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맛지마 니까야 관통 법회 - 53. 유학 경[유학의 길을 따라가는 것](근본경전연구회 해피스님 220420)
▣ 맛지마 니까야 관통 법회 - 53. 유학 경[유학의 길을 따라가는 것](근본경전연구회 해피스님 220420)
[동영상] https://www.youtube.com/watch?v=dFEQs9H-QIE
(SN 52-앗타까나가라 경)이 설명하는 심해탈-혜해탈에 의해 열반을 실현하기 위한 거기 즉 열한 가지 토대를 보충 설명하였습니다. (MN 53-유학(有學) 경)에서 유학은 벗어남을 위한 공부의 영역에 있는 성자로서 공부가 완성되지 못해 공부가 남아있는 수행자여서 예류도-예류과-일래도-일래과-불환도-불환과-아라한도이고, 무학은 공부가 완성된 성자여서 아라한입니다. 여섯 가지 주제로 ‘유학의 길을 따라가는 것’에 대한 아난다 존자의 설법인데, 위없는 평정과 청정한 사띠[사념청정(捨念淸淨)] 덕분에 숙주명-천안명-누진명의 삼명으로 깨닫기 위한 과정입니다. 이때, 여섯 가지 주제는 행(行)이고, 삼명은 명(明)이어서 명행족이 설명됩니다.
[1] (SN 52-앗타까나가라 경) 보충 ― 심해탈(心解脫)-혜해탈(慧解脫)에 의해 열반을 실현하기 위한 거기 즉 토대를 열한 가지 법으로 설명 ― ①상(想)의 증득을 통해 성취하는 초선(初禪)~무소유처(無所有處)와 ②사무량심(四無量心)을 통해 성취하는 자비희사(慈悲喜捨) 심해탈(心解脫)
→ (SN 46.54-자(慈)와 함께함 경)은 자(慈)-비(悲)-희(喜)-사(捨)와 함께한 칠각지(七覺支)를 닦아 혐오의 상(想)과 혐오하지 않음의 상(想)의 측면에서 자심해탈(慈心解脫)-비심해탈(悲心解脫)-희심해탈(喜心解脫)-사심해탈(捨心解脫)을 성취하는 것이고, 각각의 궁극으로 정(淨)[제사선(第四禪)]-공무변처(空無邊處)-식무변처(識無邊處)-무소유처(無所有處)를 제시함.
→ 열한 가지의 법 모두 상(想)의 증득에 속하는 것을 알 수 있음.
이때, ‘함께한 어떤 것을 닦는다(sahagataṃ … bhāveti)’라는 표현은 주목해야 하는데, 다섯 가지 기능과 칠각지를 닦는 경우에서 제한적으로 나타납니다. 다섯 가지 기능은 수행의 도구이고, 칠각지는, 수행의 중심 개념에 의하면, 사념처(四念處)가 장애를 밀어냄으로써 심(心)에 충만하면서 명(明)과 해탈(解脫)을 이끄는 수행인데, 사념처를 닦는 경지 위에서 칠각지를 닦는다는 관점을 표현한다고 하겠습니다.
▣ 주제의 확장 ― (50)「함께한 어떤 것을 닦는다(sahagataṃ … bhāveti)」 참조
▣ 주제의 확장 ― (51)「반복되는 경전 모음 – 상윳따 니까야」 참조
[2] sekhasuttaṃ (MN 53-유학(有學) 경)
• sekha – 유학(有學) ― 벗어남을 위한 공부의 영역에 있는 성자로서 공부가 완성되지 못해 공부가 남아있는 수행자 = 예류도(預流道)-예류과(預流果)-일래도(一來道)-일래과(一來果)-불환도(不還道)-불환과(不還果)-아라한도(阿羅漢道)
• asekha –무학(無學) ― 공부가 완성된 성자 = 아라한(阿羅漢)
1. 부처님이 삭까에서 까삘라왓투의 니그로다 사원에 머물 때 새 강당을 처음 사용해 줄 것을 요청받음 → 부처님은 늦은 밤까지 설법한 뒤에 아난다 존자에게 유학(有學)의 길을 따라가는 것(sekho pāṭipado)에 대해 설법하라고 지시함
※ 연결된 경 ― 까삘라왓투에 사는 사꺄들이 돌아간 뒤에 부처님은 다시 마하목갈라나 존자에게 비구들을 위해 (SN 35.243-흘러나옴의 방식 경)을 설하라고 지시함 ☞ http://sutta.kr/bbs/board.php?bo_table=nikaya06_04_011&wr_id=109&sca=%C4%81s%C4%ABvisa
2. 아난다 존자의 설법
1) 여섯 가지 주제로 ‘유학(有學)의 길을 따라가는 것(sekho pāṭipado)’에 대해 설법함
(*) sekho pāṭipado
• pāṭipada1 (adj.) [the adj. form of paṭipadā] following the (right) Path
• pāṭipada2 [fr. paṭi+pad, see patipajjati & cp. paṭipadā] lit, "entering, beginning"; the first day of the lunar fortnight
※ paṭipadā 실천
[초기불전연구원] 유학(有學)의 경지
[한국빠알리성전협회] 학인으로서 길을 가는 자
[bhikkhu bodhi] the disciple in higher training who has entered upon the way
― 「성스러운 제자는 ①계(戒)를 갖추고, ②기능들에서 문을 보호하고, ③음식의 적당량을 알고, ④깨어있음을 실천하고, ⑤일곱 가지 정법(正法)을 갖추고, ⑥지금여기의 행복한 머묾을 위한 높은 심(心)인 네 가지 선(禪)을 원하는 대로 어렵지 않고 고통스럽지 않게 얻는다.」
→ 성스러운 제자는 유학의 길을 따라 건강하게 태어났다고 불림 ― 예류자(預流者) 됨 = 여실지견(如實知見)
→ 염오할 수 있고, 깨달을 수 있고, 위없는 유가안온을 성취할 수 있음
; 제사선(第四禪)에서 여실지견(如實知見)한 뒤에 「염오(厭惡) → 깨달음 → 열반의 실현」
; ayaṃ vuccati, mahānāma, ariyasāvako sekho pāṭipado apuccaṇḍatāya samāpanno, bhabbo abhinibbhidāya, bhabbo sambodhāya, bhabbo anuttarassa yogakkhemassa adhigamāya.
• apuccaṇḍatā (f.) [a + pūti + aṇḍa + tā] "not being a rotten egg," i. e. normal state, healthy birth, soundness “상하지 않은 달걀” 즉 정상 상태, 건강한 태어남, 건강
※ 병아리들이 발톱 끝이나 부리로 알의 껍질을 깨고 안전하게 태어나는 비유 → (MN 16-심(心)의 방치(放置) 경) ― 다섯 가지 심(心)의 방치가 버려짐 + 다섯 가지 심(心)의 속박이 잘 뿌리 뽑힘 + 사여의족을 닦음 + 노력 → 열다섯 가지 요소를 갖춘 비구는 염오(厭惡)할 수 있고, 깨달을 수 있고, 위없는 유가안온(瑜伽安穩)을 성취할 수 있음(bhabbo abhinibbidāya, bhabbo sambodhāya, bhabbo anuttarassa yogakkhemassa adhigamāyā”ti.)• abhinibbhidā ①성공적인 돌파, 관통. ②파각(破殼)[병아리가 계란껍질을 깨고 나옴]. ③전생(轉生). 재생(再生) <빠알리한글사전 – 한국빠알리성전협회>
• abhinibbidā (f.) [abhi + nibbidā; confused with abhinibbhidā] disgust with the world, taedium(염세)
• nibbidā (f.) [Sk. nirvid, f. (also BSk. e. g. Lal. V. 300) & nirveda; to nibbindati] weariness, disgust with worldly life, tedium(지루함), aversion, indifference, disenchantment
[초기불전연구원] 그를 일러 도에 든 유학이라고 합니다. 그의 계란은 상하지 않아서 껍질을 부수고 나올 수 있고, 깨달을 수 있고, 위없는 유가안은을 성취할 수 있습니다.
[한국빠알리성전협회] 학인으로서 길을 가는 자라고 불립니다. 그의 알이 썩지 않았다면, 그는 껍질을 깨고 나올 수 있으며, 올바로 깨달을 수 있으며, 위없는 안온을 얻을 수 있습니다.
[bhikkhu bodhi] he is called one in higher training who has entered upon the way. His eggs are unspoiled; he is capable of breaking out, capable of enlightenment, capable of attaining the supreme security from bondage.
2) 그런 그 성스러운 제자는 이 위없는 평정과 청정한 사띠[사념청정(捨念淸淨)] 덕분에
①[숙주명(宿住明)] 여러 이전의 존재 상태[전생]를 기억함 → 병아리가 달걀 껍질로부터 나오듯이, 이것이 세상에 대한 첫 번째 높은 염오(厭惡)임
; ayamassa paṭhamābhinibbhidā hoti kukkuṭacchāpakasseva aṇḍakosamhā.
[초기불전연구원] 이것이 그의 첫 번째 부숨이니 병아리가 계란 껍질을 깨고 나오는 것과 같습니다.
[한국빠알리성전협회] 이것이 병아리들이 알껍질을 깨고 나오듯, 첫 번째 껍질을 깨고 나오는 것입니다.
[bhikkhu bodhi] This is his first breaking out like that of the hen’s chicks from their shells.
※ 이 서술은 부처님의 깨달음의 과정을 서술하는 (율장 서문 웨란자 이야기)와 (AN 8.11-웨란자 경) 그리고 제자들의 깨달음의 과정을 서술하는 이 경에만 나타남.
②[천안명(天眼明)] 청정하고 인간을 넘어선 신성한 눈[천안(天眼)]으로 중생들이 죽고 태어나고, 저열하고 뛰어나고, 잘생기고 못생기고, 좋은 곳[선처(善處)]에 가고 나쁜 곳[악처(惡處)]에 가는 것을 봄 & 업에 따라서 가는 중생들을 분명히 앎 → 병아리가 달걀 껍질로부터 나오듯이, 이것이 세상에 대한 두 번째 높은 염오(厭惡)임
③[누진명(漏盡明)] 번뇌들이 부서졌기 때문에 번뇌가 없는 심해탈(心解脫)과 혜해탈(慧解脫)을 지금여기에서 스스로 실답게 안 뒤에 실현하고 성취하여 머묾 → 병아리가 달걀 껍질로부터 나오듯이, 이것이 세상에 대한 세 번째 높은 염오(厭惡)임
3) 명(明)과 행(行)
• ①계(戒)를 갖추고, ②기능들에서 문을 보호하고, ③음식의 적당량을 알고, ④깨어있음을 실천하고, ⑤일곱 가지 정법(正法)을 갖추고, ⑥지금여기의 행복한 머묾을 위한 높은 심(心)인 네 가지 선(禪)을 원하는 대로 어렵지 않고 고통스럽지 않게 얻는 것 = 실천[행(行)-caraṇa]
• 숙주명(宿住明)-천안명(天眼明)-누진명(漏盡明) - 밝음[명(明)-vijjā]
→ 「이것이, 마하나마여, 성스러운 제자는 이렇게 명(明)을 갖췄고, 이렇게 행(行)을 갖췄고, 이렇게 명(明)과 행(行)을 갖췄다[명행족(明行足)]고 불립니다.」
• 사낭꾸마라 범천의 게송 소개 ― 「‘가문을 의지하는 사람들 가운데서는 끄샤뜨리야가 으뜸이고 신과 인간들 가운데서는 명행족(明行足), 그가 으뜸이다.’라고.」
이 게송은 (DN 3-암바타 경)/(DN 27-처음에 대한 앎 경)/(MN 53-유학 경)/(SN 6.11-사낭꾸마라 경 ☞ http://sutta.kr/bbs/board.php?bo_table=nikaya06_01_06&wr_id=5 )/(SN 21.11-마하깝삐나 경)/(AN 11.10-모라니와빠 경)에서 반복됨
3. 부처님의 인정 ― 「그때 세존께서 일어나서 아난다 존자에게 “훌륭하고 훌륭하다, 아난다여. 아난다여, 그대는 까삘라왓투에 사는 삭까들에게 유학(有學)의 길을 따라가는 것을 말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