’라고 꿰뚫어 압니다. ‘꿰뚫어 안다, 꿰뚫어 안다’라고 해서, 도반이여, 지혜로운 자라고 불립니다.”
“도반이여, ‘식(識), 식’이라고 불립니다. 어떤 점에서, 도반이여, 식이라고 불립니까?”
“‘인식한다(분별해 안다), 인식한다’라고 해서, 도반이여, 식이라고 불립니다.
무엇을 분별해 압니까? 락(樂)이라고도 분별해 알고, 고(苦)라고도 분별해 알고, 불고불락(不苦不樂)이라고도 분별해 압니다. ‘분별해 안다, 분별해 안다’라고 해서, 도반이여, 식이라고 불립니다.”
“도반이여, 혜(慧)와 식(識) ― 이 법들은 연결된 것입니까 아니면 분리된 것입니까? 이 법들을 구별하고 구별하여 차이점을 선언하는 것이 가능합니까?” “도반이여, 혜와 식 ― 이 법들은 연결된 것이고, 분리된 것이 아닙니다. 이 법들을 구별하고 구별하여 차이점을 선언하는 것은 가능하지 않습니다. 참으로 도반이여, 꿰뚫어 안 것을 분별해 알고, 분별해 안 것을 꿰뚫어 압니다. 그래서 이 법들은 연결된 것이고, 분리된 것이 아닙니다. 이 법들을 구별하고 구별하여 차이점을 선언하는 것은 가능하지 않습니다.”
“도반이여, 혜와 식 ― 연결된 것이고, 분리된 것이 아닌 이 법들에게 어떤 차이점이 있습니까?” “도반이여, 혜와 식 ― 연결된 것이고, 분리된 것이 아닌 이 법들 가운데 혜는 닦아야 하는 것이고, 식은 완전히 알아야 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그것들의 차이점입니다.”
“도반이여, ‘수(受), 수’라고 불립니다. 어떤 점에서, 도반이여, 수라고 불립니까?”
“‘경험한다, 경험한다’라고 해서, 도반이여, 수라고 불립니다.
무엇을 경험합니까? 락(樂-즐거움)도 경험하고 고(苦-괴로움)도 경험하고 불고불락(不苦不樂-괴롭지도 즐겁지도 않음)도 경험합니다. ‘경험한다, 경험한다’라고 해서, 도반이여, 수라고 불립니다.
“도반이여, ‘상(想), 상’이라고 불립니다. 어떤 점에서, 도반이여, 상이라고 불립니까?”
“‘함께 안다[상(想)한다], 함께 안다’라고 해서, 도반이여, 상이라고 불립니다.
무엇을 함께 압니까? 파란색을 함께 알기도 하고, 노란색을 함께 알기도 하고, 빨간색을 함께 알기도 하고, 하얀색을 함께 알기도 합니다. 도반이여, 함께 안다고 해서 상이라고 불립니다.
도반이여, 수(受)와 상(想)과 식(識) ― 이 법들은 연결된 것입니까 아니면 분리된 것입니까? 이 법들을 구별하고 구별하여 차이점을 선언하는 것이 가능합니까?” “도반이여, 수와 상과 식 ― 이 법들은 연결된 것이고, 분리된 것이 아닙니다. 이 법들을 구별하고 구별하여 차이점을 선언하는 것은 가능하지 않습니다. 참으로 도반이여, 경험한 것을 함께 알고, 함께 안 것을 분별해 압니다. 그래서 이 법들은 연결된 것이고, 분리된 것이 아닙니다. 이 법들을 구별하고 구별하여 차이점을 선언하는 것은 가능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