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dhirājakumārasuttaṃ (MN 85-보디 왕자 경) 343-346 ㅡ 9.깨달음까지 걸리는 시간 & 다섯 가지…
그러자 왕자여, 나에게 이렇게 가르침을 받고 이렇게 도움을 받은 함께하는 다섯 비구는』 오래지 않아 좋은 가문의 아들들이 바르게 집에서 집 없는 곳으로 출가하는 목적인 위없는 범행의 완성을 지금‧여기에서 스스로 실답게 안 뒤에 실현하고 성취하여 머물렀다.”
이렇게 말했을 때, 보디 왕자는 세존에게 이렇게 말했다. — “대덕이시여, 얼마의 시간이 지나야 큰 스승인 여래에게 가르침을 받는 비구가 좋은 가문의 아들들이 바르게 집에서 집 없는 곳으로 출가하는 목적인 위없는 범행의 완성을 지금‧여기에서 스스로 실답게 안 뒤에 실현하고 성취하여 머물 수 있습니까?” “그렇다면 왕자여, 이제 그것에 대해 되물어볼 것이다. 그대에게 좋아 보이는 대로 대답하라. 왕자여, 이를 어떻게 생각하는가? 그대는 코끼리에 올라 코끼리를 이끄는 막대를 다루는 기술에 대해 능숙한가?” “그렇습니다, 대덕이시여. 저는 코끼리에 올라 코끼리를 이끄는 막대를 다루는 기술에 대해 능숙합니다.” “왕자여, 이것을 어떻게 생각하는가? 여기 어떤 사람이 ‘보디 왕자는 코끼리에 올라 코끼리를 이끄는 막대를 다루는 기술을 안다. 그의 곁에서 나는 코끼리에 올라 코끼리를 이끄는 막대를 다루는 기술을 익혀야겠다.’라면서 올 것이다. 그런데 그가 믿음이 없다면, 믿음으로 얻어야 하는 만큼을 그는 얻지 못할 것이다. 그리고 그가 장애가 있다면, 장애 없음으로 얻어야 하는 만큼을 그는 얻지 못할 것이다. 그리고 그가 교활한 사기꾼이라면, 진실과 성실로 얻어야 하는 만큼을 그는 얻지 못할 것이다. 그리고 그가 게으르다면, 확고한 노력으로 얻어야 하는 만큼을 그는 얻지 못할 것이다. 그리고 그가 어리석다면, 지혜로움으로 얻어야 하는 만큼을 그는 얻지 못할 것이다. 왕자여, 이것을 어떻게 생각하는가? 그래도 그 사람이 그대 곁에서 코끼리에 올라 코끼리를 이끄는 막대를 다루는 기술을 익힐 수 있겠는가?” “대덕이시여, 한 가지 요소를 가진 사람도 제 곁에서 코끼리에 올라 코끼리를 이끄는 막대를 다루는 기술을 익힐 수 없을 것입니다. 그런데 다섯 가지 요소를 가진 사람이야 말해 무엇 하겠습니까?”
“왕자여, 이것을 어떻게 생각하는가? 여기 어떤 사람이 ‘보디 왕자는 코끼리에 올라 코끼리를 이끄는 막대를 다루는 기술을 안다. 그의 곁에서 나는 코끼리에 올라 코끼리를 이끄는 막대를 다루는 기술을 익혀야겠다.’라면서 올 것이다. 그런데 그가 믿음이 있다면, 믿음으로 얻어야 하는 만큼을 그는 얻을 것이다. 그리고 그가 장애가 없다면, 장애 없음으로 얻어야 하는 것만큼 그는 얻을 것이다. 그리고 그가 교활하지 않고 사기꾼이 아니라면, 진실과 성실로 얻어야 하는 만큼을 그는 얻을 것이다. 그리고 그가 확고히 노력한다면, 확고한 노력으로 얻어야 하는 만큼을 그는 얻을 것이다. 그리고 그가 지혜롭다면, 지혜로움으로 얻어져야 하는 만큼을 그는 얻을 것이다. 왕자여, 이것을 어떻게 생각하는가? 그러면 그 사람이 그대 곁에서 코끼리에 올라 코끼리를 이끄는 막대를 다루는 기술을 익힐 수 있겠는가?” “대덕이시여, 한 가지 요소를 가진 사람도 제 곁에서 코끼리에 올라 코끼리를 이끄는 막대를 다루는 기술을 익힐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다섯 가지 요소를 가진 사람이야 말해 무엇 하겠습니까?” “이처럼, 왕자여, 다섯 가지 정진의 요소가 있다. 어떤 다섯 가지인가? 왕자여, 여기 비구는
(1) 믿음이 있다. 그는 여래의 깨달음을 믿는다. — ‘이렇게 그분 세존(世尊)께서는 모든 번뇌 떠나신 분, 스스로 완전한 깨달음을 이루신 분, 밝음과 실천을 갖추신 분, 진리의 길 보이신 분, 세상일을 모두 훤히 아시는 분, 어리석은 이도 잘 이끄시는 위없는 분, 천상과 인간의 스승, 깨달으신 분, 존귀하신 분이시다.’라고.
(2) 그는 결점이 없고, 병이 없다. 정진을 감당할 수 있도록 너무 차지도 않고 너무 뜨겁지도 않은 중간의 좋은 소화력과 흡수력을 갖췄다.
(3) 그는 교활하지 않고 사기 치지 않는다. 스승과 현명한 동료 수행자들에 대해 있는 그대로 자신을 드러낸다.
(4) 그는 불선법들의 버림을 위해, 선법들의 성취를 위해 열심히 정진하면서 머문다. 선법들에 대해 열정적이고 책임을 포기하지 않는 강한 자이다.
(5) 그는 지혜를 가졌다. 자라남-줄어듦으로 이끌고, 성스러운 꿰뚫음에 의해 괴로움의 부서짐으로 바르게 이끄는 지혜를 갖추었다.
이것이, 왕자여, 다섯 가지 정진의 요소다.
왕자여, 이런 다섯 가지 정진의 요소를 갖추고 칠 년 동안 큰 스승인 여래에게 가르침을 받는 비구는 좋은 가문의 아들들이 바르게 집에서 집 없는 곳으로 출가하는 목적인 위없는 범행의 완성을 지금‧여기에서 스스로 실답게 안 뒤에 실현하고 성취하여 머물 것이다. 왕자여, 칠 년은 내버려두어라. 이런 다섯 가지 정진의 요소를 갖추고 육 년 동안 큰 스승인 여래에게 가르침을 받는 비구는 좋은 가문의 아들들이 바르게 집에서 집 없는 곳으로 출가하는 목적인 위없는 범행의 완성을 지금‧여기에서 스스로 실답게 안 뒤에 실현하고 성취하여 머물 것이다. … 오 년 동안 … 사 년 동안 … 삼 년 동안 … 이 년 동안 … 일 년 동안 … 왕자여, 일 년은 내버려두어라. 이런 다섯 가지 정진의 요소를 갖추고 칠 개월 동안 큰 스승인 여래에게 가르침을 받는 비구는 좋은 가문의 아들들이 바르게 집에서 집 없는 곳으로 출가하는 목적인 위없는 범행의 완성을 지금‧여기에서 스스로 실답게 안 뒤에 실현하고 성취하여 머물 것이다. 이런 다섯 가지 정진의 요소를 갖추고 육 개월 동안 큰 스승인 여래에게 가르침을 받는 비구는 좋은 가문의 아들들이 바르게 집에서 집 없는 곳으로 출가하는 목적인 위없는 범행의 완성을 지금‧여기에서 스스로 실답게 안 뒤에 실현하고 성취하여 머물 것이다. … 오 개월 동안 … 사 개월 동안 … 삼 개월 동안 … 이 개월 동안 … 일 개월 동안 … 반 개월 동안 … 왕자여, 반 개월은 내버려두어라. 이런 다섯 가지 정진의 요소를 갖추고 칠 주야 동안 큰 스승인 여래에게 가르침을 받는 비구는 좋은 가문의 아들들이 바르게 집에서 집 없는 곳으로 출가하는 목적인 위없는 범행(梵行)의 완성을 지금‧여기에서 스스로 실답게 안 뒤에 실현하고 성취하여 머물 것이다. 왕자여, 칠 주야는 내버려두어라. 이런 다섯 가지 정진의 요소를 갖추고 육 주야 동안 큰 스승인 여래에게 가르침을 받는 비구는 좋은 가문의 아들들이 바르게 집에서 집 없는 곳으로 출가하는 목적인 위없는 범행의 완성을 지금‧여기에서 스스로 실답게 안 뒤에 실현하고 성취하여 머물 것이다. … 오 주야 동안 … 사 주야 동안 … 삼 주야 동안 … 이 주야 동안 … 일 주야 동안 … 왕자여, 일 주야는 내버려두어라. 이런 다섯 가지 정진의 요소를 갖추고 큰 스승인 여래에게 가르침을 받는 비구는 저녁에 가르침을 들으면 아침에 특별함을 얻을 것이고, 아침에 가르침을 들으면 저녁에 특별함을 얻을 것이다.”
이렇게 말했을 때, 보디 왕자는 세존에게 이렇게 말했다. — “참으로 불(佛)입니다. 참으로 법(法)입니다. 참으로 잘 설해진 법입니다. 거기서 저녁에 가르침을 들으면 아침에 특별함을 얻을 것이고, 아침에 가르침을 들으면 저녁에 특별함을 얻을 것입니다.”
이렇게 말했을 때, 젊은 바라문 산지까뿟따는 보디 왕자에게 이렇게 말했다. — “그런데 보디 존자는 이렇게 말합니다. — ‘참으로 불입니다. 참으로 법입니다. 참으로 잘 설해진 법입니다.’라고. 그러나 ‘저는 의지처인 그분 고따마 존자에게로 갑니다. 법과 비구 상가에게로 갑니다.’라고는 하지 않습니다.”라고.
“친애하는 산지까뿟따여, 그렇게 말하지 마시오. 친애하는 산지까뿟따여, 그렇게 말하지 마시오. 나는, 친애하는 산지까뿟따여, 나의 어머니 앞에서 이것을 들고 받아들였소. 친애하는 산지까뿟따여, 한때 세존께서는 꼬삼비에서 고시따 사원에 머무셨소. 그때 임신한 나의 어머니는 세존께 갔소. 가서는 세존께 절을 올린 뒤 한 곁에 앉았소. 한 곁에 앉은 나의 어머니는 세존께 이렇게 말씀드렸소. — ‘대덕이시여, 저의 태내에 있는 이 아이가 아들이건 딸이건, 그는 의지처인 세존에게로 갑니다. 법과 비구 상가에게로 갑니다. 세존께서는 그를 오늘부터 죽을 때까지 귀의한 재가 신자로 받아주소서.’라고. 착한 산지까뿟따여, 한때 세존께서 바로 여기, 박가의 수수마라기라의 베사깔라 숲의 사슴 동산에 머무셨소. 그때 유모가 나를 등에 업고 세존께 갔소. 가서는 절을 올린 뒤 한 곁에 섰소. 한 곁에 선 나의 유모는 세존께 이렇게 말씀드렸소. — ‘대덕이시여, 이 보디 왕자는 의지처인 세존에게로 갑니다. 법과 비구 상가에게로 갑니다. 세존께서는 그를 오늘부터 죽을 때까지 귀의한 재가 신자로 받아주소서.’라고. 친애하는 산지까뿟따여, 이런 나는 세 번째로 의지처인 세존에게로 갑니다. 법과 비구 상가에게로 갑니다. 세존께서는 저를 오늘부터 죽을 때까지 귀의한 재가 신자로 받아주소서.”