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ghaṭikārasuttaṃ (MN 81-가띠까라 경)
4. rājavaggo, 1. ghaṭikārasuttaṃ (MN 81-가띠까라 경)
이렇게 나는 들었다. ― 한때 세존은 꼬살라에서 큰 비구 상가와 함께 돌아다니면서 살고 있었다. 그때 세존은 길에서 벗어나 어떤 장소에서 미소를 지었다. 그때 아난다 존자에게 “어떤 원인, 어떤 조건 때문에 세존께서 미소를 지으시는가? 세존은 이유 없이 미소를 짓지 않는다.”라는 생각이 떠올랐다. 그러자 아난다 존자는 가사를 한쪽 어깨가 드러나게 입고 세존에게 합장한 뒤 세존에게 “어떤 원인, 어떤 조건 때문에 세존께서는 미소를 지으십니까? 세존께서는 이유 없이 미소를 짓지 않습니다.”라고 말했다. “예전에, 아난다여, 이 장소에 부유하고 번영하고 많은 사람이 모여있고 사람들로 산만한 웨갈링가라는 번화한 마을이 있었다. 아난다여, 깟사빠 세존-아라한-정등각께서 웨갈링가라는 번화한 마을 가까이 머물렀다. 여기에 아난다여, 깟사빠 세존-아라한-정등각의 사원이 있었다. 참으로 아난다여, 깟사빠 세존-아라한-정등각은 여기에 앉아서 비구 상가를 지도했다.”라고. 그러자 아난다 존자가 대가사를 네 겹으로 접어 펼친 뒤 세존에게 이렇게 말했다. ― “그렇다면 대덕이시여, 세존께서는 여기에 앉으십시오. 이 자리는 두 분의 아라한-정등각께서 사용하신 자리가 될 것입니다.”라고. 세존은 준비된 자리에 앉았다. 앉아서 세존은 아난다 존자에게 이렇게 말했다. ―
“예전에, 아난다여, 이 장소에 부유하고 번영하고 많은 사람이 모여있고 사람들로 산만한 웨갈링가라는 번화한 마을이 있었다. 아난다여, 깟사빠 세존-아라한-정등각께서 웨갈링가라는 번화한 마을 가까이 머물렀다. 여기에 아난다여, 깟사빠 세존-아라한-정등각의 사원이 있었다. 참으로 아난다여, 깟사빠 세존-아라한-정등각은 여기에 앉아서 비구 상가를 지도했다.”라고.
”아난다여, 웨갈링가라는 번화한 마을에 가띠까라라는 옹기장이가 있었는데, 깟사빠 세존-아라한-정등각을 따르는 자들 가운데 으뜸으로 따르는 자였다. 옹기장이 가띠까라의 친구 가운데 사랑하는 친구가 있었는데, 젊은 바라문 조띠빨라였다. 아난다여, 옹기장이 가띠까라는 젊은 바라문 조띠빨라에게 말했다. ― ‘가세. 사랑하는 조띠빨라여, 우리는 깟사빠 세존-아라한-정등각을 뵈러 가세. 그분 세존-아라한-정등각을 뵙자는 내 말을 듣는 것이 좋네.’라고. 이렇게 말했을 때, 아난다여, 젊은 바라문 조띠빨라는 옹기장이 가띠까라에게 이렇게 말했다. ― ‘되었네, 사랑하는 가띠까라여, 머리를 깎은 그 사문을 만나 무엇을 얻겠는가?’라고. 두 번째도 아난다여, … 세 번째도 아난다여, 옹기장이 가띠까라는 젊은 바라문 조띠빨라에게 말했다. ― ‘가세. 사랑하는 조띠빨라여, 우리는 깟사빠 세존-아라한-정등각을 뵈러 가세. 그분 세존-아라한-정등각을 뵙자는 내 말을 듣는 것이 좋네.’라고. 이렇게 말했을 때, 세 번째도, 아난다여, 젊은 바라문 조띠빨라는 옹기장이 가띠까라에게 이렇게 말했다. ― ‘되었네, 사랑하는 가띠까라여, 머리를 깎은 그 사문을 만나 무엇을 얻겠는가?’라고. ‘그렇다면 사랑하는 조띠빨라여, 때밀이와 목욕 가루를 가지고 강에 목욕하러 가세.’ ‘그러세, 사랑하는 자여.’라고, 아난다여, 젊은 바라문 조띠빨라는 옹기장이 가띠까라에게 대답했다. 그래서 아난다여, 옹기장이 가띠까라와 젊은 바라문 조띠빨라는 때밀이와 목욕 가루를 가지고 목욕하러 강으로 갔다.
그때 아난다여, 옹기장이 가띠까라는 젊은 바라문 조띠빨라에게 말했다. ― ‘사랑하는 조띠빨라여, 그분 깟사빠 세존-아라한-정등각의 사원이 가까이 있다네. 가세. 사랑하는 조띠빨라여, 우리는 깟사빠 세존-아라한-정등각을 뵈러 가세. 그분 세존-아라한-정등각을 뵙자는 내 말을 듣는 것이 좋네.’라고. 이렇게 말했을 때, 아난다여, 젊은 바라문 조띠빨라는 옹기장이 가띠까라에게 이렇게 말했다. ― ‘되었네, 사랑하는 가띠까라여, 머리를 깎은 그 사문을 만나 무엇을 얻겠는가?’라고. 두 번째도 아난다여, … 세 번째도 아난다여, 옹기장이 가띠까라는 젊은 바라문 조띠빨라에게 말했다. ― ‘사랑하는 조띠빨라여, 그분 깟사빠 세존-아라한-정등각의 사원이 가까이 있다네. 가세. 사랑하는 조띠빨라여, 우리는 깟사빠 세존-아라한-정등각을 뵈러 가세. 그분 세존-아라한-정등각을 뵙자는 내 말을 듣는 것이 좋네.’라고. 이렇게 말했을 때, 세 번째도, 아난다여, 젊은 바라문 조띠빨라는 옹기장이 가띠까라에게 이렇게 말했다. ― ‘되었네, 사랑하는 가띠까라여, 머리를 깎은 그 사문을 만나 무엇을 얻겠는가?’라고.
그러자 아난다여, 옹기장이 가띠까라는 젊은 바라문 조띠빨라가 머리를 감을 때 머리채를 잡고서 이렇게 말했다. ― ‘사랑하는 조띠빨라여, 그분 깟사빠 세존-아라하-정등각의 사원이 가까이 있다네. 가세. 사랑하는 조띠빨라여, 우리는 깟사빠 세존-아라한-정등각을 뵈러 가세. 그분 세존-아라한-정등각을 뵙자는 내 말을 듣는 것이 좋네.’라고. 그러자 아난다여, 젊은 바라문 조띠빨라에게 이런 생각이 떠올랐다. ― ‘벗이여, 참으로 놀랍소. 벗이여, 참으로 신기하오! 이 옹기장이 가띠까라는 낮은 가문에 태어난 사람인데 우리가 머리를 감을 때 머리채를 잡을 생각을 하다니, 생각건대 이것은 참으로 하찮은 일이 아닐 것이다.’라고. 옹기장이 가띠까라에게 이렇게 말했다. ― ‘사랑하는 가띠까라여, 이런 무례를 범하면서도 그래야 하는가?’라고. ‘사랑하는 조띠빨라여, 이렇게 무례를 범하면서라도 그래야 한다네. 그렇게라도 그분 세존-아라한-정등각을 뵙자는 내 말을 듣는 것이 좋네.’ ‘그렇다면 놓아 주게, 사랑하는 가띠까라여, 우리는 가기로 하세.’라고.
그래서 아난다여, 옹기장이 가띠까라와 젊은 바라문 조띠빨라는 세존-아라한-정등각에게 갔다. 가서는 옹기장이 가띠까라는 깟사빠 세존-아라한-정등각에게 절한 뒤 한 곁에 앉았다. 그리고 젊은 바라문 조띠빨라는 세존과 함께 인사를 나누었다. 유쾌하고 기억할만한 이야기를 주고받은 뒤 한 곁에 앉았다. 아난다여, 한 곁에 앉은 옹기장이 가띠까라는 깟사빠 세존-아라한-정등각에게 이렇게 말했다. ― ‘대덕이시여, 이 사람은 저의 친구 가운데 사랑하는 친구인 젊은 바라문 조띠빨라입니다. 이 사람을 위해 세존께서 법을 설해주십시오.’라고. 아난다여, 깟사빠 세존-아라한-정등각은 옹기장이 가띠까라와 젊은 바라문 조띠빨라를 법의 이야기로 가르치고 격려하고 분발하게 하고 기쁘게 했다. 깟사빠 세존-아라한-정등각에 의해 법의 이야기로 가르침을 받고 격려되고 분발하고 기쁜 옹기장이 가띠까라와 젊은 바라문 조띠빨라는 깟사빠 세존-아라한-정등각의 말씀을 기뻐하고 감사한 뒤에 자리에서 일어나 깟사빠 세존-아라한-정등각에게 절하고 오른쪽으로 돈 뒤에 돌아갔다.
그러자 아난다여, 젊은 바라문 조띠빨라는 옹기장이 가띠까라에게 이렇게 말했다. ― ‘사랑하는 가띠까라여, 그대는 왜 이런 법을 듣고서도 집에서 집 없는 곳으로 출가하지 않는가?’라고. ‘사랑하는 조띠빨라여, 내가 눈멀고 늙은 부모님을 봉양하는 것을 그대가 알지 않는가?’라고. ‘그렇다면 사랑하는 가띠까라여, 나는 집에서 집 없는 곳으로 출가할 것이네.’라고. 그리고 아난다여, 옹기장이 가띠까라와 젊은 바라문 조띠빨라는 깟사빠 세존-아라한-정등각에게 갔다. 가서는 깟사빠 세존-아라한-정등각에게 절한 뒤 한 곁에 앉았다. 아난다여, 한 곁에 앉은 옹기장이 가띠까라는 깟사빠 세존-아라한-정등각에게 이렇게 말했다. ― ‘대덕이시여, 이 사람은 저의 친구 가운데 사랑하는 친구인 젊은 바라문 조띠빨라입니다. 세존께서는 이 사람을 출가시켜 주십시오.’라고. 아난다여, 젊은 바라문 조띠빨라는 깟사빠 세존-아라한-정등각의 앞에서 출가하여 구족계를 받았다.
아난다여, 젊은 바라문 조띠빨라가 구족계를 받은 지 오래지 않은, 구족계를 받고 보름이 지났을 때 깟사빠 세존-아라한-정등각은 웨갈링가에서 있을 만큼 머문 뒤에 바라나시로 유행을 떠났다. 차례로 돌아다니다가 바라나시에 도착했다. 거기서 아난다여, 깟사빠 세존-아라한-정등각은 바라나시에서 이시빠따나의 미가다야에 머물렀다. 아난다여, 까시의 왕 끼끼가 ‘깟사빠 세존-아라한-정등각이 바라나시에서 이시빠따나의 미가다야에 머문다.’라고 들었다.
그러자 아난다여, 까시의 왕 끼끼는 훌륭한 마차들을 준비하고 훌륭한 마차에 올라서 훌륭한 마차들을 거느리고 왕의 위엄을 갖추고 깟사빠 세존-아라한-정등각을 만나기 위해 바라나시를 나갔다. 마차가 갈 수 있는 만큼 가서는 마차에서 내려서 걸음으로 깟사빠 세존-아라한-정등각에게 갔다. 가서는 깟사빠 세존-아라한-정등각에게 절한 뒤 한 곁에 앉았다. 깟사빠 세존-아라한-정등각은 한 곁에 앉은 까시의 왕 끼끼를 법의 이야기로 가르치고 격려하고 분발하게 하고 기쁘게 했다. 깟사빠 세존-아라한-정등각에 의해 법의 이야기로 가르침을 받고 격려되고 분발하고 기쁜 까시의 왕 끼끼는 깟사빠 세존-아라한-정등각에게 이렇게 말했다. ― “대덕이시여, 세존께서는 비구 상가와 함께 내일 저의 공양을 받아주십시오.” 깟사빠 세존-아라한-정등각은 침묵으로 동의했다. 까시의 왕 끼끼는 깟사빠 세존-아라한-정등각의 동의를 알고서 자리에서 일어나 세존에게 절하고 오른쪽으로 돈 뒤 돌아갔다.
아난다여, 까시의 왕 끼끼는 그 밤이 지나자 자신의 집에서 맛있는 딱딱한 음식과 부드러운 음식 즉 피를 골라낸 옅은 노랑 쌀밥과 여러 가지 수프와 여러 가지 카레를 준비하고 깟사빠 세존-아라한-정등각에게 시간을 알렸다. — “대덕이시여, 시간이 되었습니다. 음식이 준비되었습니다.”라고.
그러자 아난다여, 깟사빠 세존-아라한-정등각은 오전에 옷차림을 바르게 하고 발우와 가사를 지니고 까시의 왕 끼끼의 집으로 갔다. 가서는 비구 상가와 함께 준비된 자리에 앉았다. 아난다여, 까시의 왕 끼끼는 깟사빠 세존-아라한-정등각을 으뜸으로 하는 비구 상가에게 맛있는 딱딱한 음식과 부드러운 음식을 자기 손으로 기쁘게 대접했다. 아난다여, 깟사빠 세존-아라한-정등각이 공양을 마치고 발우에서 손을 떼자 까시의 왕 끼끼는 어떤 낮은 자리를 잡아서 한 곁에 앉았다. 한 곁에 앉은 까시의 왕 끼끼는 깟사빠 세존-아라한-정등각에게 이렇게 말했다. — ‘대덕이시여, 세존께서는 바라나시에서 안거를 지내십시오. 이렇게 상가를 섬길 것입니다.’라고. ‘되었습니다, 대왕이여. 나에게 안거를 지낼 곳이 있습니다.’ 두 번째도 … 세 번째도 까시의 왕 끼끼는 깟사빠 세존-아라한-정등각에게 이렇게 말했다. — ‘대덕이시여, 세존께서는 바라나시에서 안거를 지내십시오. 이렇게 상가를 섬길 것입니다.’라고. ‘되었습니다, 대왕이여. 나에게 안거를 지낼 곳이 있습니다.’ 그러자 아난다여, 까시의 왕 끼끼는 ‘깟사빠 세존-아라한-정등각께서는 바라나시에서 안거를 지낼 것을 나에게 허락하지 않으셨다.’라면서 마음이 변하고 고뇌하였다. 그래서 아난다여, 까시의 왕 끼끼는 깟사빠 세존-아라한-정등각에게 이렇게 말했다. ― ‘대덕이시여, 저보다 더 잘 섬길 누구 다른 사람이 있습니까?’라고.
“‘대왕이여, 웨갈링가라는 번화한 마을에 가띠까라라는 옹기장이가 있습니다. 그는 나를 따르는 자들 가운데 으뜸으로 따르는 자입니다. 대왕이여, 그대는 ‘깟사빠 세존-아라한-정등각께서는 바라나시에서 안거를 지낼 것을 나에게 허락하지 않으셨다.’라면서 마음이 변하고 고뇌하였습니다. 그런 것이 옹기장이 가띠까라에게는 없으며, 없을 것입니다. 대왕이여, 옹기장이 가띠까라는 의지처인 부처님에게로 가고, 의지처인 가르침에게로 가고, 의지처인 성자들에게로 갑니다. 대왕이여, 옹기장이 가띠까라는 생명을 해치는 행위로부터 피하고, 주지 않는 것을 가지는 행위로부터 피하고, 음행에 대한 삿된 행위로부터 피하고, 거짓을 말하는 행위로부터 피하고, 술과 발효액 등 취하게 하는 것으로 인한 방일한 머묾으로부터 피합니다. 옹기장이 가띠까라는, 대왕이여, 부처님에 대한 확실한 믿음을 갖추고, 가르침에 대한 확실한 믿음을 갖추고, 성자들에 대한 확실한 믿음을 갖추고, 성자들이 지니는 계들을 갖추었습니다. 대왕이여, 옹기장이 가띠까라는 고(苦)에 대해 의심이 없고, 고집(苦集)에 대해 의심이 없고, 고멸(苦滅)에 대해 의심이 없고, 고멸로 이끄는 실천에 대해 의심이 없습니다. 옹기장이 가따까라는, 대왕이여, 하루 한 끼를 먹고 범행을 실천하고 계를 중시하고 좋은 성품을 지녔습니다. 옹기장이 가따까라는, 대왕이여, 금과 보석을 포기하고 금과 은을 떠났습니다. 옹기장이 가따까라는, 대왕이여, 절굿공이를 내려놓았고 자신의 손으로 땅을 파지 않습니다. 경사면에서 무너져내리거나 쥐가 파헤친 흙을 날라와서 그릇을 만든 뒤에 이렇게 말합니다. ― “원하는 사람은 여기 있는 가죽 자루에 쌀이나, 가죽 자루에 청완두나, 가죽 자루에 완두를 놓고서 원하는 만큼 가져가십시오.”라고. 옹기장이 가띠까라는, 대왕이여, 눈멀고 늙은 부모를 봉양합니다. 옹기장이 가띠까라는, 대왕이여, 오하분결(五下分結)이 완전히 부서졌기 때문에 화생(化生)하고, 거기서 완전히 열반하니, 그 세상으로부터 돌아오지 않는 존재[불환자(不還者)]입니다.
한때, 대왕이여, 나는 웨갈링가라는 번화한 마을에 머물렀습니다. 그때, 대왕이여, 나는 오전에 옷차림을 바르게 하고 발우와 가사를 지니고 옹기장이 가띠까라의 부모에게 갔습니다. 가서는 옹기장이 가띠까라의 부모에게 “그런데 옹기장이는 어디 갔습니까?”라고 말했습니다. “당신을 따르는 자는 외출했습니다. 당신이 솥에서 밥을 담고 냄비에서 찬을 담아서 드십시오.” 그래서 나는 솥에서 밥을 담고 냄비에서 찬을 담아서 먹은 뒤에 자리에서 일어나 돌아왔습니다. 그때, 대왕이여, 옹기장이 가띠까라가 부모에게 왔습니다. 와서는 부모에게 “누가 솥에서 밥을 담고 냄비에서 찬을 담아서 먹은 뒤에 자리에서 일어나 돌아갔습니까?”라고 말했습니다. “아들아, 깟사빠 세존-아라한-정등각께서 솥에서 밥을 담고 냄비에서 찬을 담아서 먹은 뒤에 자리에서 일어나 돌아갔다.” 그러자 대왕이여, 옹기장이 가띠까라에게 이런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 “참으로 나에게 이익이다. 참으로 나에게 큰 이익이다! 깟사빠 세존-아라한-정등각께서 나를 이렇게 신뢰하시다니!”라고. 대왕이여, 옹기장이 가띠까라에게 보름 동안 희열과 행복이 계속되었고, 부모에게는 이레 동안 계속되었습니다.
한때, 대왕이여, 나는 웨갈링가라는 번화한 마을에 머물렀습니다. 그때, 대왕이여, 나는 오전에 옷차림을 바르게 하고 발우와 가사를 지니고 옹기장이 가띠까라의 부모에게 갔습니다. 가서는 옹기장이 가띠까라의 부모에게 “그런데 옹기장이는 어디 갔습니까?”라고 말했습니다. “당신을 따르는 자는 외출했습니다. 당신이 솥에서 죽을 담고 냄비에서 찬을 담아서 드십시오.” 그래서 나는 솥에서 죽을 담고 냄비에서 찬을 담아서 먹은 뒤에 자리에서 일어나 돌아왔습니다. 그때, 대왕이여, 옹기장이 가띠까라가 부모에게 왔습니다. 와서는 부모에게 “누가 솥에서 죽을 담고 냄비에서 찬을 담아서 먹은 뒤에 자리에서 일어나 돌아갔습니까?”라고 말했습니다. “아들아, 깟사빠 세존-아라한-정등각께서 솥에서 죽을 담고 냄비에서 찬을 담아서 먹은 뒤에 자리에서 일어나 돌아갔다.” 그러자 대왕이여, 옹기장이 가띠까라에게 이런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 “참으로 나에게 이익이다. 참으로 나에게 큰 이익이다! 깟사빠 세존-아라한-정등각께서 나를 이렇게 신뢰하시다니!’라고. 대왕이여, 옹기장이 가띠까라에게 보름 동안 희열과 행복이 계속되었고, 부모에게는 이레 동안 계속되었습니다.
한때, 대왕이여, 나는 웨갈링가라는 번화한 마을에 머물렀습니다. 그때, 대왕이여, 집에 비가 샜습니다. 대왕이여, 나는 비구들에게 “비구들이여, 옹기장이 가띠까라의 집에 가서 지붕을 덮는 풀이 있는지 알아보라.”라고 말했습니다. 이렇게 말했을 때, 대왕이여, 그 비구들은 나에게 “대덕이시여, 옹기장이 가띠까라의 집에 지붕을 덮는 풀은 없습니다. 그러나 작업장의 지붕이 풀로 덮여 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비구들이여, 옹기장이 가띠까라의 작업장에 가서 지붕을 덮은 풀을 가져오라.”라고. 그러자 대왕이여, 그 비구들은 옹기장이 가띠까라의 작업장에 가서 지붕을 덮은 풀을 가져왔습니다. 그러자 대왕이여, 옹기장이 가띠까라의 부모는 그 비구들에게 “누가 작업장 지붕을 덮은 풀을 가져갑니까?”라고 말했습니다. “비구들입니다, 자매여, 깟사빠 세존-아라한-정등각의 집에 비가 샙니다.”라고. “가져가십시오, 대덕이시여, 가져가십시오, 행복을 마주한 분들이여.”라고. 그때, 대왕이여, 옹기장이 가띠까라가 부모에게 왔습니다. 와서는 부모에게 “누가 지붕을 덮은 풀을 가져갔습니까?”라고 말했습니다. “비구들이다, 아들아, 깟사빠 세존-아라한-정등각의 집에 비가 샜다.” 그러자 대왕이여, 옹기장이 가띠까라에게 이런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 “참으로 나에게 이익이다. 참으로 나에게 큰 이익이다! 깟사빠 세존-아라한-정등각께서 나를 이렇게 신뢰하시다니!’라고. 대왕이여, 옹기장이 가띠까라에게 보름 동안 희열과 행복이 계속되었고, 부모에게는 이레 동안 계속되었습니다. 대왕이여, 작업장은 석 달 동안 지붕 없이 있었지만, 비가 오지 않았습니다. 대왕이여, 이런 옹기장이 가띠까라가 있습니다.’라고. ‘대덕이시여, 참으로 옹기장이 가띠까라에게 이익입니다. 대덕이시여, 참으로 옹기장이 가띠까라에게 큰 이익입니다! 깟사빠 세존-아라한-정등각께서 옹기장이 가띠까라를 이렇게 신뢰하시다니요!’”라고.
그러자 아난다여. 까시의 왕 끼끼는 옹기장이 가띠까라에게 노란색 자루에 담은 쌀과 그에 따르는 찬 등 곡식을 오백대의 마차에 실어서 보내라고 명했다. 그러자 아난다여, 그 왕의 사람들은 옹기장이 가띠까라에게 가서 이렇게 말했다. ― ‘대덕이시여, 이것은 까시의 왕 끼끼께서 보내신 노란색 자루에 담은 쌀과 그에 따르는 찬 등 곡식을 실은 오백대의 마차입니다. 대덕이시여, 이것을 받으십시오.’라고. ‘참으로 왕은 바쁘고 해야 할 일이 많습니다. 나는 되었습니다! 왕에게 두십시오.’라고. 아난다여, 그대에게 이런 생각이 들 수 있다. ― ‘그때 젊은 바라문 조띠빨라는 참으로 다른 사람이었다.’라고. 그러나 아난다여, 그렇게 보지 않아야 한다. 내가 그때 젊은 바라문 조띠빨라였다.”라고.
세존은 이렇게 말했다. 아난다 존자는 즐거워하면서 세존의 말씀을 기뻐했다.
ghaṭikārasuttaṃ niṭṭhitaṃ paṭhamaṃ.
첫 번째 가띠까라 경이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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