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맛지마 니까야 관통 법회 - 62.라훌라의 가르침의 큰 경[지수화풍공 & 무상의 상 & 콧구멍 주위에 사띠를 준비]…
▣ 맛지마 니까야 관통 법회 - 62.라훌라의 가르침의 큰 경[지수화풍공 & 무상의 상 & 콧구멍 주위에 사띠를 준비](근본경전연구회 해피스님 220629)
[동영상] https://www.youtube.com/watch?v=_mtAoFL-GwE
들숨-날숨에 대한 사띠를 닦는 방법을 묻는 라훌라 존자에게 부처님은 지-수-화-풍-공과 같아지는 수행과 자-비-희-사-부정-무상의 상(想)을 닦는 수행을 먼저 설명한 뒤 들숨-날숨에 대한 사띠를 닦는 방법을 알려줍니다. 반드시 이 순서를 지켜서 수행하라는 의미는 아니겠지만, 선행하는 공부 과정 없이 높은 단계의 수행으로 직접 접근하지 않아야 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때, 지-수-화-풍-공과 같아지는 수행은 노자의 무위(無爲)와 연결해서 이해할 수 있는데, 불교는 이런 수행이 완성이 아니어서 더 높은 수행에 의한 더 높은 완성을 제시합니다[누진(漏盡)].
1. 부처님이 라훌라 존자에게 법을 설함 ― ‘모든 색(色)-수(受)-상(想)-행(行)들-식(識)에 대해 ‘이것은 나의 것이 아니다. 이것은 내가 아니다. 이것은 나의 아(我)가 아니다.’라고 이렇게 바른 지혜로써 있는 그대로 보아야 한다.’
2. 라훌라 존자는 탁발을 멈춘 뒤 ①다리를 교차하고, ②몸을 곧게 뻗치고, ③콧구멍 주위에 사띠를 준비한 채 어떤 나무 밑에 앉음.
※ ①pallaṅkaṃ ābhujitvā ②ujuṃ kāyaṃ paṇidhāya ③parimukhaṃ satiṃ upaṭṭhapetvā의 번역 수정
ⅰ) paṇidhāya는 paṇidahati(to put forth, put down to, apply, direct, intend; aspire to, long for, pray for)의 연속체인데, 지향의 의미로서는 ujuṃ kāyaṃ(몸을 곧게 함)과 어울리지 않아서 뒤의 parimukhaṃ과 묶어서 ‘콧구멍 주위를 지향하고’라고 해석해 왔으나
• (DN 22/MN 10-대념처경)의 ‘yathā yathā vā panassa kāyo paṇihito hoti, tathā tathā naṃ pajānāti 또한, 몸이 어떤 지향된 상태에 있든 그것을 분명히 안다.’와
• ‘imameva kāyaṃ yathāṭhitaṃ yathāpaṇihitaṃ dhātuso paccavekkhati 이 몸을 놓여진 대로 지향된 대로 요소별로 관찰한다.’
의 문장에서 몸과 연결된 용례를 보여주기 때문에, 일반적인 해석에 맞추어, ‘ujuṃ kāyaṃ paṇidhāya 몸을 곧게 뻗치고’로 해석을 수정하였음.
ⅱ) 그러면 parimukhaṃ satiṃ upaṭṭhapetvā에는 ‘콧구멍 주위를 지향한다.’라는 의미가 배제됨. 그러나 ‘콧구멍 주위에 사띠를 준비함’이란 해석에 「올챙이, 개구리 되기!」의 비유를 적용해 이해하면. 심(心)의 성장으로의 사띠가 콧구멍 주위를 붙잡는 역할에 의해 콧구멍 주위를 지향한다는 의미는 포함됨.
3. 앉아있는 라훌라 존자를 본 사리뿟따 존자가 “라훌라여, 들숨-날숨에 대한 사띠[입출식념(入出息念)]를 닦아라. 라훌라여, 들숨-날숨에 대한 사띠를 닦고 많이 행할 때 큰 결실과 큰 이익이 있다.”라고 말함.
4. 홀로 머묾에서 나온 라훌라 존자는 부처님에게 가서 질문함 ― “들숨-날숨에 대한 사띠를 어떻게 닦고 어떻게 많이 행할 때 큰 결실과 큰 이익이 있습니까?”
5. 부처님의 가르침 ― 들숨-날숨에 대한 사띠를 닦는 방법을 묻는 라훌라 존자에게 부처님은 지(地)-수(水)-화(火)-풍(風)-공(空)과 같아지는 수행과 자(慈)-비(悲)-희(喜)-사(捨)-부정(不淨)-무상(無常)의 상(想)을 닦는 수행을 먼저 설명한 뒤 들숨-날숨에 대한 사띠를 닦는 방법을 알려줍니다. 반드시 이 순서를 지켜서 수행하라는 의미는 아니겠지만, 선행(先行)하는 공부 과정 없이 높은 단계의 수행으로 직접 접근하지 않아야 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1) 지(地)-수(水)-화(火)-풍(風)-공(空)의 요소를 설명 → 바른 지혜로써 무아(無我)의 관점으로 보아야 함 → 염오하여 심(心)이 바래게 할 것
• 땅의 요소[지대(地大)] ― 개체적이고 거칠고 견고한 것 그리고 결합 된 것
• 물의 요소[수대(水大)] ― 개체적이고 액체이고 액체에 속하는 것 그리고 결합 된 것
• 불의 요소[화대(火大)] ― 개체적이고 열이고 열에 속한 것 그리고 결합 된 것
• 바람의 요소[풍대(風大)] ― 개체적이고 기체이고 기체에 속한 것 그리고 결합 된 것
• 공간의 요소[공(空)] ― 개체적이고 공간이고 공간에 속한 것, 하늘과 하늘에 속한 것, 균열과 균열에 속한 것, 만져지지 않는 것, 살과 피에 의해 결합 된 것
▣ 주제의 확장 ― (35)「지(地)-수(水)-화(火)-풍(風) 사대(四大)」 참조 ☞ http://nikaya.kr/bbs/board.php?bo_table=happy02_11&wr_id=37
2) 지(地)-수(水)-화(火)-풍(風)-공(空)과 같아지는 수행을 할 것 → 생겨난 마음에 들거나 마음에 들지 않는 촉(觸)들은 심(心)을 소진하여 머물지 않을 것
• 땅-물-불-바람과 같아지는 수행 ― 예를 들면 땅에 깨끗한 것-더러운 것-똥 무더기-오줌 무더기-침 무더기-고름 무더기-피 무더기를 버려도-씻어도-태워도-날려도 그것 때문에 땅-물-불-바람은 곤란해지지 않고, 부끄러워지지 않고, 피하지 않는다.
• 공간과 같아지는 수행 ― 예를 들면 공간은 어느 곳에도 머물지 않는다.
※ 노자(老子)의 무위(無爲)와 연결되는 수행이라고 이해할 수 있는데, 불교는 이런 수행이 완성된 수행이 아니어서 더 높은 수행에 의한 더 높은 완성을 제시함[누진(漏盡)].
3) 자(慈)-비(悲)-희(喜)-사(捨)-부정(不淨)-무상(無常)의 상(想)을 닦을 것
자(慈) ↔ 진에, 비(悲) ↔ 짜증, 희(喜) ↔ 불쾌, 사(捨) ↔ 저항, 부정(不淨) ↔ 탐(貪), 무상(無常)의 상(想) ↔ ‘나는 있다’라는 자기화
▣ 주제의 확장 ― (52)「사선(四禪)과 사무량심(四無量心)의 대응」 참조 ☞ http://nikaya.kr/bbs/board.php?bo_table=happy02_11&wr_id=90
※ aniccasaññāsuttaṃ (SN 22.102-무상(無常)의 상(想) 경) 참조 ☞ http://sutta.kr/bbs/board.php?bo_table=nikaya06_03_01&wr_id=51 [심(心)을 소진하는 것들의 소진]
4) 들숨-날숨에 대한 사띠[입출식념(入出息念)]를 닦을 것 → 큰 결실과 큰 이익이 있음 → 들숨-날숨에 대한 사띠를 어떻게 닦고 어떻게 많이 행할 때 큰 결실과 큰 이익이 있는가?
이 주제는 (MN 118-입출식념경)에서 자세히 공부하기로 하였음. ☞ http://sutta.kr/bbs/board.php?bo_table=nikaya05_12_08&wr_id=1
다만, 경은 16단계 중 법념처(法念處)의 완성에 해당하는 13~16)에 대해 ‘so yaṃ taṃ abhijjhādomanassānaṃ pahānaṃ taṃ paññāya disvā sādhukaṃ ajjhupekkhitā hoti 그는 간탐(慳貪)과 고뇌(苦惱)의 버림을 지혜로써 보면서 잘 제어한다.’라고 하여 호흡 수행 16단계가 딱까 안에서 탐진치를 부수는 수행이 아니라 딱까 밖의 영역에 적용되는 수행이라는 것을 알려준다는 점은 주목해야 함. 수행의 중심 개념에 의한 사념처(四念處)의 영역과 잘 부합하는 설명임.
; 숲으로 가거나 나무 밑으로 가거나 빈집으로 간 비구는 다리를 교차하고, 몸을 곧게 뻗치고, 콧구멍 주위에 사띠를 준비한 채 앉아있다. 그는 오직 사띠하면서 들이쉬고, 오직 사띠하면서 내쉰다.
①길게 들이쉴 때는 ‘나는 길게 들이쉰다.’라고 분명히 알고, 길게 내쉴 때는 ‘나는 길게 내쉰다.’라고 분명히 안다. ②짧게 들이쉴 때는 ‘나는 짧게 들이쉰다.’라고 분명히 알고, 짧게 내쉴 때는 ‘나는 짧게 내쉰다.’라고 분명히 안다. ③‘온몸을 경험하면서 나는 들이쉴 것이다.’라고 시도하고, ‘온몸을 경험하면서 나는 내쉴 것이다.’라고 시도한다. ④‘신행(身行)을 진정시키면서 나는 들이쉴 것이다.’라고 시도하고, ‘신행(身行)을 진정시키면서 나는 내쉴 것이다.’라고 시도한다.
⑤‘희열을 경험하면서 나는 들이쉴 것이다.’라고 시도하고, ‘희열을 경험하면서 나는 내쉴 것이다.’라고 시도한다. ⑥‘행복을 경험하면서 나는 들이쉴 것이다.’라고 시도하고, ‘행복을 경험하면서 나는 내쉴 것이다.’라고 시도한다. ⑦‘심행(心行)을 경험하면서 나는 들이쉴 것이다.’라고 시도하고, ‘심행(心行)을 경험하면서 나는 내쉴 것이다.’라고 시도한다. ⑧‘심행(心行)을 진정시키면서 나는 들이쉴 것이다.’라고 시도하고, ‘심행(心行)을 진정시키면서 나는 내쉴 것이다.’라고 시도한다.
⑨‘심(心)을 경험하면서 나는 들이쉴 것이다.’라고 시도하고, ‘심(心)을 경험하면서 나는 내쉴 것이다.’라고 시도한다. ⑩‘심(心)을 환희케 하면서 나는 들이쉴 것이다.’라고 시도하고, ‘심(心)을 환희케 하면서 나는 내쉴 것이다.’라고 시도한다. ⑪‘심(心)을 집중하면서 나는 들이쉴 것이다.’라고 시도하고, ‘심(心)을 집중하면서 나는 내쉴 것이다.’라고 시도한다. ⑫‘심(心)을 해탈케 하면서 나는 들이쉴 것이다.’라고 시도하고, ‘심(心)을 해탈케 하면서 나는 내쉴 것이다.’라고 시도한다.
⑬‘무상(無常)을 이어 보면서 나는 들이쉴 것이다.’라고 시도하고, ‘무상(無常)을 이어 보면서 나는 내쉴 것이다.’라고 시도한다. ⑭‘이탐(離貪)을 이어 보면서 나는 들이쉴 것이다.’라고 시도하고, ‘이탐(離貪)을 이어 보면서 나는 내쉴 것이다.’라고 시도한다. ⑮‘소멸(消滅)을 이어 보면서 나는 들이쉴 것이다.’라고 시도하고, ‘소멸(消滅)을 이어 보면서 나는 내쉴 것이다.’라고 시도한다. ⑯‘놓음을 이어 보면서 나는 들이쉴 것이다.’라고 시도하고, ‘놓음을 이어 보면서 나는 내쉴 것이다.’라고 시도한다.
→ 들숨-날숨에 대한 사띠를 닦고 많이 행할 때 그대의 마지막 들숨들[(PTS) 들숨 날숨]도 알려진 상태로 소멸한다. 알려지지 않은 상태가 아니다.
▣ 주제의 확장 ― (62)「parimukhaṃ satiṃ upaṭṭhapetvā(콧구멍 주위에 사띠를 준비한 채)의 용례」 참조 ☞ http://nikaya.kr/bbs/board.php?bo_table=happy02_11&wr_id=1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