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맛지마 니까야 관통 법회 - 54. 뽀딸리야 경[삶에서 물러남 - 평정 & 소유의 삶의 비유](근본경전연구회 해피스…
▣ 맛지마 니까야 관통 법회 - 54. 뽀딸리야 경[삶에서 물러남 - 평정 & 소유의 삶의 비유](근본경전연구회 해피스님 220427)
[동영상] https://www.youtube.com/watch?v=gbb_sBK3Be0
뽀딸리야 장자는 소유에 대한 권한을 포기하는 정도로 삶에서 물러남을 말하지만, 부처님은 ‘무명(無明)에 덮이고 애(愛)에 묶여 옮겨가고 윤회하는 중생’으로의 존재로부터 벗어나는 것을 삶에서 물러남이라고 설명하는 것이 이 경의 중심 주제입니다. 성스러운 율에서의 ‘삶에서 물러남’으로 이끄는 여덟 가지 법에 이어 모든 것에 걸쳐 완전하게 삶에서 물러나는 법을 설하는데, 일곱 가지 비유를 통해 소유의 삶의 문제를 지적한 뒤 단일함에 의지한 단일함의 평정을 닦아 삼명(三明)의 과정으로 깨닫는 것입니다. 이런 ‘삶에서 물러남’을 자신에게서 관찰하지 못하는 뽀딸리야 장자는 누가 좋은 가문인지 알게 되었다고 말하며 삼보에 귀의하여 재가 신자가 됩니다.
1. 부처님이 뽀딸리야 장자를 ‘장자여’라고 부르자 뽀딸리야 장자는 모든 업(業)을 중단하고, 모든 삶에서 물러난 자기를 장자라고 부른데 대해 불만을 말함.
「“tathā hi pana me, bho gotama, sabbe kammantā paṭikkhittā, sabbe vohārā samucchinnā”ti 그렇지만, 고따마 존자여, 나는 모든 업(業)을 중단하고, 모든 삶에서 물러났습니다.」
• paṭikkhitta: rejected; refused; opposed. (pp. of paṭikkhipati)
• vohāra: calling; expression; use; trade; jurisprudence; current appellation. (m.) ☞ https://cafe.naver.com/happybupdang/10372 참조 ― 1.포괄적 의미에서의 삶, 2.제한적으로 지칭되는 언어적인 삶[표현]
• samucchinna [saṃ+ucchinna] cut off, extirpated 중단하다/자르다/제거하다
⇒ vohārā samucchinnā ‘삶을 중단하다/자르다’라고 직역되는데, 경의 의도를 고려하여 ‘삶에서 물러남’이라고 번역하였음.
2. 부처님은 뽀딸리야 장자에게 어떻게 모든 업(業)을 중단하고, 모든 삶에서 물러났느냐고 질문하고, 뽀딸리야 장자는 ‘나는 나에게 있던 재산이거나 곡물이거나 은이거나 금이거나 모든 것을 아들들에게 주었습니다. 거기서 훈계하지 않고 충고하지 않는 나는 음식과 옷만으로 만족하며 삽니다. 이렇게, 고따마 존자여, 나는 모든 업(業)을 중단하였고, 모든 삶에서 물러났습니다.’라고 대답함.
3. 부처님은 성스러운 율(律)에서의 삶에서 물러남은 다르다고 하고, 뽀딸리야 장자는 그 방법을 알려달라고 요청함.
; 뽀딸리야 장자는 소유에 대한 권한을 포기하는 정도로 삶에서 물러남을 말하지만, 부처님은 ‘무명(無明)에 덮이고 애(愛)에 묶여 옮겨가고 윤회하는 중생’으로의 존재로부터 벗어나는 것을 삶에서 물러남이라고 설명하는 것이 이 경의 중심 주제임.
4. 성스러운 율에서의 삶에서 물러남으로 이끄는 여덟 가지 법
1) 생명을 해치지 않음에 의지하여 생명을 해침을 버려야 합니다.
2) 주어진 것을 가짐에 의지하여 주지 않는 것을 가짐을 버려야 합니다.
3) 진실을 말함에 의지하여 거짓을 말함을 버려야 합니다.
4) 험담하지 않음에 의지하여 험담하는 말을 버려야 합니다.
5) 애착과 망(望) 없음에 의지하여 애착과 망(望)을 버려야 합니다.
6) 비난과 진(嗔) 없음에 의지하여 비난과 진(嗔)을 버려야 합니다.
7) 화와 절망 없음에 의지하여 화와 절망을 버려야 합니다.
8) 오만하지 않음에 의지하여 오만을 버려야 합니다.
5. 여덟 가지 법들에 대한 상세한 설명 ― 「여기, 장자여, 성스러운 제자는 이렇게 숙고합니다. ― ‘어떤 족쇄들을 원인으로 나는 생명을 해치는 자가 될 것이다. 나는 그 족쇄들을 버린 뒤에 물러남을 위해 실천한다. 내가 만약 생명을 해치는 자라면 생명을 해침을 조건으로 ①나 자신도 나를 비난할 것이고, 생명을 해침을 조건으로 ②나를 알고 있는 현명한 자들도 나를 비난할 것이다. 생명을 해침을 조건으로 ③몸이 무너져 죽은 뒤에 비참한 존재가 예상된다. 생명을 해침은 족쇄이고 장애이다. 그러나 이렇게 번뇌와 걱정과 열기를 생기게 하는 조건인 생명을 해침을 스스로 피한 자에게는 번뇌와 걱정과 열기가 없다.’라고.(여덟 가지에 반복)」
; ①-②-③은 (AN 4.121-자책(自責) 경)의 네 가지 두려움 중 세 가지라고 이해할 수 있는데, 히리(자책의 두려움)과 옷땁빠(타책의 두려움) 그리고 악처에 대한 두려움입니다.
→ 그러나 오직 그만큼이 성스러운 율에서 모든 것에 걸쳐 완전하게 삶에서 물러나는 것은 아님.
6. 성스러운 율에서 모든 것에 걸쳐 완전하게 삶에서 물러나는 법
뼈다귀의 비유-고기 조각의 비유-건초 횃불의 비유-숯불 구덩이의 비유-꿈의 비유-빌린 물건의 비유-나무 열매의 비유를 통해 세존께서 말씀하신 소유의 삶은 괴로움과 절망이 많다. 여기서 위험은 반복된다.’라고. 이렇게 이것을 있는 그대로 바른 지혜로 보아서 다양함에 의지한 다양함의 평정을 버린 뒤에 물질 세상에 대한 집착이 온전하게 남김없이 소멸하는 곳에서 단일함에 의지한 단일함의 평정을 닦음.
※ 1. (MN 22-뱀의 비유 경) ― 「소유의 삶은 매력이 적고 괴로움과 절망이 많으며, 여기서 위험은 반복된다고 세존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뼈다귀의 비유로써 … 고기 조각의 비유로써 … 건초 횃불의 비유로써 … 숯불 구덩이의 비유로써 … 꿈의 비유로써 … 빌린 물건의 비유로써 … 나무 열매의 비유로써 … 도살장의 비유로써 … 칼과 창의 비유로써 … 뱀 머리의 비유로써 소유의 삶은 괴로움과 절망이 많고, 여기서 위험은 반복된다고 세존께서 말씀하셨습니다.」 ― 5. pācittiyakaṇḍaṃ, 7. sappāṇakavaggo, 8. ariṭṭhasikkhāpadaṃ/(AN 5.76-전사 경2) → 열 가지 비유 가운데 앞의 일곱 가지는(MN 54-뽀딸리야 경)에서 구체적 내용이 제시되는데, 뒤의 세 가지에 대한 구체적 내용은 발견되지 않음. ☞ http://sutta.kr/bbs/board.php?bo_table=nikaya05_03_02&wr_id=9참조
※ 2. 평정-사(捨-upekkhā) ― (MN 137-육처(六處) 분석 경)은 세간에 의지한 평정(gehasitā upekkhā)과 출리에 의지한 평정(nekkhammasitā upekkhā)에 이어 다양함에 의지한 다양함의 평정(upekkhā nānattā nānattasitā)과 단일함에 의지한 단일함의 평정(upekkhā ekattā ekattasitā)을 설명합니다. ☞ http://sutta.kr/bbs/board.php?bo_table=nikaya05_14_07&wr_id=1
이때, 세간에 의지한 평정과 출리에 의지한 평정을 벗어남의 영역의 이전-이후의 관점에서 설명하였는데, 지금여기의 행복한 머묾으로의 사선(四禪)에서 경험되는 평정은 세간에 의지한 것[존재의 삶], 벗어남의 영역에서 경험되는 평정은 출리에 의지한 것[해탈된 삶]으로 구분한 것입니다. 그리고 세간에 의지한 평정이 수행의 과정이 아닌 일상에서의 평온을 포함하는지에 대해서는 더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하였습니다.
7. 그런 그 성스러운 제자는, 장자여, 이 위없는 평정과 청정한 사띠[사념청정(捨念淸淨)] 덕분에 여러 이전의 존재 상태[전생]를 기억함-청정하고 인간을 넘어선 신성한 눈[천안(天眼)]으로 중생들이 죽고 태어나고, 저열하고 뛰어나고, 잘생기고 못생기고, 좋은 곳[선처(善處)]에 가고 나쁜 곳[악처(惡處)]에 가는 것을 봄-번뇌들이 부서졌기 때문에 번뇌가 없는 심해탈(心解脫)과 혜해탈(慧解脫)을 지금여기에서 스스로 실답게 안 뒤에 실현하고 성취하여 머묾 ― (MN 53-유학 경)과 같음.
→ 이만큼이 성스러운 율에서 모든 것에 걸쳐 완전하게 삶에서 물러나는 것
8. 부처님은 뽀딸리야 장자도 이런 삶에서 물러남을 자신에게서 관찰하느냐고 묻고, 뽀딸리야 장자는 그렇지 못하다고 대답함. 이어서 누가 좋은 가문인지 알게 되었다고 말하며 삼보에 귀의하고 재가 신자가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