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raṭṭhapālasuttaṃ (MN 82-랏타빨라 경) (303-306) 꼬라뱌 왕과의 대화
4. rājavaggo, 2. raṭṭhapālasuttaṃ (MN 82-랏타빨라 경)
303. atha kho rājā korabyo migavaṃ āmantesi — “sodhehi, samma migava, migacīraṃ uyyānabhūmiṃ; gacchāma subhūmiṃ dassanāyā”ti. “evaṃ, devā”ti kho migavo rañño korabyassa paṭissutvā migacīraṃ sodhento addasa āyasmantaṃ raṭṭhapālaṃ aññatarasmiṃ rukkhamūle divāvihāraṃ nisinnaṃ. disvāna yena rājā korabyo tenupasaṅkami; upasaṅkamitvā rājānaṃ korabyaṃ etadavoca — “suddhaṃ kho te, deva, migacīraṃ. atthi cettha raṭṭhapālo nāma kulaputto imasmiṃyeva thullakoṭṭhike aggakulassa putto yassa tvaṃ abhiṇhaṃ kittayamāno ahosi, so aññatarasmiṃ rukkhamūle divāvihāraṃ nisinno”ti. “tena hi, samma migava, alaṃ dānajja uyyānabhūmiyā. tameva dāni mayaṃ bhavantaṃ raṭṭhapālaṃ payirupāsissāmā”ti. atha kho rājā korabyo “yaṃ tattha khādanīyaṃ bhojanīyaṃ paṭiyattaṃ taṃ sabbaṃ vissajjethā”ti vatvā bhadrāni bhadrāni yānāni yojāpetvā bhadraṃ yānaṃ abhiruhitvā bhadrehi bhadrehi yānehi thullakoṭṭhikamhā niyyāsi mahaccarājānubhāvena āyasmantaṃ raṭṭhapālaṃ dassanāya. yāvatikā yānassa bhūmi yānena gantvā yānā paccorohitvā pattikova ussaṭāya ussaṭāya parisāya yenāyasmā raṭṭhapālo tenupasaṅkami; upasaṅkamitvā āyasmatā raṭṭhapālena saddhiṃ sammodi. sammodanīyaṃ kathaṃ sāraṇīyaṃ vītisāretvā ekamantaṃ aṭṭhāsi. ekamantaṃ ṭhito kho rājā korabyo āyasmantaṃ raṭṭhapālaṃ etadavoca — “idha bhavaṃ raṭṭhapāla hatthatthare nisīdatū”ti. “alaṃ, mahārāja, nisīda tvaṃ; nisinno ahaṃ sake āsane”ti. nisīdi rājā korabyo paññatte āsane. nisajja kho rājā korabyo āyasmantaṃ raṭṭhapālaṃ etadavoca —
그때 꼬라뱌 왕이 미가와에게 말했다. ― “착한 미가와여, 미가찌라 공원을 청소하라. 아름다운 그곳을 보러 가야겠다.”라고. “알겠습니다, 왕이시여.”라고 꼬라뱌 왕에게 대답한 뒤 미가찌라를 청소하던 미가와는 낮의 머묾을 위해 어떤 나무 아래 앉아있는 랏타빨라 존자를 보았다. 보고서 꼬라뱌 왕에게 갔다. 가서는 꼬라뱌 왕에게 이렇게 말했다. ― “왕이시여, 미가찌라를 청소하였습니다. 그런데 왕께서 자주 칭찬하시는 이 툴라꼿티까의 으뜸 가문의 아들인 랏타빨라라는 좋은 가문의 아들이 여기에 있습니다. 그는 낮의 머묾을 위해 어떤 나무 아래 앉아있습니다.”라고. “그렇다면, 착한 미가와여, 이제 오늘의 공원 나들이는 되었다. 그런 우리는 이제 랏타빨라 존자를 만나러 갈 것이다.” 그리고 꼬라뱌 왕은 “딱딱한 음식과 부드러운 음식을 준비하여 거기에서 나눌 것이다.”라고 말한 뒤 훌륭한 마차들을 준비하고 훌륭한 마차에 올라서 훌륭한 마차들을 거느리고 왕의 위엄을 갖추고 랏타빨라 존자를 만나기 위해 툴라꼿티까를 나갔다. 마차가 갈 수 있는 만큼 가서는 마차에서 내려서 함께 떠난 무리와 함께 걸어서 랏타빨라 존자에게 갔다. 가서는 랏타빨라 존자와 함께 인사를 나누었다. 유쾌하고 기억할만한 이야기를 주고받은 뒤 한 곁에 섰다. 한 곁에 선 꼬라뱌 왕은 랏타빨라 존자에게 이렇게 말했다. ― “랏타빨라 존자여, 여기 코끼리 깔개에 앉으십시오.”라고. “되었습니다, 왕이여, 그대가 앉으십시오. 나는 내 자리에 앉겠습니다.”라고. 꼬라뱌 왕은 준비된 자리에 앉았다. 앉은 뒤 꼬라뱌 왕은 랏타빨라 존자에게 이렇게 말했다. ―
꼬라뱌 왕은 준비된 자리에 앉았다. 앉은 뒤 꼬라뱌 왕은 랏타빨라 존자에게 이렇게 말했다. ―
“랏타빨라 존자여, 네 가지 상실이 있어서 그것 때문에 여기 어떤 사람들은 머리와 수염을 깎고, 노란 옷을 입고, 집에서 집 없는 곳으로 출가합니다. 어떤 네 가지입니까? 늙음에 의한 상실, 병에 의한 상실, 재물에 의한 상실, 친척에 의한 상실입니다. 그러면 랏타빨라 존자여, 무엇이 늙음에 의한 상실입니까? 여기, 랏타빨라 존자여, 늙고 연로하고 노쇠하고 수명의 절반을 지나 노년에 이른 어떤 사람이 있습니다. 그는 ‘나는 이제 늙고 연로하고 노쇠하고 수명의 절반을 지나 노년에 이르렀다. 나는 얻지 못한 재물을 얻고 얻은 재물을 늘리는 것이 쉽지 않다. 내가 머리와 수염을 깎고, 노란 옷을 입고, 집에서 집 없는 곳으로 출가하는 것이 어떨까?’라고 숙고합니다. 그 늙음에 의한 상실을 갖춘 그는 머리와 수염을 깎고, 노란 옷을 입고, 집에서 집 없는 곳으로 출가합니다. 이것이, 랏타빨라 존자여, 늙음에 의한 상실이라고 불립니다. 그런데 랏타빨라 존자는 지금 검은 머리의 소년이고 상서로운 젊음을 갖춘 초년기의 젊은이입니다. 랏타빨라 존자에게 그 늙음에 의한 상실이 없습니다. 랏타빨라 존자는 무엇을 알고 보고 배웠기에 집에서 집 없는 곳으로 출가했습니까?
그러면 랏타빨라 존자여, 무엇이 병에 의한 상실입니까? 여기, 랏타빨라 존자여, 고통스럽고 큰 병을 앓는 환자인 어떤 사람이 있습니다. 그는 ‘나는 이제 고통스럽고 큰 병을 앓는 환자다. 나는 얻지 못한 재물을 얻고 얻은 재물을 늘리는 것이 쉽지 않다. 내가 머리와 수염을 깎고, 노란 옷을 입고, 집에서 집 없는 곳으로 출가하는 것이 어떨까?’라고 숙고합니다. 그 병에 의한 상실을 갖춘 그는 머리와 수염을 깎고, 노란 옷을 입고, 집에서 집 없는 곳으로 출가합니다. 이것이, 랏타빨라 존자여, 병에 의한 상실이라고 불립니다. 그런데 랏타빨라 존자는 지금 결점이 없고, 병이 없습니다. 너무 차지도 않고 너무 뜨겁지도 않은 좋은 소화력과 흡수력을 갖췄습니다. 랏타빨라 존자에게 그 병에 의한 상실이 없습니다. 랏타빨라 존자는 무엇을 알고 보고 배웠기에 집에서 집 없는 곳으로 출가했습니까?
그러면 랏타빨라 존자여, 무엇이 재물에 의한 상실입니까? 여기, 랏타빨라 존자여, 부유하고, 큰 부를 가졌고, 소유한 것이 많은 어떤 사람이 있는데, 그에게 그 재물이 점차 소진됩니다. 그는 ‘이전에 나는 부유하고, 큰 부를 가졌고, 소유한 것이 많았다. 그런 나에게 그 재물이 점차 소진되었다. 나는 얻지 못한 재물을 얻고 얻은 재물을 늘리는 것이 쉽지 않다. 내가 머리와 수염을 깎고, 노란 옷을 입고, 집에서 집 없는 곳으로 출가하는 것이 어떨까?’라고 숙고합니다. 그 재물에 의한 상실을 갖춘 그는 머리와 수염을 깎고, 노란 옷을 입고, 집에서 집 없는 곳으로 출가합니다. 이것이, 랏타빨라 존자여, 재물에 의한 상실이라고 불립니다. 그런데 랏타빨라 존자는 여기 툴라꼿티까에서 으뜸가는 가문의 아들입니다. 랏타빨라 존자에게 그 재물에 의한 상실이 없습니다. 랏타빨라 존자는 무엇을 알고 보고 배웠기에 집에서 집 없는 곳으로 출가했습니까?
그러면 랏타빨라 존자여, 무엇이 친척에 의한 상실입니까? 여기, 랏타빨라 존자여, 어떤 사람에게 많은 친구와 동료, 친척과 인척이 있는데, 그에게 그 사람들이 점차 줄어듭니다. 그는 ‘이전에 나에게 많은 친구와 동료, 친척과 인척이 있었다. 그런 나에게 그 사람들이 점차 줄어들었다. 나는 얻지 못한 재물을 얻고 얻은 재물을 늘리는 것이 쉽지 않다. 내가 머리와 수염을 깎고, 노란 옷을 입고, 집에서 집 없는 곳으로 출가하는 것이 어떨까?’라고 숙고합니다. 그 친척에 의한 상실을 갖춘 그는 머리와 수염을 깎고, 노란 옷을 입고, 집에서 집 없는 곳으로 출가합니다. 이것이, 랏타빨라 존자여, 친척에 의한 상실이라고 불립니다. 그런데 랏타빨라 존자에게는 여기 툴라꼿티까에 많은 친구와 동료, 친척과 인척이 있습니다. 랏타빨라 존자에게 그 친척에 의한 상실이 없습니다. 랏타빨라 존자는 무엇을 알고 보고 배웠기에 집에서 집 없는 곳으로 출가했습니까?
랏타빨라 존자여, 이런 네 가지 상실이 있어서 그것 때문에 여기 어떤 사람들은 머리와 수염을 깎고, 노란 옷을 입고, 집에서 집 없는 곳으로 출가합니다. 랏타빨라 존자에게는 그것들이 없습니다. 랏타빨라 존자는 무엇을 알고 보고 배웠기에 집에서 집 없는 곳으로 출가했습니까?”
“대왕이여, 아시는 분, 보시는 분, 그분 세존-아라한-정등각께서 설하신 네 가지 가르침의 개요가 있는데, 나는 그것을 알고 보고 배웠기에 집에서 집 없는 곳으로 출가했습니다. 어떤 네 가지입니까? 대왕이여, 아시는 분, 보시는 분, 그분 세존-아라한-정등각께서 설하신 가르침의 개요의 첫 번째는 ‘안정되지 못한 세상이 이끌린다.’라는 것입니다. 나는 그것을 알고 보고 배웠기에 집에서 집 없는 곳으로 출가했습니다.
대왕이여, 아시는 분, 보시는 분, 그분 세존-아라한-정등각께서 설하신 가르침의 개요의 두 번째는 ‘세상은 피난처도 없고 지배자도 없다.’라는 것입니다. 나는 그것을 알고 보고 배웠기에 집에서 집 없는 곳으로 출가했습니다.
대왕이여, 아시는 분, 보시는 분, 그분 세존-아라한-정등각께서 설하신 가르침의 개요의 세 번째는 ‘세상에 나의 것은 없다. 모든 것을 버리고 가야 한다.’라는 것입니다. 나는 그것을 알고 보고 배웠기에 집에서 집 없는 곳으로 출가했습니다.
대왕이여, 아시는 분, 보시는 분, 그분 세존-아라한-정등각께서 설하신 가르침의 개요의 네 번째는 ‘세상은 결핍이고, 불만족이고, 애(愛)의 노예이다.’라는 것입니다. 나는 그것을 알고 보고 배웠기에 집에서 집 없는 곳으로 출가했습니다.”
“랏타빨라 존자는 ‘안정되지 못한 세상이 이끌린다.’라고 말했습니다. 랏타빨라 존자여, 이 말씀의 의미를 어떻게 보아야 합니까?” “그것을 어떻게 생각합니까, 대왕이여, 스무 살이나 스물다섯살에 그대는 코끼리를 다루고 말을 다루고 마차를 다루고 활을 다루고 검을 다루고, 넓적다리가 힘 있고 팔이 힘 있어서 전쟁을 치르기 충분했습니까?” “랏타빨라 존자여, 스무 살이나 스물다섯살에 나는 코끼리를 다루고 말을 다루고 마차를 다루고 활을 다루고 검을 다루고, 넓적다리가 힘 있고 팔이 힘 있어서 전쟁을 치르기 충분했습니다. 랏타빨라 존자여, 때때로 나는 신통력을 가진 것 같아서 힘으로 나와 견줄 사람을 보지 못했습니다.” “그것을 어떻게 생각합니까, 대왕이여, 그런 그대는 지금도 넓적다리가 힘 있고 팔이 힘 있어서 전쟁을 치르기 충분합니까?” “아닙니다, 랏타빨라 존자여, 이제 나는 늙고 연로하고 노쇠하고 수명의 절반을 지나 노년에 이르러 팔십 살이 되었고, 나에게 무너짐이 있습니다. 랏타빨라 존자여, 때때로 나는 ‘여기에 발을 딛어야겠다.’라면서 다른 곳에 발을 딛습니다.” “이것에 대해, 대왕이여, 아시는 분, 보시는 분, 그분 세존-아라한-정등각께서는 ‘안정되지 못한 세상이 이끌린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나는 그것을 알고 보고 배웠기에 집에서 집 없는 곳으로 출가했습니다.” “랏타빨라 존자여, 참으로 놀랍습니다. 랏타빨라 존자여, 참으로 신기합니다. 아시는 분, 보시는 분, 그분 세존-아라한-정등각께서는 ‘안정되지 못한 세상이 이끌린다.’라고 이렇게 잘 말씀하셨습니다. 랏타빨라 존자여, 참으로 안정되지 못한 세상이 이끌립니다.”
“이 왕의 가문이 있을 때, 라타빨라 존자여, 상병(象兵)도 마병(馬兵)도 전차병도 보병도 우리의 불행을 막아줄 것입니다. 랏타빨라 존자는 ‘세상은 피난처도 없고 지배자도 없다.’라고 말했습니다. 랏타빨라 존자여, 이 말씀의 의미를 어떻게 보아야 합니까?” “그것을 어떻게 생각합니까, 대왕이여, 그대에게 무언가 내재하는 결점이 있습니까?” “랏타빨라 존자여, 나에게 내재하는 결점이 있습니다. 랏타빨라 존자여, 때때로 친구와 동료, 친척과 인척들이 나를 둘러싸고 ‘이제 꼬라뱌 왕은 죽을 것이다. 이제 꼬라뱌 왕은 죽을 것이다.’라며 서 있습니다.” “그것을 어떻게 생각합니까, 대왕이여, 그대는 그 친구와 동료, 친척과 인척들에게서 ‘그대, 친구와 동료, 친척과 인척들은 나에게 오시오. 내가 이 고통을 덜 수 있도록 모든 분이 이 느낌을 나누어 가져주시오.’라고 할 수 있습니까? 아니면 오직 그대가 그 느낌을 겪어야 합니까?” “랏타빨라 존자여, ‘그대, 친구와 동료, 친척과 인척들은 나에게 오시오. 내가 이 고통을 덜 수 있도록 모든 분이 이 느낌을 나누어 가져주시오.’라고 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오직 내가 그 느낌을 겪어야 합니다.” “이것에 대해, 대왕이여, 아시는 분, 보시는 분, 그분 세존-아라한-정등각께서는 ‘세상은 피난처도 없고 지배자도 없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나는 그것을 알고 보고 배웠기에 집에서 집 없는 곳으로 출가했습니다.” “랏타빨라 존자여, 참으로 놀랍습니다. 랏타빨라 존자여, 참으로 신기합니다. 아시는 분, 보시는 분, 그분 세존-아라한-정등각께서는 ‘세상은 피난처도 없고 지배자도 없다.’라고 이렇게 잘 말씀하셨습니다. 랏타빨라 존자여, 참으로 세상은 피난처도 없고 지배자도 없습니다.”
“이 왕의 가문에는, 라타빨라 존자여, 땅에 묻어두고 높은 곳에 보관해둔 많은 황금이 있습니다. 랏타빨라 존자는 ‘세상에 나의 것은 없다. 모든 것을 버리고 가야 한다.’라고 말했습니다. 랏타빨라 존자여, 이 말씀의 의미를 어떻게 보아야 합니까?” “그것을 어떻게 생각합니까, 대왕이여, 그대가 지금 다섯 가지 소유의 사유에 묶인 것들에 의해 만들어지고 부여된 것을 즐기는 것처럼, 그대는 ‘나는 다음 생에서도 이렇게 이런 다섯 가지 소유의 사유에 묶인 것들에 의해 만들어지고 부여된 것을 즐기게 해야겠다.’라고 할 수 있습니까? 아니면 다른 사람들이 이 재물을 가져가고 그대는 지은 업(業)대로 가겠습니까?” “랏타빨라 존자여, 내가 지금 다섯 가지 소유의 사유에 묶인 것들에 의해 만들어지고 부여된 것을 즐기는 것처럼, 나는 ‘나는 다음 생에서도 이렇게 이런 다섯 가지 소유의 사유에 묶인 것들에 의해 만들어지고 부여된 것을 즐기게 해야겠다.’라고 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다른 사람들이 이 재물을 가져가고 나는 지은 업대로 갈 것입니다.” “이것에 대해, 대왕이여, 아시는 분, 보시는 분, 그분 세존-아라한-정등각께서는 ‘세상에 나의 것은 없다. 모든 것을 버리고 가야 한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나는 그것을 알고 보고 배웠기에 집에서 집 없는 곳으로 출가했습니다.” “랏타빨라 존자여, 참으로 놀랍습니다. 랏타빨라 존자여, 참으로 신기합니다. 아시는 분, 보시는 분, 그분 세존-아라한-정등각께서는 ‘세상에 나의 것은 없다. 모든 것을 버리고 가야 한다.’라고 이렇게 잘 말씀하셨습니다. 랏타빨라 존자여, 참으로 세상에 나의 것은 없고, 모든 것을 버리고 가야 합니다.”
‘세상은 결핍이고, 불만족이고, 애(愛)의 노예이다.’라고 말했습니다. 랏타빨라 존자여, 이 말씀의 의미를 어떻게 보아야 합니까?” “그것을 어떻게 생각합니까, 대왕이여, 그대는 번창한 곳, 꾸루에 삽니까?” “그렇습니다, 랏타빨라 존자여, 나는 번창한 곳, 꾸루에 삽니다.” “그것을 어떻게 생각합니까, 대왕이여, 여기 믿을만하고 신뢰할만한 어떤 사람이 동쪽에서 올 것입니다. 그가 그대에게 와서 이렇게 말할 것입니다. ― ‘대왕이여, 대왕께서는 아셔야 합니다. 저는 동쪽에서 왔습니다. 거기서 번성하고 풍부하고 사람들이 많은 도시가 있는 큰 지방을 보았습니다. 거기에는 상병(象兵)과 마병(馬兵)과 전차병과 보병이 많고, 거기에는 재산과 곡식이 많고, 거기에는 가공하지 않았거나 가공한 금이 많고, 거기에는 여인과 소유물이 많은데, 작은 힘으로도 정복할 수 있습니다. 대왕이여, 정복하십시오.’라고. 그에게 무엇이라고 하겠습니까?” “랏타빨라 존자여, 우리는 그곳을 정복한 뒤 지배할 것입니다.” “그것을 어떻게 생각합니까, 대왕이여, 여기 믿을만하고 신뢰할만한 어떤 사람이 서쪽에서 올 것입니다. … 북쪽에서 … 남쪽에서 … 다른 바다에서 올 것입니다. 그는 그대에게 와서 이렇게 말할 것입니다. ― ‘대왕이여, 대왕께서는 아셔야 합니다. 저는 다른 바다에서 왔습니다. 거기서 번성하고 풍부하고 사람들이 많은 도시가 있는 큰 지방을 보았습니다. 거기에는 상병(象兵)과 마병(馬兵)과 전차병과 보병이 많고, 거기에는 재산과 곡식이 많고, 거기에는 가공하지 않았거나 가공한 금이 많고, 거기에는 여인과 소유물이 많은데, 작은 힘으로도 정복할 수 있습니다. 대왕이여, 정복하십시오.’라고. 그에게 무엇이라고 하겠습니까?” “랏타빨라 존자여, 우리는 그곳을 정복한 뒤 지배할 것입니다.” “이것에 대해, 대왕이여, 아시는 분, 보시는 분, 그분 세존-아라한-정등각께서는 ‘세상은 결핍이고, 불만족이고, 애(愛)의 노예이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나는 그것을 알고 보고 배웠기에 집에서 집 없는 곳으로 출가했습니다.” “랏타빨라 존자여, 참으로 놀랍습니다. 랏타빨라 존자여, 참으로 신기합니다. 아시는 분, 보시는 분, 그분 세존-아라한-정등각께서는 ‘세상은 결핍이고, 불만족이고, 애(愛)의 노예이다.’라고 이렇게 잘 말씀하셨습니다. 랏타빨라 존자여, 참으로 세상은 결핍이고, 불만족이고, 애(愛)의 노예입니다.”
idamavoca āyasmā raṭṭhapālo. idaṃ vatvā athāparaṃ etadavoca —
랏타빨라 존자는 이렇게 말했다. 이렇게 말한 뒤에 다시 이렇게 말했다. ―
307. “passāmi loke sadhane manusse,
laddhāna vittaṃ na dadanti mohā.
luddhā dhanaṃ sannicayaṃ karonti,
bhiyyova kāme abhipatthayanti.
“세상에서 부유한 사람을 나는 본다.
치(癡) 때문에 얻은 부를 베풀지 않는다.
탐욕 때문에 재산을 쌓는다.
오직 더 많은 소유를 갈망한다.
“rājā pasayhā pathaviṃ vijitvā,
sasāgarantaṃ mahimāvasanto.
oraṃ samuddassa atittarūpo,
pāraṃ samuddassapi patthayetha.
왕들은 권력으로 땅을 정복한 뒤
바다에 닿는 땅을 통치하면서도
바다의 안에서 만족하지 못하고
바다 너머까지도 갈망한다.
“rājā ca aññe ca bahū manussā,
avītataṇhā maraṇaṃ upenti.
ūnāva hutvāna jahanti dehaṃ,
kāmehi lokamhi na hatthi titti.
왕과 다른 많은 인간은
애(愛)를 버리지 못한 채 죽음을 맞는다.
결핍 상태에서 몸을 버린다.
세상에서 소유에는 참으로 만족이 없다.
“kandanti naṃ ñātī pakiriya kese,
ahovatā no amarāti cāhu.
vatthena naṃ pārutaṃ nīharitvā,
citaṃ samādāya tatoḍahanti.
친척들은 머리카락을 풀고 그를 위해 운다.
‘참으로 죽지 않을 수 없다.’라며 운다.
옷으로 그를 싸서 옮긴 뒤에
장작더미 위에 놓고 거기서 태운다.
“so ḍayhati sūlehi tujjamāno,
ekena vatthena pahāya bhoge.
na mīyamānassa bhavanti tāṇā,
ñātīdha mittā atha vā sahāyā.
재산은 버리고 한 벌 옷만 입은 채
그는 말뚝에 꿰어져서 탄다.
친척이나 친구나 동료들도
죽은 자에게 의지처가 되지 못한다.
“dāyādakā tassa dhanaṃ haranti,
satto pana gacchati yena kammaṃ.
na mīyamānaṃ dhanamanveti kiñci,
puttā ca dārā ca dhanañca raṭṭhaṃ.
그의 재산은 상속인이 가져간다.
그리고 중생은 업(業)에 의해 간다.
자식도 아내도 왕국의 재산도
죽은 자에게 재산은 어떤 것도 따르지 않는다.
“na dīghamāyuṃ labhate dhanena, na cāpi vittena jaraṃ vihanti.
appaṃ hidaṃ jīvitamāhu dhīrā, asassataṃ vippariṇāmadhammaṃ.
긴 수명은 재산에 의해 얻을 수 없고, 부로써 늙음을 물리칠 수 없다.
이 생명은 짧고 영원하지 않고 변하는 것이라고 지혜로운 자는 말한다.
“aḍḍhā daliddā ca phusanti phassaṃ,
bālo ca dhīro ca tatheva phuṭṭho.
bālo ca bālyā vadhitova seti,
dhīro ca na vedhati phassaphuṭṭho.
부유한 사람도 가난한 사람도 촉(觸)에 닿는다.
어리석은 사람도 지혜로운 사람도 그렇게 닿는다.
하지만 어리석은 사람은 어리석음 때문에 부딪힌 자로 잠자고
지혜로운 사람은 촉(觸)에 닿았을 때 동요하지 않는다.
“tasmā hi paññāva dhanena seyyo,
yāya vosānamidhādhigacchati.
abyositattā hi bhavābhavesu,
pāpāni kammāni karonti mohā.
그러므로 여기서 성취를 얻기 위해서는
참으로 지혜가 재물보다 더 뛰어나다.
해결하지 못했기 때문에 참으로 금생과 내생에서
치(癡) 때문에 그들은 악업(惡業)을 짓는다.
“upeti gabbhañca parañca lokaṃ,
saṃsāramāpajja paramparāya.
tassappapañño abhisaddahanto,
upeti gabbhañca parañca lokaṃ.
다음 세상의 모태를 얻는다.
거듭거듭 윤회를 겪는다.
그것에게 믿음을 가진 지혜가 부족한 사람은
다음 세상의 모태를 얻는다.
“coro yathā sandhimukhe gahito,
sakammunā haññati pāpadhammo.
evaṃ pajā pecca paramhi loke,
sakammunā haññati pāpadhammo.
집을 부수고 들어가다 붙잡힌 나쁜 성품을 가진 강도가
자신의 업(業) 때문에 죽임당하듯이
이렇게 나쁜 성품을 가진 존재들은 죽은 뒤 저세상에서
자신의 업(業) 때문에 파괴된다.
“kāmāhi citrā madhurā manoramā,
virūparūpena mathenti cittaṃ.
ādīnavaṃ kāmaguṇesu disvā,
tasmā ahaṃ pabbajitomhi rāja.
다양하고 달콤하고 즐거운 소유의 삶 때문에
심(心)은 여러 가지로 흔들린다.
소유의 사유에 묶인 것들에서 위험을 본 뒤에
그로 인해, 왕이여, 나는 출가했습니다.
“dumapphalāneva patanti māṇavā,
daharā ca vuḍḍhā ca sarīrabhedā.
etampi disvā pabbajitomhi rāja,
apaṇṇakaṃ sāmaññameva seyyo”ti.
나무에서 열매가 떨어지듯이 젊은이도 떨어집니다.
젊은이도 늙은이도 몸이 무너지면 떨어집니다.
또한, 왕이여, 이것을 본 뒤에 나는 출가했습니다.
흠 없는 사문 됨이 더 낳습니다.”
raṭṭhapālasuttaṃ niṭṭhitaṃ dutiya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