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raṭṭhapālasuttaṃ (MN 82-랏타빨라 경) (293-302) 출가 & 부모를 만남
4. rājavaggo, 2. raṭṭhapālasuttaṃ (MN 82-랏타빨라 경)
이렇게 나는 들었다. ― 한때 꾸루에서 큰 비구 상가와 함께 돌아다니면서 살던 세존은 툴라꼿티까라는 꾸루들의 번화가에 도착했다. 툴라꼿티까의 바라문 장자들은 들었다. ― “존자들이여, 사꺄 족의 아들로서 사꺄 가문으로부터 출가하였고, 꾸루에서 큰 비구 상가와 함께 돌아다니면서 사는 사문 고따마가 툴라꼿티까에 도착했습니다. 그런데 참으로 그분 고따마 존자에게는 이런 좋은 명성이 퍼져 있습니다. ― ‘이렇게 그분 세존께서는 모든 번뇌 떠나신 분, 스스로 완전한 깨달음을 이루신 분, 밝음과 실천을 갖추신 분, 진리의 길 보이신 분, 세상일을 모두 훤히 아시는 분, 어리석은 이도 잘 이끄시는 위없는 분, 천상과 인간의 스승, 깨달으신 분, 존귀하신 분이시다.’라고. 그는 신과 함께하고 마라와 함께하고 범천과 함께하는 이 세상과 사문-바라문과 함께하고 신과 사람과 함께하는 존재를 스스로 실답게 안 뒤에 실현하고 선언합니다. 그는 처음도 좋고 중간에도 좋고 끝도 좋은, 의미를 갖추고 표현을 갖춘 법을 설하고, 온전하게 완전하고 청정한 범행(梵行)을 드러냅니다. 참으로 그런 아라한을 뵙는 것은 좋은 일입니다.”라고. 그래서 툴라꼿티까의 바라문 장자들은 세존에게 왔다. 와서는 어떤 사람은 세존에게 절한 뒤 한 곁에 앉았다. 어떤 사람은 세존과 함께 인사를 나누었다. 유쾌하고 기억할만한 이야기를 주고받은 뒤 한 곁에 앉았다. 어떤 사람은 세존에게 합장하여 인사한 뒤 한 곁에 앉았다. 어떤 사람은 세존 앞에서 이름과 가문을 말하고 한 곁에 앉았다. 어떤 사람은 말없이 한 곁에 앉았다. 한 곁에 앉은 툴라꼿티까의 바라문 장자들에게 세존은 법의 말씀으로써 가르치고 격려하고 분발하게 하고 기쁘게 했다.
그때 툴라꼿티까의 으뜸 가문의 아들인 랏타빨라라는 좋은 가문의 아들이 그 모임에 앉아있었다. 그리고 그 좋은 가문의 아들 랏타빨라에게 이런 생각이 떠올랐다. ― “내가 세존이 설한 가르침을 알기로는 재가에 살면서 온전히 충만하고 온전히 청정하고 소라고둥처럼 빛나는 범행을 실천하기는 쉽지 않다. 그러니 나는 머리와 수염을 깎고 물들인 옷을 입고서 집에서 집 없는 곳으로 출가해야겠다.”라고. 세존의 법의 말씀으로 배우고 격려받고 분발하고 기쁜 툴라꼿티까의 바라문 장자들은 세존의 말씀을 기뻐하고 감사한 뒤에 자리에서 일어나 세존에게 절하고 오른쪽으로 돈 뒤에 돌아갔다. 툴라꼿티까의 바라문 장자들이 돌아가고 오래지 않아 좋은 가문의 아들 랏타빨라가 세존에게 왔다. 와서는 세존에게 절한 뒤 한 곁에 앉았다. 한 곁에 앉은 좋은 가문의 아들 랏타빨라는 세존에게 이렇게 말했다. ― “제가 세존이 설한 가르침을 알기로는 재가에 살면서 온전히 충만하고 온전히 청정하고 소라고둥처럼 빛나는 범행을 실천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대덕이시여, 저는 머리와 수염을 깎고 물들인 옷을 입고서 집에서 집 없는 곳으로 출가하기를 원합니다. 대덕이시여, 저는 세존의 앞에서 출가하고자 합니다. 구족계를 받고자 합니다. 세존께서는 저의 출가를 허락해 주십시오.”라고. “그런데 랏타빨라여, 그대는 부모로부터 집에서 집 없는 곳으로 출가하는 것을 허락받았는가?” “대덕이시여, 저는 부모님으로부터 집에서 집 없는 곳으로 출가하는 것을 허락받지 않았습니다.” “랏타빨라여, 여래는 부모의 허락을 받지 않은 자식의 출가를 허락하지 않는다.” “대덕이시여, 그러면 저는 집에서 집 없는 곳으로 출가해도 좋다는 부모님의 허락을 받아오겠습니다.”
좋은 가문의 아들 랏타빨라는 자리에서 일어나 세존에게 절하고 오른쪽으로 돈 뒤 부모에게 갔다. 가서는 부모에게 이렇게 말했다. ― “어머니 아버지, 제가 세존이 설한 가르침을 알기로는 재가에 살면서 온전히 충만하고 온전히 청정하고 소라고둥처럼 빛나는 범행을 실천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저는 머리와 수염을 깎고 물들인 옷을 입고서 집에서 집 없는 곳으로 출가하기를 원합니다. 저의 출가를 허락해 주십시오.”라고. 이렇게 말했을 때, 좋은 가문의 아들 랏타빨라의 부모는 좋은 가문의 아들 랏타빨라에게 이렇게 말했다. ― “사랑하는 랏타빨라야, 참으로 너는 우리의 사랑하고 마음에 드는 하나뿐인 아들이고, 섬세하게 양육되고 행복하게 양육되었다. 사랑하는 랏타빨라야, 너는 괴로움에 대해 아무것도 모른다. 우리는 네가 죽어서 우리 곁에 없는 것도 받아들이지 못할 것인데, 어떻게 살아있는 너를 집에서 집 없는 곳으로 출가하라고 허락할 수 있겠느냐?”라고. 두 번째도 좋은 가문의 아들 랏타빨라는 … 세 번째도 좋은 가문의 아들 랏타빨라는 부모에게 이렇게 말했다. ― “어머니 아버지, 제가 세존이 설한 가르침을 알기로는 재가에 살면서 온전히 충만하고 온전히 청정하고 소라고둥처럼 빛나는 범행을 실천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저는 머리와 수염을 깎고 물들인 옷을 입고서 집에서 집 없는 곳으로 출가하기를 원합니다. 저의 출가를 허락해 주십시오.”라고. 이렇게 말했을 때, 좋은 가문의 아들 랏타빨라의 부모는 좋은 가문의 아들 랏타빨라에게 이렇게 말했다. ― “아들 랏타빨라야, 참으로 너는 우리의 사랑하고 마음에 드는 하나뿐인 아들이고, 섬세하게 양육되고 행복하게 양육되었다. 아들 랏타빨라야, 너는 괴로움에 대해 아무것도 모른다. 우리는 네가 죽어서 우리 곁에 없는 것도 받아들이지 못할 것인데, 어떻게 살아있는 너를 집에서 집 없는 곳으로 출가하라고 허락할 수 있겠느냐?”라고.
그러자 좋은 가문의 아들 랏타빨라는 “부모님께서 나에게 집에서 집 없는 곳으로의 출가를 허락하지 않는다.”라며 바로 거기에서 뒤따르는 이익을 위해 땅에 누웠다. ― “여기에서 저에게 죽음 아니면 출가가 있을 것입니다.”라며. 그리고 좋은 가문의 아들 랏타빨라는 한 끼의 식사도 하지 않고, 두 끼의 식사도 하지 않고, 세 끼의 식사도 하지 않고, 네 끼의 식사도 하지 않고, 다섯 끼의 식사도 하지 않고, 여섯 끼의 식사도 하지 않고, 일곱 끼의 식사도 하지 않았다. 그러자 좋은 가문의 아들 랏타빨라의 부모는 좋은 가문의 아들 랏타빨라에게 이렇게 말했다. ― “사랑하는 랏타빨라야, 참으로 너는 우리의 사랑하고 마음에 드는 하나뿐인 아들이고, 섬세하게 양육되고 행복하게 양육되었다. 사랑하는 랏타빨라야, 너는 괴로움에 대해 아무것도 모른다. 우리는 네가 죽어서 우리 곁에 없는 것도 받아들이지 못할 것인데, 어떻게 살아있는 너를 집에서 집 없는 곳으로 출가하라고 허락할 수 있겠느냐? 일어나거라, 사랑하는 랏타빨라야, 먹고 마시고 즐기려무나. 먹고 마시고 즐기고 소유의 대상들을 사용하여 공덕을 지으며 기뻐하려무나. 우리는 집에서 집 없는 곳으로 출가하라고 너를 허락하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네가 죽어서 우리 곁에 없는 것도 받아들이지 못할 것인데, 어떻게 살아있는 너를 집에서 집 없는 곳으로 출가하라고 허락할 수 있겠느냐?”라고. 이렇게 말했을 때, 좋은 가문의 아들 랏타빨라는 침묵했다. 두 번째도 좋은 가문의 아들 랏타빨라의 부모는 좋은 가문의 아들 랏타빨라에게 이렇게 말했다 … 두 번째도 좋은 가문의 아들 랏타빨라는 침묵했다. 세 번째도 좋은 가문의 아들 랏타빨라의 부모는 좋은 가문의 아들 랏타빨라에게 이렇게 말했다. ― “사랑하는 랏타빨라야, 참으로 너는 우리의 사랑하고 마음에 드는 하나뿐인 아들이고, 섬세하게 양육되고 행복하게 양육되었다. 사랑하는 랏타빨라야, 너는 괴로움에 대해 아무것도 모른다. 우리는 네가 죽어서 우리 곁에 없는 것도 받아들이지 못할 것인데, 어떻게 살아있는 너를 집에서 집 없는 곳으로 출가하라고 허락할 수 있겠느냐? 일어나거라, 사랑하는 랏타빨라야, 먹고 마시고 즐기려무나. 먹고 마시고 즐기고 소유의 대상들을 사용하여 공덕을 지으며 기뻐하려무나. 우리는 집에서 집 없는 곳으로 출가하라고 너를 허락하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네가 죽어서 우리 곁에 없는 것도 받아들이지 못할 것인데, 어떻게 살아있는 너를 집에서 집 없는 곳으로 출가하라고 허락할 수 있겠느냐?”라고. 세 번째도 좋은 가문의 아들 랏타빨라는 침묵했다.
그러자 좋은 가문의 아들 랏타빨라의 친구들이 좋은 가문의 아들 랏타빨라에게 왔다. 와서는 좋은 가문의 아들 랏타빨라에게 이렇게 말했다. ― “사랑하는 랏타빨라야, 참으로 너는 부모님의 사랑하고 마음에 드는 하나뿐인 아들이고, 섬세하게 양육되고 행복하게 양육되었다. 사랑하는 랏타빨라야, 너는 괴로움에 대해 아무것도 모른다. 너의 부모님은 네가 죽어서 곁에 없는 것도 받아들이지 못할 것인데, 어떻게 살아있는 너를 집에서 집 없는 곳으로 출가하라고 허락할 수 있겠어? 일어나자, 사랑하는 랏타빨라야, 먹고 마시고 즐기자. 먹고 마시고 즐기고 소유의 대상들을 사용하여 공덕을 지으며 기뻐하자. 너의 부모님은 집에서 집 없는 곳으로 출가하라고 너를 허락하지 않을 것이다. 너의 부모님은 네가 죽어서 곁에 없는 것도 받아들이지 못할 것인데, 어떻게 살아있는 너를 집에서 집 없는 곳으로 출가하라고 허락할 수 있겠어?”라고. 이렇게 말했을 때, 좋은 가문의 아들 랏타빨라는 침묵했다. 두 번째도 … 세 번째도 좋은 가문의 아들 랏타빨라의 친구들은 좋은 가문의 아들 랏타빨라에게 이렇게 말했다. ― “사랑하는 랏타빨라여, 참으로 너는 부모님의 사랑하고 마음에 드는 하나뿐인 아들이고, 섬세하게 양육되고 행복하게 양육되었다. 사랑하는 랏타빨라야, 너는 괴로움에 대해 아무것도 모른다. 너의 부모님은 네가 죽어서 곁에 없는 것도 받아들이지 못할 것인데, 어떻게 살아있는 너를 집에서 집 없는 곳으로 출가하라고 허락할 수 있겠어? 일어나자, 사랑하는 랏타빨라야, 먹고 마시고 즐기자. 먹고 마시고 즐기고 소유의 대상들을 사용하여 공덕을 지으며 기뻐하자. 너의 부모님은 집에서 집 없는 곳으로 출가하라고 너를 허락하지 않을 것이다. 너의 부모님은 네가 죽어서 곁에 없는 것도 받아들이지 못할 것인데, 어떻게 살아있는 너를 집에서 집 없는 곳으로 출가하라고 허락할 수 있겠어?”라고. 세 번째도 좋은 가문의 아들 랏타빨라는 침묵했다.
그러자 좋은 가문의 아들 랏타빨라의 친구들은 좋은 가문의 아들 랏타빨라의 부모에게 갔다. 가서는 좋은 가문의 아들 랏타빨라의 부모에게 이렇게 말했다. ― “어머니 아버지, 이 좋은 가문의 아들 랏타빨라가 바로 거기에서 뒤따르는 이익을 위해 땅에 누웠습니다. ― ‘여기에서 저에게 죽음 아니면 출가가 있을 것입니다.’라며. 만약 두 분께서 좋은 가문의 아들 랏타빨라에게 집에서 집 없는 곳으로 출가하도록 허락하지 않으시면 바로 여기에서 죽을 것입니다. 만약 두 분께서 좋은 가문의 아들 랏타빨라에게 집에서 집 없는 곳으로 출가하도록 허락하시면 출가한 그를 보실 수 있을 것입니다. 만약 좋은 가문의 아들 랏타빨라가 집에서 집 없는 곳으로의 출가를 기뻐하지 않게 되면 그에게 어떤 다른 갈 곳이 있겠습니까? 바로 여기로 돌아올 것입니다. 좋은 가문의 아들 랏타빨라에게 집에서 집 없는 곳으로의 출가를 허락하십시오.”라고. “아들들아, 좋은 가문의 아들 랏타빨라에게 집에서 집 없는 곳으로의 출가를 우리가 허락하마. 그러나 출가한 다음에 부모를 보러와야 한다.” 그러자 좋은 가문의 아들 랏타빨라의 친구들은 좋은 가문의 아들 랏타빨라에게 갔다. 가서는 좋은 가문의 아들 랏타빨라에게 이렇게 말했다. ― “일어나게, 사랑하는 랏타빨라여, 부모님께서 집에서 집 없는 곳으로 출가하도록 너를 허락하셨어. 그러나 출가한 다음에 부모를 뵈러 와야 해.”라고.
그러자 좋은 가문의 아들 랏타빨라는 자리에서 일어난 뒤 힘을 얻고서 세존에게 왔다. 와서는 세존에게 절한 뒤 한 곁에 앉았다. 한 곁에 앉은 좋은 가문의 아들 랏타빨라는 세존에게 이렇게 말했다. ― “대덕이시여, 저는 집에서 집 없는 곳으로의 출가를 위해 부모님의 허락을 받았습니다. 세존께서는 저를 출가하게 해주십시오.”라고. 좋은 가문의 아들 랏타빨라는 세존의 곁에서 출가하여 구족계를 받았다. 세존은 랏타빨라 존자가 구족계를 받은 지 오래지 않은, 구족계를 받고 보름이 지났을 때 툴라꼿티까에서 있을 만큼 머문 뒤에 사왓티로 유행을 떠났다. 차례로 돌아다니다가 사왓티에 도착했다. 거기서 세존은 제따와나의 아나타삔디까 사원에 머물렀다. 그리고 홀로 외딴곳에서 방일하지 않고 노력하고 확고한 의지로써 머문 랏타빨라 존자는 오래지 않아 좋은 가문의 아들들이 집에서 집 없는 곳으로 출가한 목적인 위없는 범행의 완성을 지금여기에서 스스로 실답게 안 뒤에 실현하고 성취하여 머물렀다. ‘태어남은 다했다. 범행은 완성되었다. 해야 할 일을 했다. 다음에는 현재 상태[유(有)]가 되지 않는다.’라고 실답게 알았다. 랏타빨라 존자는 아라한 가운데 한 분이 되었다.
랏타빨라 존자가 세존에게 왔다. 와서는 세존에게 절한 뒤 한 곁에 앉았다. 한 곁에 앉은 랏타빨라 존자는 세존에게 이렇게 말했다. ― “대덕이시여, 세존께서 저를 허락하신다면 저는 부모님을 만나고자 합니다.”라고. 세존은 랏타빨라 존자를 심(心)에 의해서 심(心)을 분별하여 인식했다. 세존은 이렇게 알았다. ― “좋은 가문의 아들 랏타빨라는 공부를 포기하고 낮은 삶으로 돌아갈 수 없다.”라고. 그래서 세존은 랏타빨라 존자에게 이렇게 말했다. ― “랏타빨라여, 그대는 이제 그것을 위한 때를 생각하라.”라고. 그러자 랏타빨라 존자는 자리에서 일어나 세존에게 절하고 오른쪽으로 돈 뒤 거처를 정리하고 발우와 가사를 지니고 툴라꼿티까로 떠났다. 차례로 돌아다니다가 툴라꼿티까에 도착했다. 거기서 랏타빨라 존자는 툴라꼿티까에서 꼬라뱌 왕의 미가찌라에 머물렀다. 그리고 랏타빨라 존자는 오전에 옷차림을 바르게 하고 발우와 가사를 지니고 툴라꼿티까로 탁발을 위해 들어갔다. 툴라꼿티까에서 건너뛰지 않고 탁발을 위해 돌아다니다가 자기 아버지의 집에 도착했다. 그때 랏타빨라 존자의 아버지는 대문 가까운 중간 방에서 빗질을 하고 있었다. 랏타빨라 존자의 아버지는 랏타빨라 존자가 멀리서 오고 있는 것을 보았다. 보고서 이렇게 말했다. ― “이런 삭발한 사문들 때문에 우리의 사랑하고 마음에 드는 하나뿐인 아들이 출가했다.”라고. 그때 랏타빨라 존자는 자기 아버지의 집에서 보시를 받지도 못하고 거절당하지도 않았다. 오직 비난을 받았을 뿐이다. 그때 랏타빨라 존자의 친척인 여종이 어제저녁의 밥을 버리려고 하였다. 그러자 랏타빨라 존자는 그 친척인 여종에게 이렇게 말했다. ― “자매여, 만약 그것을 버릴 것이라면 여기 나의 발우에 버려주십시오.”라고. 그러자 랏타빨라 존자의 친척인 여종은 어제저녁의 밥을 랏타빨라 존자의 발우에 넣으면서 손과 발과 목소리의 특징을 파악했다.
그리고 랏타빨라 존자의 친척인 여종은 랏타빨라 존자의 어머니에게 갔다. 가서는 랏타빨라 존자의 어머니에게 이렇게 말했다. ― “마님, 아셔야 합니다. 마님의 아들 랏타빨라 도련님께서 도착하셨습니다.”라고. “얘야, 만약 네 말이 사실이라면 너를 종에서 해방시켜 주마.”라고. 그리고 랏타빨라 존자의 어머니는 랏타빨라 존자의 아버지에게 갔다. 가서는 랏타빨라 존자의 아버지에게 이렇게 말했다. ― “장자여, 아셔야 합니다. 참으로 랏타빨라가 도착했습니다.”라고. 그때 랏타빨라 존자는 어떤 벽 가까이에서 어제저녁의 밥을 먹고 있었다. 랏타빨라 존자의 아버지가 랏타빨라 존자에게 왔다. 와서는 랏타빨라 존자에게 이렇게 말했다. ― “정말로 있었구나, 사랑하는 랏타빨라야, 어제저녁의 밥을 먹겠느냐 아니면, 사랑하는 랏타빨라야, 너의 집으로 가겠느냐?”라고. “장자여, 집에서 집 없는 곳으로 출가한 우리에게 집이 어디에 있습니까? 장자여, 우리는 집이 없습니다. 장자여, 우리는 그대의 집에 갔었습니다. 거기에서 우리는 보시를 받지도 못하고 거절당하지도 않았고, 오직 비난을 받았을 뿐입니다.” “오너라, 사랑하는 랏타빨라야, 우리는 집으로 가자” “장자여, 나에게 오늘의 식사는 충분합니다.” “그렇다면 아들 랏타빨라야, 내일의 식사를 동의하려무나.” 랏타빨라 존자는 침묵으로 동의했다. 랏타빨라 존자의 아버지는 랏타빨라 존자의 동의를 알고서 자신의 집으로 돌아갔다. 가서는 많은 황금 무더기를 쌓아 놓고 깔개로 덮은 뒤 랏타빨라 존자의 전처들에게 말했다. ― “오너라, 며느리들아, 너희들은 예전에 좋은 가문의 아들 랏타빨라가 사랑하고 마음에 들어 한 장식품으로 장식하거라.”라고.
랏타빨라 존자의 아버지는 그 밤이 지나자 자신의 집에 맛있는 딱딱한 음식과 부드러운 음식을 준비하고 랏타빨라 존자에게 시간을 알렸다. — “사랑하는 랏타빨라야, 시간이 되었다. 음식이 준비되었다.”라고. 랏타빨라 존자는 오전에 옷차림을 바르게 하고 발우와 가사를 지니고 자기 아버지의 집으로 갔다. 가서는 준비된 자리에 앉았다. 랏타빨라 존자의 아버지는 많은 황금 무더기의 깔개를 벗긴 뒤 랏타빨라 존자에게 이렇게 말했다. ― “사랑하는 랏타빨라야, 이것은 네 어머니가 상속받은 재산이다. 아버지가 상속받은 다른 재산도 있고, 할아버지가 상속받은 다른 재산도 있다. 사랑하는 랏타빨라야, 재물을 사용하는 것도 공덕을 짓는 것도 가능하다. 오너라, 사랑하는 랏타빨라야, 너는 낮은 삶으로 돌아와서 재물을 사용하고 공덕을 지으려무나.”라고. “만약에 그대가, 장자여, 나의 말을 따르겠다면, 이 황금 무더기를 마차에 실어서 나르게 하여 강가 강의 중간 흐름에 던지게 하십시오. 그 원인은 무엇입니까? 참으로 장자여, 그대에게 그것 때문에 슬픔-비탄-고통-고뇌-절망이 생길 것입니다.” 그러자 랏타빠라 존자의 전처들이 제각각 발을 붙잡고 랏타빨라 존자에게 이렇게 말했다. ― “서방님, 어떤 요정이 있어서 그 요정 때문에 당신은 범행을 실천합니까?” “자매여, 우리는 요정 때문에 범행을 실천하지 않습니다.” “랏타빨라 서방님이 우리에게 자매라는 말을 사용했다.”라며 그녀들은 거기서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그러자 랏타빨라 존자는 아버지에게 이렇게 말했다. ― “만약에, 장자여, 음식을 줄 것이면 주십시오. 우리를 짜증나게 하지 마십시오.”라고. “사랑하는 랏타빨라여, 식사를 하라. 음식이 준비되었다."라며 랏타빨라 존자의 아버지는 랏타빨라 존자에게 맛있는 딱딱한 음식과 부드러운 음식을 자기 손으로 기쁘게 대접했다.
“passa cittīkataṃ bimbaṃ, arukāyaṃ samussitaṃ.
āturaṃ bahusaṅkappaṃ, yassa natthi dhuvaṃ ṭhiti.
“passa cittīkataṃ rūpaṃ, maṇinā kuṇḍalena ca.
aṭṭhi tacena onaddhaṃ, saha vatthebhi sobhati.
“alattakakatā pādā, mukhaṃ cuṇṇakamakkhitaṃ.
alaṃ bālassa mohāya, no ca pāragavesino.
“aṭṭhāpadakatā kesā, nettā añjanamakkhitā.
alaṃ bālassa mohāya, no ca pāragavesino.
“añjanīva navā cittā, pūtikāyo alaṅkato.
alaṃ bālassa mohāya, no ca pāragavesino.
“odahi migavo pāsaṃ, nāsadā vākaraṃ migo.
bhutvā nivāpaṃ gacchāma, kandante migabandhake”ti.
식사를 마친 랏타빨라 존자는 발우에서 손을 떼고 일어나 이 게송을 말했다. ―
"(번뇌의) 영향을 받은 많은 사유 때문에 생긴 상처 덩어리의 얼룩진 모습을 보라.
그는 안정되게 머물지 못한다.
보석과 귀걸이로 단장된 몸을 보라.
옷과 피부로 덮인 해골은 아름다워 보인다.
발에는 염료를 바르고, 얼굴에는 향기로운 가루를 발랐다.
치(癡) 때문에 어리석은 자에게는 충분하지만, 저편을 구하는 자에게는 아니다.
머리카락은 여덟 가닥으로 땋았고, 눈에는 화장품을 발랐다.
치(癡) 때문에 어리석은 자에게는 충분하지만, 저편을 구하는 자에게는 아니다.
새로 칠한 화장품처럼 몸은 냄새나는 것으로 장식되었다.
치(癡) 때문에 어리석은 자에게는 충분하지만, 저편을 구하는 자에게는 아니다.
사냥을 위해 덫을 놓았으나 사슴은 덫에 접근하지 않는다.
미끼를 먹고는 간다. 사슴 덫을 놓은 사냥꾼은 소리 내어 운다."라고.
랏타빨라 존자는 일어나 이 게송을 말한 뒤에 꼬라뱌 왕의 미가찌라로 갔다. 가서는 낮의 머묾을 위해 어떤 나무 아래 앉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